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5월 7일 (화요일) 尹 “총리추천을” 손짓에$ 李 “국정기조 전환부터” 밀당 함성득(왼쪽)경기대정치전문대학원장과임혁백고려대명예교수가2일서울중구한국일보사옥에서윤석열대통령과이재명더불어민주당대표의영수회담전후과정에대해설명하고있다.두사람은각 각윤대통령과이대표의대리인(메신저) 자격으로영수회담조율을위한비공식특사역할을했다.윤대통령과이대표간의대화의정치가이어지기를바라는마음에서, 두사람은넥타이색깔도일부러맞 췄다. 신용주인턴기자 “이재명대표에게내진정성을 전해 달라. 남은임기3년동안정치를통해, 국회를 통해좋은 것을 남기고 싶다.” ( 윤석열대통령 ) “ ( 총선압승으로 )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나는준비가돼있다.국정기조 의변화를보여달라.” ( 이재명더불어민 주당대표 ) 윤석열대통령과이재명더불어민주 당 대표가영수회담 성사를 위해대리 인 ( 메신저 ) 을 통해 주고받은 말이다. 윤 대통령이지난달 19일회담을 공식 제안했고,이후열흘 만에회담이열렸 다.하지만그과정에서오간물밑대화 는베일에싸여있다. 양측이인정한 영수회담 메신저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임혁백고려대명예교수가 나섰다. 함 원장은 윤 대통령과 친분이깊고, 임 명예교수는 총선에서민주당 공천관 리위원장을 맡았다. 이에한국일보는 2일두 사람과의인터뷰를 통해윤 대 통령과이대표가영수회담에앞서구 체적으로 어떤 조율과정을 거쳤는지 들어봤다. 이들에따르면,윤대통령은 3년남은 정권의성공이간절했고,이대표는총선 압승이후막중한책임감을느꼈다.그 래서각자의정치적성과를위해상대방 이절실했다.영수회담이후‘채상병특 검법’으로서먹해진윤대통령과이대표 가다시만날수있을까.그답을찾기위 해양측의발언을재구성했다. “함교수님,좀들어와주세요.” ( 윤석 열대통령 ) 총선이끝난며칠뒤걸려온윤대통 령의전화가시작이었다. 함원장은윤 대통령이살던서울서초동의이웃으로 오랜연을 맺어왔다. 함 원장은 “이대 표와 평소긴밀히소통하는임혁백교 수와제가막역한사이라는걸알고메 신저로낙점하신게아닌가짐작할뿐” 이라고말했다. “이대표를 만나야겠습니다.” ( 윤석 열대통령 ) 윤대통령은작심한듯말을꺼냈다고 한다.취임이후2년간8차례에달하는이 대표요구를단칼에거절했을때와정반 대로달라진태도였다.‘답답함’때문이 었다.윤대통령은“아무리좋은정책을 세워도정치가도와주지않으면국민들 에게가닿지않는다는걸 ( 이번총선결 과를통해 ) 깨달았다”고했다.강성지지 층과참모들의반대때문에그간이대표 를만나지못했다는말도덧붙였다. 역대대통령의결단을돌이켜보며용 기를얻었다. 윤대통령은△박정희전 대통령의경부고속도로건설△ 노 무 현 전대통령의한 미 자 유 무역 협 정 ( FTA ) 과이라 크파 병,제주해 군 기지를사례 로언 급 했다. 당장은인기가 없 고지지 층이 격렬 히반대하더라도국 익 을 먼 저 생 각해야한다는것이다.“위대한 업 적 을 남긴전임대통령들과역사적 산 책 을통해깨달 음 을얻었다”고윤대통령 은강조했다고한다.의대 증 원과연 금 개 혁 등 을거 론 하며“남은 3년성공하 기위해서라도이대표와 국회, 정치의 도 움 이있어야하지않겠느 냐 ”며“진정 성을 잘 전달해달라”고당부했다. 민주당이윤 대통령의영수회담 제 안을공식화한것은지난달 19일이다. 한국 갤럽 에서발표한 대통령지지율 이23 % 로역대 최 저치를기 록 한지불 과 5 시간여뒤에영수회담소식을들려 왔다.이를두고지지율이 추락 한윤대 통령이 떠 밀려회담에나섰다는 해석 이 파 다했지만함원장은“윤대통령은 그전에이 미 이대표를만날결심을 굳 혔 다”고 밝혔 다. 이대표도 마찬 가지였다. 총선승리 민심을 제대로 받들고 실천하기위해 서라도윤대통령과만날 필 요가있었 다. “ YS 와 DJ 이후 가장 막강한야당 대표가 되 시지않았느 냐 ”는함원장의 말에이대표는“그 렇 게느낀다.무게감 이 컸 다”고답했다. 임명예교수는“민주당 ( 1 75 석 ) 을 넘 어 범 야권까지 합 하면192석을안 겨줬 는 데 이대표나저나민심이두 렵 다는말을자 주했다”고전했다.그는“ 큰 승리에는그 만한 큰 책임을부여하는것”이라며“정 권심 판 으로총선을치 렀 지만앞으로정 권심 판 만으로표를달라고할수있겠느 냐 .위기에 빠 진민 생 을 챙 기기위해서는 공동으로국정을책임 져 야한다”고제안 했고,이대표도동의했다고한다. 특히이대표는 협 치 ( 協治 ) 를 넘 어‘공 치 ( 共治 ) ’가 필 요하다는임명예교수의 견 해에공감했다.“대통령이시 혜 적차 원에서야당과 협력 하는 협 치를 넘 어,대 통령의고 유 영역인국방과 외 교영역을 제 외 한 모 든 민 생 영역을공동으로통 치하고 책임지는 공치 ( 공동통치 ) 에 나서야한다” ( 임명예교수 ) 는취지다. 임명예교수는공치를위해서정권 심 판론 과민 생 은분리해야한 다는일 종 의‘정경분리 론 ’ 을강조했다고한다.윤 석열 정부 실정을 겨 냥 한 ‘이채양명주’는특검 등 으로사법 부의 판 단에맡기고,민 생 공치를 확 대 시 키 는 데 이대표도 공감을 표시했다 고 한다. 임명예교수는 “윤 대통령과 이대표간에전국정상회의 ( National SummitMeeting ) 를만들어공치를제 도화해야한다”고도주장했다. 윤대통령은 ‘국정의동반자’이대표 에게진정성을 보여주기위해 ① 국무 총리인사 추 천 ② 이대표와 핫 라인구 축③ 여야정 협 의체의3가지를 먼 저꺼 냈다. 특히인사와 관 련 “서로 대화를 나 누 는동안에는총리인사를하지않 겠다”,“보수지지층을고려해야권내 에서도 중도성 향 의인사를 총리로 추 천해달라”,“ 몇 분을알려주면 미 리검 증 해영수회담 테 이 블 에서결정해 보 자” 등폭넓 게제안했다고한다. 하지만이대표 반 응 은시 큰둥 했다. ‘국정기조’를전 환 을 우 선했기때문이다. “윤대통령 처럼 그 립 이 센 분밑에서는 허 수아비총리를임명해봤자의 미 가 없 다”는취지였다고임교수는설명했다. 차기총리인선은자연히뒤로밀렸다. 윤대통령은 ( 차기대선에서 ) 이대표 의경 쟁 자가 될 만한인사를대통령실 인선에서 배 제하겠다는 뜻 도전했다.이 에이대표는“경 쟁 은 많 을수 록 좋다”면 서의 외 의반 응 을보였다고한다.다만 이번총선에서 맞 붙었던원희 룡 전국 토 교통부장관에대해서는 “양평고속도 로특 혜 의 혹 관 련 책임을 져 야할인물” 이라며난 색 을표시했다고한다. 윤 대통령은 허 심 탄 회한 속내도 전 했다. “이대표 수사는결국 문재인정 부에서시작 된 것아니 냐 ”, “영수회담 이 쭉 이어 져 앞으로더자주만난다면 골프 회동도하고,부부동반모임도하 자”면서각 종 유 화 제 스처 를 보냈다. 그 러 나이대표는 국정기조전 환 이 먼 저이고, 그에상 응 하는신 뢰 회 복 조치 가있어야총리 추 천 등 을 협 조할수있 다고 맞 받았다.특히이태원참사와채 상병 순직 에연 루된 내각과 대통령실 인사들에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촉 구 했다.인사조치에대해윤대통령은아 직 아무 런 답이 없 다. 윤대통령은영수회담에서이태원참 사특 별 법에대해“무조건반대하는게 아니다”라고말했다.하지만회담 직 후 이대표는 “답답하고아 쉬웠 다”고 토 로했다.이 틀 뒤인1일여야가이태원법 을 처 리하기로 합 의하면서회담 후 첫 성과가나왔다. 함 원장은 그날저 녁 이대표로부터 문자를받았다.“ 협 치의결과물이나와 다 행 이다. 대통령 께 서‘ 독 소조 항 을 제 거하면동의하겠다’고한발더나아가 말 씀 주 셨 다면, ( 영수회담 ) 그 자리에 서 합 의발표가 됐 으면대통령한 테 도 더좋지않았겠느 냐 ”는내용이었다. 윤대통령의중은임명예교수와함원 장을통해재차이대표에게전달 됐 다. 함원장은윤대통령지시대로이대표 직 통번 호 를받아왔는 데 ,윤대통령 휴 대 폰 에이 미 ‘이재명후보’로번 호 가저장돼 있었다고한다.이에윤대통령은이 름 을 ‘이재명대표’로 바꾸 고“앞으로 핫 라인 으로소통하겠다”는의지를 밝혔 다.실 제 핫 라인가동여부가주 목된 다. 후속영수회담전 망 을 묻 자임명예 교수는“윤대통령이검 찰 공화국기조 를 계 속이어가겠다는 뜻 을 굽 히지않 는이상,이대표 입 장에선어 떻 게국정 기조 변화를 느 끼 고신 뢰 가회 복될 수 있겠느 냐 ”고반문했다. 대통령실이부 활 을예고한 민정수석에검 찰 출 신인 사를 기용하려는 움직 임을 겨냥 한 것 이다.이대표는“영수회담을통해정치 의지평을 넓혀놓 을수 록 좋다”며대화 필 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채상병특 검반대,검 찰출 신민정수석임명 등 을 보면,대통령이단기적위기모면용으로 협 치를 제안하지않았나 하는 생 각이 든 다”는 우 려를전했다고한다. 이에함원장은“이대표가지난대선 에서 떨 어진게차라리 잘됐 다고 하더 라.야당대표로서국정경 험 을더 쌓 을 수있게돼다 행 이라고했다”면서“나라 걱 정하는 마음 은모두다한 마음 ”이라 고말했다.윤대통령과이대표가‘만날 결심’을 우 여 곡 절끝에실천한만 큼 ,이 제좀더양보하며‘달라 질 결심’ 을 행 동으로 옮겨 야한다는 당부였다. 강윤주·이성택기자 이민석인턴기자 함성득·임혁백통해물밑대화 尹,지지율발표전에회담결심굳혀 李, 압승이후“무게감크다”토로 민생공동책임‘협치’필요성공감 尹, 핫라인·여야정협의체등제안 ‘李경쟁자’인선배제의지표명도 李“이태원·채상병관련인사조치를” 尹“李대표수사, 文정부에서시작” 부부동반모임등각종유화제스처 회담후민정수석檢인사움직임에 李“尹,위기모면용협치제안”우려 李직통번호이미갖고있었던尹 회담후‘이재명후보→이재명대표’ 후속회담,‘달라질결심’에달려 ΍㽮 의결심: “이대표도움 있어야정권성공” Ύ務 의책임감: “YS, DJ이후 막강한 ꅿ 대표, 무한책임감” Ώ 밀당고수들: 㽮 “총리추천을” 務 “의미없다,다른신뢰보여라” ΐ 또만날까: 務 “이태원법,회담 때발표했다면 㽮 에더도움” D3 영수회담 막전막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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