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5월 20일 (월요일) D4 기획 Ԃ 1 졂 ‘ 짦 킪컲쇪졓 퓯뫃풞 ’ 컪몒콛 실제로 장거리이동에부담을 느껴 운동을시작하지못하는주민이많다. 전북정읍시에사는최모 ( 30 ) 씨는항저 우아시안게임에서우리선수들의활약 을보고수영을배우려했다.하지만시 내의수영장까지걸어서2시간이상,버 스를 타도 1시간 정도 걸렸다. 최씨는 “아이들은 시내에살지않으면수영을 접할 기회가 적을 수밖에없다”고 말 했다. 서울과수도권에는지방에비해체육 시설이많지만,인구밀도가높다보니 수요를감당하지못한다.회사축구동 아리소속인이성훈 ( 34 ) 씨는 “주말이 나 평일저녁에풋살장을 쓰고싶어도 온라인신청이 5분 만에마감된다”고 하소연했다. 생활 체육 강국인일본과 비교하면 열악한 현실은 더적나라하게드러난 다. 문화체육관광부에따르면국내야 구장 수는 349개인데일본은 6,616 개로 19배많다. 수영장은 7.3배 ( 한국 492개, 일본 3,586개 ) , 육상 경기장은 3.9배 ( 한국 253개,일본 1,004개 ) 차이 가난다. 공공시설이부족하니주민들은비싼 사설스포츠시설을찾을수밖에없다. 주머니사정이좋지않은 학생들은아 예운동을포기하기도한다.예컨대서 울관악구의한풋살장대여료는두시 간에 8만 원으로 서울시의공공 풋살 장 ( 5만원 ) 보다60%비싸다. 초중고 학교 체육시설도 필요할 때 쓸 수없다. 문을 닫아놓은 곳이많아 서다. 현행법에 따라, 학교 시설은 학 교장결정으로개방할수있다.하지만 상당수 학교장이시설보안과 학사일 정, 관리어려움등을이유로문을열지 않는다. 국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임 오경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제출 받 은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단 한 번도 주민들에게체육관을열어주 지않은학교는 2,466곳으로집계됐다. 체육관이있는 전체학교의 32.3%에 달한다. 특히 저녁에는 교문을 완전히 잠 가 버리니재학생도 시설이용이어렵 다. 수도권의한 중학교 배구부 감독 은“오후 6시30분만되면체육관을닫 아부원들이자율연습을못한다”면서 “코치가밤까지지도한뒤초과수당을 달라고할까봐걱정돼서그런것”이라 고전했다. 본보는지난달 31일오후 7시부터9 시까지서울양천구신월동과 목동일 대초중고교 5곳을돌아다니며저녁에 운동할 수있는 곳을 찾아봤다. 두 동 네모두아파트가 많은 주거지역으로 생활체육 시설을 쓰려는 주민이많다. 신남초는불이다꺼진채교문이잠겨 있었고, 도보로 15분거리인강신중은 배드민턴동호회가 쓰는체육관만 조 명이켜져있을뿐운동장을이용할수 없었다.신서초역시‘출입문을전부폐 쇄한다’는안내문이붙어있었다. 항저 우아시안게임 금메 달리스트를배출했 다는 현수 막 이걸 린 목일중과인 근 의 신목고도교문이닫 혀 있었다. 특 별 교부 금 을 수 십억 원 씩 받아가 체육시설을 신 ·증 축한 학교도 사정은 다르지않 았 다. 경기화성의 향 남초는 2019 년 특 별 교부 금 21 억 원을받아체 육관을지었지만, 교 직 원 근무 시간인 오후 4시 30분까지만 개방한다. 직 장 인이나 학생들이 퇴근 또 는 방과후에 이용할수없다. 6 년 전특 별 교부 금 23 억 원으로 수영장을지은 대구 농업 마 이스터고역시수영장을열어주지않는 다. 학교 관계자는 “다 른 학교들도 빌 려쓰고있어서주민에 겐 개방하지않 는다”고설명했다. 전문가들은생활체육을활성화하기 위해선학교운동장부터개방해보자고 제안한다.지자체가학교 와협업 한다면 안전문제 와 시설관리, 교원 업무 부담 우려를해소할수있다고본다.예컨대 공공일자리인 력 에게주말학교운동장 안전관리를 맡 기거나체육단체가주도 해다양한생활체육 프 로그 램 을운영하 는 식 이다. 올 해8월서울시교육청과서 울서대문 · 은평 · 성북구는학교시설개 방에따 른 관리비 와 인 력 을 반씩 부담하 는시 범 사 업 을하고있다. 매년 남아도는 지방교육재정 교부 금 을 활용해학교 체육시설을 꾸준 히 늘릴 필요도있다. 서울시교육청은지 난 5 년 간 총 31조3,785 억 원의교부 금 을 받 았 다. 같 은 기간 초중고교에 총 75개체육시설을 새 로 지었는데, 투 입 예 산 은 85 억 8,906만 원에그 쳤 다. 교 부 금 의 0.02%만 체육시설 건립 에 쓴 셈 이다. 인 프 라 확충 을 위한 수도권과 지방 의전 략 이 달라야 한다는 주문도 나 온다. 수도권은체육시설을지을 땅 이 부족하기에자 투 리 땅 을 확 보하고 복 합 시설을 늘 리는게 핵심 이다. 반 면지 방에선접 근 성을 높일수있는입지선 정과 사 람 들이많이이용하고 싶어하 는시설을만드는게관 건 이다. 송애 정 KISS 연구위원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 철 역의 빈 공간을 활용해 복합 시 설을 짓 는등 발 상의전 환 이필요하다” 고말했다. 학교 운동장^체육관까지굳게닫혀$ “운동할 곳이없어요” 체육관시설가진학교중 2466곳 지난해주민에한번도개방안해 금메달리스트배출현수막걸고도 방과후교문닫아재학생도못써 “지자체^학교안전관리협업해개방 매년남는교부금체육시설투자를” <3>입시지옥에잠겨있는체육관 학 업 과운동을 병 행해학생들에게진 로 선 택 의 폭 을 넓혀 주기위해선입시 제도부터 뜯 어고 쳐 야한다는목소리가 커 지고있다. 대회성적에따라대학간 판 이결정되는현행제도에선경기결과 만중요할뿐,개인역 량 을 발 전시 킬 기 회가 봉 쇄되고 학 업 을 등한시할 수밖 에없기때문이다. 한국일보가전국 주요 10개대학의 체육특기자 전 형 입시요강을 분 석 한 결과, 대부분 대학은 국가대 표 경 력 이 나전국대회8강 또 는 16강이상의성 적을지원기 준 으로제시했다. 수학 능 력 시 험 을비 롯 한학습성 취 지 표 는최소 기 준 치만 넘 으면됐고, 아예면제되는 대학도있었다. 이 처럼 대회성적이대학입학과 직 결 되기때문에, 중고교운동부는스포츠 자체를 즐 기기보다는 철 저히이기기위 한 팀 으로 굴 러간다.축구를예로들면, 선수개인역 량 에 맞춘근력 강화, 슈팅 연습,전 술 학습은 뒷 전으로밀리기 십 상이다.신문선명지대기 록 정보과학전 문대학원교수는 “기초실 력 을 키 우기 전에강도 높은체 력 훈 련 과 팀 훈 련 을 시 키 고있다”면서“ 팀 전 술 도 슈팅능력 이좋은선수를 골 대 앞 에 세워 놓고공 을 몰 아주는단 순 한경우가많다”고지 적했다. 팀 성적이좋아도선수개인의역 량 은정체 될 수밖에없다는 얘 기다. 반 면 손흥 민은 패 스,드리 블 , 킥 등기 본기만 7 년 을 닦았 고, 실전경기는 기 본역 량 을 갖춘 뒤중학교 2학 년 때할 수있었다.이강인은초등학생때스 페 인으로 건너 가 창 의적 패 스가 강조되 는전 술 훈 련 을받 았 다.신교수는“ 손 흥 민,이강인이한국 학교의운동부에 있었다면 세 계적선수로 성장하지못 했을것”이라고단 언 했다. 학생선수들이공부할 필요가없다 보니출전시간을 얻 기위한 물밑 경 쟁 만치열하다. 팀 성적이좋아도개인출 전시간이적으면체육특기자에지원하 기어렵기때문이다. 예를 들어고려대 축구특기자는전국대회8강이상입상 한 팀 에서50%이상출전해야한다. 학부모들이감독이나코치에게자 녀 가경기에더많이 뛸 수있도 록압력 을 넣 는경우도있다. 특히지도자월 급 을 암묵 적으로 학부모들이지원하고 있 어, 학부모입 김 이 팀 운영에 큰 영 향 을 미친 다. 대회성적이 절 대적기 준 이되다보니, 일본과 같 은 ‘공부하는학생선수’모 델 은 겉 돌고있다. 선수들에게최소한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원 칙엔 동 의하지만 “당장입시기회라도 얻 으려 면좋은성적을내야하는데,어 떻 게수 업 을 듣 고있 냐 ”는학부모들목소리에 묻혀 버리기일 쑤 다. 특히최저학 력 제를 두고는 말이많 다.초등생은학 년 평 균 의50%,중학생 은 40%, 고교생은 30%를 얻 어야대회 출전이가 능 하다.이기 준 을 넘 지못하 면원 칙 적으로대회에출전할 수없다. 교육부는해당 규 정을더 욱 강화할예 정이지만, 현장에선 볼멘 소리도 나온 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국가대 표팀 을이 끌 었 던 한감독은“대회성적으로 선수들의 미래 가결정되는데학 업 을 병 행하라는 건무책 임하다”고분 통 을터 트렸다. 결국입시제도를 뜯 어고 쳐 야‘공부하 는운동선수’가나 올 수있고,운동을그 만두더라도다 른길 을걸을수있다는 게전문가들의공 통 된의 견 이다.단 순 히 대회성적만따지는게아니라, 학습역 량 도중요지 표 로 반 영하자는것. 김 양 례 한국체육정 책 학회부회장은 “학생 선수들이국가대 표 나전국대회에서좋 은성적을거두지못해도학 업 성적이대 입에 반 영된다면중고교에서공부하는 분위기가조성 될 것”이라며“ 퇴 로없이 운동에‘ 올 인’하는방 식 과결 별 할때가 됐다”고강조했다. 송주용기자 대회성적이대학간판결정하는입시$ 주요 10개대학체육특기자전형 전국대회8강^국가대표경력요구 철저한팀승리위주경기불가피 개인역량뒷전, 출전경쟁만치열 팀운영비부담학부모입김도세 9일저녁, 충북청주시에위치한내수생활체육공원에어둠이깔리고있다. 이체육공원은야구장, 축구장, 그라운드골프장, 암벽등반장등을갖췄지만야간조명시설을설치할수없어해가떨어지 면시설을이용할수없다. 청주=서재훈기자 지난달 31일찾은서울양천구신남초등학교교문이굳게잠겨있다. 이학교는주변에신축아파 트단지가들어서생활체육시설에대한수요가높은곳이다. 송주용기자 ♽⃪ ۉ ᔁℍ᾽⎉ἓౝ⼢ ܙ ອ 㜬⅙ን ܙ ⃪ᝉ㍠⅍῭ چ ᗅ⋅ೂ℡ₙᲭ㍘㋉㋇㋉㋉଍߹⋉ ♽⃪ ۉ ᚽ⃩⼢ ܙ 7,633 ץ 2,466 ץ ㏖㋊㋉㍗㋊ % ㏗ ● ⼢ ܙ ੽♽⃪ ۉ ℽ⅑℅੡⋅ᗅ຺ ⁁ᝉ⅁ (단체) ᾙ ץ ᗲ⼡⎉ἓౝ⼢ ܙ 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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