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23일 (화요일) D4 정치 “지도부 세운 후 혁신” 관리형비대위쐐기박은 與당선자들 총선에서참패한 국민의힘이 ‘혁신’ 보다 ‘안정’에골몰하면서현상 유지에 급급한수렁에빠져있다. 당안팎에서 ‘바뀌어야한다’는목소리가들끓는반 면, 향후 4년간 당을이끌 당선자들은 참패원인을 찾고 개선하기보다 조속 한전당대회를위한 ‘관리형비대위’ 출 범에초점을맞췄다.당주류를중심으 로정치적유·불리만 따지는장면이반 복되면서쇄신과는동떨어졌다는비판 이무성하다. 당대표권한대행인윤재옥원내대표 는 22일 국회에서 2차 당선자 총회를 마친뒤기자들과만나“5월 3일 ( 신임 ) 원내대표선거를하겠다”며“그전에비 대위원장임명과관련해선제가비대위 원장을추천해필요한절차를밟는것 으로 뜻이모아졌다”고 말했다. 윤 원 내대표는 지난 16일 당선자 총회에서 의견을 모은 ‘관리형비대위원장’을 맡 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 비대위원장 을 ) 하지않는것으로입장을 밝혔다” 고설명했다.이번선거패배책임이있 는지도부일원인윤 원내대표가 비대 위수장을맡는것은적절치않다는우 려를의식한조치로해석된다. 하지만‘영남권정당’의한계는여전했 다.윤원내대표는논의에앞서‘변화라 는관점에서차기원내대표가새비대위 원장을뽑도록하는게맞다’고했지만, 다수참석자들은“기다릴필요가어딨 느냐. 윤원내대표가 ( 지명 ) 하라”며박 수로의결했다.차기원내대표가비대위 원장을추천할경우비대위구성이늦어 지면서당수습에시간이훨씬더걸린다 는이유를내세웠지만,결국이번선거에 서대거생환한친윤석열 ( 친윤 ) 계와영 남권당선자들이원하는관리형비대위 로흘러갈수밖에없는구조다. 친윤계핵심당선자는 본보 통화에 서“새로운 지도부를 세우는 게급선 무”라며“ ( 새비대위원장은 ) 변화나이 런것보다 전당대회를 안정적으로 관 리해줄그런인물이면되지않겠나”라 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도 비대위성 격을 ‘혁신형’이나 ‘관리형’으로구분하 기보다 조기전당대회를 통해정통성 있는 지도부를 세우는 게우선이라는 의견이많았다고한다. 당선자들 사이 에서도 “빨리지도부를 세우고거기서 혁신을하는게더낫다” ( 안철수의원 ) , “혁신과 관리가함께가야한다” ( 강민 국의원 ) 등다양한의견이나왔다. 이는 낙선자들이강조하는 “재창당 수준의혁신”과는차이가크다.낙선원 외조직위원장 160명은 혁신형비대위 설치와함께현행전당대회‘당원100%’ 룰을 ‘당원50%국민여론 50%’로바꿔 야한다고요구했다.윤상현의원은낙 선자들과진행한이날 토론회에서“가 장경계할것은대참패에도불구하고시 끄러운토론회를불편해하는공동묘지 같은분위기”라고일침을놓았다. 당내에서는 향후 결정될 ‘전당대회 룰’이변화의시금석이될것으로보고 있다.이날 당선자 총회에서도 당대표 선출 방식에대해‘당원 50%국민여론 50%’,‘당원 70%국민여론 30%’ 등다 양한의견이나왔다.수도권한당선자 는“전당대회때민심50%반영이전제 된다면 비대위원장이 누 가 되 든 크게 중요하지않다”며“전당대회룰을 바 꾸 지않으면대선과지방선거에서 또 다 시패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낙선 자는“전당대회룰변경은민심을되찾 기위한열린마 음 을보여주는것”이라 며“당선자와영남권의원들도공 감 할 것”이라고말했다. 김민순^나광현기자 與 2차당선자총회 “조속한전대통해혁신보다안정” 내달 3일원내대표선출하기전에 새비대위원장윤재옥이지명의결 낙선자들토론회주최한윤상현 “토론불편해하는공동묘지분위기” 전대룰변경엔당안팎서공감대 윤재옥(앞줄오른쪽여덟번째) 국민의힘원내대표겸당대표권한대행과당선자들이22일서울여의도국회에서제22대국회의원당선자총회를열 고기념촬영을하고있다. 고영권기자 ‘원내과반정당’인더불어민주당 내 부에서국회의장 경 쟁 이과열되고 있 다.여야를아우를중 립 성여부는 온데 간 데 없고 ‘선명성’과 ‘명심 ( 明心 ) ’ 경 쟁 양상으로만치 닫 고있다.여당과소통 보다 총선으로 더 욱 확 고해진 ‘1인자’ 이재명대표와 손발 을 잘 맞출의장이 더필요하다는 주장이점차 힘을 얻 고 있는것이다. 일 찌감 치국회의장직에도전장을 던 진조정식민주당의원은 22일 CBS 라 디오 에출 연 해“이대표에게국회의장 을 준비하겠다고 했더 니 ‘열심 히잘 하 라’했다”고말했다.‘이대표의뜻’이내 포 된의장직도전임을은 연 중에내비친 셈 이다.이에 덧붙 여조의원은“‘명심은 나한 테 있다’고해석해도되느냐”는진 행자 질문 에“당 연히 저아 니 겠느냐”고 말했다. 조 의원은 민주당 사무총장으로일 하며이대표와 2년가 까 이 손발 을 맞 춰온 점도 내세웠다. 그는 “1년 8 개월 을이재명지도부와 함께하면서 검찰 독 재, 용산 권 력 의 횡포 에맞서당을지 켜냈 고, 혁신공천을이끌어내면서민 주당 총선 승 리에일조했다”며“22대 국회를 개혁국회로 만들고 총선민의 를 받드 는 데 있어서는제가가장적임 자”라고강조했다. 6선으로유 력 후보 군 으로 꼽히 는추 미애 당선자도이대표지지 층 에게구 애 하고있다.추당선자는 최근MBC 라 디 오 인 터뷰 에서“본인의결심에 달 려있겠 지만,이대표가절대적으로필요하다는 당내공 감 대가형성될것”이라고주장 했다.이대표의 연 임을 겉 으로내세우면 서사 실 상의장직을위한이대표 측 지 지를구 애 하고있다는지적이다. 친이재명 ( 친명 ) 계 좌 장 격인정성 호 의원도이대표와의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본보와 통화에서“이대표 와 측근 들에게출마계 획 을밝혔다”고 말했다.기 획 재정위원장, 예산 결 산특별 위원장 등을지 낸 정의원 역 시민주당 내에선의장직도전을기정사 실 로 받 아 들이고있다.이들외에도 5선인 김태 년, 안 규백 ,우원식,윤 호 중의원등도의장 후보로거명되고있다. 선명성경 쟁 도 눈 에 띄 는 대목이다. “총선민심을 반영하는 국회의장이 돼 야한다” ( 조정식의원 ) ,“국회의장이 좌 파 도, 우 파 도아 니 지만 그 렇 다고중 립 은 아 니 다” ( 추 미애 당선자 ) 라는 등의 주장을 내놓고있는것이다. 중 립 성을 기해야해임기중에는 당적을가 질 수 없도록 한 국회 법취 지와어 긋 나는 대 목이라는지적이다. 민주당은 이 처럼 의장 선거가 과열 양상으로치 닫 자 ‘결선 투 표’를당내경 선에도입하기로 했다. 후보자들이많 아지는 상 황 에서대표성을 강화한다 는 취 지다. 박세인^강진구기자 ‘중립성’간데없이$野국회의장후보들‘명심’경쟁 조정식“명심, 당연히저아니겠나” 추미애‘이재명연임’띄우며구애 정성호“李대표에게출마말했다” 과열경쟁에경선결선투표도입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총선 용 비 례 대표 위성정당에대한 흡 수· 합 당 절차에 착 수했다. 총선 용 ‘ 떴 다방’ 정 당이라는 비판에 눈감 은 대가로양당 은 추가의석을 얻었 고, 국민의힘은여 기에선거보조금 까 지 챙겼 다.4년전총 선에이어 또 다시민의가 왜곡됐 다는 비판이크다. 민주당 위성정당인더불어민주 연합 은 22일민주당과의 합 당을의결했다. 이날로창당 51일 째 를 맞이한 신생정 당이 역 사 속에사라지는 길 을 스스 로 선 택 한 것이다. 민주당도 지도부 회의 에서민주 연합 과의 합 당 관련안 건 을 일사천리로 처 리했다. 최종 합 당절차 는다 음달 2일이전에 완료 된다. 국민의힘도이날전국위원회를열어 ‘국민의 미래 와 흡 수 합 당 결의안’을 원 안대로 의결했다. 앞서국민의 미래 는 지난16일 합 당을의결했다. 두 당의 합 당은추가절차를거 쳐 30일 쯤 마무리 될것으로보인다. 거대양당의위성정당들은 빠 른 속 도로 소 멸 단 계에들어 섰 지만, 기형적 결과는 분명 히 남기게 됐 다. 지 역 구에 서162석 ( 진보당 포 함 ) 을 얻 은민주당 은위성정당이없 었 다면비 례 대표를한 석도 가져갈 수없 었 지만, 민주 연합 을 통해14석을추가로 얻 게 됐 다. 국민의 힘도위성정당을만 든덕 분에7석을더 얻었 다. 선거보조금 배분도 왜곡됐 다. 국 민의힘은 하나의정당을 둘 로 쪼 개면 서 애 초 받 을수없는 4 억 여원을추가 로 획득 했다. 반면 똑 같이위성정당을 만들 었 지만 의석수가 많은 민주당은 4,700여만원을 손 해 봤 다. 거대양당은 공 히 이 득 을 봤 으면서 ‘남 탓 ’에열중했다. 윤영 덕 민주 연합 공동대표는 “국민의힘이위성정당 창 당을 결정한 상 황 에서불가 피 한 선 택 이 었 다”고말했다.반면정 희용 국민의 힘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독단 적으 로 결정한 퇴 행적선거제도로 일어난 일”이라고맞 섰 다. 이준한인천대정치외 교학 과 교 수는 “거대양당의위성정당창당으로대표 성과비 례 성을 높 이는 연 동형비 례 대표 제의 취 지를전 혀살 리지 못 했다”며“현 제도내에선현 실 적으로위성정당창당 을 막 을수없는만 큼 다 른 방식의비 례 대표선출방식을고안해야한다”고지 적했다. 김정현기자 의석에돈까지챙긴거대양당, 비례당 합당시작 민주 14석추가, 與는 4억더챙겨 민의왜곡논란에는‘남탓’열중 “연동형비례제취지무색”비판 윤영덕(오른쪽)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열린최 고위원회의에서발언을하고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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