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5월 3일(금) ~ 5월 9일(목) A4 ■대부분 앱 개인 정보 보 호소홀 사용자온라인권리와개인정 보 보호를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모질라 재단’(Mozilla Foundation)이 인기 데이팅 앱 25개의 사용자 개인 정보 보호 정책과 개인 정보 유출 기록 등 을 조사했는데 이 중 22개 앱 이 경고 수준인‘Privacy Not Included’등급을 받았다. 이 중에는 많이 사용되는‘틴더’ (Tinder),‘그라인더(Grindr)’,‘ Ok큐피드(OkCupid)’,‘힌지’ (Hinge),‘범블’(Bumble) 등도 포함됐다. 조사에 참여한 조이 맥도널드 연구원은“경고 등급 은사용을멀리해야한다는의 미”라고설명했다. 모질라재단의조사에서 80% 에 해당하는 데이팅 앱이 사용 자의개인정보를광고수익목 적으로외부업체와공유하거나 판매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 기됐다. 개인 정보를 수집해 공 유하는웹사이트나앱이있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하 지만 이들 데이팅 앱은 추가 기 능사용자에게반강제적으로비 용을 지불하도록 하기 때문에 공정거래에위반소지도제기될 수있다. ■성경험정보까지수집 생소한 개인 정보까지 요구하 는 데이팅 앱이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제이데이트’(Jdate), ‘크리스천밍글’(Christian Mingle),‘엘리트싱글즈’(Eli- teSingles) 등 차별화된 데이팅 앱을 소유한‘스파크네트웍스’ (Spark Networks)는 개인 정보 보호 정책에서 소속 정당, 노동 조합가입여부, 성적취향및성 경험과같은민감한정보를수집 할 수 있다고 공개했다. 모질라 재단의맥도널드연구원에따르 면데이팅앱개인정보보호정 책에서 성과 관련된 언급이 종 종 나오긴 하지만 성 경험 정보 까지수집한다고공개한것은매 우이례적이다. 맥도널드연구원은“데이팅앱 에서데이트상대를찾으려면개 인신상공개가불가피하지만구 체적인개인정보가공개된다는 것을반드시알고있어야한다” 라며“데이트상대를찾는데불 필요한 개인 정보가 사용자가 모르는 사이에 빠져나갈 수 있 다”라고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 다. 또 다른 데이팅 앱‘커피미츠 베이글’(Coffee Meets Bagel) 은 데이트 상대와 직접 만남을 갖기전어색함을깨기위한비 디오 채팅 기능을 제공한다. 그 런데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비 디오채팅내용과정보를회사가 수집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해야 한다.커피미츠베이클은개인정 보보호정책에개인정보를수 집할‘수도’있다는문구를넣었 지만맥도널드연구원은이같은 모호한 문구가 최악의 문제로 이어지는경우가있음을명심해 야한다고강조한다. 민감한 개인 정보까지 수집하 는데이팅앱이늘고있는가운 데 데이팅 앱에 의한 여러 피해 사례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표 적인 피해 사례로는 성희롱, 인 종 및 성차별 등이 있고, 심지 어데이트폭력과사기등의피 해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다. 사 이버보안업체‘캐스퍼스카이’ (Kaspersky)에따르면북미지역 데이팅앱사용자중약 40%가 사기 시도를 경험했고 약 20% 는 실제로 사기 피해를 입고 있 는것으로조사됐다. ■사용자소송잇따라 데이팅앱의불공정한영업행 태에 불만을 품은 사용자들이 업체를상대로소송을제기한일 도있다.데이팅앱틴더,힌지,리 그사용자들은모회사인‘매치 그룹’(Match Group)을상대로 지난 2월‘약탈적인’영업행위 를이유로소송을제기했다. 소송에따르면원고측은매치 그룹이데이트상대의정보를숨 기고사용자들에게프리미엄기 능 사용하도록 추가 비용 지불 을 유도한 것으로 주장됐다. 원 고측은또매치그룹의데이팅 앱이‘로맨스’를미끼로추가비 용을 계속 지불하도록 하는 중 독성을 유도하는데 이는 마치 컴퓨터게임의중독성과비슷한 경험이라고도주장했다. 데이팅앱업계는이같은소송 과 일부 사용자들의 불만이 터 무니없다는반응이지만이미데 이팅 앱 운영 방식을 바라보는 사용자들의시선은싸늘해져가 고있다. 여론조사기관퓨리서 치센터에따르면데이팅앱사용 자의절반이데이팅앱사용경 험이부정적이었다는반응을보 였다. 최근에는 데이팅 앱을 통 한채팅대신직접만남을주선 하는서비스가대도시를중심으 로좋은반응을얻는추세다. ■민감한 개인 정보 공개 자제 낯선사람을처음부터직접만 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적지 않다. 데이트 상대를 직접 만나 기전데이팅앱을통해서로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 싶다면 데 이팅 앱에 대한 리뷰와 해당 앱 의개인정보보호정책부터검 토해야한다. ▶데이팅앱을사용할때‘링크 드인’(LinkedIn)처럼 접근해야 한다.링크드인은비즈니스인맥 사이트로이력등공개되는개인 정보가다른사용자에게전면공 유된다.민감한개인정보는공개 하지말고일부정보공유제한기 능등을사용하는것도좋은방 법이다. ▶아이폰과 앤드로이드폰에 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와 사진등개인정보접근을차단 하는기능이있다. 이기능을사 용하면개인정보가무분별하게 공유되는것을막을수있다. 이 밖에도웹브라우징기록추적을 차단하는기능을설정하면스팸 메일이나 팝업 광고를 막을 수 있다. ▶데이팅앱에로그인할때소 셜 미디어 어카운트 사용을 피 한다. 소셜 미디어 어카운트로 로그인하면소셜미디어상개인 정보가 공유될 수 있다. 데이팅 앱이 많은 개인 정보를 요구하 는메시지를보내오면즉답을피 하고신중하게판단한다. 준최객원기자 데이팅앱, 내성경험까지공유해야한다고? 나이와 상관없이 데이팅 앱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직접 만남에 대한 부담 없이 이성을 만날 수 있는 공 간이 바로 데이팅 앱이다. 그런데 데이팅 앱과 관련 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데이트 폭력, 로맨스 스 캠 등 데이팅 앱의 부작용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데이팅 앱 업체가 사용자의 개인 정 보를 무분별하게 수집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부분 개인정보 보호 소홀 성희롱·차별·사기피해 잇따라 민감한 정보 공유 자제해야 데이팅앱업체의무분별한개인정보수집이도마위에올랐다. 사용자스스로가민감한개인정보공유를자제하는 것이무엇보다중요하다.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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