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5월 14일 (화요일) D7 글로벌 이슈 스페인 카탈루냐 분리독립 세력의 자치정부 통치가 12년만에막을 내리 게됐다. 통합주의를추구하는사회당 이지방선거에서여유있게1위를 차지 한 반면, 분리독립지지정당들은의석 수를모두합쳐도원내과반에미달하 는저조한성적을거둔탓이다. 12일 ( 현지시간 ) 영국로이터통신·BBC 방송등에따르면이날실시된카탈루 냐지방선거에서중앙정부집권사회노 동당 ( PSOE ) 의지역자매당인카탈루 냐사회당 ( PSC ) 은전체135석중 42석 을차지했다.기존 33석에서9석이나늘 어난 것으로, 카탈루냐 내야권이었던 PSC는이로써‘사상첫단독원내1당’ 자리를꿰차게됐다. 당대표인살바도 르이야전스페인보건장관은“카탈루 냐의새시대를열었다”고자평했다. 강경파 분리독립정당인 ‘카탈루냐 를 위해 함께 ( JxCat ) ’도 지금보다 3 석많은 35석을 확보했다. 그러나 다 른 분리독립정당들의부진이문제다. 그동안소수정부를이끈온건파카탈 루냐공화당 ( ERC ) 은 33석에서 20석 으로급감했고, 극좌성향민중연합후 보당 ( CUP ) 도 9석에서 4석으로 줄었 다. 분리독립을지지하는 세정당의의 석수합계 ( 59석 ) 로는과반 ( 68석 ) 에한 참 못 미쳐연립정부 구성이불가능하 다.BBC는“민족주의정당이전반적지 지를잃었다. 분리독립운동에는큰타 격”이라고짚었다. 현재로선 카탈루냐의앞날을 점치 기 힘들다. PSC가 연정을 꾸리려면 ERC ( 20석 ) , 보수 성향 국민당 ( PP·15 석 ) , 극좌파 수마르당 ( 6석 ) 등과 손을 잡아야만 한다. 하지만 ERC는 ‘PSC 주도연정’에는불참한다는입장이다. 그럼에도 이번 선거결과는 페드로 산체스 중앙정부 총리의‘정치적승리’ 로 분석된다. 산체스 총리의승부수인 ‘카탈루냐 분리독립주의자 사면’ 정책 이지역유권자들의지지를 받았다는 방증이기때문이다. 2012년부터카탈루냐집권세력이었 던분리독립정당들은 중대기로에놓 였다. 선거의핵심이슈는 독립이아니 라,‘가뭄’과 ‘주택위기’였다. 폼페우파 브라대학교의토니로돈교수는“독립 은더이상 유권자들의최우선과제가 아니다”라며“ ( 선거결과는 ) 독립지지 정당에대한환멸을반영했을수있다” 고미국뉴욕타임스에말했다. 2017년 분리독립선언후 해외도피에나섰다 가최근사면분위기에따라조만간귀 국할 것으로알려진카를 레 스 푸 지 데 몬 ( JxCat 소 속 ) 전 카탈루냐 자치정 부 수반의 행 보에이 목 이 쏠 리는이유 다. 김정우기자 블 라 디 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 령 이 12일 ( 현지시간 ) 국방부 장관을 전격 교체했다. 2012년부터 국방부를 이 끌 었던세르게이 쇼 이구전장관을 대 체하는 인 물 은 비 ( 非 ) 군 인인 안드 레 이 벨 로우소 프 ( 사진 ) 전러시아 제1부 총리다. 크렘린궁 은 벨 로우소 프 가 ‘경제전 문가’라는 점이 낙 점 배 경이라고 설명 했다. 우 크 라이나 전 쟁 이 길 어진만 큼 전시경제를이 끌 어가기적합한인 물 을 찾 았다는것이다. 다만 쇼 이구 측 근이 비 리 혐 의를받고있는 데 따른경 질 성 교체라는시 각 도많다. 러시아 타스통신, 영국 로이터통신 등에따르면 드미 트 리페스 코프 크렘 린궁 대 변 인은 푸틴 대통 령 이 벨 로우 소 프 를 신임국방부 장관으로임 명 했 다고 밝혔 다.지난 7일시 작 된임기6년 푸틴 대통 령 집권5기첫주 요 인사다. 벨 로우소 프 발탁 은 ‘파격’이라는평 가가 많다. 러시아가 2022년 2 월 부터 우 크 라이나 와 전 쟁 을 치르고있는 데 다최근우 크 라이나제2 도시하르 키 우 를 겨냥 한새로운공세를시 작 한상 황 에서 군복무 경 험 이전 무 한인 물 을 군 수장에 앉혔 기때문이다. 올 해 65세인 벨 로우소 프 는 1981년 모스 크 바국립 대경제학부 졸업 후 학계에서일하다 1999년정부에합 류 한‘경제전문가’다. 2012년경제 개발 부 장관, 2013 ~ 2020 년 푸틴 대통 령 경제보좌관, 2020년러 시아제1부총리등을역임했다. 크렘린궁 은경제전문가로서의 벨 로 우소 프 능력을 높 이 샀 다고 설명 했다. 페스 코프 대 변 인은 “현재러시아 국내 총 생 산 ( GD P ) 에서안보가차지하는 비 중은 6.7 % 로,해당 비 중이7.4 % 에달했 던 1980년대 중반의 상 황 에 가 까워 지고 있다”며“ 군비 지 출 이 전체적 경제 상 황 과 더 부합하고 통합 되 도 록 보장하는게중 요 하다”고 설명 했다. 이는 폭 증한 국방 비 지 출 을 관리·조 정할인 물 을 찾 았다는 뜻 이자, 더 길 어 질 전 쟁 에대 비 해안정적인전시경제체 제를 갖 추 겠 다는 의미로 여 겨 지고 있 다.미국뉴욕타임스 ( NYT ) 는“ 푸틴 대 통 령 이지 속 가능한경제에서전 쟁 을이 끌 어가 겠 다는것”이라고분석했다. 크렘린궁 이따로언급하지는 않 았으 나 쇼 이구 해임은 그의 측 근인 티무 르 이바노 프 전국방부차관이 뇌물 수수 비 리에연루된것과연관됐다는분석이 많다.이바노 프 는최소 100만루 블 ( 약 1,483만 원 ) 의 뇌물 을 수수한 혐 의를 받고있다. 다만 쇼 이구는 군 대 및 보안기관에 대한 실 질 적영향력은 제한적이지만 명목 상 국방부 장관보다 상위 직 급인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자리를 옮 기며 체면은구기지 않 게됐다. 푸틴 대통 령 과 휴 가를 함께 갈 정도로 최 측 근 인 사인점등이감안된것으로 풀 이된다. 쇼 이구는 군 수산 업 위원회 부위원장 을 맡 아 관 련 산 업 단지도 감독할 예 정이다. 한 편 러시아는 10일부터시 작 한 하 르 키 우 방면 공격에서사 흘 만에 9 개 마을을점 령 했다고 발 표했다. 드니야 로 슬 라 프 스 키 우 크 라이나 특 수정 찰 부 대사 령 관은 12일영국 BBC방송인터 뷰 에서러시아 군 일부가 걸 어서국경을 넘 고있는 드 론 촬 영영상을 보여주면 서“1차 방어선조차 없 었다. 러시아 군 이그 냥걸 어들어 왔 다”라고토로했다. 러시아가 병 력과 무 기부족에시달리는 우 크 라이나 군 을 몰 아 붙 이고있고, 특 히 건조한 날 씨 에 땅 이단단해지는 봄 철 을 맞 아 ‘5 월 대공세’에나섰다는평 가도이어지고있다. 베를린=신은별특파원 전쟁중 국방장관 갈아치운 푸틴 푸틴측근쇼이구 12년만에퇴장 측근비리혐의사실상경질무게 후임에는벨로우소프제1 부총리 非군인에경제전문가발탁‘파격’ “폭증한국방비안정적관리”의미 좀 체잡 히 지 않 는 인 플레 이 션 ( 물 가 상승 ) 이조바이 든 ( 사진 ) 미국대통 령 의 재선도전을방해하고있다. 고 물 가에 미국 중앙은 행 연방 준비 제도 ( Fed ·연 준 ) 의기 준 금리인하마저기 약없 이미 뤄 지며민주당지지기반인서민의이자 부 담까 지가중 되 는모 습 이다. 영국파이 낸셜 타임스 ( FT ) 는미국미 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과 함께지난 2 ~ 6일미유권자 1,003 명 을대상으로 벌 인여 론 조사결과를 12일 ( 현지시간 ) 공 개 하며“인 플레 이 션 탓에바이 든 대 통 령 경제정책에대한지지가 줄고있 다”고보도했다.“11 월 대선 까 지6 개월 도 남 지 않 은상 황 에서유권자들은경 기 와 고 용 시장에 호황 을가 져 온바이 든 대통 령 의공로를 무 시하고 비싼휘 발 유나 식품 가격책임만 묻 고있다”고 신문은전했다. 조사결과에따르면 비싼물 가를최 대재정적스 트레 스세 개 중하나로 꼽 은 응답 자가 80 % 나됐다.지난달 79 % 에서 비율 이소 폭 상승했다.이어소 득 수 준 과임대 료 를 각각 49 %와 32 % 가 지 목 했다. 둘 다 45 %와 27 % 였 던지난달보다 비율 이늘었다. 물 건 값 이여전 히비싼데 수입은따 라가지못하고, 주거 비용 도만만치 않 은게현재미 국인의 형편 이라는 뜻 이다. 현 직 대통 령 의경제정책에후한점수 를주기어 렵 다, 탐탁 지 않 다고대 답 한사 람 이지난달55 % 에서58 % 로늘었고,바 이 든 대통 령 정책이경제를 망 치고있다 는 응답 도 같 은기간47 % 에서49 % 로 올 랐 다.그의정책이경제에도 움 이된다고 여기는이는32 % 에서28 % 로줄었다. 경 쟁 자인 도 널 드 트 럼 프 전 대통 령 에게는 계 속 밀린 다. 경제를 맡 기기에 누 가더 믿 을만하냐는 질 문에43 % 가 트 럼 프 전대통 령 을, 35 % 가바이 든 대 통 령 을 골랐 다. 현대통 령 이 답 보하는 한 달 새전대통 령 이 2 %포 인 트 를 더 얻 어차이가 확대됐다. 경제는 최우선 투 표기 준 이다.대통 령 을 찍 을때가장 중 요 하게보는것세가지를 골 라보라 는 질 문에 55 % 가경제를 포 함시 켰 다. 2위인이민 및 국경안보 ( 35 % ) 에 비 해 꽤 차이나는1위다. 고통은 고 물 가에서 끝 나지 않 는다. 3 % 대인 물 가상승 률 이 목 표치 ( 2 % ) 까 지 떨 어지지 않 으면연 준 이금리를인하하 기힘들다. 대 출 이있는중·저소 득층 의 경우 비싼 이자를계 속물 어야한다. 미국 월 스 트 리 트 저 널 은 “ 높 아진주 택 담 보대 출 금리탓에주택을사지 않 고 기존 계 약 을 갱 신하는임차 인이늘고있다”며“신 규 임대 계 약 이 물 가지표에반영 되 는 시간이지연 될 수있다”고 보 도했다. 바이 든 대통 령 으로서 는 설 상가상인 셈 이다. 워싱턴=권경성특파원 꺾이지않는인플레$ 바이든재선길‘장벽’ “비싼물가가최대스트레스” 80% “바이든이경제망쳐” 47%→49% “경제더신뢰”트럼프가 8%p 앞서 ‘힘빠진’스페인카탈루냐분리독립 ‘독립추구’정당지방선거패배 12년간자치정부통치막내려 통합주의내세운사회당 1위에 살바도르이야(왼쪽세번째) 스페인카탈루냐사회당(PSC) 대표와당관계자들이12일바르셀로 나당사에서지방선거승리를자축하고있다. 바르셀로나=AFP연합뉴스 온라인동영상서 비 스 ( O TT ) 애플티 비 를 운영하는 애플 이최근 미국 할 리우드의주 요 제 작 사에성과기반의 새로운 보상 모 델 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 졌 다. 극장 개봉 영화 처 럼 흥행 정도에따라제 작 진에게수 익 을분 배 하 겠 다는게새보상안의핵심이다. 넷플릭 스를 필 두로 한 글 로 벌 O TT 업 체들은 작품 의제 작비 를 충 분 히 제공하는 대신지 식 재산권 ( I P ) 을 가 져 간다. 하지만 지난해할리우 드 작 가들의파 업 을계기로이 런 시스 템 에 변 화가 필요 하다는 목 소리가 커 졌 고,이에따라 넷플릭 스등O TT업 체들은 새보상 기 준 을 개발 해 왔 다. 주 요 O TT 업 체가운 데 실제보상안 을 마 련 해외부에공유한 것은 애플 이 처음 이다. 애플 이보상안을최 종 적 으로도입할 때는O TT 업 계수 익 분 배 구조에대대적 변 화를 불러 올 수 있다는전 망 이나온다. 블룸버 그통신은 12일 ( 현지시간 ) “ 애플 이할리우드 스 튜디오 대표들 과만나새성과기반보상제도를제 안하고, 의 견 을 요청 했다”고 보도 했다.이매체가확인한 애플 내부문 서등에따르면, 애플 은 보 너 스 액 수 산 출 을 위해일 종 의 포 인 트 시스 템 을 도입하 겠 다는 계 획 을 갖 고있다. △ 시리 즈 시 청 을위해 애플티비 를구 독한 사 람 의수 △ 총 시 청 시간 △ 시 청 자 규 모 대 비 제 작비 등 3 개 기 준 을근거로 포 인 트 를주고, 그 포 인 트 만 큼 일 종 의성과급을지급하 겠 다는 것이다. “이는 애플 이자체제 작 하는 시리 즈 에만 적 용 된다”며“한 시 즌 에 공유할수있는보 너 스는최대1,050 만달러 ( 약 143 억 원 ) ”라고 블룸버 그 는전했다. 창작 자들이 흥행 수 익 을나 눠갖 지 못하는현 행 제도는10여년전 넷플릭 스가 개발 한것이다. 넷플릭 스는2013 년 오 리지 널 시리 즈 제 작 에 뛰 어들며 제 작 자들에게 흥행 과관계 없 이한시 즌 전체의사전제 작 을보장하고평 균 이상의제 작비 를지원하는대신 I P를 독점하는시스 템 을도입했다. 이 런 시스 템 은다 양 한 콘텐츠 의안 정적인제 작 을가능하게한다는점에 서제 작 자들에게도환영받았다.그러 나 O TT 서 비 스가전세계시장으로 뻗 어나가고, 작품 흥행규 모도 커 지 면서 개 선 돼 야한다는지적이 잇 따 랐 다. 제도의불합리함을 상 징 하는 사 례 로자주거 론되 는것중하나가 넷 플릭 스 사상 최고 흥행작 인 ‘ 오징 어 게임’이다. 넷플릭 스는 이 작품 으로 만1조원이상의수 익 을 올렸 는 데 ,정 작작품 을만 든 제 작 사 와 감독등은 이를 거의공유받지못한 것으로 알 려진다. O TT업 체들은 콘텐츠 제 작 자들의 개 선 요 구에“보상을정 량 적으로 책 정하기가 어 렵 다”며 사실상 거부해 왔 었다. 관 객 수가집계 되 는 극장 개 봉 영화 와 는달리,O TT 콘텐츠 의경 우정확 히얼 마의수 익 을가 져왔 는지 산 출 하기가어 렵 다는것이다. 그러나 갈 수 록 비판 이 커 지자 “수 익 분 배 구조에 변 화를 모 색 하 겠 다” 고입장을 바 꿨 다. 애플 이가장 먼 저 보상안을 마 련 한 것은 상대적으로 오 리지 널 시리 즈 제 작 수가 적은 만 큼 부 담 이 작 기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애플 의 움직 임은 미국 O TT 시 장 1, 2위 업 체인 넷플릭 스 와 아마존 등에는 압박 으로 작용 해 변 화를 가 속 화시 킬 수있다는게 업 계의전 망 이 다. 실리콘밸리=이서희특파원 “영화처럼흥행보너스” OTT 창작자와수익나눈다 OTT, 그간제작비주고 IP 독점 ‘오징어게임’흥행불구수익전무 “애플, 성과기반새보상안마련” 실행땐업계수익구조큰변화 세계적흥행을기록한넷플릭스 오리지널시 리즈 ‘오징어게임’의한장면. 넷플릭스제공 브라질히우그란지두술주 포르투알레그리시 내가 침수돼 12일가스유통센터에 쌓여있던 가스통 무더기가 흙탕물위에떠있다. 지난달 말부터시작된폭우로최소143명이사망하고 34만명의이재민이발생했다. 포르투알레그리=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대홍수…떠다니는가스통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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