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5월 7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결혼식 때 해야 할 부모의 서약 시사만평 딕라이트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신경쓰이네 저 소리 들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저는미국에서참으로인상깊었 던 결혼식을 보았습니다. 미국인 목사님이주례를서셨는데그분은 신랑과신부에게서약을시키기전 에 부모들을 일어나게 했습니다. 그러더니부모에게이런질문을던 지더군요.“신랑의 부모님은 앞으 로 사랑하는 아들이 결혼한 후에 사랑하는 아들과 며느리 사이의 중간에 서지 않기로 약속하십니 까?” “신부 부모님께서는 사랑하 는 딸이 이제 한 남자에게 시집을 가서한가정을이루게될텐데그 딸을 진정으로 부모의 슬하에서 떠나보내주시며당신의딸과사위 사이의 중간에 서지 않기로 약속 하십니까?” 여러분들은훗날이런질문에어 떻게 대답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쓴 글 중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결혼 후 부모들은 자녀들 곁에 계 속 머물러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부모의도움인정신적인지원은지 속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자녀들사이에끼여들어서 는안됩니다. 그들이부모의슬하 를 온전히 떠남으로써만 독립된 하나의 인격으로서 한 가정을 형 성하는 위대한 창조를 비로소 시 작할수있기때문입니다.”그러나 얼마나 많은 한국의 가정들이 결 혼을 한 후에도 이 부모의 지배를 떠나지못함으로인해서불필요한 고부 사이의 갈등이 생겨나고 이 로인해심각한불행을가져오는지 모릅니다. 어머니의 태에 매달려 있는 아이는 아무리 귀하다 하여 도그탯줄을끊어주지않으면하 나의독립된생명의객체를형성할 수없습니다. 이처럼지금까지내슬하에서길 러왔던내딸과아들이아무리귀 하고사랑스러워도그들이하나의 가정을이루도록부모는미련없이 문자 그대로 그들을 떠나 보내주 어야합니다. 저는요즈음들어이문제에책임 을 느끼면서 단순히 주례만 해서 는안되겠다는생각이듭니다. 그 래서 목회 차원에서 좀더 책임질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결혼하 려는당사자들뿐만아니라부모들 과의 상담을 요청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종종 이렇게 묻 습니다.“정말자녀들이결혼한후 에 이들을 슬하에서 떠나 보내주 시겠습니까?” 자식을떠나보내야하는이유를 설명하면서이렇게질문하면대부 분은그렇게하시겠다고대답합니 다. 그러나말이쉽지정작그렇게 살기란 참 어렵습니다. 특히나 정 많은 한국의 부모들은 더욱 그러 합니다. 떠나보낸 후에도 마치 텔 레비전을리모콘콘트롤로작동하 는 것처럼 행동하는 경향이 많습 니다. 그런 불필요한 간섭 때문에 얼마나 많은 자녀들이 슬픔과 부 담과걱정을가지고그들의가정을 세우는일에비틀거리고방황하며 갈등하는지모릅니다. 다시강조하지만,결혼이란한남 자와 한 여인이 부모의 슬하를 떠 날때비로소성립될수있는사건 입니다. 당신의 결혼을 점검해 보 십시오. 당신은 결혼 이후에 부모 를얼마만큼떠날수있었습니까? 제가떠난다는말을강조할때이 것은 꼭 육체적으로 떠나는 것을 강조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저는 본질 적인 문제인 정신적인 독립 을말하고있는것입니다. 한가정 의가장이되기위하여책임질수 있는주부가되기위하여부모에게 서 정신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가 를묻고있는것입니다. 물론많은가정은필요에따라서 지속적으로 부모를 모셔야 합니 다. 부모를 향한 효도를 계속해야 하고정서적인교류가있어야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따라서 부모를 버리라는얘기도.부모에게서신체 적으로독립하라는얘기도아닙니 다.“이제는 부모에게서 정신적으 로 독립하여 하나의 가정을 이끌 수 있는 가정의 자리에 기쁨으로 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드리 는것입니다. 여러분들의결혼생활은이질문 에대해어떤대답을할수있습니 까? A. B. C. D. F 중 어떤 점수를 매길 수 있습니까? 확실히 정신적 으로독립하여리드하고있다면A 를주시고지금도철저하게부모의 지배 아래 놓여 있다면 F를 표시 를해보십시오. 이외순 -경북 예천 출신 - 1979년 도미 - 애틀랜타문학회 회원 내리 사랑 내마음의시 경쟁심의공격 모성애를상처내고 따스함으로감싸니 배어나오는안스러움 세상에서더멋진삶 이루어가기바라는 하나님의사랑모성애 외면된공격대상이다 거칠게상처낸후 따스한입김으로회복한들 또다시반복되겠지 내리사랑멈출수없고 상처내려하나동요치않아 더화부추키는서투른사랑 침묵으로교습하며 멈출수없는모성애 방황의길로쫒겨나지않으려 때로공급되는기쁨으로 감싸안는상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이 지난달 29일 주최한‘ 여당혁신방안’세미나에 서참석자들이그간의수직적당정관계등을비판하며“정책 역량을강화해외연을넓혀야한다”고주문했습니다. 세미나에서는“당이대통령이나용산눈치만보면서독자성 을상실했다” “이대로가면만년2등정당이될수있다”등의 쓴소리가쏟아졌습니다. 여당이 제대로 쇄신하려면‘친윤(親尹) 정당’만들기 집착 에서부터벗어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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