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5월 9일 (목요일) 국민의힘이원내대표선거를하루앞 둔 8일후보 3명은앞다퉈변화와혁신 을외쳤다. 하지만민심을잃은주원인 으로지목된 ‘수직적당정관계’를어떻 게바꿀지는뚜렷하게제시하지않았다. 일각에서는‘맹탕쇄신’이라는지적도나 왔다.거대야당에맞선여당새원내지 도부에대한우려가제기되는대목이다. 이종배 ( 4선·충북 충주 ) 추경호 ( 3선· 대구달성 ) 송석준 ( 3선·경기이천 ) 후보 는국회에서열린정견발표회에서공히 ‘민생위기에대응하는정책정당’을강 조했다.이후보는“정부·여당의책임대 신야당인양싸우는데앞장선게아닌 가 반성한다”며“국민이만족할 때까 지변화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국민은매서운회초리를들었 지만 108석은지켜주며마지막믿음은 거두지않았다”며유능한 민생·정책정 당을 주장했다. 송 후보는 “분골쇄신, 환골탈태의자세로 변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각자내세운강점은달랐다.추 후보는다수상임위간사및원내수석 부대표 경험에기반을 둔 뛰어난 협상 능력을강조했다.이후보는계파색옅 은 충청권최다선의원으로서의중도 확장성을앞세웠다. 송 후보는여당이 특히취약한 수도권민심에밝다는점 을부각했다. 하지만쇄신의핵심인수직적당정관 계재정립에대한 입장은 두루뭉술했 다. 후보들은 “건강한 당정관계를 구 축하겠다”는원론적수준의약속에그 쳤다. 한 당선자는 “비슷한얘기만 하 고별내용이없었다”고혹평했다. 강경일변도로 치닫는 야권과 어떻 게협상할것인지도관심사였다. 송후 보는 ‘구심력’을강조했다. 그는 “당이 하나로결집할 수있도록당내외소통 을강화하고,민심을여과없이잘헤아 리겠다”고했다. 추 후보는 2021년더 불어민주당과의협상에서법제사법위 원회등 7개상임위원장자리를확보한 경력을 내세웠다.이후보는 초선들의 역할을강조하며“단시간내전문성능 력을발휘할 수있도록원하는상임위 배정을 챙겨소수정예무적부대로 거 듭나겠다”고약속했다. 50여명의당선자가 참석한 청중석 황우여 “보수 분열 5%p차 패배” 진단에與 수도권인사 우려 8일국회에서열린국민의힘원내대표선출을위한정견발표회에이종배(왼쪽부터), 추경호, 송석준후보가참석해있다. 고영권기자 與원내대표후보 3인앞다퉈“변화^혁신”$당정관계방안은‘맹탕’ “보수의아성이옛날만못한것아니 냐,그래서5%포인트의선을넘지못한 것아니냐. ( 중략 ) 외연확장을도모하 다보니까,보수내부의결집을위한공 통의인식이좀약해졌다.” ( 황우여국 민의힘비상대책위원장, 8일 YTN 라 디오 ) 총 선참 패 수 습 을위해취임한 황우 여 ( 사진 ) 비대위원장의상황인식이서 서히 드러 나 면 서수도권인사들을 중 심으로우려가 커 지고있다. 당장이 번 총 선전 체 유 효득 표수에서더불어민주 당에 5.4%포인트 뒤진 사 실 을거론하 며외연확장보다 보수결집에 방 점을 찍 고있는데,‘ 영남 자민 련 ’으로 쪼 그라 든 당세를 감안 할때정확한 진 단이냐 는이유에서다. 실 제중도 층 표심이중 요 한 수도권표심은최 근 치 러진총 선 때마다국민의힘에점점불리해지고있 는추세다. 황비대위원장은취임직후부 터 연신 보수 정 체 성의중 요 성을 강조하고있 다.이날도그는 언 론인 터뷰 등을통해 “보수 가치를 공고히하고 분명히한 다음에,중도그리고 진 보 쪽 도우리가 설득 을해서 논 리가맞다는 걸 해나가 야한다”고말했다. 또 “이 번 기회에우 리가지켜야할 보수가치에대해확 실 히해 놓 을까 한다”고 강조했다. 당 면 과제인전당대회 룰 변경이나 중도 외 연확장보다보수결집에비중을두는 모양새다. 물 론 진영 간대결구도가 갈 수록 뚜렷해지는 상황에서내부 결속 이선제 될필요 성은있다. 하지만 이 번총 선참 패 를비 롯 해 작금 의 국민의힘이 처 한 위기를 타 개하 기에적 절 한 선 택 인지는 물 음표 가 붙 는다. 당장 황 비대위원장 이 언급 한 5%포인트 격차 만해도일종 의 착 시나다 름 없다는평가다.이 번총 선에서국민의힘은 254개지역구에서 1,317만 9 ,7 69 표 ( 45.1% ) 를 얻 어1,475만 8,083표 ( 50.5% ) 를 얻 은민주당보다157 만8,314표 ( 5.4%포인트 ) 뒤 졌다.비슷한 주장은선거직후에도나왔다.‘ 친윤 석 열계’ 박 수 영 의원도지난달선거직후 “참 패 는했지만 득 표 율격차 는 5.4%포 인트로 줄 었다.뚜 벅 뚜 벅 전략, 또 는가 랑 비전략으로 3%만가 져오면 대선에 이 긴 다”는 글 을 올 려 논란 이 됐 다. 하지만 현 재의선거제아래에서결정 적으로 승패 를 좌 우하는수도권상황 을보 면 얘기가달라 진 다.지역구전 체 의석의 절 반에가까운 122석이 걸 린서 울 ·인천·경기의 득 표 율차 이는 1 9 대 총 선 때부 터 국민의힘에불리한 양상이 이어지고있다. 중 앙 선거관리위원회의 역대 총 선개표결과를집계한결과,1 9 대 총 선때민주통 합 당 ( 현 더불어민주 당 ) 은수도권에서새 누 리당 ( 현 국민의 힘 ) 에 0. 9 %포인트 ( 9 만 9 ,583표 ) 앞 섰 는데,이 차 이는이 번총 선에서 9 .2%포 인트 ( 138만5,281표 ) 까지 벌 어졌다.야 권분열상태로치 러진 20대 총 선에선 3.5%포인트 ( 42만1,240표 ) 였고, 21대 총 선에선 12.5%포인트 ( 17 9 만2 9 3표 ) 차 이였다. 다소간 등 락 에도 수도권의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득 표 율 차 이는 완 연하게 벌 어지는추세다. 이 런흐름 에 묶 여있는 수도권인사 들입장에서는황비대위원장의인식이 곱 게보일리없다. 윤 상 현 ( 5선 · 인천 동미 추 홀 을 ) 의원은 전날 “혁신을 화 두로 던져 야한다.보수정 체 성강화라 고하 면 어 감 상잘못 받 아들여 진 다”며 “수구 보수라는 생각이들고, 아 스팔 트 보수만 생각나지않나”라고 황 비 대위원장을비 판 했다.수도권 3040 당 협위원장 모임 첫 목회의간사 이재 영 전의원도이날통화에서“유권자지 형 이 근본 적으로변한점을직시해야한 다” 면 서“황 비대위원장이말한 보수의강화는 자 칫 국민들이 오 해할 가능성이 크 다. 시대에 맞게 끔 보수의변화를얘기해야 한다”고주장했다. 김도형기자 어제정견발표, 오늘경선투표 이종배“충청최다선$중도확장” 추경호“다양한여야협상경험” 송석준“與취약수도권민심밝아” 퇴임앞둔윤재옥지난 1년소회 “정쟁의시간이협치의시간압도” 黃비대위원장취임이후줄곧 외연확장보다보수결집강조 총선여야득표율 5.4%p 격차 수도권만보면 9.2%p로벌어져 윤상현“아스팔트보수만생각나” 이재영“보수의변화얘기해야” 尹, 회견서‘野와협치’강조할듯 ‘김여사명품백’유감표명거론도 엔 초선의원이 많 았다. 박 충권유용원 김 건등일부비 례 대표 초선들은 수 첩 에 메 모하며정견을 귀담 아들었다. 윤 재 옥 원내대표는임기를 하루 남 겨둔이날 기자간 담 회에서“정 쟁 의시 간이협치의시간을 압 도했다”고지난 1년여의소회를 밝 혔 다. 그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전당대회연기가능 성’을 언급 한 데대해선 “’ 6 말7초 ( 6월 말, 7 월 초 ) 로 총 의가 모아졌다”고 선 을그었다. 나광현^손영하기자 이민석인턴기자 Ԃ 1 졂 ‘ 㽮 · 務 , 않핆많솧 ’ 펞컪몒콛 이어 “앞으로 핫 라인으로 소통하 겠다”고 말했다. 이날 통화는 핫 라 인의시 작 일 가능성이 크 다는 관 측 이 나 온 다. 이 런 가운데 윤 대통 령 의 9 일취임2 주년기자회견내용에 따 라여야간협 치가속도를 낼 수도있고대치가 격 화 할수도있다.여론이수 긍 하지못한다 면총 선참 패 이후수세에 몰 린상황을 벗 어나기어 렵 다. 윤 대통 령 의기자회견 은2022년8 월 취임100일이후1년 9 개 월 만이다. 윤 대통 령 은이날 외부일정없이기 자회견준비에 몰 두했다.이 미 참모들 에게“어 떤질 문이 든받 겠다”며각 오 를 다 진 만 큼 지난 2년간추 진 해 온 정책 뿐 만아니라그간제기된 온갖 의혹과 논 란 에대해서도 답 변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점은해 병 대‘ 채 상 병순 직사건수 사외 압 ’ 의혹에맞 춰져 있다. 대통 령실 개입의혹에더해수사 대상인이종 섭 전국 방 부장관이호주 대사로임명되 면 서 논란 이일파만파로 번져총 선참 패 의 빌미 가 됐 다. 특별 검 사 도입여론 이비등하지만,최 근 민주당주도로특 검 법이국회를 통과하자 대통 령실 은 재의 요 구권 ( 거부권 ) 행 사를예고했다. 윤 대통 령 은기자회견에서유족을위 로하고성역없는수사가 필요 하다는입 장을밝 힐 것으로보인다.다만 22일까 지거부권 행 사여부를결정해야한다.여 권은고위공직자 범죄 수사 처 ( 공수 처 ) 의 수사결과가나 온뒤 특 검 을 검토 할수 있다는취지의‘조건부수용’을고민하지 만,야당은 즉 각수용을촉구하고있다. 명 품백 수수를 비 롯 한 김 건 희 여사 관 련 의혹도 쟁 점이다. 윤 대통 령 은앞 서2 월KBS 대 담 에서“ 박절 하지못해 서”라고해명했다가 오 히려역 풍 을맞 았다.이에더구 체 적인 방 식의유 감 표 명이거론된다. 다만 검찰 이이 미 수사 중인 사 안 이라 세세한 의혹에대해선 발 언 을 절 제할거 란 예상도나 온 다. 하지만 야당은 전날 신 설 한 민정수 석 실 을 ‘수사 방 어용’으로 규 정하는등 김 여사를 겨 냥 한 공세의수위를 높 이 고있다. 22대국회개원직후 김 여사 관 련 특 검 추 진 도공 언 한상태다. 이 처럼 야당과 주 요 현안 에대한 입 장 차 가 크 지만, 윤 대통 령 은이대표를 비 롯 한 야당과의협치를 재 차 강조할 것으로보인다. 30 D3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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