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5월 28일 (화요일) A6 종교 뉴스ㆍ속보 서비스 www.HiGoodDay.com 3월초부터4월초로이어지는라 마단기간은전세계무슬림의가장 큰종교절기다. 이 기간 무슬림은 여러 종교의식 을 지키는 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금식이다. 금식은무슬림만의종교 의식은아니다. 개신교인, 가톨릭 신자, 유대교인 등타종교인도각자의종교절기에 맞춰철저한금식에나선다. 최근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은 각자의 종교적 이유로 특정 기간 금식을 하는 데 무슬림 중 금식을 하는 비율이 가 장높았다. 여론 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2월 13일부터 25일까지미국 성인 1만 642명을 대상으로 금식 실시 여부를 묻는 설문 조사를 진 행했다.조사에서약21%의응답자 가특정기간종교적이유로금식을 한다고답했다. 종교별로는 무슬림의 금식 비율 이 약 80%로 월등히 높았고 유대 교인 중에서도 약 절반(49%)은 금 식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기독교인중금식비율은약27%였 고기독교인중에서는가톨릭신자 의 금식 비율이 40%로 가장 높았 다. 이어 흑인 개신교인(34%), 백인 복음주의 교인(16%), 백인 비복음 주의교인(7%), 무종교인(4%) 순으 로금식비율이조사됐다. 무슬림의 금식은 대부분 라마단 기간에이뤄진다. 올해라마단은 3 월11일부터4월9일까지였는데이 기간 금식을 한 미국 내 무슬림은 약 80%로 2017년조사때와같은 비율을보였다. 라마단 기간 무슬림은 금식 외에 도하루에5번기도와매주사원참 석등평소보다엄격한종교의식을 치른다. 이번 조사에서 유대인 중 절반이 특정종교일에금식을한다고답했 는데유대교속죄일인‘욤키푸르’ (Yom Kippur·10월11일~12일) 기 간금식을실시하는유대인이가장 많다. 2019~2020년 실시된 조사에서 욤키푸르기간금식에나서는유대 인은약56%로조사된바있다. 욤키푸르기간금식은전날일몰 부터 다음날 일몰 후까지 약 25시 간동안물이나음식을섭취하지않 는다. 욤키푸르외에도성전파괴일인 ‘티샤 베아프’(Tisha B’Av·8월 12일~13일)을기념해금식하는유 대인도많다. 기독교인중금식비율이가장높 은가톨릭신자의금식은대부분‘ 사순절’(Lent)기간이뤄진다. 사순절은부활절주일전40일기 간으로 이 기간 예수의 십자가 죽 음을기억하는의미로금요일에고 기를먹지않거나평소즐기던일을 자제하는가톨릭신자가많다.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는 사순절 은사치를포기하고자기훈련에나 서는기간이라고설명한다. 2015년조사에서가톨릭신자중 47%가사순절기간음식, 음료, 취 미 등 평소 즐기던 것을 포기하는 방식으로금식을했다고답했다. 개신교인도 사순절 기간 금식하 는 비율이 높지만 교회 또는 교인 각자의종교적목적으로금식하는 경우도많다. 불교, 힌두교, 그리스정교회에서 도금식이자제력을향상시켜영적 훈련에도움이되는의식으로인식 한다. 기타 종교인의 금식 비율은 낮은응답률로이번설문조사에서 제외됐다. <준최객원기자> ‘미국 성인 5명 중 1명 종교 목적 금식’ 무슬림라마단기간금식비율 80%로가장높아 특정기간 ‘음식중단·사치및취미자제·기도’ 기독교인금식은대부분사순절기간에이뤄져 프란치스코교황이동성커플축 복을 비롯해 취임 이후 그가 추진 한 개혁 과제에 반대해온 미국 교 계의 보수파에 대해 정면으로 비 판했다. 교황이미국CBS방송과인터뷰 에서 보수파의 반발과 관련한 질 문에“그들은 무언가에 집착하고 그너머를보지않으려는사람”이 라며“그것은자살적태도”라고말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 보도 했다. 교황은“(보수파의 주장은) 전통 을 반영하고 과거의 상황을 고려 하자는 것일 수 있지만 분명한 한 가지는 그들이 독단적인 틀 안에 갇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황은 전통을 고수하는 것과 독 단에 사로잡힌 것은 구분해서 봐 야한다는점을명확히했다. 프란치스코교황은2013년즉위 이후 가톨릭이 더 포용적으로 변 하고평신도의목소리를존중하도 록변모시키려고노력했다. 지난해12월에는동성커플에대 한 가톨릭 사제의 축복을 허용하 는 등 달라진 시대상을 반영하고 자애썼다. 그러나 가톨릭교회 내의 반발은 극심했다. 특히 보수적인 성향의 미국 고위 성직자들은 교황의 개 혁에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며교계가분열양상을보였다. 교황은즉위이후비판을경청해 왔지만 보수파의 반발이 쇄신을 준비하는 교회 움직임 자체를 부 정하는 수준에까지 이르자 단호 한대응에나서기시작했다. 교황은지난해 11월미국타일러 교구의조지프스트릭랜드주교를 해임한뒤“미국교회내에매우강 한반동적인태도가있다”라고경 고했다. 같은해 12월에는미국의레이먼 드 버크 추기경의 교황청 숙소와 연금을박탈했다. 버크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 의 신학관과 교회법 개정 등을 맹 렬히비난한전통주의적성직자다. 교황의 CBS 방송 인터뷰는 지난 달24일바티칸에서이뤄졌다. 교황의인터뷰는19일CBS간판 시사 프로그램‘60분’에서 방송 됐다. 교황, 교회개혁 반대하는 미 보수파 비판 “전통 고수와 독단에 사로잡힌 것은 구분해야” 미국내무슬림중약 80%가라마단기간금식을하는것으로조사됐다. 사진은히잡을착용한무슬림여성들이뉴욕브루클린횡단 보도를건너는모습. <로이터> 미국인중절반이상이성경이삶 을변화시켰다고생각하는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성서공회(ABS)가 지난 1월 미국성인 2,506명을대상으로실 시한조사에서응답자의 58%가‘ 성경메시지가내삶을변화시켰다 ’는데‘어느정도’또는‘매우’동 의한다고답했다. 이는작년조사때비율인57%보 다소폭상승한수치다. 성경이 삶은 변화시켰다고 생각 하는 비율은 베이비 부머(1946년 ~1964년출생) 중 69%로가장높 았고 X세대(58%), Z세대(54%), 밀 레니엄세대(48%)순이었다. Z세대를 중심으로 성경의 중요 성을 느끼는 비율은 높아진 반 면 성경을 읽는 전체 미국인은 조 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 졌다. 이번 조사에서‘성경이용자 ’(Bible User)로 분류된 미국인 38%로 ABS 조사이후가장낮은 수치를기록했다. 성경이용자는교회예배와는별 도로 1년에최소 3~4차례스스로 성경을 읽는 교인들로 2021년의 경우미국인절반(약 50%)이성경 이용자로분류된바있다. 성경이용자비율은2014년53% 로조사이래가장높았고올해조 사에서 가장 낮은 비율로 떨어진 것이다. Z세대 절반 이상, ‘성경이 내 삶을 바꿨다’ 베이비붐 세대 69%로 가장↑ 1년에 성경 최소 3-4번 읽는 미국인은 38%로 사상 최저 미국인절반이상이성경이자신의삶을변화시켰다고생각한다는조사결과가소개됐 다. <로이터>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