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5월 22일 (수요일) 경제 B3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 는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 경 기를 올해부터 3년간 크리스마스에 중계한다고 15일밝혔다. 넷플릭스는 올해는 2경기를 하고 2025년과 2026년에도 최소 1경기 이상을중계하게된다. 넷플릭스와 NFL의 구체적인 계 약조건은알려지지않았다. 블룸버 그 통신은 넷플릭스가 게임당 1억 5,000만달러 이하의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고전했다. 넷플릭스는지난 1월에는월드레 슬링엔터테인먼트(WWE) 주간 프 로그램 'RAW'를 내년 1월부터 독 점 중계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3월에는 라파엘 나달과 카를로스 알카라즈의 테니스 대결 을 생중계하기도 하는 등 인기 스 포츠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투자하 고있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은 최근 스포츠중계에열을올리고있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애플TV 플러 스를통해미국프로축구(MLS)를중 계해오고 있고, 내년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방송도 추진중이다. 아마존의스트리밍플 랫폼인 프라임 비디오는 내년 시즌 부터 NFL 플레이오프 경기를 독점 중계할예정이다. Thursday, May 16, 2024 B4 첨단기술패권을둘러싼경쟁이갈 수록 뜨거워지는 가운데 세계 각국 이반도체산업에쏟는금액만3800 억달러(약520조원)에달하는것으 로 나타났다. 반도체 공급망 주도권 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미국과 중국은천문학적보조금과지원책을 무기로‘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유럽은물론아시아주요국도 반도체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총력을기울이고있다. 1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 각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글 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배정한 금 액이 총 3800억 달러에 달하는 것 으로 추산된다. 이 중 중국의 반도 체굴기를저지하기위해미국과유 럽연합(EU) 중심의 서방 동맹이 반 도체 기업에 지급하는 직접 보조금 만810억달러에달한다. 블룸버그는 “(반도체 보조금 경쟁이) 전선을 넓 히고있다”며“첨단기술경쟁이향후 세계경제구도를결정할중대한전 환점에이른것”이라고평가했다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나 라는 미국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발효한반도체지원법을통해 390억달러의생산보조금을투입하 겠다고약속했다. 대표적으로마이크 론테크놀로지(61억 달러), 인텔(85억 달러),대만TSMC(66억달러),한국삼 성전자(64억달러) 등이보조금을받 았다. 이들기업을포함해미국이지 금까지 자국 내 생산 시설을 투자한 기업에할당한보조금은 330억달러 로, 당초 계획한 규모의 84%가량을 이미배정했다.미국에투자한반도체 업체에는 750억달러의저리대출과 최대25%의세액공제혜택도주어진 다. 이를통해중국과의경쟁에서우 위를차지하는것은물론대만·한국 등에대한의존도를줄여반도체주 도권을되찾겠다는구상이다. 중국 역시 미국과의 기술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대규모 보조금을 조 성하고 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반도체 부문에 142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추산된다. 대(對)중국기술장벽을높 이고있는서방에대항하기위해중 국은 이른바‘빅펀드’를 통해 반도체 및장비국산화에나섰다. 현재준비 중인 3기 빅펀드는 역대 최대인 270 억달러수준이될것으로전망된다. 앞서조성된1·2기빅펀드를통해마 련된450억달러기금은이미투입이 완료됐다.중국은정부의지원에힘입 어2022~2026년총44개의새로운반 도체 공장을 가동할 예정인데 이는 전세계에서가장많은수준이다. 유럽과 일본은 물론 아시아와 중 동의 신흥국들도 보조금 경쟁에 뛰 어들고 있다. EU는 역내 반도체 역 량을강화하기위해 463억달러규 모의기금을조성하는한편반도체 생산 역량을 증대하기 위한 반도체 법 시행에 들어갔다. 반도체법은 현 재 약 10%인 EU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점유율을 2030년까지 20%로 두배확대하는것을골자로한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공격적 으로 반도체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반도체 매출을 현재의 세 배 수준인 963억 달러까지 늘 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도 체 부문 지원을 위해 조성된 253억 달러의 기금 가운데 167억 달러가 TSMC 구마모토공장과라피더스의 홋카이도공장등에할당됐다. 인도 역시 후발 주자인 만큼 자국 반도 체 산업 부흥을 위한 다양한 우대 정책을 내놓고 있다. 인도 타타그룹 은 정부가 2월 마련한 10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최초의 상업용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한 다. 블룸버그는“보조금 경쟁이 미 국과 유럽·아시아의 동맹 사이에서 도 심화하는 모습”이라며“세계 주 요국이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 등 첨단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반도 체수요를가져오기위해사활을걸 고있다”고분석했다. <정혜진기자> 서방지급한보조금만810억불 미반도체법보조금84%할당 중1420억불투입“최다팹가동” 일,라피더스등에167억불지원 “스트리밍업체, 스포츠 중계로새로운독자확보” 넷플릭스, 크리스마스에 프로풋볼 중계 반도체육성에3800억불투하…전세계‘쩐의전쟁’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 령이 제조업과 공공시설 투자 확대 를성과로내세우는선거전략을따 르고있지만정작유권자들은그성 과를 체감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 오고있다. 백악관은 13일 인프라법, 인플레 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 미국구조 계획법(ARP) 등 바이든 행정부의 4 대 입법 덕분에 미국에서 추진되는 공공·민간 투자가 총 1조3,200억달 러에 달한다는 내용의 팩트시트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2021년 1월 바 이든행정부출범이후지금까지민 간기업들이발표한투자는 8,660억 달러로 집계됐다. 바이든 행정부 차 원에서는 도로와 교량, 항만과 공항, 전기차 충전소 등 기반시설 투자에 4,540억달러를쏟아붓기로했다. 백악관은바이든대통령의정책이 "경제적 기회를 만들고, 고임금 일자 리를 창출하며, 국내 제조업을 부양 하고, 공급망을 강화하며, 중산층과 저소득층을위한경제를성장시키고 있다"고밝혔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그 효과를 체 감하지못해이런정책홍보가먹히 지않는다는게주요언론의평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여론조 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이 바이든의 메시지를놓치고있는것같다"고보 도했다. WP는특히바이든행정부가 역대가장야심찬기후변화대응입 법이라고 홍보해온 인플레이션감축 법(IRA)이 유권자들에게 별 인상을 남기지못하는것같다고평가했다. 그 근거로 제시한 AP통신과 시카 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의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17%만 IRA 가미국노동자에도움이된다고답 했고, 24%는 노동자에 피해를 준다 고 답했다. IRA가 노동자에 별 영향 을미치지못했거나이질문에응답 할정도로잘알지못한다고답한비 율이 57%에 달했다. 정치매체 폴리 티코가 지난 8일 공개한 여론조사 에서도바이든대통령의 4대입법을 잘안다고답한응답자는 ARP 11%, 인프라법 14%, 반도체법 9%, IRA 17%에불과했다. 바이든산업정책잘몰라 “노동자에피해”시각까지 1조3,200억달러투자성과$유권자들체감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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