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5월 16일 (목요일) D3 종합 “연등에서눈을뗄수가없어요.” 15일오전서울종로구조계사.인 파속에서하늘위로펼쳐진형형색색 의연등을바라보던이모 ( 35 ) 씨가감 탄했다.결혼을앞둔그는연인과함 께이곳을찾았다.두사람은모두불 교신자가아님에도절에왔다. 최근 언론을통해소개된불교의‘힙’ ( 새롭 고 개성넘치다 ) 함에매료됐기때문 이란다. 정확히어떤 가르침을 주는 지는 모르지만, 믿음을 강요하지않 고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는 지향점 이마음에들었다고한다. 부처님오신날을맞아전국각지에 서봉축법요식이진행됐다.비가내리 는 날씨에도전국 주요 사찰은 시민 들로 가득 찼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오전10시부터조계사에서봉축법요 식을 봉행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진 우스님과 종정인성파 대종사, 정관 계인사 등 1만여명이참석했다. 진 우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께서 보여주신마음깨침으로고통에서벗 어나야 한다”며“온 국민이모두 부 처님의대자비와지혜속에서내마음 의평안과 세상의평화를일구어가 시길간절히축원한다”고밝혔다. 대한불교천태종과 한국불교태고 종도각각법요식을열어석가모니탄 생을기념했다.서울봉은사와진관사, 경주불국사등주요사찰에서도법요 식과점등식행사가열렸다.타종교계 에서도축하가이어졌다.천주교서울 대교구장정순택대주교는“연등의찬 란한빛처럼,부처님의가르침이온세 상을환히밝히길소망한다”고밝혔 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모든승 가와불자들께마음모아축하의인사 를드린다”는메시지를발표했다. 올해는 20대와 30대비신자들이 많이보였다. 젊은 방문객들은아침 부터‘초올리기’등사찰행사를즐기 거나,인근 상점에서판매하는 ‘행운 부적’‘합장주’등을구경하는데여념 이없었다.사찰을한바퀴돌고대웅 전앞에서소원을 비는 20대들도 쉽 게찾아볼수있었다. 송준한 ( 24 ) 씨는“원래기독교를믿 는데불교신자인여자친구와조계사 에왔다”며“지금까지경험하지못한 이색적느낌과알 수없는 마음의위 로를얻었다”고기뻐했다. 불교신자 최정원 ( 27 ) 씨는 “다른 종교를 배척 하지않는다는점에서주위친구들도 거부감 없이불교에 호기심을 가진 다”며“친언니는천주교신자지만불 교가주는편안함에눈을떠종종같 이절을다닌다”고설명했다. 노년층들이믿는종교로여 겨 졌던 불교가 2030세대의인기를 끌 고있 는 현 상에불교계도 매우 고무된 분 위기다. 조계종관계자는“최근불교 가 젊은 분 들에게 좋 은이 미 지로 남 아서인지지 난번 연등회도그 렇 고올 해부처님오신날 행사도 그 렇 고, 유 독 20 · 30대 방문객이많아진 것 같 다”며“앞으로도 더 많은 행사들을 진행하며젊은층에친근하게다가 갈 계 획 ”이라고 말 했다. 이서현기자 강성팬덤업은 스타, 구설에도 ‘자숙’ 사라졌다 뉴진스님힙한 불교이끌려‘나는절로’$석탄일사찰에모인청춘 “일어날수있는비일비 재 한일 ( 뺑 소 니 ) 인데오히 려솔직 한 별 ( 김 호 중 ) 님을 칭 찬해야하지않나 싶 어요.” ① 교통사고 후미 조치 ② 운전자바 꿔 치기 ③ 음주운전의 혹 을 받 는 트 로 트 가수 김 호 중 ( 33 ) 의 팬카페엔 이 런 글 이올라왔다. 김 호 중 은교통사고 현 장에서벗어 난뒤 경찰의수 차례 전화 와문자등소환요구를 피 하다가, 사 건 발생 17시간이지나서야 경찰서에 모 습 을드 러냈 다고한다.그는이때도 자신이운전하지않았다고 부인하다 가 추궁끝 에 범 행을인정했다. 사건이알 려 지며비판 여론이 커 졌 지만, 김 호 중 은 공 연일정을 취 소하지 않 겠 다는 입 장을고수 중 이다. 팬 들도 “있을 수있는일”이라며 옹 호하기에 바 쁘 다. 과거 엔 시 늉 이나마 하던 ‘자 숙 ’마 저 이 젠 사라졌다.연 예 인과스 포츠 스타 가 범죄 에연 루되 거나 물 의를일으 키 면 일정기간 활동 을 중단 하고 반 성하 는모 습 을보이기도했지만,최근 엔분 위기가 달 라졌다. 자 숙 은 커녕활동 을 강행하는경우도이어진다. 무 슨짓 을 저질러 도 끝 까지지지하 겠 다는 왜곡 된강성 팬덤 을등에 업 은연 예 인 · 스 포 츠 스타들의 뻔뻔 함이도가지나치다 는비판이나온다. 이 번 에 큰 사고를친 김 호 중 이이 렇 게‘ 당당 ’ 할 수있는이 유 는 팬 들이그 를감 싸 주고있기때문이다. 김 호 중 의 일부 카페엔 “내 가 수,기 살려 주 러갑 시 다, ( 공 연 ) 매진으로” 라거나“ 별 일아니고, 오늘만 지나 면 됩 니 다”라는 글 이 잇달 아 올라오는 중 이다. 김 호 중 은이전에도 폭 행시비사건,불법도 박 ( 스 포츠토토 ) 의 혹 등수 차례논 란에 휩싸 였지만문 제 없이 팬 들의지지를 받 으며연 예활 동 을이어오고있다. 팬 들의 말 처럼,과연있을수있는일 일까. 전문가 의 견 은 다르다. 오 윤 성 순천향대경찰행정 학 과교수는 “ 당 시 김 호 중 의사고 영 상을 보 면꽤큰 충 돌이발생해, 운전자가인지하지못했 다고 말 하기어 렵 다”며“ 접촉 사고가 나 면 보험처리하 면 그만인데, 굳 이도 주하거나바 꿔 치기를한 걸 보 면 음주 운전에대한 합리적인의심이들 수 밖 에없다”고설명했다. 이 렇 게 범 법행위가사 실 로드 러 나고 있지만 김 호 중 은아무일없었다는 듯 한 태도로 일관한다. 김 호 중 소속사 는 14일 입 장문에서“ 예 정 돼 있는 공 연 은일정 변동 없이진행하 려 고한다”며 “ 당 사는그어떠한경우에도아 티 스 트 를지 킬것 을 약 속드린다”고 큰 소리 쳤 다.이 달 1 8· 1 9 일경 남창 원시, 23 · 24일 서울 공 연은 예 정대로진행된다. 기 본 적도리와 윤 리를 깡 그리무시 하는일은 스 포츠 계에서도일어 난 다. 전 직 야구 선 수 강정호 ( 37 ) 는 최근 자 기 유튜브 에‘ 맨 정신강정호의운전 실 력 은 ? 드리 프트 보여 줄 게’라는 제목 의자 동차 게 임플레 이 영 상을올렸다. 자신이과거음주운전으로 징역 형 집 행 유예 를 선 고 받 았던일을 희 화화한 것 이다. 그럼에도강씨 유튜브 구독자 수는 채널 개설 1년만에 7만 명을 넘 어 섰 다. 이 런 ‘ 뻔뻔 함’의원천은 왜곡 된 팬덤 이다. 정치 권 의 맹목 적 팬덤현 상처럼 ‘내스타’가 법을지 키 든 말 든 무한한 지지를 보내는 현 상이연 예 계와 스 포 츠 계에서도일어나는 것 이다. 구정우 성 균 관대사회 학 과교수는“강성 핵 심 팬덤 이위기가 왔을 때 ‘ 뭉 쳐야 산 다’ 식의 집단 주의여론을 주도하는 것 으 로보인다”며“ 잘 못된소수로인해정 상적인다수 팬 에게 피 해가 갈 수있어 해 당 연 예 인의자발적자 숙 과 팬 들의 자성이 필 요하다”고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팬 도문 제 지만그 런 ‘ 팬 심’을이 용 해‘ 돈 을못 버 는기간’을최 대한 줄 이 려 고 하는 스타들의 윤 리의 식도비판 받 아야 되 는 부 분 이라고강 조한다.정 덕현 대 중 문화평론가는“스 타와 팬 의관계는일방적인 것 이아닌 상호적인 것 ”이라며 “서로 성장하고 상생 할 수있는비판적인 팬덤 문화가 정 착돼 야한다”고강조했다. 이승엽기자 최근젊은층에불교문화가관심을끌고있는가운데부처님오신날인15일서울조계사에서젊은이로구성된밴드가공연을하고있다. 연합뉴스 부처님오신날각지서봉축행사 올해는 2030 비신자발길늘어 초올리기즐기고행운부적구경 “타 종교배척안해거부감적어” 가르침떠나‘따뜻한위로’매료 마석도의‘흥행펀치’ 범죄도시4 천만돌파 ‘ 범죄 도시4’가 관객1,000만 명을 넘 어서며한국시리 즈영 화최초로 세 번 째 ‘1,000만 영 화’기 록 을세 웠 다. 15일 영 화진 흥 위원회 집 계에따르 면 ‘ 범죄 도시4’는상 영 22일 째 인이날오전 7시30 분누 적관객수 1,001만 6 , 6 10명 을기 록 하며‘1,000만 영 화’가됐다.‘ 범 죄 도시2’ ( 2022 ) 와 ‘ 범죄 도시3’ ( 2023 ) 에 이어세 번째 다. 할 리우드 영 화 ‘어 벤져 스’ 시리 즈 가 세 차례 관객1,000만 명 을 달 성한적이있으나한국 영 화로는 사상 첫 기 록 이다.한국 영 화로는‘신과 함께’ 시리 즈 1, 2편이관객1,000만 명 을연 달 아모으기도했다. ‘ 범죄 도시4’의관객1,000만 명 달 성 은개봉일부터 예견돼 왔다. 상 영첫 날 8 2만명 ( 역 대개봉일 흥 행4위 ) 을불 러 모으며 흥 행 몰 이를 예 고했다. ‘ 범죄 도 시4’의1,000만 관객도 달 은 ‘ 범죄 도시 2’와‘ 범죄 도시3’보다 더빠 르다. 흥 행적수가없기도했다.‘ 범죄 도시4’ 개봉전부터국내화 제작 들은 흥 행맞대 결을 피 했다.이날 변 요한신혜 선 주연의 ‘그 녀 가 죽 었다’가 선 보이기까지한국 상 업영 화개봉은없었다. 극 장들이‘ 범죄 도시4’ 몰 아주기에나서 면 서스 크 린독 과점문 제 가불거지기도했다.‘ 범죄 도시 4’의상 영 점 유율 이최고 8 2 % , 좌 석점 유 율 이 86% ( 지 난달 27일 ) 에 달 하기도했 다.하 루동 안전국 극 장에서 영 화를10 회상 영할동 안 ‘ 범죄 도시4’가 8 회관객 과만 난셈 이다.전국 극 장 좌 석수10개 중 9 개가까이‘ 범죄 도시4’가 차 지한 꼴 이기도하다. 라제기영화전문기자 韓시리즈영화첫‘트리플천만’ ✥ ߅ ܶ੽♥᎕Ὴ〝⿍〲 극한직업 어벤져스: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 겨울왕국 범죄도시2 아바타:물의길 범죄도시3 서울의봄 파묘 범죄도시4 1,626.5 1,393.5 1,255.6 1,031.3 1,374.8 1,269.3 1,080.5 1,068.3 1,312.8 1,190.2 1,000 2019년 2022 2023 2024 ● 단위 만명 ● 자료 영화진흥위원회,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한국영화시리즈최초 ‘트리플천만’ 뺑소니·운전자바꿔치기의혹에도 김호중,공연취소않고강행입장 일부 팬카페엔“별일아냐”두둔 “매진으로기살려주자”전폭지지 음주운전집유前야구선수강정호 ‘맨정신운전실력’뻔뻔한영상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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