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27일(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미금융시장지배자…이젠은행아닌자산운용사 운용자산 44조달러 달해 은행권 23조달러의 2배 웬만한 국가 경제보다 커 규제 강화 목소리 높아져 미 금융시장의 지배자는 더 이상 대형 은행들이아니라대형펀드와이를운용 하는자산운용사들이라는진단이나왔 다. 월스트릿저널(WSJ)은 거대 자산운 용사들이금융위기이후비약적으로성 장하면서은행들을제치고미국경제자 금줄을장악하고있다고보도했다. 지난2008년당시미국은행들과자산 운용사들의운용자산은엇비슷했다. 각 분야모두12조달러수준이었다.하지만 지금은 자산운용사와 사모펀드, 헤지펀 드 등 각종 펀드에 들어있는 자금이 약 43조5,000억달러로 은행 자산 23조달 러보다 두 배나 많다. 일부 대형 펀드의 경우자산규모가어지간한국가의경제 규모와맞먹는다. 빅 4로 분류되는 블랙록, 피델리티, 스 테이트스트릿, 뱅가드의자산을합치면 약26조달러로,미국의연간경제생산액 전체수준이다. 스테이트스트릿의자산 규모만 4조1,300억달러로 독일의 4조 800억달러보다크다. 프랭클린템플턴의자산(1조3,700억달 러)은 인도네시아(1조3,200억달러)보다 많으며블랙스톤자산규모(1조400만달 러)도 네덜란드(1조100만달러)보다 크 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 하는 자산규모만 무려 10조5,000억달 러에 달한다. 자산운용사들의 성장은 2008년금융위기에서부터시작됐다. 위 기를수습하면서정부당국은은행들에 새로운규제를가했고이로인해은행들 의투자와대출이축소됐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를비롯한각 국중앙은행은금리를낮게유지해고수 익을바라는투자자들이은행예금이나 국채투자를외면하게했다, 민간 자산운용사들은 이 와중에 고수 익을목표로하는새로운펀드를계속만 들면서 고객을 끌어모았다. 공공기금을 관리하는 자산운용사들도 주로 주가지 수를추적하는낮은수수료의펀드나뮤 추얼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내 놓아저변을확대했다. 자산운용사들이성장하자기존은행들 의 업무영역도 자산운용사들을 닮아가 기시작했다.월가에서누가무슨역할을 하는지에대한경계선은모호해졌다. 대 형은행들은투자팀을강화하는것으로 대응했다. 골드만삭스의경우1분기에자산관리 부문에서약40억달러의수익을올렸는 데, 이는투자은행부문수익의두배에 달한다. 한편 자산운용사 규모가 커지면서 이 들에대한규제강화목소리도높아지고 있다.특히블랙록과금융지수개발사모 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연 방정부의블랙리스트에오른중국기업 들에대한대규모투자를촉진했다는연 방하원특별위원회보고서가지난18일 나오며비판논란이일었다. 보고서는 중국의 군사역량 강화를 지 원하거나인권침해등에연루돼미국정 부의블랙리스트에오른중국기업63곳 이작년한해동안미국자산운용사등 을통해65억달러상당의자금을조달했 다고집계했다. 블랙록의뉴욕본사.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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