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19일(금) ~ 4월 25일(목) A4 화려한빅리그입성, 폭탄을안고뛰었던김민재 앞서언급한대로지난시즌김민재는대단했다.터키페네 르바체에서이탈리아나폴리로이적하며커리어첫빅리그 에입성했다. 그리고입성하자마자올해의베스트일레븐, 최고수비상,그리고디에고마라도나이후33년만에나폴 리리그우승의주역으로영웅이됐다. 그러나김민재에게는폭탄이있었다.생애처음으로빅리 그에서뛰는데중간에생애첫월드컵출전까지했다.여기 에팀의사실상전경기에출전하며신체적,정신적피로감 이극에달했다.이는지난해3월A매치후‘국가대표은퇴 해프닝’과‘손흥민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찰’ 로드러났다. 게다가김민재는시즌종료후찾아온달콤한휴식기에기 초군사훈련을위해훈련소에서시간을보냈다. 결국쉬어 야할때제대로쉬지도못한김민재는훈련소에서나오자 마자독일로날아가새시즌을준비하다보니몸상태를제 대로끌어올리지못했다는분석이지배적이었다. 과부하→경기력저하 ‘쉴때쉬지못하는상황’ 반복 이렇게 100%상태가아닌데도뮌헨에서김민재는무조 건뛰어줘야하는선수였다. 중앙수비경쟁자가될것이라 고봤던마티아스더리흐트,다요우파메카노는잦은부상 으로동시에이탈하거나한명이돌아오면한명이이탈하 는일이잦았다.두선수는쉬거나부상을당해도김민재는 무조건뛰어줘야만하는상황의연속이시즌초반뮌헨의 수비진상황이었다. 자연스레국내언론에김민재에대한혹사, 과부하는큰 이슈였고,이러다부상을당하지는않을지걱정이컸다.김 민재역시과부하가지속되다보니경기력도갈수록저하 됐고,순간움직임이둔해져실점하는상황도발생했다.이 런상황을고려하지않는현지언론으로부터혹평을받기 도했다. 지난1월에는독일분데스리가의휴식기동안아 시안컵에참가하며다른선수들이쉴때혼자에너지레벨 이높은국제대회에서혼신의힘을쏟았다. 결국김민재에게는지속된과부하와혹사,이에따른컨디 션과경기력저하, 남들은쉴때쉬지못하는악순환이지 속됐다. 너무잘하다보니스스로를갉아먹을수밖에없는 상황이연속된것이다. 뮌헨의문제와다이어 이러한김민재개인의문제도있지만소속팀바이에른뮌 헨의문제도지적하지않을수없다.독일최강팀이자11년 연속독일분데스리가우승을차지한뮌헨은올시즌무패 우승에도전하는레버쿠젠으로인해리그우승이사실상 불가능하다.파리생제르맹,첼시등을이끌었던토마스투 헬감독이지휘봉을잡고있지만선수기용과전술문제에 심각한비판을받고있어경질론이득세하고있다. 특히요주아키미히라는세계적인미드필더가있음에도 약한중앙미드필드진문제를해결하지못하고있다. 축구전문가들은입을모아“팀수비에서가장중요한것 은중앙미드필더와중앙수비수의호흡”이라고말한다.중 앙 미드필더가 수비진을 일차적으로 보호해주지 못하면 공격수와2선의선수들이스위칭하며혼란을주는공격을 하는현대축구의트렌드에서중앙수비는모든포화를맞 게된다. 김민재의강점은뛰어난신체를바탕으로한공중볼경합, 거구지만빠른발을이용한뒷공간커버,상대공격수를잡 아먹을듯한공격적인전진수비, 뛰어난예측능력을통한 패스차단이 꼽힌다. 문제는 공격적인 수비성향으로 인해 나설때와아닐때를구분하지못해수비라인을깨뜨린다 는것. 이는김민재의프로초창기부터꾸준히지적됐던문 제인데한국대표팀에서는경험이많고‘지휘형’수비수인 김영권과함께하며서로의장단점을보완했었다. 하지만뮌헨에서는가뜩이나중원이약한상황에서수비 진만이오롯이수비를감당해야하는데공격적수비를하 는김민재가뚫렸을때그대로실점상황을맞이할수밖에 없다. 반면토트넘에서후보로밀렸다겨울이적시장을통 해뮌헨으로임대이적한다이어의장점은수비라인지휘 다.투헬감독도“다이어는아주명확하게플레이하고말을 많이한다.그는조직력을제공하는선수”라며다이어에대 해칭찬하기도했다. 하지만다이어를쓴다고해서뮌헨이 명백히나아지는것도아니다.지난12일까지최근3경기1 무2패에11년만에리그우승실패가눈앞에다가왔으며, 챔피언스리그역시8강1차전을2-2로마쳐탈락위기다. 과연투헬감독의선택은옳은것일까. 김민재역시그동 안혹사에가까운많은경기를뛰어쌓인피로를이번에털 어내고다시찾아올기회를위해준비할때다. 뮌헨의향후 성적에따라투헬감독이아닌새감독과새시즌을보낼지 도모른다. 그때는완벽한몸상태와단점을보완한모습으 로아시아역사상가장성공한수비수로다시돌아와야할 김민재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이탈리아수비가세계최고아닌가.그곳에서최고수비상을받았다는것이대단하다.” 박지성과함께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전성기를이끌었던파트리스에브라는 김민재(27·바이에른뮌헨)에대해극찬을아끼지않았다.김민재는‘카데나치오’ (빗장수비)로일컬어지는수비축구,전술축구의상징인이탈리아세리에A에서 최고수비상을받은최초의아시아선수다.그리고1년만에SSC나폴리로옮길때기록했던 1805만유로(약265억원)의이적료는5000만유로(약732억원)로약3배올라독일최고 명문클럽인바이에른뮌헨으로화려하게입성했다.이역시아시아축구역사상최고이적료다. 꽃길만걸을것같았던김민재의질주에제동이걸렸다.전반기22경기나뛰었지만후반기팀의 11경기중고작5경기에선발출전하고벤치를지키는일이더많아진것.김민재를밀어낸것도 손흥민의소속팀토트넘훗스퍼에서‘성적부진의원흉’으로찍혀벤치로밀렸던에릭다이어(30)다. 왜토트넘에서도후보였던다이어에게이탈리아최고수비상을받은김민재가밀린것일까. 김민재. 연합뉴스 뮌헨수비진을지휘하고있는에릭다이어. 연합뉴스로이터 ‘세리에A최고수비상’김민재, 왜토트넘후보다이어에게밀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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