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5월 1일 (수요일) 지난달 29일열린영수회담직후 대 통령실은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하는기류가역력하다. 반면회담결과 에신통치않은 반응을 보인더불어민 주당은 2차 회담에거리를 두고있다. 회담을 대하는 윤석열 대통령태도가 바뀌어야 한다는 전제를 깔기시작했 다. 그러면서 5월 국회처리를 강조한 ‘채상병특별검사법’을 시험대에올리 는분위기다.해당사안에대한윤대통 령의재의요구권 ( 거부권 ) 행사여부를 가늠자로삼겠다는얘기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30일한국일 보와의통화에서2차회담가능성에대 해“5월본회의를통과하는채상병특 검법에대한 거부권행사여부가 대통 령의태도 변화를 확인할리트머스 종 이”라며“그게 ( 후속 회담 성사에 ) 제 일큰 변수가될것”이라고 말했다. 전 날 회담에서제대로 논의하지못한 채 상병특검법에대한 윤 대통령입장이 관건이라는얘기다. 윤 대통령과이재 명대표의독대가능성을거론하고, 윤 대통령이 2차 회담 장소로 ‘국회사랑 재’를지목한 사실까지소개하는대통 령실과분명한온도차가느껴지는분 위기다. 실제 회담에 배석했던 진성준 정책 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 통령은영수회담을 당장의위기를 모 면하는 일시적인 방편으로 사용하 지않길진심으로 바란다”며“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최 악의사태가 일어나지않도록 전향적 인입장 전환을 다시한번 촉구한다” 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제안한 ‘여야 정민생협의체’ 중심의대화에이대표 가거절의사를밝힌것도이런분위기 와 무관치않다. 진정책위의장은 “여 야정 협의체가 가동되려면 적어도 대 통령이나 정부가 구상하고있는 민생 회복 조치가 무엇인지대안을 내놓고 논의해 보자고 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차회담에대한민주당의신중한반 응은 자칫대통령실에끌려다닐수있 다는판단도작용한것으로보인다.전 날과같이성과를내지못하고공전만 거듭할 경우, 자칫불통의이미지로지 지율까지낮은 윤대통령의국면전환 에들러리가될수도있기때문이다.이 대표 측 한 관계자는이날 “대통령사 진에보조만맞추는회담은더이상의 미가없다”며“진정성있는 사과와 국 정기조 전환에대한 약속을 받아내는 게우리의목적”이라고말했다. 다만 민주당도 대놓고 대화의끈을 완전히놓겠다는입장은아니다. 자칫 강경이미지로 비쳐질경우, 힘들게잡 은정국주도권이흔들릴수있기때문 이다. 임오경민주당 원내대변인은이 날여야정협의체와관련해“그런제안 이온다면민주당은 당연히태스크포 스 ( TF ) 부터구성해민생경제를 위해 앞장서겠다”고말했다. 우태경기자 “이재명대표가싸우려나온줄알았 다.” ( 김용태국민의힘경기포천가평 당선자 ) 30일 국민의힘은 전날 영수회담 결 과를두고더불어민주당을향해날선 반응을 보였다. 회담 배석자였던진성 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우이독경에 마이웨이였다”라고언 급 하는 등 전반 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에대한 비판에 초점 이맞 춰 지자 반 격 에나선것이다. 공개적으로 추가 회담까지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대통령실에서민주당을 직 접 공 격 하기에는정치적부담이크다 는측면이작용한것으로 풀 이 된 다. 윤재 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 대표는이날원내대책회의에서“사 슴 을 쫓 는사 람 은 산 을보지못한 다”면서“모처 럼 성사 된귀 중하고 의미있는 자리를어느 한 쪽 의정치 적 목표가 달성되지않았다 고 해서 폄훼 하고 평가 절 하해서야더나은다 음 을기대할수없 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거 부한 민주당의 1 인당 25만 원민생회 복지원 금 에대해“과 학 적 근 거나 사회 적 합 의없이단 순 히정치적이 유 로정 책을 추진하는 것은 정부로선무책임 한일”이라고 엄 호했다. 유 상 범 의원도 SBS 라 디 오에서“ 굉 장히정치적 으로 쟁점 화되고정 쟁 으로 활 용되는 의제들이 많 다”며“자 기가 총 선에서 승 리한 거대야 당의대표라는 존 재 감 을보 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선자도가 세 했다.김용태 ( 사진 ) 당 선자는이날 CBS 라 디 오에서“이대표 가 ( 대통령 ) 면전에대고스웨 덴 연구기 관의독재화를말 씀 하시고이런건싸 우려고 온 것아니 냐 ”며“야당이과연 대통령을 존 중하고있는지의문이있 다”고 말했다.이대표가 윤대통령앞 에서약 1 5분 간 작심 발 언을 쏟 아 낸 것 을 겨냥 한 발 언이다. 국민의힘은 영수회담 ‘ 패싱 ’ 논란에 대해서도선을 그 었 다. 윤 권한대행은 “실무협상단계에서협상사안을공 유 했다”며“모처 럼 여야협치를위해대통 령과야당대표가만나는 데 제가 참 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면회담이성사 되겠느 냐 ”라고 물었 다. 이어“제가 함 께 하자고했다면이번회담은이 뤄 지기 가 쉽 지않았을 것”이라며“그 렇 게 ( 패 싱 ) 표 현 하고지적하는 데 대해선조 금 동의가어려 운 부분이있다”고했다. 김도형기자 與“이재명, 싸우러나온줄”尹대신반격 “채상병특검법수용이시험대” 2차 회담에선긋는민주당 대통령실대화지속기류보이자 민주당“대통령태도변화먼저” ‘빈손회담’불만에온도차드러내 ‘尹국면전환들러리’우려판단도 대화끈놓으면강경이미지역풍 여야정협의체등소통여지열어둬 野‘영수회담尹비판’에초점두자 ‘정치적부담’대통령실대신반박 윤재옥“한쪽목표탓폄훼안돼” 김용태“야당대표, 尹존중의문” ‘ 8 5분 ( 윤석열대통령 ) VS 1 5분 ( 이재 명대표 ) ’ 윤석열대통령과이재명더불어민주 당대표는지난달 29일 첫 영수회담에 서당 초예 정보다 훨씬긴 1 30분 동안 마주했다.하지만민주당에서는“윤대 통령이비공개회담에서 너 무 많 은 말 을길게 쏟 아내주요사안에대한 답 변 을 듣 지못했다”는 비판이터 져 나 왔 다. 윤 대통령의‘말 폭탄 화법’에말 렸 다는얘기다. 공개 된 장면에서윤 대통령은 말을 극 도로 아 꼈 다. 이 대표가 회담 테 이 블 에 앉 자마자 A4 용지 1 0장 분 량 의 작심 발 언을 1 5분가 량 쏟 아 낼 때도 이 따금씩 고개를 끄덕 이며 듣 기만 했 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 언조차 따 로 없 었 다. 상 황 이역전 된 건 비공개회담이시 작되면서다. 윤대통령은이대표가언 급 한 1 2개의제에대해 폭 포수처 럼 의 견 을 쏟 아 냈 다고한다. 배석했던진성 준정책위의장은 30일 MBC 라 디 오에 서 “모 든 사안마다 주변부나 곁 가지 얘기까지하는 종 횡 무진 화법이 었 다” 고말했다. 박 성준수석대변인도통화 에서“ 끼 어들 틈 을 찾 기 쉽 지않을 만 큼 많 은 얘기를 계속했다”고 분위기 를 전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발 언은 ‘ 즉흥 설 명’에 가까 웠 다는 게이들의 판단이다. 이대표가 모두 발 언에서언 급 한 방 송 장악, 민생지원 금 ,연구 · 개 발 ( R&D ) 예산 , 의 료 개 혁 , 연 금 개 혁등 의 순 서로 윤대통령은 답 변한것으로보인다.진 정책위의장은 “윤 대통령의분명한입 장을 확인하고 다 음 의제로 넘 어가야 했는 데 ( 시 간 이한정 돼 있어 ) 6 개주제 정도까지다 룰 수 있 었 고 ( 앞 순 위로 다 뤄 진 건 ) 주로 민생사안이 었 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검사 시절삼 풍백 화 점· 성수대 교붕괴등 대 형참 사사건 에대한 수사 경험을 들어이태원 참 사 특별법에대해“서부지검이이미수사 했는 데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새롭 게나 올게있겠느 냐 ”고반문했다. 또 “진상 조사위수사가 진행 돼 도 직권 남 용 처 벌 까지는어 렵 다”고선을그 었 다. 유족 들에대해서도 만 남 에대한언 급 은없 이“배상과 보상 절차만 남 은 것아니 냐 ”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 핵심관계 자는 “ 유족 들을 만나는 게가장 본질 적인문제인 데 핵심을전부 피 해 갔 다” 고지적했다. 이태원 참 사특별법에대한윤대통령 의 답 변이길어지면서회담은 마무리 수 순 으로 급 선회했다고한다.진정책 위의장은“윤대통령과입장차가 너 무 커 그 대목에서얘기가 많 았다”며“이 후시 간 이 너 무없어회담을더이상끌 어가기어려 웠 다”고전했다.채상병특 검과김건 희 여사의 혹 에대한 윤대통 령의입장을 듣 기에 물 리적시 간 이부 족 했다는얘기다. 이때문에야권에선윤대통령이시 간 끌기전 략 을 쓴 것아니 냐 는비판이나 왔 다.진정책위의장은 “선의로이해하 고 싶 다”면서도“서로자기할말만하 고 헤 어지는회담은없느니만 못한 것 아니 냐 ”고 꼬집었 다. 강윤주·우태경기자 尹“검사때비슷한수사해봤다” 이태원특별법등현안본질피해 박성준野대변인“끼어들틈없어” 채상병특검등입장은듣지못해 야권“尹시간끌기전략”비판 민감한현안피해간 尹의‘폭포수화법’ 홍익표더불어민주당원내대표가 30일국회에서열린원내대책회의에참석해발언하고있다(위쪽사진). 윤재옥국민의힘당대표권한대행이30일국회 에서열린원내대책회의에서발언하고있다. 고영권기자 D3 영수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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