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29일 (월요일) 오피니언 A8 뉴스ㆍ속보 서비스 www.HiGoodDay.com 한자&명언 ■ 斷層(단층) *끊을단(斤-18, 5급) *층층(尸-15, 5급) 어긋나거나 어그러져서 좋을 게 없다. 어그러진 지층을 이르 는‘斷層’에 대해 바르고 야무 지게 살펴본 다음에 법도에 어 긋나는 언행에 경계하는 명언 을찾아서소개해본다. 斷자의왼쪽부분은어떤물건 을실로엮어놓은것인데, 그것 에‘낫 근’(斤)을 덧붙여 놓아 ‘끊다’(cut)는 뜻을 나타냈다. 참고로,‘실 사’( 糸 )가 덧붙여 있는 繼(계)자는‘잇는다’는 뜻 이다. 후에,‘쪼개다’(split)‘딱 잘 라서’(resolutely; decisively) 등으로확대사용됐다. 層자는‘이층집’(two-story house)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 는데,‘주검시’(尸)가왜의미 요소로 쓰였는지에 대하여는 정설이없다.曾(일찍증)이발음 요소임은 蹭 (비틀거릴 층)도 마 찬가지다. ‘층계’(stairs)‘겹’(fold) 등 으로도쓰인다. 斷層은‘지각 변동으로 생긴 지각의 틈을 따라 지층이 아래 위로 어그러져[斷] 층(層)을 이 룬 현상’, 또는 그런 현상으로 나타난 서로 어그러진 지층을 이른다. 중국당나라때대신이자문학 가였던양형(650-693)이남긴 말을아래에옮겨본다. 법을어 기고도 큰소리치는 사람들이 더이상발붙일곳이없기를! “법에 어긋나는 말은 뱉지를 말고, 도에어긋나는맘은먹지를말 라!” 言非法度不出於口, 언비법도불출어구 行非公道不萌於心. 행비공도불맹어심 -唐나라楊炯. 전광진성균관대명예교수/ <고품격한국어>편저자 불법입국후 미국시민과 결혼 백악관은 미국 시민과 결혼한 불법입국이민자들에게임시법 적지위와취업허가를제공하는 방안을검토중이다 - 이는 민주당 의원들과 옹호 단체들의 압력에 따른 것으로, 불법 이민자들을 보호하면서도 국경횡단을줄이기위한조치를 고려중이다 -임시신분제공을통해취업 허가와시민권취득의길을열어 줄것으로예상한다 이민문제의정치적영향 -이민문제는 11월대선을앞 두고바이든과트럼프간주요쟁 점으로부상된다. - 트럼프는 바이든의 덜 제한 적인정책으로인해불법이민이 증가했다고비판 - 바이든 행정부는 국경 보안 강화와함께이민자보호조치를 병행하려는것으로보임 기존이민자보호조치 - 86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바 이든행정부에미국시민의배우 자 보호와 가족 재결합 절차 마 련을요구 - 바이든 행정부는 결혼 기간 등 일정 자격 요건을 두고 합법 적 체류 신분을 부여하는 방안 검토중이다 추가정보 - 약 110만 명의 미국 이민자 들이 미국 시민과 불법 결혼한 것으로추정 - 바이든 행정부는 남부 국경 불법입국억제를위한행정명령 도준비중이다 -이는친이민단체들의반발 을완화하기위해이번구제조치 와함께발표될것으로보임 종합적으로 백악관은 이민 문 제에대한정치적압박과대선을 앞두고유권자확보를위해양측 을 모두 고려하는 균형 잡힌 접 근을시도하고있는것으로보인 다. 앞으로 구체적인 정책 발표와 실행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 다. 썬 박 (벌레박사 대표) 벌레박사칼럼 벌레박사의 하루 시작은 대부분 이른 아침부터 식당 서비스로부터 시작된다. 요즘 식당에는 파리(Fly insect)문제로 문의가 많이 들어온 다. 특히 헬스 인스펙션(Health in- spection)에 지적되기 쉬운 벌레인 파리는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하여 없애야한다. 왜냐하면계속하여알 을까기때문이다. 먼저해야할사항은, 우선파리가 어디에서 생기는지 확인해야 한다. 보통 주방 뒷문으로부터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날이 더워지거나 환 기를위해문을열어놓고작업을하 는경우이에해당될수있다.또한식 당에있는나무화분뿌리에서날파 리가계속나오는경우를본다. 화분 뿌리와 흙에는 날파리가 좋아하는 각종먹이가있기때문에가능한실 내화분을식당밖에놓아야한다.또 한드레인홀(Drain Hole)로도날파 리가알을까서주방으로날아온다. 약을뿌리기어려운곳은라이트트 랩으로전기에꽂아서사용하는방 법으로 은근한 조명과 함께 식당분 위기에도잘어울려많은분들이선 호하고있다. 파리에도여러종류의파리들이있 다. 그중에서도식당에서자주발생 하는초파리(fruit fly)는잡기가쉽지 가않다. 그래서일반적으로초파리 를잡을때는라이트트랩으로잡을 것을권하고있다. 파리가생기지못하도록막는것은 주방의 드레인 라인을 청소해 주는 것이나,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이미 생겨버린 파 리를없애는것은약으로는쉽지않 기때문이다.때문에초파리같은파 리가 많은 경우에는 라이트 트랩을 사용하실것을권해드린다. 이번주 도파리걱정없는한주가되시길바 란다. 벌레에대한문의사항은성실하게 답변해 드릴 것이며 긴급사항인 경 우 전화주거나, 3230 Steve Reyn- olds Blvd., Suite 211, Duluth, GA 30096에 위치한 회사 사무실로 방 문하면무료로상담을받을수있다. 문의:678-704-3349 식당파리잡는전략 미국의 중국을 향한 견제가 갈 수록거세지고있다. 첨단분야의 대중국 수출 통제는 강화되는 추 세다. 이달11일에도미상무부는 중국군의 인공지능(AI) 반도체 확보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중국 기업 4곳을 블랙리스트(수출 통 제대상)명단에올렸다.블룸버그 통신에따르면조바이든미행정 부가블랙리스트에올린중국업 체는 319곳으로 늘었다. 미국을 강하게 압박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재한 306곳을 이 미넘어섰다. 중국을 향한 압박은 경제 분야 에만그치지않는다. 바이든대통 령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대립 하고 있는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주니어대통령, 동중국 해에서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까지 초청해 사상 첫 3국 정상회의를 가졌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 한 3각 동맹 의지를 대내외에 드 러낸것이다. 미국은 영국·호주와의 안보 협 력체인 오커스(AUKUS)에 일본 이합류하는방안도논의했다. 포 위망을 좁히며 중국을 견제하고 나서자 중국은 긴장하는 분위기 가역력하다.중국이최근부쩍러 시아·북한과의동맹관계를강화 하는양상도서방에대응하기위 한일환으로풀이된다. 이처럼미국과서방은중국옥죄 기를 가속화하고 있지만 한편으 로는중국과의관계유지·개선에 도적극적인모습이다. 미국은바이든대통령의요청으 로 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간통화를나눴다.그직후인 4일부터 엿새 동안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중국을 방문해 후속 조치를이어갔다. 옐런 장관은 중국의 과잉 공급 을 지적하며 중국과 팽팽하게 맞 섰지만리창총리, 허리펑부총리 등 고위급 인사들과 연쇄 회동하 며관련분야의해법을찾기위한 노력을해나갔다. 유럽연합(EU) 역시 최근 전기 차보조금문제를둘러싸고중국 과날선대립을벌이고있으나독 일·프랑스·네덜란드 등 주요 국 가는 중국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 가고 있다. 14일 올라프 숄츠 독 일 총리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에 도착했다. AFP통 신은 숄츠 총리가 리 총리, 시 주 석등과회담하며중국과의경제 교류를 이어갈 의지를 내보일 것 으로전망했다. 중국을향한디커 플링 요구가 거세지만 숄츠 총리 는 출국 전“중국은 여전히 독일 에정말중요한경제파트너”라며 경제협력을지속하겠다는의지를 보였다. 호주도 중국과의 경제 관계 강 화를위해올6월리총리를초청 할것으로알려졌다. 3년만에호 주산와인에대한보복관세문제 를 해결한 데 이어 호주산 활 랍 스터수입금지도풀것을기대하 고있다. 중국은 2020년당시스 콧모리슨호주총리가코로나19 의기원에대한조사를촉구하자 석탄과보리·면화·쇠고기·유제 품 등 호주산 제품을 공식·비공 식으로 수입 금지했으나 최근 양 국 관계가 개선되며 이를 잇달아 해제했다. 중국과 미국·독일·호주 등이 교류를 확대하는 이유는 명확하 다. 각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 지기때문이다. 외국인투자가급 감하고 있는 중국은 외자 유치에 목말라하면서 수출입 확대에도 절실한입장이다. 해당국가역시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될경우자국경제에미칠영 향을무시할수없다. 외교·안보 분야에서 중국과 때 로는대립할수밖에없지만자국 기업을 지원하고 중국과의 경제 교류를활발하게하는것역시정 부의몫이다. 이렇듯복잡하면서도미묘한국 제 정세의 변화는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바가적지않다. 굴욕적 으로끌려가지않으면서할말은 하는‘당당한 외교’를 보여줘야 한다. 이와 함께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만큼 실리를 챙기려는 노력이필요하다. 국가전체의이 익을 위해서는 싫더라도 더 자주 얼굴을맞대고대화해야한다. 다음 달 말께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일 3국 정상회의는 그 시험대가 될 것이다. 총선 이 후 쇄신에 나서는 윤석열 정부가 새로운 차원의 대중 외교를 펼치 기를기대한다. 복잡한 국제 정세, 균형 외교로 승부하라 케빈김 법무사 법률칼럼 특파원 칼럼 김광수 서울경제베이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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