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29일 (월요일) 종합 A2 생활비부담,끼니도걸러 ◀1면서계속 ‘스트리밍유목민’ 급증 25%가 3번이상해지 구독료인상, 비용부담 업체, ‘번들판매’ 대응 테크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 최모 씨는 최근 공개된 한국 드라마를 보기 위해 디즈니 플러스에 신규 가입을 했 다. 이미3개의스트리밍서비스에가입 하고 있던 터라 또 다른 스트리밍 서비 스가입이내키지않았지만어쩔수없었 다.그래서최씨가택한전략은2주동안 만 가입해, 보려던 드라마를 섭렵한 뒤 스트리밍서비스를해지하는것이었다. 최씨는“특정드라마를보기위해서신 규서비스에가입하는것은돈낭비라고 생각한다”며“일시적으로 가입하고 다 시청하고나면해지하는방법이효율적 이고경제적이어서가입과해지, 그리고 재가입을반복하고있다”고말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업체(OTT)들은 최씨처럼가입과해지를반복하면서스 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스트리밍유목민’이라고부르고있다. 구독서비스시장조사업체인안테나의 조나단카슨최고경영자(CEO)는“지난 3년동안스트리밍유목구독자수가크 게늘었다”며“스트리밍유목구독형대 는틈새시장에서벗어나주류경향으로 자리매김하고있다”고진단했다. 최근OTT업체들사이에미국내시장 점유율경쟁이가속화되고있는상황에 서 구독과 해지, 재가입을 반복하면서 OTT를번갈아이용하는이른바‘스트 리밍유목민이급증하면서대세로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안테나에따르면지난 2년간 3개 이상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3번 이 상구독해지한수가 2,900만여명에달 하는데, 이는 전체가입자의 25%에해 당하는수치다. 더욱이이중 3분의 1은 해지한스트리밍서비스를 6개월내재 가입하는것으로나타났다. 이같은스트리밍유목민증가세는이 전에서볼수없었던새로운경향성을보 여주고있다. 예전엔1개의스트리밍서 비스에가입해충성도를보여주었던것 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라는 것이다. 지 난해스트리밍서비스신규가입자와해 지자의40%가스트리밍 유목민들이자치할정도 로대세가됐다. 스트리밍 유목민들이 증가한 것은 가입 구독 료 인상에 따른 비용 부 담이 커진 탓이다. 미국 내에서스트리밍서비스 를구독하고있는가입자 의 비용 부담은 월 평균 61달러로지난해48달러 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고물가에구독료마저오르다보니지금 보다5달러이상상승하면스트리밍서 비스가입자의절반이해지를할것이라 고 답할 정도다.‘스트림플레이션’(스 트리밍+인플레이션)의여파다. OTT업계는이제대세로부상하고있 는스트리밍유목민을붙잡기위해안간 힘을 쓰고 있다. 스트리밍 유목민을 잡 기위한전략중대표적인것이2개이상 의스트리밍서비스를함께묶어제공하 는 소위‘번들 판매’전략이다. 지난해 12월초버라이즌은넷플릭스와맥스의 광고포함플랜을번들로묶어17달러의 월 구독료를 10달러로 인하해 판매에 나서기도했다. 디즈니의경우디즈니플러스와훌루, ESPN플러스를함께묶어판매해성공 을 거뒀다. 디즈니는 폭스와 워너 브라 더스등을추가한다는계획을세워놓고 있다. 남상욱기자 “오늘가입…내일해지그리고모레재가입” 가족이나지인또는친구에게돈을빌 린다는 답변과 은퇴 자금을 미리 인출 해 충당한다는 답변도 17.9%와 17.6% 를각각차지했다.이밖에의료비를아끼 거나(15.6%)와 두 가지 일을 하는 투잡 (14.7%)을택하고가족이나지인의도움 을받는다(14.3%)고답한응답자도있었 다. 이번조사에서지역별분석은하지않 았으나전문가들은전국에서주택가격 이 가장 높은 남가주와 북가주 등 많은 가주 주민이 주거비 부담을 가장 크게 느끼고있다고지적했다. 가주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남가 주에서 오렌지카운티의 지난 3월 중간 판매가가 140만달러, 샌디에고 카운티 102만달러, LA 카운티가 81만달러에 달했다. 이같이치솟은부동산가격은주택구 입을더욱어렵게만들었으며힘겹게집 을장만하더라도높은이자율은매달지 불해야하는모기지페이먼트를더욱부 담스럽게만들었다. 주택소유주나세입 자모두허리띠를졸라맬수밖에없는상 황이다.전문가들은주택소유주나세입 자모두거주비용이월소득의 3분의 1 이하여야 이상적이라고 지적했으나 많 은소유주나세입자들은거주비용이월 소득의절반에육박하거나심지어절반 을넘어서고있다.렌트나모기지비용을 내고 나면 휴가나 외식은 언감생심이고 식료품과의료비용등필요한생활비용 도선별적으로줄여야하는상황이다. 오바타임을 통해 주거비를 충당하는 비율은 흑인이 25.9%로 가장 높았다. 소지품을 처분하는 비율은 라티노가 28.2%에달했다. 식사를거르는비율에 서는 아시안(43.8%)과 백인(39.6%)이 의외로높았다. 주거비부담에대한답변에서는백인의 54.5%가큰부담을느끼지않는다고답 해 아시안(47.4%), 흑인(46.6%), 그리고 라티노(37.8%)보다는형편이나은것으 로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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