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5월 10일(금) ~ 5월 16일(목) A4 몸값이 치솟던 전기차 가격이 최근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동 급 개솔린 차량과의 가격 차이 도크게줄고있고일부경우아 예 비슷한 가격에 팔리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2027년쯤 새 전기차가 동급 개솔린 차량 과 같은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일부중고전기차의경우정부 인센티브, 공급증가, 업체간경 쟁으로 이미 개솔린 차량보다 싸게 팔리고 있다. 자동차 업계 분석가들은중고전기차구입에 유리한 시기가 찾아온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의 중고 전기 차 판매량은 가격 하락에 힘입 어사상최고수준인4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판매량 의두배수준이다. ■중고 전기차 가격 가파른 하락 시카고대학의설문조사에따 르면전기차구입을고려하는소 비자는대부분두가지를먼저고 려한다. 첫째는 가격 조건, 두번 째는공공충전기여건이다.공공 충전기시설은아직까지만족스 러운수준은아니지만빠르게개 선되고있다. 지난해4분기630개가넘는고 속 충전기가 설치됐고 50억 달 러규모연방정부예산덕분에 설치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 이다. 해당 예산은 주를 연결하 는프리웨이50마일마다전기차 충전기를설치하는계획에할당 됐다. 팬데믹기간치솟은전기차가 격은 공급이 늘면서 현재 가파 른 하락세다. 전기차 선두 주자 인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 회복 을위해가격인하공세를펼치 자대부분전기차모델도경쟁적 으로가격을내리고있다. 차량정보매체에드먼즈에따 르면2022년7월7만1,000달러 까지 올랐던 중고 테슬라 모델 Y(2021년 모델)는 현재 반값도 안되는3만2,000달러에판매되 고있다. 특히테슬라모델 3 중 고차판매가격은올해3월평균 2만5,000달러로 전체 중고차 평균판매가보다15%나싼가격 에시장에나오는상황이다. 전기차구입시주어지는정부 인센티브까지 고려하면 전기차 구입을늦출이유가없다.‘인플 레이션감축법’(IRA)에따라2 만5,000달러미만중고전기차 구입시 구입 가격의 최고 30% 또는 최대 4,000달러를 구입과 동시에할인받을수있다. (소득 기준적용) 각 주정부와 유틸리티 업체가 제공하는혜택까지고려하면전 기차실제구입가격은더낮아 진다. ■선택폭도넓어져 초기 전기차 구매자들은 선택 의 폭이 좁아 불만족스러운 수 준의 차량을 구입한 경우가 많 았다. 2000년대중반출시된초 기 전기차는 속도가 늘리고 승 차감이 불편한 데다 출력이 낮 았지만,현재상황은180도역전 됐다. 현재시장에출시된약54종에 달하는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 차량들은 자동차 업 계 상을 휩쓸며 우수한 조건을 자랑한다. 올해 북미 최고 차량 최종후보에오른9개차량중전 기차가 6개를차지할정도로높 은평가를받고있다. 자동차업계에따르면중고전 기차가 일반적으로 마일리지가 낮고 잘 관리되는 편으로 평균 중고차에 비해 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헤르츠 등 일부 렌터카 업체도 보유 전기차를 중고 시 장에매물로내놓기시작했다. 렌터카업체가보유한중고전 기차는 개인 전기차 운전자에 비해 평균 마일리지가 높을 수 있지만 업체 전문 인력에 의한 정기적인점검과관리가실시되 는 편이다. 차량 전문가들은 중 고전기차구입시외부손상,일 상적사용에의한마모정도, 서 스펜션과같은비정기적관리상 태를점검하라고조언한다. ■배터리 ‘수명·성능’ 개선 전기차 배터리가 스마트폰 배 터리처럼금세닳아교체해야할 것으로 걱정하는 소비자가 많 다. 전기차 전문가들에 의하면 전기차에장착된배터리는스마 트폰과 완전히 다른 기술이 적 용된 배터리로 여러 연구 결과 오랜 수명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정교한 냉각 하 드웨어와관리소프트웨어기술 로 대부분 배터리 수명은 차량 수명을뛰어넘을것으로예상된 다. 전기차 배터리 전문 조사기관 리커런트는 2011년부터 전기차 약1만5,000대에장착된리튬이 온배터리의용량손실정도를조 사해 오고 있는데 배터리 용량 저하가 S 곡선을 형태로 나타나 는것을발견했다.연구에따르면 충전당 250~300마일을 주행하 는최신전기차의경우첫2만마 일주행거리까지는최대주행거 리에서약 20~40마일에해당하 는손실이발생한다.이후부터는 배터리용량손실이연간약1% 로안정된다는것이리커런트측 의설명이다. 따라서리커런트의 설명대로라면주행거리341마일 짜리테슬라3모델의경우10년 간운전한뒤최대주행거리가약 300마일로단축될수있다.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배터리 성능에 대한 자신감도 점차 개 선되고있다. 2010년전기차리 프를 출시한 닛산은 초기 리콜 에도불구하고대부분오리지널 배터리가지금까지잘작동하고 있다고밝혔다.배터리결함률도 낮아지는 추세다. 리커런트 보 고서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약 전체 전기차 배터리 중 1.5%가 리콜과는별도로교체된것으로 조사됐는데 2016년 모델 이후 로는 교체율이 0.5% 미만으로 떨어졌다. 만약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 면 6,500달러에서 2만 달러에 달하는비용을지불하지도않아 도 된다. 전기차 전문가들에 따 르면배터리에결함이발생하거 나용량이기존용량의70~75% 수준으로떨어지면정부규정에 따른 보증 정책을 적용받을 수 있다. 또 일반 차량의 파워트레 인보증기간이5년또는6만마 일인 반면 전기차 배터리 보증 기간은정부규정에따라8년또 는 10만 마일까지 적용되면 가 주의경우 10년또는 15만마일 로연장적용된다. 준최객원기자 중고 전기차 구매 지금이 적기 최근까지만 해도‘값싼’ 전기차란 말은 상상도 할 수 없 었다. 불과 2년 전인 2022년 전기차 평균 판매가격은 6 만6,000달러로 동급 개솔린 차량보다 약 1만8,000달러나 비싸게 팔려 나갔다. 중고 전기차(매물을 찾을 수 있었다 면) 가격도 오리지널 판매가에 팔릴 정도로 전기차는 차 량 매매 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았다. 중고가 2년 전 대비 반값 최대 4천 달러 인센티브 선택의 폭 훨씬 다양해져 배터리 ‘수명·성능’개선 중고전기차와일반중고차량의가격차이가크게줄었다. 자동차전문가들은지금을중고전기차구입적기로보고있 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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