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26일 (금요일) D4 중국 시장, 위기와 도전 Ԃ 1 졂 ‘ ⚥솚묺 쁢믾펓 ’ 컪몒콛 한때중국에서가장 사랑받는 자동 차였던한국산의위세는최근수년사 이한풀 꺾였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에따르면한때10%를넘었던중국내 한국자동차점유율은지난해1.6%로 추락했다. 도요타, 폭스바겐 등 독일· 일본 완성차업체에밀렸고 저가 전기 차를앞세운 중국업체에추격을 허락 한탓이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프리미엄급 고 성능 전기차를 앞세워중국 시장에서 옛명성을 되찾겠다고 선언했다. 현대 차는이번 오토쇼에서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을맨앞에꺼냈다. 제네 시스는 럭셔리대형세단 G80의전동 화 부분변경모델을 세계최초로 공개 했다. 또럭셔리에고성능을더한 ‘제네 시스마그마’를소개하고이를적용한 ‘G80 전동화마그마콘셉트’도선보였 다.기아는준중형전동화스포츠유틸 리티차 ( SUV ) 인 ‘EV5 롱레인지’ 모델 을내세웠다. 오익균 현대차 중국사업담당 부 사장은 이날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2025~2027년차례대로제품을 선보 이면서중국 시장에본격적으로 대응 할것”이라며“중국시장에서의성공은 글로벌시장의성공으로이어질것”이 라고말했다. 중국인들의반응은엇갈렸다. 현대 차부스에서만난중국자동차전문매 체기자 정모씨는 “한국 차가 지금의 성능에저가 전략을 더한다면 중국에 서또한번의성공을거둘수있을것” 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중국 기 자 장모씨는 “최근 급성장한 중국 브 랜드가한국차등을빠르게대체하고 있다”며한국자동차의반등가능성을 낮게점쳤다. 중국 전기차업체를 공략하기위한 국내부품사들의움직임도 활발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 ( DS ) 부문 은 이날 처음으로 베이징모터쇼에참 가해메모리시스템LSI 파운드리등 으로 부스를 구성하고 중국 기업 관 계자들을 맞았다. 현대모비스도 가변 형디스플레이등핵심기술 14종을선 보이며빠르게성장하고있는중국자 동차업체를 고객으로 모시기위해노 력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모터쇼에서 44개모델을전시했다. 폭스바겐자동 차는 2008년이후 15년동안중국에서 ‘가장잘팔리는’ 브랜드였지만지난해 BYD에 1위자리를 내줬다. 아우디는 전기SUV ‘Q6 e - 트론롱휠베이스’ 모 델을전세계에서처음 공개했고 메르 세 데 스 - 벤 츠도이번 행 사에서프리미 엄모델G 클래 스의전동화모델‘디 올 뉴 메르세 데 스 - 벤 츠 G580’을처음 선 보였다. 202 3 년중국수 입 시장에서한국 이차지하는비율은 6. 3 %. 중국 내 에서 ‘메이드 인 코 리아 ( Mad e in Kor e a ) ’ 소비 재와 중 간재 의 설 자 리가 눈 에 띄 게 좁 아 졌 다.중국의내 수기업우선 주 의의 결과 다. 중국이 꽤많 은품 목 에서자급 률 을 끌 어 올 리면서“한번 놓치 면되찾기어 려 운 시장이 돼 가고있어계 속붙잡 고있 어 야 한다”고전문가들은 강조 한다. 25일한국 무역 협회에따르면중 국은 지난해한국에서 1,625 억달 러 ( 약 22 3조 4,000 억원 ) 어 치 제품 을수 입 했다. 2022년보다18.8% 줄 어 든 수 치 다.중국의국가 별 수 입 국 순 위에서우리 나 라는 2위에서대만 ( 7.8% ) ,미국 ( 6.5% ) 에이어 3 위로밀 려났 다. 무역 협회가 1 월 중국 수 출 기업570개사를 상 대로 진행 한 설 문 조 사에따르면201 9 ,2020년이후대 ( 對 ) 중국 사업 규 모를 축 소하거 나 아 예 사업체를 철 수한 경 험 이있는 중국수 출 기업은50.2%에 달 했다. 한국기업들이 설땅 이 좁 아 진배 경에는 중국이2010년대중반부터 내세운 ‘중국제 조 2025’가있다.소 비 재 , 중 간재 , 완성품을 가리지 않 고 생 산력 키 우기에 나 서 상 당수품 목 에서제품경 쟁 력을 갖 추며자급 률 을 높여 가고 있다. 석 유화 학 제 품은이미중국내자급 률 이 9 0%이 상 이다. 특히 한국 기업의 강 점이었던기 술력도이제중국에서 과 거처 럼통 하지 않 는다.중국에수 출 하는기업 의74.2%는 무역 협회의‘I T 제품기 술경 쟁 력’에대한 질문에 “중국 과 기술격차가 크 지 않 다”고 답 했다. 김희영무역 협회중국 팀 장은 “ 특히 원 자 재 도중국 과 의기술격차가 작 아 졌 고가격면에서I T 제품을제 외 한모 든 품 목 이중국 과 비 교 해경 쟁 력에서밀 린 다”고 설 명했다. 주목 할점은이런 상황 에도 무 협 의 조 사에서중국수 출 기업86.2%는 중국사업의비중을유지하거 나확 대할계 획 이라고 밝혔 다. 실 제중국 사업을 축 소, 철 수하지 않 고중국 상 황 에맞게사업을이어 나간 기업들 은 호실 적을내기도했다.완성차부 품업체 H L만도는국내에선 물 론이 고중국에서도현대차·기아 납 품비 중이 높 은 와 중에도지리차 와합작 부품회사를만드는등중국완성차 업체를 상 대로적 극 적으로 영 업중 이다.그 결과 중국매 출 이201 9 년1 조 2,000 억원 대였다가 지난해 1 조 9 ,000 억원 대로 올 라 섰 고 올 해는 2 조원 을넘어 설 것으로보인다. 김 동수 산업 연 구 원 선임 연 구 원 은 “중국 소비 재 ·중 간재 시장은 가 격, 품질 등 여러측 면에서한번 놓 치 면 이전 상태 로 복 구하기 어 려 운 곳 이 됐 다”며“미중 갈등 등 국 제관계이 슈와 관계 없 이계 속 노 크 하고 진출 해 붙잡 고있어 야 한다” 고 강조 했다. 그는 그이유로 “ ( 중 국은 ) 단일 시장으로 최대 규 모이 고 특히 소비수준도계 속높 아지고 있다”며“한국 기업은 프리미엄소 비 재 시장 진출 을적 극 고 려 해 야 한 다”고제안했다. 정부도이런점을인지하고 중국 시장 진출 에공을 들이고 있다. 대 한 무역투 자 진흥 공사 ( 코 트라 ) 는 2 3 일중국 상 하이에서 열린 ‘ K 라이 프스타일인 상 하이 ( K - L if e styl e in S hanghai ) ’를개최했다.프리미 엄소비 재 를찾는중국수요에맞 춰 뷰 티·퍼스 널케 어, 건강식 품, 생 활용 품 등을 다 룬 상 담회가 열 렸다. 코 트라 관계자는 “ 상 담회에 중국의 유력바이어 100개사 와 한국기업 9 8개사가참가했다”며“한임산부 용품 전문기업은 현장에서 약 2 3 0 만 달러규 모의수 출 계 약 을체 결 했 다”고말했다. 이상무기자 中, 화학제품 자급률 90%훌쩍$ K석화 ‘고부가’ 기술로 승부수 “지난해모 든 회사들이 친환 경· 재 활 용을 강조 했다면 올 해는 각 자의독보 적기술을내세우고있 습니 다.” 24일 세계 3 대 플라스 틱 ·고 무 전시 회‘차이 나 플라스 ( Chinaplas ) 2024’ 가 열린 중국 상 하이 홍 차오 국 립 전시 컨벤 션 센 터에서만난 권승범 S K 지오 센 트 릭테크 솔루션 센 터장은 행 사장을 둘 러 보며이 같 이말했다. 전세계4,400 여 개기업 및 기관이 나 온 행 사장에서기업들은 수익성 강 화 를 강조 하며고부가화 학 제품을 통 해 ‘고성능’기술을 뽐 내고있었다.이는최 근 업계 상황과 맞 물려 있다. 중국 정 부는 2025년 까 지대 규 모 석 유화 학생 산 단지를 조 성해 설 비가동 률 을 80% 이 상 으로 높 이는등중국 석 유화 학 제 품자급 률높 이기정 책 을 펼치 고있다. 최근기초유분 과범 용제품을중심으 로 자급 률 이 100%에 가 까 워지고 있 어중국을 주 요수 출 시장으로삼았던 한국 기업들이 설 자리가 점점 줄 어드 는 상황 이다. 한국 석 유화 학 협회에따 르면대 ( 對 ) 중국 수 출액 비중은 200 9 년 51.5%에서지난해 3 7. 3 % 까 지 떨 어 졌 다. S K 이노베이션계 열 석 유화 학 자회 사인S K 지오 센 트 릭 은에틸 렌 아 크릴 산 ( E AA ) ·아이오노 머 ·고기능성 폴 리 머 등고부가화 학 제품들을선보였다. 특 히 포장 재 용 접착 제로 쓰 이는E AA 는 플라스 틱 을대 신 해종이용기·종이 컵 사 용이 많 아지면서전 세계적으로 수요 가 늘 고있다. E AA 를만드는전세계 4개회사 중아시아 기업은 S K 지오 센 트 릭뿐 이다. S K 지오 센 트 릭 은 2017년 미국 다 우 케 미 칼 로부터 미국 텍 사스, 스 페 인 타라고 나 등 2개E AA 공장을 인 수한 데 이어지난해 6 월 중국 장 쑤 성 롄윈강 시에 E AA 추가 공장을 착 공 했다. 2025년부터가동하는 제 3 공장 을 통 해아시아 시장에서독점적지위 를 확 보하기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저가 물량 공세를 앞세운 중국 회사 들 과 격차를 벌리 려 면 고부가가 치 제 품 시장에서 입 지를 강 화할것”이라고 밝혔 다. LG화 학 은 국내기업중 최대 규 모 인 400 ㎡ 규 모부스 주 제를 ‘지 속 가능 하고 혁신 적제품’으로정하고전시제 품 60 여 개중 40%이 상 을 친환 경고 부가 제품으로 채 웠다.이날 들른 LG 화 학 의‘ 렛 제로 ( LE TZ e ro ) 존 ’에는 땅 에 묻 으면 6개 월 안에자 연 분해되는 P B AT , 바이오 원료 로 만 든 플라스 틱 P L A , 폐 플라스 틱 을 원 유 상태 로 재 활 용한 열 분해유 플라스 틱 제품 등이전 시 돼 있었다.회사관계자는“중국이비 중을 키 우는 범 용 화 학 제품 외 에 독 자기술을 바 탕 으로 고객사가 원 하는 제품수요에따라성능을 강 화하고있 다”고말했다. 롯데케 미 칼 은 ‘고부가 스 페셜 티소 재 ’ 와 ‘그 린 비 즈니 스 기술’을 소개했 다.‘스 페셜 리티솔루션 존 ’에서는모 빌 리티용 스 페셜 티소 재와 고 투 명의 료 용 PP , 접착 력이 뛰 어난 태양광 봉 지 재 용EV A ,기계적 및 화 학 적으로 재 활용 이가능한 친환 경저 결 정성 P E T 등고 부가스 페셜 티소 재 가전시 됐 다.‘그 린 테크놀 로지 존 ’에서는 폐 플라스 틱열 분해유 관 련 기술, 수소의 생 산, 유 통 , 활용 등에관한기술을 알 리며스 페셜 티제품 과 배 터리소 재 ·수소에 너 지등 친환 경사업포트 폴 리오를 중심으로 꾸 렸다. S K케 미 칼 은 ‘ 순환 재 활용’ 기술을 소개했다. 세계에서최초로 상 업화 된 화 학 적 재 활용 기술로 폐 플라스 틱 을 잘게부 숴씻 은 뒤 다시플라스 틱원료 로 쓰 는 물 리적 재 활용 과 는 달 리 폐 플 라스 틱 을분자단위 까 지분해한후플 라스 틱원료 로 쓰 기때문에품질 손상 없 이 무 한대로 재 활용이가능하다. 최 근 중국경 쟁 사가 나 오면서 열 에 약 했 던 플라스 틱 이 열 에 강 하도 록 성능을 강 화해 100도에서도 녹 지 않 는 ‘스 페 셜 티’제품위 주 로 생 산중이다. 박 노 혁 S K케 미 칼 상 하이 법 인장은 “전세계에 서유일하게 연간 5만 톤 이 상 생 산능 력을 갖췄 다”고말했다. 국내기업들은 여 전 히 중국기업대비 우수한기술력을 갖 추고있는만 큼친 환 경성을 갖춘 고부가화 학 제품중심 으로 포트 폴 리오를 마 련 한다는 구 상 이다.업계관계자는“기 존범 용제품위 주 사업구 조 에서 과감히벗 어 나 고부 가정밀화 학및친환 경제품으로 신속 히 전 환 해 나 가 야 한다”며“ 혁신 제품 공급을 통 해고객 과 기업가 치향상 을 위해노력할것”이라고 강조 했다. 상하이=나주예기자 수 출 의 상 당 부분을 반도체에의 존 하고, 반도체수 출 의 3 0%이 상 을다시 중국에의 존 하는 우리에게중국은 놓 칠 수 없 는시장이다. 한국 무역 협회에 따르면 우리 나 라 대중국 반도체수 출액 은 201 9 년 3 7 3 억달러 에서2020년 399억달러 , 2021 년 502 억달러 2022년 520 억달러 로 치솟 았다가 지난해 3 61 억 달러 로 꺾 였다. 반도체 수 출 에서 중국 비중은 201 9 ~2022년 내내 40%안 팎 을 유지 하다지난해 3 6.6%로꺾였지만 여 전 히 미국 ( 202 3 년 4 9억달러 ) , 유 럽 ( 28 억달 러 ) ,일본 ( 14 억달러 ) 수 출액 을 합친 것 보다 4 배 더 많 다. 중국 본토에서 반도체를 만들어 파는 기업에 영향 력은 더 크 다. S K 하이닉스의 경우 수 출과 현지 생 산 을 포 함 한 중국 매 출 은 2022년 12 조 2,104 억원 에서지난해 10 조 1,100 억 원 으로 2 조 원 가 량 줄 었는 데 같 은 기 간 전체매 출 이 44 조 6,215 억원 에서 3 2 조 7,657 억 원 으로 12 조 원 가 량 줄 어 중국 비중은 되레 늘 었다 ( 27. 3 % →3 0.8% ) . 반도체업계관계자 는 “미국이중국에 반도체 장비반 입 을 규 제한 것이지반도체수 입 을 막 은 건 아 니 다”라며 “메모리, 그중에서도 D 램 의경우 삼성전자 와 S K 하이닉스, 미국의마이 크 론 세회사의독 과 점구 조 라중국전자기업도우리기업제품 을 쓰 는구 조 ”라고말했다. 미국의 규 제에 맞서중국이반도체 자 립 화를위해전세계제 조 장비를 휩 쓸 어가면서국내장비업체에반 짝 수 출 기회가 온 다는말도 나온 다. 블룸버 그에따르면지난해중국의반도체장 비수 입액 은전년대비14% 늘 어난 39 6 억달러 였는 데 2015년이후 두 번 째 로 많 은 금 액 이었다. 우리 나 라도제 조 장 비를 포 함 한 대중국 반도체 ‘기타’ 수 출액 이 2021년 5 억3 ,200만 달러 에서 2022년14 억 7,600만 달러 ,지난해12 억 600만 달러 로 뛰 었다. 반면이미내수화가어 느 정도이 뤄 진 가전제품은 대중국 수 출 비중이해 마다 줄 고있다. 무역 협회에따르면우 리 나 라의대중국 가전수 출액 은 201 9 년 5 억 7,600만 달러 에서 지난해 4 억 3 ,400만 달러 로 꾸 준 히줄 었고 같 은기 간 대중국수 출 비중도 8. 3 %에서5.5% 로 감 소했다.최근중국최대소비자가 전 박람 회‘ AW E 2024’에참가한 국내 한업체관계자는 “중국소비자들에게 한국의프리미엄제품을 알 리는 ( 참가 에의의를 둔 ) ‘ 올림픽 정 신 ’으로 나간 것”이라며 씁쓸 해했다. 이윤주기자 상하이‘차이나플라스2024’가보니 中정부지원속 로컬기업추격에 국내기업, 고성능신소재로맞서 SK지오센트릭, 고부가화학제품 ‘전세계4곳만생산’EAA등선봬 LG화학, 자연분해플라스틱눈길 롯데^SK케미칼은‘스페셜티’기술 “내수기업우선”자급률올리는中 “놓치면끝”프리미엄두드리는韓 K반도체큰손, 여전히‘중국’$수출비중 30%이상 차지 美^유럽^日합쳐도 4배이상많아 中, 美규제맞서반도체‘자립화’ 국내장비업체엔반짝수출기회 국내부품사도中전기차 공략움직임 현대차가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취재진과 관람객들에게 ‘아이오닉 5 N’과 ‘디올 뉴 싼타페’, ‘더뉴 투싼’을 공개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제공 中수입시장韓비중6.3%그쳐 수출기업86%“사업유지^확대” 정부,프리미엄소비재공략지원 ⋚ܶᗡඍ♽ᯡ❥Ἢᗘᯡ❥᠍⋚ ● 단위 백만달러,% 2019 2020 2021 2022 2023 2024 39.7 37,326 40.2 39,908 39.3 50,236 40.3 52,096 36.6 36,145 35.1 10,864 1~3월 ■수출비중 ■수출액 24일 중국 상하이의 세계 3대플라스틱박람회 ‘차이 나플라스 2024’에 차려진 SK지오센트릭, LG화학, 롯 데케미칼전시부스(왼쪽부 터시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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