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4년 5 월 3일(금) E 특히 우리 주변 곳곳에 널려 있 어‘피할수없는적’으로불리는환 경호르몬은 성조숙증과 관련이 매 우 높다. 성조숙증은 예방 및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기에 이를 일으키 는환경호르몬을미리관리하는게 좋다. 따라서영·유기때부터환경호 르몬 검사를 통해 성조숙증을 예방 하는게효과적이다. 성조숙증은 성호르몬이 이른 시 기에 분비돼 생식기 발달 등 올바 른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태다. 주로 8세이전여아, 9세이 전 남아에게서 2차 성징인 사춘기 가발생할때를말한다. 사상하부-뇌하수체-성선(난소 또 는 고환)이 활성화되어 있으면‘잔 성 성조숙증’ , 활성화가 되어 있지 않으면‘가성 성조숙증’이라 한다. 성조숙증은 남아보다 여아에게 흔 히 발생하지만, 심각한 병적 원인을 가지는경우는남아가더많다. 대표적인 성조숙증 증상으로는 남녀 모두 음모가 발달하거나 8세 미만 여아에서 유방 몽우리가 잡히 거나, 9세 미만 남아에게서 음경이 커지거나, 고환이 어른 엄지 손톱 정도크기(4mL) 이상커진다. 또한부모사이에서가장큰문제 로 꼽히는 가파른 키 성장이 있다. 이는 일시적으로 키가 커 또래보다 발육이 왕성하다고 오해할 수 있지 만 지속적으로 골 성숙이 빨라지다 보면 성장판이 조기에 닫히면서 신 체발육에악영향을미칠수있다. 결국성인이됐을때에는평균키 에미치지못할때가많다. 성조숙증 으로나타나는신체변화는개인마 다 다양하기에 정기적으로 몸 상태 를체크해야한다. 성조숙증은 유전적 요인과 서구 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소아 비만 등 환경적 요인 등 여러 원인이 복 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그 중 환경호르몬이 성조숙증의 주원인으 로꼽힌다. 환경호르몬은 외부 환경에서 우 리몸속으로흡수돼체내정상적인 호르몬생성·작용을방해하는내분 비교란물질이다. 환경호르몬은 플라스틱 등 자연 환경에있는화학물질로, 우리몸에 들어와 성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하며내분비계질서를망가뜨린다.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고 고 농도 노출 시 선천성 성기 기형, 성 조숙, 내분비 관련 암 발생, 발달 장 애, 지능저하등을일으킨다. 환경호르몬은 아이들이 입는 옷, 가방, 학용품, 장난감을 비롯해 영수 증, 반찬용기등우리의일상속깊 숙하게자리잡고있어주의가필요 하다. 일상에서쉽게노출될수있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는 ▲비스 페놀▲파라벤▲트리클로산▲프탈 레이트 등이 있다. 비스페놀은 성조 숙증과가장관계가높으며, 어린시 기에 노출되면 불임이나 난임, 당뇨 병, 비만 등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파라벤은화장품및제약제품 의방부제를통해노출되며피부노 화, 피부암등을일으킨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나이가 들면 젤 형태의 유리체 일부분이 수분과 섬유질로 분리되 는‘유리체 액화’ 현상이 발생한 다. 유리체 액화 및 유리체 젤의 수축으로 인해 유리체가 망막으로 부터 떨어져 나오게 되는데 이를 ‘후유리체 박리’라고 한다. 이 또 한 비문증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 의 하나다. 유리체 변화는 정상적인 생리적 노화 과정이며, 비문증도 질환으로 는볼수없다. 생리적비문증은 50 세이후에흔히발생하고나이가들 면 더 흔하게 나타난다. 다만 심한 근시가있거나, 눈속수술후, 눈속 에 출혈이나 염증 같은 질환을 앓 은후에는유리체변화가일찍발생 할 수 있어 더 젊은 나이에 비문증 이발생하기도한다. 비문증이여러눈질환에서증상 의 하나로 나타날 때가 많다. 유리 체 액화나 수축은 망막을 당기는 현상을유발하는데, 당기는힘이너 무 강하거나 망막 특정 부위에 집 중돼 있으면 망막이나 망막 혈관이 찢어지기도한다. 비문증 발생과 함께 눈앞이 번쩍 거리는 광시증이 오래 지속되고 시 야한쪽구석이가려져보이며나아 가시력이떨어지면망막열공(裂孔) 과 열공망막박리가 의심되므로 병 원을찾아야한다. 안구의 염증성 질환으로 유리체 에 염증 물질이 떠다닐 때에도 비 문증이 발생한다. 이럴 때에는 안 통·충혈·시력 저하·두통이 발생하 므로 비문증과 함께 이러한 증상이 동반되면 정밀 눈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당뇨병·고혈압이 있는 환자 에게서 비문증이 발생한다면 유리 체출혈을의심해야한다. 만약 떠다니는 물체의 숫자나 크 기가 변화가 없다면 별 문제가 없 다. 그러나 떠다니는 물체가 갑자기 많아지거나 커지거나, 광시증이 동 반돼 없어지지 않거나, 시야 구석이 커튼이 쳐진 것처럼 가려져 보이거 나, 시력이 떨어지거나, 눈 통증이나 두통, 출혈이 동반된다면 정밀 검사 를받아야한다. 망막열공을방치하 면 망막박리로 진행할 수 있고 이 는영구적인시력저하, 실명까지초 래할수있다. 비문증과 관련해 망막과 유리체 상태를 확인하려면 동공을 확대하 는안저검사가필수다. 안저검사로 망막열공및망막박리여부를확인 할 수 있으며 안저 사진도 도움이 될수있다. 최근에는 광각 안저 사진이 임상 에서 이용돼 망막의 전체적인 모습 을파악할수있다. 김주연 세란병원 안과센터장은 “시간이 지나면 비문증은 대부분 적응되며, 눈 검진을 통해 단순 히 생리적 비문증이라는 것을 인 지한 후 이를 잊어버리는 것이 좋 다”며“그러나 드물게 망막열공· 망막박리(retinal tear)·유리체출 혈 등 치료가 필요한 눈 질환이어 도 비문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시야 감소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고도 근시가 있다 면 생리적 유리체 변화가 조기 일 어나므로 20대에서도 생리적 비문 증이발생할수있다”며“이러한비 문증이 고도 근시에서 흔히 동반될 수있는망막열공·망막박리증상은 아닌지 눈 검진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Tue sday, April 30, 2024 A16 눈앞에날파리가날아다니는증상이나타나면… <이미지투데이> <한국일보자료사진> 남보다 성장속도빠른우리아이, 혹시‘성조숙증’? 눈앞에 실오라기나 아지랑이, 날파리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여 불편 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이는 비문증(날파리증)으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다. 우리 눈은 유리체라는 무색투명한 젤 형태의 조직으로차있는데, 유리체안이혼탁해지면망막에그림자를드리 워서눈앞에무언가떠다니는것처럼느끼게된다.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비문증, 망막박리로이어져자칫실명위험 또래 아이보다 성장이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는 성조숙증을 겪는 소아청 소년이늘고있다. 성조숙증은유전·환경적요인등으로성호르몬이비 정상적으로 분비돼 키가 작아지거나 신체 변화가 또래 아이와 달라 학 교생활에적응하기힘들어지는등다양한문제가생길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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