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5월 29일 (수요일) 경제 B3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월가에서미국국채금리상 승 압력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 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미국 재 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국채 재매입(바이백)과 양적긴축 (QT) 속도 조절을 통해 국채 시장 유동성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다. 다만유동성공급으로인플레이 션이 재점화하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 려가나온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달 1일 발표했던 국채 바이백을 29일부터 실시한다. 계획 에 따르면 재무부는 7월 말까지 1 개월물부터 30년물 국채까지 20개 권종에 대해 총 150억 달러 규모의 재매입을 실시한다. 바이백은 재무 부가발행했던국채를사들여조기 상환(소각)하는정책이다. 미국의 국채 바이백은 24년 만 이다. 미국 정부는 2000년 3월부터 2002년 4월까지총 675억달러어치 의 국채를 매입한 바 있다. 당시 이 례적인 재정 흑자를 기록하면서 여 유분의 현금을 활용해 이자비용을 절감하려는목적이었다. 이번 바이백은 연방정부가 적자 를 보고 있는 상태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목표 자체가 다르 다. 이번 바이백의 취지는 국채 시 장에대한유동성공급에있다. 미국 국채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높인 후 매수가 줄어 유동성이 쪼 그라들었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에 따르면 미국 국채 유동성지수 는 2021년 6월 0.58에서 현재 4.06 으로금융위기이후최고수준으로 상승했다. 유동성 감소의 여파로 미국 10 년물 수익률도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4.5% 안 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블룸버그통 신은“미국 국채의 유동성지표는 최근 몇 년 동안 위기 수준에 도달 했다”며“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핵 심 기반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 려가 이번 바이백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재무부 바이백이 수요가 부족한 일부 국채에 유동성을 제공 하는효과를넘어국채수익률을낮 추는요인이될것으로보고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장기물 금리에 대한 지속적인 하향 압력 이발생할가능성이높다”며“바이 백이 시장에 직접 자금을 투입하 는 양적완화(QE)는 아니지만 재무 부의 꾸준한 국채 매수가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연준의 QT 속도 조절 도채권유동성을지원하는요인이 다. QT는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국 채 등의 만기가 도래했을 때 재매 입하지않고연준의장부에서털어 내는 방식의 긴축 정책 도구다. 연 준은앞서 1일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다음 달부터 보유 국 채 경감 규모를 월 600억 달러에 서 250억달러로줄이기로했다. 다만 국채금리가 내려가게 되면 당장인플레이션에는부정적인요인 으로작용한다. 국채금리가낮아지 면 모기지나 학자금 등 각종 대출 금리도 떨어져 시중자금 수요가 커 지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 는“현재경제를누르지도부양하지 도않는수준의미국의10년물금리 는 4.5%로 추정한다”며“10년물 국 채 수익률이 4.5%를 밑돌 경우 물 가를 낮출 수 없다는 의미”라며 경 계심을드러냈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과 미국 연방 부채 문제로 인해 국 채금리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 는 전망도 나온다. 티로우프라이스 의 스테판 바톨리니는“두 기관의 행보가 채권 거래에 도움이 될 것” 이라면서도“가장중요한것은인플 레이션이며 최근 지표는 금리 인하 가근시일내에는없을것이라는견 해를뒷받침하고있다”고말했다. <서울경제=김흥록특파원> 미국의 한 의결권 자문사가 내달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 영자(CEO)에대한약560억달러규 모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 지 급안에반대표를던질것을테슬라 주주들에게권고했다.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의 주요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 스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테슬 라 주주들에게 머스크에 대한 보상 안을거부할것을권고했다. 글래스 루이스는 이런 보상안이“과도한 규모"이며스톡옵션행사시테슬라 의주당가치가희석되고, 소유권이 집중될수있다고지적했다. 글래스루이스는 머스크가 2022 년 10월 현재 엑스(X)의 전신인 트 위터를 인수한 것을 언급하며“머 스크는 회사와 무관하게 엄청난 시 간이소요되는프로젝트에대한계 획을 2018년 테슬라의 보상 계약 이전에문서화했다"고도주장했다. 앞서 테슬라는 2018년 주주총회 를통해머스크 CEO에게총 560억 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을 지급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하지만 이는 올해 1월델라웨어법원이소액주주가제 기한 무효 소송에 손을 들어주면서 뒤집혔다. 이에테슬라는오는6월13 일 열리는 주총에서 스톡옵션 지급 안, 텍사스로의 법인 소재지 이전안 등에대한표결을재상정한상태다. 2018년 주총을 앞두고 스톡옵션 지급안에반대의견을권고했던글 래스 루이스는 당시 지적했던 우려 사항이 이번에도 대부분 남아있다 면서“회사가 제시한 (스톡옵션 지 급) 근거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다"고 꼬집었다. 이번 권고는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투표에 영향을 줄 수있다고블룸버그통신은짚었다. WSJ는“자문사의 권고를 기관 주 주들이 받아들이면서 (주총에서) 주 주들의 투표에 여파를 미칠 수 있 다"면서“승인되기 위해서는 머스크 CEO가갖고있는약13%지분, 그의 동생(킴벌머스크)의지분외에도과 반수의지지가필요하다"고전했다. <변수연기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 디아의 계속된 주가 상승으로 젠슨 황(61· 사진 ) 최고경영자(CEO)의 재 산가치가1,000억달러를눈앞에두 게 됐다. 24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따르면전날기준황CEO의 재산 가치는 913억달러로 집계됐다. 전 세계 순위에서 17번째다. 전날 엔비디아주가가 9%이상급등하면 서 황 CEO의 재산 가치는 하루새 약 77억달러가불어났다. 지난2월글로벌20대부호에진입 한황CEO는이에세계최대소매업 체 월마트의 상 속자 3명(앨리스 월턴, 로브월턴, 짐월턴)을단번 에제쳤다. 현재 재산이 1,000억달러가 넘는 억만장자는 1위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2,110억달러) 등 14명. 황 CEO의 재산 가치가 10%만 더 늘어나면‘1,000억달러 클럽’에 가입 하게 된다. 황 CEO의 재산은 대부분 엔비디아주식으로, 그의보유주식은 8,676만 주에 달한다. 이는 엔비디아 전체발행주식의3.5%가넘는다. ■ 재무부29일부터국채재매입 7월말까지시행, 유도성공급 연준,내달보유규모경감착수 블룸버그“국채시장구제손길” 국채금리하락땐인플레부담 엔비디아젠슨황재산 월마트상속인3명제쳐 5년만에 30억→900억달러 30배‘껑충’ 의결권자문사거부권행사권고 머스크‘ $ 560억스톡옵션’“테슬라주주, 지급반대해야” 바이백재개·QT속도조절…국채금리안정기대 <양적긴축> <국채재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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