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5월 8일 (수요일) 오피니언 A12 방어운전교육의쓰임새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 알고싶다 전문가칼럼 도널드 트럼프는 할 말이 많다. 그는 요즘 매주 4일을 맨해튼 형 사법정피고석에앉아시간을보 낸다.업무기록조작과관련한34 개 중범죄혐의로 형사재판에 회 부됐기때문이다. 2024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사 실상 확정된 트럼프는“지금 이 시간에나는재판정이아니라조 지아나 플로리다 혹은 노스캐롤 라이나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어 야 한다”며 자신을 법정에 붙잡 아두는 것은“터무니없이 불공 평한일”이라고푸념한다. 그러나 재판 휴정일인 지난주 수요일, 트럼프는 자신이 소유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골프장 에서한가로이휴식을취했다. 뉴 저지는 2024 대선의 경합 예상 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 멀리떨어진곳이다. 우리는 지금 대중유세 없는 2024 캠페인을 지켜보고 있다. 트럼프는 대부분의 시간을 법정 에서보내고,바이든대통령은가 벼운유세일정을고수하며비공 개기부금모금행사에주력한다. 다른 대통령 선거의 해와 달리 2024 대선에서 맞붙는 현직 대 통령과전임대통령은굳이고된 선거전을치를필요가없다. 이들 은 이미 유권자들에게 알려질만 큼알려진정치인이다: 미국인들 은 그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두후보가운데누구에게표를줄 지결정하지못한‘부동층’유권 자는이들을잘알지못해선택을 망설이는게아니라두후보모두 마음에들지않아결정을유보하 고있을뿐이다. 트럼프는공화당전당대회가열 리는 7월 중반까지, 바이든은 8 월중반까지가벼운유세일정을 이어갈것이다. 전당대회이후두 후보의행군속도가빨라질수밖 에 없겠지만, 그 때에도 불꽃 튀 는선거전을기대하기힘들다. 사실, 대중집회는 이들 두 후보 에게실수를범할기회를제공할 뿐이니피하는게상책이다.바이 든은쇠약하고건망증이심한노 인같은인상을주고,트럼프는툭 하면 성질을 부리는 분노조절장 애자처럼보인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지금부터 11월의투표일전까지카메라앞 에서거나대중에노출되는시간 이짧은후보가백악관에입성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이 대중 앞 에모습을드러낼때마다유권자 들은그들이내려야하는못마땅 한선택에관해생각하게될것이 다.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린 바이 든의이야기가운데그에대한당 신의 생각을 극적으로 바꾸어놓 을만큼신선한아이디어가있을 까? MAGA 집회에서 트럼프가 외치는 고함을 들으며“내가 저 사람을완전히잘못판단했구나” 라는생각을하게될까? 올 가을 대선에서 우리는 인기 없는백악관의현입주자와그가 밀어낸인기없는전입주자사이 의재대결을지켜보아야한다. 최근 NBC 뉴스의 여론조사에 서 2024 대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힌 유권자들의 비중은 거의 2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 다. 전혀 놀라울 게 없는 결과다. 대선 일까지 아직도 6개월가량 남아있다. 그러나 지금부터 11월의 투표 일사이에예정된중요한선거이 벤트는거의없다. 트럼프의러닝 메이트선택이올해대선과관련 해우리가궁금해하는두어가지 관심사가운데하나다. 풀뿌리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 에들불처럼번지는반이스라엘 정서를 감안하면 시카고에서 열 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는 베트남 전 반전시위로 아수라장이 되었 던 1968년 전당대회의 재판이 될수있다. 이 둘 이외에 우리의 궁금증을 자극하는다른대선이벤트가있 을까? 대통령후보 토론회? 그러 나현재로선토론회가정말열릴 지조차불투명하다. 지난주바이 든은 시리우스 XM 라디오 호스 트인하워드스턴에게“트럼프와 기꺼이 토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일부민주당지지 자들은양자토론에반대한다.“ 대통령이 88건의 중범죄 혐의로 네차례기소된트럼프와같은무 대에서는것만으로도그의격을 높여준다”는얘기다. (바이든에게 불리한 뉴스도 있 다.백악관기자단과의대좌를한 사코기피한바이든대통령이스 턴뿐 아니라‘스마트레스’로 불 리는 팟캐스트에 배우-코미디 언들과한번도아니고두번씩이 나마주앉아가벼운대담을나누 는시간을가졌다.) 최근 몇주 동안 뉴욕에서 진행 중인 트럼프의 형사재판을 다룬 보도가대선캠페인기사를묻어 버렸고, 여론조사에서나타난바 이든의지지율은좀처럼개선기 미를 보이지 않는다. 4월8일 ~ 15 일에 치러진 블룸버그 뉴스-모 닝컨설트여론조사에따르면경 합주에서 바이든의 지지율이 소 폭 하락했고, 4월18일^23일에 실시된 전국규모의 CNN 여론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바이든을 49%-43%로 앞선 것으로 나타 났다. CNN여론조사는여러모로바 이든을 불안하게 만든다.“무소 속후보인로버트F. 케네디 Jr.와 코넷 웨스트, 녹색당의 질 스타 인을 포함한 가상대결에서 트럼 프는 42%-33%로 바이든에 앞 섰고, 케네디 16%, 웨스트 4%, 스타인 3%의 순으로 나타났다. 케네디는 바이든과 트럼프의 양 자대결 수치에서 각각 13%씩을 빼갔다.” 하지만 바이든은 이번 대선을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국민투표 로 몰아가며 앞으로 몇 개월 동 안상당한이점을누릴수있다. 여기에 맞서 트럼프 역시 바이 든심판론으로대응할것이다.공 화당 대통령후보로 사실상 확정 된 트럼프는 국경위기와 물가상 승등의핵심이슈를간헐적으로 꺼내든다.그러나우리는그가정 말말하고싶은게무엇인지알고 있다. 트럼프는자신이얼마나부 당한 대우를 받았는지, 2020 대 선의진짜승자가누구인지말하 고싶어한다. 한마디로유권자들 의삶에영향을줄정책아이디어 를제외한자신의이야기만하려 든다. 그래도 MAGA 지지자들은 트 럼프에게 열광한다. 반면 좌, 우 와중도를막론하고많은정치평 론가들은 트럼프를 장기간 유세 에나서지못하게만들지도모를 전임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를 경 고한다. 만약 2024 대선이 민주 당의 승리로 끝난다면 공화당은 약체인 현직 대통령을 무너뜨릴 숱한 호기를 날려 보냈다는 사 실에땅을치고후회하게될것이 다. 이번 선거에서 누가 승자가 되 건 간에 지금처럼 나이 든 두 후 보가 대중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유세 없는 캠페인을 이어간다면 투표로 결정되는 것은 유권자들 의소망이아닐것이다. 대중 유세 없는 2024 대선 캠페인 특별칼럼 짐제라티 워싱턴포스트칼럼니스트 경찰이달리던차를세우고운 전자에게말했다.“안전띠착용 모범 운전으로 $500의 상금을 타게 되셨습니다. 이것으로 무 엇을하시겠습니까?” 운전자왈,“글쎄요,자동차면 허따는데써야겠네요”라고대 답하니, 옆에 있던 부인이“이 사람말은신경쓰지마세요. 술 에 취하면 항상 이렇게 농담을 해요.”라고 둘러댔다. 그러자 뒷좌석의동승자가“그러게말 이야, 훔친차를가지고멀리오 는게아닌데….”라고끼어들었 다. 동시에“우리 벌써 국경을 지 나왔나요?”라고차트렁크로부 터 목소리가 들려왔다. 운전자 가모범운전으로상을타게되 었는데,알고보니훔친차로,무 면허에, 술도 마시고, 외국으로 도망가려고 하고 있었다는 뜻 이다. 이것은 물론 누가 지어낸 농담이다. 무면허로 자동차를 운전하면 안된다. 운전하려면반드시운 전면허를 소지해야 한다. 운전 면허를취득하기위해서는필요 한 지식과 실기를 익혀 테스트 를통과해야한다. 따라서운전 면허는 운전자가 운전할 능력 이된다는것을보여주는것이 다. 이것뿐만 아니라, 운전면허 를 통해 운전자의 운전기록을 조회할 수 있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보험회사는 운전면허를 근거 로 운전기록을 조회해 보고 그 것에 따라 보험료를 올리기도 한다. 운전기록이 좋으면 낮은 보험료를낼확률이높다. 그런 데 좋은 운전기록에 더하여 방 어운전 교육을 받은 기록이 있 으면 보험료가 더 내려갈 수도 있다. 방어운전교육에대해알 아보자. ‘방어인’씨는교통규칙위반 으로인해교통벌점이많이쌓 였다. 듣자하니벌점이너무많 이쌓이면운전면허가취소된다 고한다. 마음속이불안해진그 는보험전문인을찾아가서벌점 에 대한 불안감을 털어놓았다. 보험전문인왈,“방어운전교육 을 받으면 벌점이 내려갈 것입 니다”라고말한다. 갑자기불안 감이 반으로 줄어든‘방어인’ 씨는보험전문인에게방어운전 교육을받는방법을물었다. 기초운전교육을받는곳에서 교육을 받아도 되고, AARP와 같은 기관에서 하는 강좌에 참 석해도 되며, 심지어 온라인으 로교육을받을수있다고보험 전문인이‘방어인’씨에게일러 준다. 집에 돌아온‘방어인’씨 는 온라인 강좌를 통해 방어운 전교육을받고, 수료증을운전 면허 발급사무실에 가서 제출 했다.창구의담당자가“이수료 증은 보험료를 줄이는 데는 쓸 수는 있어도 벌점을 낮추는 데 는쓸수가없으니, 벌점을낮출 수 있는 수료증을 가지고 오세 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방어운전 교육은 다 같은 것인 줄 알았던‘방어인’씨는 적잖 이실망하고말았다. 그렇다. 방어운전 교육이라고 해서다같은것이아니다. 온라 인 방어운전 교육에도 교통규 칙 위반 벌점과 자동차 보험료 를낮추어주는교육과정이있 지만, 자동차 보험료만 낮추어 주는교육과정도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하는 강좌도 자동 차 보험료만 낮추어 주는 것도 있을수있다. 교육을받기전에 교육을 받는 목적을 확실히 물 어보는것이좋다. 방어운전이란 기본적으로 운 전하면서미리위험을예측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미리 대처하 여운전하는것을말한다. 이방 법은대개기초운전법규나학 습기본서에나와있지않은내 용이다. 즉 운전면허를 취득할 때 받는 교육의 내용을 넘어서 서훨씬더안전한운전을하도 록 해주는 교육이 방어운전 교 육이라는 말이다. 결국, 방어운 전 교육을 받은 운전자는 풍부 한운전상식을갖추어위험요 소를 미리 파악하여 사고를 덜 낸다는뜻이되겠다. 그러므로당국은방어운전교 육을 받은 운전자에게 교통규 칙 위반 벌점을 낮추어 주기도 하며, 보험회사는 보험료를 낮 추어 주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 나궁극적으로생각해보면, 방 어운전 교육이란 꼭 벌점과 보 험료를 낮추기 위한 것이기보 다는사고의확률을줄이고좀 더안전한운전을하는 목적이 라고 생각하는 편이 더 합당하 다고 하겠다. 본인의 안전을 위 해방어운전교육을받아두자. (보험 전문인 최선호 770- 23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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