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4년 5 월 24일(금) E 여성은 남성보다 혈압이 낮아도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 혈압이높아지기시작하는 50세이 상이라면각별히주의해야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본태성(1차성)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699만 명이 다. 전체 환자의 남녀 비율은 51대 49로 비슷하지만 60대 이상에서는 여성환자가 37.4%로남성 28.8%보 다높다. 남성이 여성보다 고혈압으로 인 한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것 으로알려져있으나폐경후에는여 성은 남성보다 고혈압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김유미 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 내과 과장은“고혈압은 혈액이 혈 관 벽을 지날 때 압력이 높아지는 혈액순환 장애로 생활 습관과 식습 관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혈관도 신체 일부이므로 나이 들면 자연히 노화가 생기지만 실제 나이와 비례 하지 않기에 관리로 혈관 노화를 늦출수있다”고했다. ■여성,고혈압합병증위험도높아 고혈압은 18세 이상인데 수축기 (최고) 혈압이 140㎜Hg, 확장기(최 저) 혈압이 90㎜Hg 이상일때다. 혈 압이높으면심장이무리하게돼심 비대증, 협심증, 심근경색, 동맥경화, 심부전 등 다양한 심혈관 질환이 발생한다. 국내 전체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 다 약간 많지만 고령기에 접어들면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아진다. 건강 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남성의경우50대는103만명, 60대 는 114만명으로가장높다가 70대 와 80대에는 62만 명과 27만 명으 로대폭줄어든다. 반면여성도50대와60대는74만 명과 113만 명으로 높지만 남성과 달리 70대와 80대에서도 각각 89 만 명과 60만 명 대로 여전히 발병 률이 높다. 이처럼 중·장년층 이상 의여성고혈압환자가많은이유는 폐경 후 급격히 감소하는 여성호르 몬때문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혈관 확장효과가있는데, 폐경으로호르 몬이 감소하면 상대적으로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이 높아진다. 특히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나쁜’ LDL 콜레스테롤이 높아져 혈압 상승에 영향을준다. 또 폐경 후 체중 증가, 운동 부족 등 신체 변화를 겪다 보면 비만과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높아지는데, 이또한혈압을높이는원인으로작 용한다. 여성 고혈압 환자가 남성보다 더 신경써야할부분은바로합병증이 다. 여성은 고혈압으로 인한 좌심실 비대, 심부전, 동맥 경직도 증가, 당 뇨병, 만성콩팥병 등이 더 많이 발 생한다. 특히 고령층 여성은 인지장 애를 더 많이 겪는데, 이 경우 고혈 압 진단·치료에 순응도가 낮아 합 병증이생길위험이더커진다. ■고혈압 증상을 갱년기 증상으 로 오인 많아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이 여성 에게 더 치명적임에도 그동안 남성 보다 관심이 적었던 이유는 고혈압 이 음주·흡연·과식 등이 잦은 중· 장년 남성에게 많은 질환이라는 인 식이컸기때문이다. 실제로 60대이하에서는남성고 혈압 환자가 많다. 하지만 60대 이 후로는 여성의 발병률이 높고, 여러 연구 결과에서 생리학적으로 여성 이 고혈압으로 인한 심·뇌혈관 질 환에취약한사실이밝혀지고있는 만큼세심한관리가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고혈압 전조 증상이 없을 때가 대부분이지만 여성은 두 근거림, 가슴 통증, 견갑골 사이 통 증, 두통, 집중력저하, 호흡곤란, 피 로, 안면 홍조, 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한다. 간혹이런증상을 폐경으로 인한 갱년기 증상으로만 여겨 방치하기 쉬운데 정기적으로 혈압을체크해조기치료하는게바 람직하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다양한원인으로발생하는두통 두통은 원인 유무에 따라 1차성 과 2차성으로 나뉜다. 구체적인 원 인을 찾을 수 없다면 1차성으로 분 류되며긴장성두통과편두통, 군발 성두통이대표적이다. 반면 특정 기저 질환에 의한 증 상으로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 요한두통은2차성이다. 유달라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 는“두통 정도가 경미하고 가끔 발 생한다면 진통제 복용이 일반적으 로 안전하나 두통이 장기간 자주 발생하고 진통제 효과가 없다면 전 문 의료진에게 적절한 치료를 받고 두통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며“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 영상(MRI) 등 영상 검사는 두통 원 인 중에서도 뇌종양·뇌출혈·뇌혈 관 이상 같은 심각한 기저 질환을 배제하는데필요하며, 정밀한영상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도 두통이 지 속된다면 1차성 두통으로 판단할 수있다”고했다. 수초~수분 내 최대 강도에 도달 하는 갑자기 심한 두통인‘벼락 두 통’은 지주막하 출혈·수막염·혈관 수축증후군·경동맥박리등의징후 일수있다. 또한, 일측마비, 감각이 상, 인지장애, 시력 변화 등이 동반 된다면 뇌졸중·일과성 허혈 발작 등신경학적응급상황일수있다. 유달라 교수는“갑자기 심한 두 통이 마비·감각 이상·언어장애·시 력 변화 등 신경학적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생명을 위협하거나 영 구적인 후유장애를 남길 수 있기에 빨리조치해야한다”며“이밖에단 순 두통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경미한 메스꺼움·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통증 부위· 양상·빈도 등을 세밀히 살펴볼 필 요가있다”고했다. ■ ‘두통 일기’ 쓰면 정확한 진단에 도움 두통에는흔한편두통·긴장성두 통을 비롯해 군발성 두통·측두 동 맥염·부비동염에 의한 두통·삼차 신경통등다양하다. 이를구분하고 감별하는데는일차적으로통증부 위가 큰 도움이 된다. 편두통은 머 리 한쪽에서, 긴장성 두통은 머리 양쪽에서, 군발성두통은눈주위나 머리한쪽에서통증이나타나는특 성이있다. 유달라 교수는“측두 동맥염과 부비동염의 의한 두통은 각각 해당 하는 두피나 얼굴 부위를 누를 때 발생하는 압통이 공통적으로 나타 나며, 질환에 따라 시력 저하나 전 신 증상, 얼굴 압박감, 콧물, 코막힘 등이 동반되는 특성이 있다”며“삼 차 신경통은 얼굴을 칼로 도려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양치질을 하 거나음식을먹을때악화되는특성 이있다”고했다. 두통은 통증 부위 외에도 지속 기간, 통증 양상, 동반되는 증상 등 을포괄적으로살펴봐야정확히진 단할 수 있다. 영상 검사 전에 앞서 환자의 병력 청취를 기본으로 하기 에 6가지 요소로 구성된‘두통 일 기’를 적극 활용하면 진단에 큰 도 움이될수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Tue sday, May 21, 2024 A16 전국민 90%겪는두통…‘두통일기' 진단도움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폐경후여성,고혈압에더취약…환자수·합병증많아 두통은 전 국민의 90% 이상이 겪는데 치료를 받는 환자도 100만 명 을 넘어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두통으로 치료받은 환자 가 2020년 87만6,084명에서 2022년 112만4,089명명으로 크게 늘었 다. 전문가들은“병원을 찾지 않은‘숨은 두통 환자’가 이보다 훨씬 많 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두통이 일상적으로 나타나다 보니 대다수는 참거나진통제복용으로넘긴다. 하지만두통원인은스트레스·긴장· 피로·호르몬 변화 같은 작은 것부터 뇌종양·뇌출혈·뇌혈관 이상 등 중증 질환까지 다양하다. 이 때문에 증상을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전 문의료진의정확한진단이우선돼야한다.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얼굴칼로도려내는듯한 통증등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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