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4월 29일 (월요일) B3 부동산 ◇‘집값더오르기전에반드시산다’ 오르는 것은 모기지 이자율뿐만 이 아니다. 주택 거래는 감소하는 데도 주택 가격은 오르는 비정상 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비 부 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4월 14 일기준전국주택매매중간가격 은 38만 250달러로 2022년 6월 최고치(37만 7,155달러)에 약간 못미쳤다. 부동산업체레드핀의조사에의 하면 주택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 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월 주택비 중간 가격은 2,775달러로 작년보 다 무려 11%나 증가한 것으로 나 타났다. 주택 구입비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도 내 집 마련 열기는 식을줄모른다. 주택구입모기지대출신청건수 는전주대비5%증가했고레드핀 이 집계하는 주택 수요 지수도 최 고치를 기록했다. 레드핀은 집을 보여달라는 이른바 쇼윙 요청과 기타 부동산 중개 서비스 요청 건 수를 바탕으로 집계한 주택 수요 지수가 7개월만에최고치를기록 했다고밝혔다. 천 짜오 레드핀 연구원은“모기 지이자율이더오를수있다는우 려로 지금 주택 구입에 나서는 바 이어가많다”라며“높은이자율에 익숙해진일부바이어는가격대를 낮춰서라도내집을마련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자율 상승세에도 불구하고‘지금 아니면못산다’라는인식에주택 구입을서두르는바이어도많다. 코니더널레드핀소속부동산에 이전트는“몇년전주택구입을시 작한 한 바이어는 매년 오르는 이 자율을보며‘작년에샀더라면’하 는 후회를 한다”라며“이 같은 후 회를올해도되풀이하지않겠다는 각오로 주택 구입에 나서는 바이 어가많다”라고설명했다. ◇ ‘평생집못살것같다’ 주택가격과이자율동반상승세 에내집마련에대한세입자의절 망감이커지고있다. 레드핀이 세입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5명 중 2명(28%)은 평생 내 집을 마련하지 못할 것 같다는 절망감을드러냈다. 불과9개월전 인 작년 6월 조사에서 내 집 마련 이 힘들 것 같다는 세입자 비율은 약27%에불과했다. 내집마련에대한절망감의이유 로 세입자들은 나날이 치솟는 주 택가격을들었다. 약 44%의세입 자가 집값이 너무 올라 주택 구입 이불가능할것같다는우려를보 였다. 이어 다운페이먼트 마련에 대한 부담감(35%), 모기지페이먼트감 당에 대한 부담감(33%), 높은 모 기지 이자율(32%), 주택 관리비 부담(17%), 매물 부족(15%) 등도 세입자들의 내 집 마련 의지를 꺾 는요인으로지적됐다. ◇ 주택 비용 마련 위해 끼니도 거 른다 나날이치솟는주택비용때문에 끼니를 거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는조사결과가나왔다. 레드핀의 조사에 따르면 주택 보유자 또는 세입자 중 절반인 49.9%가 주택 비용 마련을 위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 로나타났다. 주택 비용에는 모기지 페이먼트 와렌트비외에도주택보험료, 냉 난방비, 유틸리티 비용, 관리비 등 이포함된다. 이같은주택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적지 않은 희생을 치르는경우도많았다. ‘주택비용마련을위해최근1년 간 했던 일은?’이란 질문에 응답 자중약 34.5%가여행을덜가거 나아예가지않았다고답했다. 이 어 끼니를 거른 적이 있다는 응답 자도 22%로주택비용부담이심 각한것으로나타났다. ‘투잡’을 뛰거나(21%), 소지품 을팔아(21%)주택비용마련에나 섰다는답변도많았다. 천짜오레 드핀연구원은“주택비용부담이 나날이 가중되면서 식료품, 의료 비와 같은 필수 생활비 마련에 어 려움을 겪는 경우가 늘고 있다”라 고지적했다. ◇ 바이든 지지자 절반 대마초 합 법주거주희망 정치성향에따라살고싶은지역 이크게나뉜다는조사결과도있 다.레드핀이지난2월주택보유자 와세입자 2,995명을대상으로기 호용 마리화나 합법 주에 거주 의 견을묻는설문조사를실시했다. 설문조사 참여자 중 1,162명은 오는대선에서도널드트럼프에게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밝혔고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는 1,171명 이었다. 나머지는 두 후보에 대한 투표의향이없는응답자였다. 조사결과바이든대통령지지자 중 절반에 가까운 46.8%는 기호 용 대마초 사용이 합법화된 주에 거주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반면 트럼프 후보 지지자 중 대마 초사용합법주거주를희망하는 비율은12.4%로낮았다. 소득 수준에 따라서도 대마초 합법 주 거주 의사에 차이를 보였 다.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 고소 득자 중 약 35.2%는 대마초 사용 합법 주에 거주하고 싶다는 바람 을보였다. 반면연소득 5만달러 ~10만달러, 5만달러미만인응답 자의 경우 같은 답변 비율이 각각 25.9%와 23.2%로 낮게 나타났 다. <준최객원기자> 모기지 이자율이 결국 7%를 넘었다. 국영 모기지 보증 기관 프레디맥의 18 일 발표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이자율의 전국 평균치는 7.1%로 전주 대 비 0.22%포인트 상승했다. 재융자에 많이 활용되는 15년 만기 이자율도 3 주 연속 상승, 6.39%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기준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예상과 더불어 금리가 오히려 인상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 오면서 모기지 이자율은 앞으로 상승세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모기지 이 자율 상승으로 이미 큰 폭으로 감소한 주택 거래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 망되는 가운데 최근 주택 시장 동향을 살펴본다. “이자율올라도집반드시사겠다”…올해도콧대높은집값 모기지 이자율 7% 넘었지만 더 오를 전망 매물 부족에도 수요 커져 집값 계속 상승 집값과 이자율이 동시오르고있지 만 집값이 더 오 르기전에사겠다 는수요는오히려 늘고있다. <로이터> 주택구입비부담이가중돼세입자사이에서평생집을못살수있다는절망감이퍼지 고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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