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5월 17일(금) ~ 5월 23일(목) A7 부동산 ◇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 그램 워싱턴 D.C.에서 5년째 거주한 라이언스미스는내집마련에대 한 열망은 높았지만 다운페이먼 트가부족해주택구입에선뜻나 서지못하고있었다.그러던중생 애첫주택구입자의 다운페이먼 트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는이야기를듣고정보를수집하 기시작했다. 결국커뮤니티재개 발비영리단체인리디아스하우 스와연결돼워싱턴D.C.‘주택구 입지원프로그램’(Home Pur- chase Assistance Program)을신 청할수있었다. 올해 43세인 스미스는 흑인 주 택소유율개선에조금이라도이 바지했다는 데 뿌듯함을 느낀 다며 주택 구입 소감을 밝혔다. NAR에따르면지난해지역주택 구입자중백인이약81%를차지 한반면흑인은7%에불과했다. ◇매물보다대출가능성먼저 샌디에고에거주하는제니퍼모 리스와조엘쿠에바스는내집마 련을목표로몇년동안지출을꼼 꼼히 챙겨가며 다운페이먼트 마 련에힘썼다. 하지만전에주택을 구입한경험이없어모기지대출 로얼마나받을수있는지잘몰랐 고 거래 은행에서도 이렇다할 조 언을주지않았다. 그러던 차에 이들의 주택 구입 계획을들은직장상사가부동산 에이전트를 소개해 줬고 에이전 트를 통해 융자 중개업체와 연결 됐다. 소개받은 융자 중개업체가 일사천리로 도와준 덕분에 둘은 집을보러다니기시작했다. 그러나시작은쉽지않았다.3~4 번에걸친오퍼가캐시바이어에 게밀려실패하고그러는사이5개 월이훌쩍지나갔다. 그래도포기 하지 않은 둘은 마지막이라는 심 정으로 도박과 같은 조건의 오퍼 를제출했다. 융자중개업체의도움에확신을 얻어 11일만에거래를마치겠다 는조건으로제시했는데이조건 이셀러의마음을움직였다.이둘 은 가격대를 낮춰 콘도미니엄을 구입한덕분에여전히전과같이 여행과콘서트를만끽하고있다. ◇지은지100년된집 루시 로페즈와 데이먼 홈스는 고쳐야만입주할수있는‘픽서업 퍼’매물에는전혀관심이없었다. 당장 입주가 가능한 이른바‘무 브인레디’(Move-InReady)매 물만찾다보니마땅한매물을찾 는데시간만하염없이흘렀다. 그 렇게 3년간 무브 인 레디 매물을 기다리던둘은내집마련전략을 180도변경했고지은지100년된 벽돌 건물 주택을 구입하기로 결 정했다. 그야말로 겉보기에만 집 모습을갖췄을뿐대대적인공사 가필요한집이었다. 그래도건물의‘뼈대’가튼튼한 것으로 판단해 공사비와 구입비 등을알아보니당초예산인40만 달러보다 2,000달러가 38만 달 러면충분할것이란판단이내려 졌다. 커플은 3년간집을보러다 니며 어깨너머로 배운 덕분에 공 사를통해가치가올라갈것으로 예상되는집을보는눈이생겼다. 공사비만25만달러넘게들었지 만‘커스텀 하우스’를 마련했다 는것이커플의가장큰보람이다. ◇ FHA 융자로 다운페이먼 트문턱낮춰 불과 6주 만에 생애 첫 주택 장 만에성공한사례도있다. 재스민 과댄부부의당초주택구입예산 은30만달러였다.그러나모기지 페이먼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돼 당시 내던 월 임대료인 1,400 달러에맞춰예산을20만달러로 낮췄다.우선매물을찾기전에부 동산 에이전트와 융자 중개업체 를통해다운페이먼트와주택보 험료,관리비등으로얼마쯤들어 갈지에대해서도알아봤다. 부부는 첫 주택구입자들이 자 주사용하는FHA융자자격이된 다는것을알고FHA융자를신청 하기로결정했다. FHA융자는최 소다운페이먼트규정이주택매 매가격의 3.5%로다운페이먼트 부담을낮춘정부보증융자프로 그램이다. 주택구입에필요한대 출은 해결됐지만 마땅한 매물을 찾은 일이 쉽지 않았다. FHA 융 자승인을받으려면매물이일정 조건을갖춰야하기때문이다. 그 래도부지런히매물을찾은끝에 나온지하루밖에안된매물에가 장처음으로오퍼를넣어 6주만 에내집마련에성공했다. ◇ ‘하우스 해킹’으로 비용 충당 스테파니 아노는 작년 1월부터 뒤채가딸린매물을보러다니기 시작했다. 뒤채를 임대해 모기지 페이먼트에보태려는이른바‘하 우스 해킹’(House Hacking) 전 략이었다.다음달뒤채가딸린매 물에제출한오퍼가바로받아들 여졌을때‘이렇게빨리?’라며믿 기지않았지만, 기쁜마음으로에 스크로를시작했다. 그런데홈인 스펙션을시작하면서부터문제가 터져나왔다. 겉으로는멀쩡한집 인데배선공사를다시해야하고 워터히터도 잘못 설치된 것으로 지적됐다. 외벽에는습기가차곰 팡이발생이위험이있었고가장 큰문제는지반결함이었다.이집 은도저히안된다고판단한아노 는곧듀플렉스매물에오퍼를제 출했는데이매물역시화재위험 이높다는지적이나왔다. 두 번째 에스크로는 취소까지 무려 5개월이걸려 7월이되어서 야새매물을보러다닐수있었다. 그사이모기지이자율이5.625% 에서7.125%로올랐지만, 아노의 주택구입의지를꺾지못했다.마 지막이라는 심정으로 1940년대 지어진벙갈로건축스타일의매 물과계약을맺었다.이집역시임 대가가능한뒤채가딸린집이었 다. 인스펙션결과가완벽하진않 았지만 1년 넘게 집을 팔지 못한 셀러가수리를약속해 11월이되 어서야거래를마쳤다. 아노의계 획대로뒤채는에어비앤비를통해 거의매주임대수익을올려주는 효자노릇을톡톡히하고있다. 준최객원기자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 활용 추천 뒤 채 딸린 집 구입해 페이먼트 보탬을 수리가많이필요한주택을구입할때결함형태와공사비등을철저히따져보고진 행해야한다. 사진은주택리모델링과정을다룬 인기 TV 리얼리티프로그램의한 장면. <로이터> 내집마련현실이녹록지않지만, 창의력, 의지력을앞세워처주택구입에성공하는사례가많다. <사진=Shutterstock> ‘창의력, 절충, 의지력, 무엇보다 돈’. 현재 미국 주택 시장에서 내 집 마련을 위해서 필요한 요소들이다.‘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에 따르면 작년 재판매 주택 거래량은 약 400만 채로 30년 만에 가 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만큼 주택 구입이 힘들어졌음을 보여준 조사 결과다. 고 이자율, 고 주택가에 내 집 마련의 꿈이 점점 멀어져 가고 있지만 꺾이지 않는 의지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작년 최악의 주택 구입난을 뚫고 내 집 마 련 성공한 바이어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내집마련성공기…창의력ㆍ절충ㆍ의지력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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