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4년 5 월 10일(금) E 완연한 봄이 되며 따스한 햇살 에 잠이 솔솔 오는 경우가 많다. 자 주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졸리며 업무에도 의욕을 잃곤 한다. 단순한 춘곤증으로 여길 수 있지만 수면 습관에 문제가 없는지 함께 점검해 야한다. 밤에 자다가 숨을 쉬지 않는‘수 면무호흡증(snoring, sleep apnea)’은 주간졸림증을유발할뿐아니라심 혈관 질환·고혈압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알려진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환자 대 부분은 비강(코 안 빈 곳)에서 시 작돼 인후두까지 이어지는 구조인 상기도 공간이 좁아지는 증상이 있다. 비만으로목부위에지방이축적 되거나혀, 편도등의조직이비대해 져도 목 안 공간이 줄어든다. 또한 턱이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목이 짧 고 굵은 사람에게서 수면무호흡증 이나타날때도많다. 동양인은 정상 체중이어도 수면 무호흡증이 많이 발생한다. 서양인 보다 골격 구조가 작아 체중이 약 간만 증가해도 숨 쉬는 길이 막힐 가능성이높아진다. 여성은 폐경 전후로 호르몬 변화 가 생겨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성 별과 관계없이 나이가 들면서 상기 도 근육 조절 기능이 약해져 노화 의 증상으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증이나타난다. 수면무호흡증은 업무의 효율을 많이 떨어뜨리고 졸음을 불러 일으 킨다. 수면중반복되는무호흡은저 산소증을 유발해 전신적 염증 물질 을증가시켜심혈관질환의발생위 험률을높인다. 최근에 혈압이 높아졌거나 기존 에고혈압을앓고있는사람들은수 면무호흡증의 동반 가능성이 높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은 부정맥, 폐동 맥고혈압, 뇌졸중, 인지기능장애 등 과도연관성이높다. 수면무호흡증이 심하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머리가 아프거나, 잠 을 충분히 잤음에도 개운하지 않 고 피곤할 때가 많다. 낮에 업무를 볼 때 집중하기 어렵고 졸린 증상 이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야간 빈뇨, 위식도 역 류, 과다 발한, 심한 잠꼬대 등도 나타날수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 르면 2022년 강직척추염으로 병원 을찾은환자를보면, 전체환자5만 2,616명 중 27%인 1만4,400명은 여 성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라고 해서 강직척추염에 안심할 수 는없다는얘기다. ■강직척추염, 염증 반복돼 관절 변형 발병원인은아직정확히밝혀지 지 않았다. 다만 HLA- B27 유전자 와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밖 에 감염, 외상, 스트레스 등도 영향 을끼친다. 강직척추염은 대부분 엉덩이 관 절 염증으로 시작돼 초기에는 양쪽 엉덩이뼈가 번갈아 아플 수 있다. 병이 진행돼 흉추를 침범하면 가벼 운 기침에도 흉통이 있고, 손으로 누를때도통증이생긴다. 아침에는 뻣뻣함과 통증이 심하 다 낮에 활동할 때는 잦아든다. 통 증은밤사이더욱심해지는데, 통증 때문에 자다가 깰 때가 많다. 이 시 기에적절한치료없이방치하면관 절이 점차 굳으면서 등이 굽을 수 있다. 한번 굳은 관절은 회복할 수 없으므로조기치료가중요하다. ■여성초기통증더심하지만중 증진행적어 여성도증상이다르진않다. 다만 척추 강직까지 동반되는 중증은 남 성 환자보다 적다. 천장관절(sacro- iliac joint)을 침범하는 초기 단계의 통증은남성환자보다더심해걷지 못해 응급실로 올 정도다. 하지만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가라 앉을때가많지만여성환자도심하 면 전체 척추까지 다 굳어 장애가 발생할정도로악화하기도한다. 여성환자에게가장큰고민은바 로임신과출산일것이다. 임신과출 산을 할 수 있을지, 만약 임신하게 되었을 때 병이 악화하지는 않을지 고민이 많다. 일부 연구에서 조산이 나 저체중아 출산 등 분만에 위험 이있다는보고가있었지만, 기본적 으로 강직척추염은 건강한 임신·출 산이가능한질환이다. 임신 중에도 약물로 병 치료를 할 수 있고, 출산도 가능하다. 병이 진행돼 골반 엉치뼈와 좌우 엉덩이 뼈 사이 관절인 천장관절이 강직돼 도 자연 분만에 문제는 없다. 질환 이 없는 환자도 상황에 따라 자연 분만이 되지 않을 수 있는 것처럼 출산 전 정기검진으로 상황에 따라 자연 분만이나 제왕절개를 결정하 면된다. 또한 임신·출산이 강직척추염을 악화시키지 않는다. 이상훈 강동경 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 가 2022년 발표한‘임신이 강직척 추염의방사선학적진행에주는영 향’ 연구에 따르면 임신과 출산이 강직척추염 질환 진행을 유발하지 않았다. 이 교수는 연구에서 증상과는 별 도로 천장관절의 골변형, 즉 골 강 직이 더 진행되는지 컴퓨터단층촬 영(CT) 검사로 확인했다. 연구 결과 임신과출산전후골변형차이가없 었다. ■약물과운동치료로억제 강직척추염은 조기 발견하면 약 물 치료와 운동요법 병행으로 척추 강직진행을막을수있으며일상생 활에도거의지장을받지않는다. 여성 환자 치료도 다르지 않다. 약물치료는환자상태에따라비스 테로이드성항염제, 항류마티스약과 함께 TNF차단제·IL-17차단제·JAK 차단제를사용한다. 운동 치료는 관절 유연성과 근력 을 기를 수 있는 재활 치료가 시행 된다. 약물 치료와 운동 치료를 병 행하면 강직까지 진행되는 환자는 10%에 불과할 정도다. 하지만 초기 에 진단을 놓치고 흉추까지 침범하 고척추강직이어느정도진행되면 치료효과를낙관할수없다. 임신 시 약물 치료에 많은 제약 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강직척추 염 투여 약제들은 임신 시 B등급 제한으로, 의학적으로 필요하다면 투여할 수 있는 약제에 속해 상황 에 따라 치료할 수 있다. 정기적으 로염증수치와증상을검사하고이 에따라약제를투여하면서충분히 임신유지와출산을할수있다. 강직척추염은 관절 주위 힘줄 부 착부에염증이저절로잘생기는질 환이기에 기본적인 치료는 약물 치 료로이염증을억제하는것이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Tu esday, Ma 7, 2024 A16 강직척추염, 남성만걸린다고? 여성환자 30%육박 <이미지투데이> <한국일보자료사진> 낮에졸음쏟아진다면$춘곤증아닌수면무호흡증? 강직척추염은 척추 관절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겨 등이 굽고 뻣뻣 해지는 질환이다. 관절이 뻣뻣해지면서 움직임이 둔해지고, 나중에 는 척추가 전체적으로 굳어지며 등이 굽는다. 대부분 젊은 남성 환 자이 많이 걸려‘젊은 남성 질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여성에 게서 거의 발병하지 않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실제로 강직척추염 환자의 30% 가까이가여성이고, 계속늘어나는추세다.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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