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26일(금) ~ 5월 2일(목) A3 종합 프랜시스 톰슨의 시, <하나님 나라>는우리에게풍성한고독 이무엇인지잘알려주고있습니 다.“오,보이지않는세계여/우리 는그대를보노라/오,만질수없 는 세계여/ 우리는 그대를 만지 노라/ 오, 알수없는세계여/ 우 리는 그대를 아노라/ 붙잡을 수 없는 세계여/ 우리가 그대를 붙 잡노라/ 물고기가 대양을 찾으 러/ 위로 솟아오르겠으며/ 독수 리가창공을찾으러/ 아래로뛰 어내리랴?/ 우리가그대의소문 을들은적이있느냐고/ 저움직 이는별들에게물어보랴?/저회 전하는 천체가 어두워지는 곳 도/ 우리의마비된생각이솟아 오르는곳도아니니!/ 우리는날 개짓 소리에 귀 기울이니/ 우리 의흙덧문을두드리는그소리로 다/…../하지만 (그대가 더 이상 슬플 수 없을만큼 슬픔에 빠졌 을때)/ 울부짖어라-그대의뼈 아픈 고통과 함께/ 야곱의 사다 리에서 오가는 모습 밝게 빛나 리/ 하늘과 채링크로스가 사이 에걸친그사다리위로.” 프랜시스 톰슨은 <야곱의 참 혹한 고독의 상황>을 <하나님 나라의풍성한고독>에빗대어 노래하였습니다. 인생무상한인 생의 마지막을 가장 잘 묘사한 전도서기자솔로몬의인생아이 러니도시인프랜시스톰슨의노 래와별반다르지않습니다.“흙 은여전히땅으로돌아가고영은 그것을주신하나님께로돌아가 기전에기억하라전도자가이르 되헛되고헛되도다모든것이헛 되도다”(전도서 12:7-8). 인생 의허무함을통해서도깨달아알 수있는 <하나님나라>는 <풍 성한고독>이그속에서역사하 고있다는것입니다. 아우슈비츠 감옥의 가스실에 서유태인들이산화해가고있었 을때, 당시독일의살아있는양 심의상징인본회퍼는그의풍성 한 고독을 다음과 같이 피력하 였습니다.“기독교인 특히 목회 자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과 함 께어울리려면항상무언가이바 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 다. 이것이 [섬김]이라고여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말하 는 것보다 경청하는 것이 더 큰 섬김이될수있음을알고있다.” 본회퍼는우리가하나님과풍성 한삶을누릴때,다른사람을사 랑할수있게된다는사실을줄 곧강조했습니다. <풍성한고독 (Affluent Solitude)>은<풍성한 공동체(Affluent Community)> 를 세웁니다. 그는 여기에 대한 선명한 획을 그었습니다.“자기 형제의말에더이상 귀기울이 지 않는 사람은 곧이어 하나님 의 말씀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 게될것이다. 그는하나님이계 신곳에서도재잘재잘지껄이기 만할것이다. 이로써영적생명 의 죽음이 시작될 것이며, 결국 에는경건한말들로치장된목사 의공치사와영적인잡담만남게 된다.” 본회퍼의<풍성한고독>은용 광로와같은히틀러치하의독일 에서<경청>과<사랑>의아주 밀접한관계를친히삶으로보여 주었습니다.이시대의가장치명 적인결점은<경청>과<사랑> 의 절묘함이 <풍성한 고독>에 서나옴을“헛되고헛되도다모 든 것이 헛되도다”고 허허실실 의의미심장한진리를발견한전 도자의 고독에서 나옴을 귀을 열어귀기울이는겸손에있음을 백안시한다는것입니다. 디트리히 본회퍼는 <경청>을 토대로한<풍성한고독>이지 금우리에게절실함을시대를앞 질러서 예언하였습니다.“세상 에는상대방이할말을이미알 고있다고생각하면서귀를절반 만 열어놓고 듣는 사람도 있다. 그것은 <조급하고 부주의한 태 도>이며, <형제를 멸시하고>, <자기의말할기회>를얻어다 른사람을제거하기만을기다리 는것이다.” 풍성한 고독 (Affluent Solitude, 전도서Ecclesiastes 12:7-8) 방유창 목사 몽고메리사랑한인교회 신앙 칼럼 한국에계좌없어도‘금융인증’ 한국에 은행 계좌가 없는 재외 국민도 한국 내 디지털 공공·금 융서비스를받을수있도록하는 ‘재외공관금융인증서발급서비 스’가오는5월부터제공된다.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재 외공관금융인증서발급서비스’ 개시를위해23일한국금융결제 원(원장 박종석)과‘디지털 인증 증명 분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밝혔다. 그간재외동포청은국정과제중 하나인 디지털 영사 민원 시스템 구축사업의일환으로이서비스 를추진해왔다. 지금까지해외에서체류하고있 는재외국민이한국의디지털공 공금융서비스를이용하려면한 국내휴대전화나은행계좌가필 요했지만앞으로‘재외공관금융 인증서발급서비스’가시행되면 휴대전화나은행계좌없이재외 국민도 재외공관에서 금융인증 서를발급받아각종금융서비스 혜택을볼수있다. 재외동포청은시스템개발을완 료해 4월중에재외공관실무담 당자를대상으로교육및서비스 시범운영을마무리하고5월부터 정식서비스에들어간다. 5월부터 재외국민은 재외공관 의금융인증서를가지고은행, 증 권, 카드, 보험, 저축등한국금융 권 업무는 물론, 정부24, 홈텍스,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등한국정부및공공기관업무와 마이데이터등도이용할있게된 다. 또한 재외동포청과 금융결제원 은 공공·금융기관에 제출하는 종이문서를전자화하는‘디지털 증명서비스’개발에협력하는등 향후서비스이용환경개선을위 해협력하기로했다. 이기철청장은이날업무협약식 에서“재외국민도이번재외공관 금융인증서 발급 서비스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서비스 를받게됐다”며“그간한국디지 털서비스이용에소외됐던재외 국민이조금더편리함을체감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디지털 영사 민원 서비스를 확대 해재외동포지원강화에힘쓰겠 다”고말했다. 남상욱기자 태양광전력으로조지아전기차신공장가동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중인전기차전용신공장을 태양광전력으로가동한다. 현대차그룹은 스페인 재생에너 지개발업체‘매트릭스리뉴어블 스’가주도하는신규태양광발전 프로젝트와 내년부터 2040년까 지15년장기전력구매계약(PPA) 을체결했다고22일밝혔다. 규모 는147㎿(메가와트)급이다. 이는국내기업이미국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해 체결한 PPA중최대규모다. 계약에는조지아주전기차공장 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 리카(HMGMA)를비롯해현지동 반 진출한 현대모비스 북미전동 화법인, 현대제철조지아법인, 현 대트랜시스 조지아P/T법인 등 4 개사가공동참여했다. 현대차그룹에따르면향후태양 광에너지조달을통해기대되는 탄소 저감 효과는 연간 약 14만t 으로추산된다.이는준중형세단 8만4천여대가1년간배출하는탄 소를흡수하는것과동일한규모 다. 현대차그룹이 재생에너지를 공 급받게될태양광프로젝트는매 트릭스 리뉴어블스가 미국 텍사 스주 벨 카운티에 2025년 10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개발 중인 210㎿급발전시설이다. 현대차그룹은 총발전 용량의 70%인 147㎿를 확보했으며, 매 년 378GWh(기가와트시)에달하 는 재생에너지를 조달한다는 계 획이다. 이는국내약10만가구가 1년간사용할수있는양이다. 확보한태양광재생에너지는이 번계약에참여한HMGMA를포 함해현대차그룹4개사공장등에 활용될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이번 계 약은 재생에너지 전력 확보를 위 한그룹차원의본격적인행보라 는점에서의미가크다며“이태양 광발전프로젝트와 PPA를시작 으로 현대차그룹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와 계약이순차적으로진행될예정” 이라고말했다. 스페인재생에너지업체와태양광발전소프로젝트계약 한국기업, 미사업장재생에너지사용체결계약중최대규모 올해 하반기 가동 예정인 조지아주 브 라이언카운티‘현대차그룹메타플랜 트아메리카’조감도. [현대차·기아제공.] 재외동포청과금융결제원이23일서울종로구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에서재외공관금융인증서비스개시를위해업무협약 을체결하고있다. [연합] 재외공관서인증서발급 5월부터해외한인대상 동포청ㆍ금융결제원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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