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6월 1일 (토요일) 경제 B3 지난해부터뉴욕증시에서맹활약 해온이른바‘매그니피센트 7’ 중에 셋은쓰러지고이제넷만남았다. 남 은 기업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 프트, 애플과알파벳이다. 월스트릿저널(WSJ)은이달뉴욕주 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들 4개 종목만이 시장보다 나은 상승세를보였다고 30일보도했다. 4 개 종목 상승분은 S&P 500 지수의 나머지 종목 주가 상승분보다 컸다. 특히 상승분의 절반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에서 나왔다. 소형 주들은 한때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이전처럼다시수그러들었다. 올해들어미국증시의주요이슈 는 AI와 고금리였다. WSJ은 오픈AI 가 2022년 말 챗GPT를 전 세계에 공개한이후AI가놀라운발전을이 루었고 모두가 첨단 반도체를 사려 고 달려들면서 엔비디아가 가장 큰 승자가되었다고평가했다. 하지만엔비디아주가를위협할수 있는요인도있다고WSJ은지적했다. 첫번째는AI가너무과대평가돼 있어앞으로수요가줄어들수도있 다는점이다. AI의대규모언어모델 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서비스 챗봇 이 등장하면 고객은 반가워하지 않 는다. 챗봇을피해실제인간과대화 하는 방법을 알아내도록 하기 위해 배치된 것으로 느껴질 정도다. 프로 그래머들에게는도움이될지몰라도 외부인들에게는감동을주지못한다. AI의도움은 12살짜리수준이다. 둘째로, 경쟁으로 인해 엔비디아 가 독점하는 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수도있다. 엔비디아는 현재 첨단 그래픽 처 리 장치에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 고 있지만 알파벳이나 메타 플랫폼 등자금을쏟아붓는경쟁사와수많 은스타트업, 그리고인텔등전통적 반도체 업체들의 도전에 직면해 있 다. 경쟁사제품성능이뛰어나지않 더라도 엔비디아가 반도체값을 원 하는 만큼 받기는 힘들 수도 있다. 엔비디아에서 주문받아 실제 반도 체를 생산해주는 대만의 TSMC가 더많은몫을주장할수도있다. 마지막으로 승자독식 논리가 먹 히지 않게 될 때도 문제다. 현재 AI 모델 설계자들은 크고 많은 데이터 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많이 사용하 면데이터도많이수집돼모델이더 좋아지고 이는 다시 사용자를 끌어 들이는선순환이이루어진다. 하지만 이 주장이 맞더라도 패자 로판명된모델이모두낙오하게되 면 향후 엔비디아의 반도체 판매에 는위협이된다.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진전을 보 이지 않는다는 연방준비제도(FRB· 연준) 위원들의발언이이어지는가 운데 경제활동이 4월 들어서도 확 장세를이어갔다는진단이나왔다. 연준은 29일 발표한 5월 경기동 향보고서(베이지북)에서 12개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지역 중 대부분 지역에서 소폭(slight) 내지 다소 완 만(modest)한 성장세가 이어졌다며 이처럼 평가했다. 2개 지역에선 경 제활동에변동이없었다. 소매지출은 변화가 없거나 지역 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경기변동에 민감한 임의 소비재 지출이 약화한 데다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 아진상황이반영됐다. 여가목적여 행 및 사업 출장이 늘면서 미국 전 역에서 여행 소비가 강화됐으나 올 해여름휴가시즌전망에대해선조 사 대상 접객업소들은 혼재된 반응 을보였다. 빡빡한대출조건과높은 금리탓에대출증가는제한된모습 을보였고, 주택수요는완만한증가 세가이어진것으로조사됐다. Friday, May 31, 2024 B2 엔비디아·MS·애플·알파벳 주가 위협요인들도있어 Postmaster: Send Address changes to The Korea- Times P.O.Box 74517, Los Angeles, CA 90004-9517 고금리에도불구하고미국에서대 표적자산인주식과주택가격이연 일 최고가를 기록하면서‘인플레이 션과의 전쟁’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불어나는 자산에 씀씀이가 커 지는‘자산 효과(wealth effect)’로 인 해 중산층 이상 소비자들이 계속해 서주머니를열고있기때문이다. 자 산 효과는 예금이나 부동산·주식 등자산가치가상승하면소비지출도 늘어나는현상을일컫는다. 2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 3 대지수중하나인나스닥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99.09포인트(0.59%)오 른 1만 7019.88에마감했다. 나스닥지 수가 1만 7000선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나스닥지수의 상승률은 지 난1년간30.75%에이른다. 앞서다우 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처음으로 4만 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500은올들어 24차례사상최 고가를경신했다. 부동산 가격도 고공 행진 중이다. 이날발표된3월‘코어로직케이스실 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6.5% 오른 316.6으로 최고치를 다시 썼다. 고금리에 따른 주택 매물 잠김으로 인해 이 지수는 지난 1년 동안 6차 례최고치를기록했다. 주택과 주식 가격이 오르면 자산 효과로인해소비자들의씀씀이가커 지게된다. 실제로3월미국소비지출 은 한 달 전에 비해 0.8% 증가하며 2023년1월이후최고수준을기록했 다.미연방준비제도(Fed·연준)내부에 서도이러한현상을우려하는분위기 가감지된다. 연준은지난주공개한5 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 록에서“두어 명의 위원들은 최근의 금융상황이주식과주택가격상승 으로 인해 전체 소비지출에서 큰 비 중을 차지하는 부유층에게 우호적이 라고지적했다”고전했다. 특히주가상승의혜택을입은미국 인들이크게늘었다는점에시장은주 목하고있다.갤럽의이달보고서에따 르면현재주식에투자하고있는미국 인비중은올해62%를기록해금융위 기직전인2007년(62%)이후가장높았 다. 연수입 4만~10만달러인중산층의 주식투자비중도65%에이른다. 이는인플레이션에부담으로작용 한다. 노스웨스턴뮤추얼의 최고투자 책임자(CIO)인 브렌트 슈테는“자산 효과는 소비 증가와 인플레이션 상 승에 분명히 영향을 미친다”며“주 가상승은물가를잡는마지막여정 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의인플레이션은 1분기횡보했다. 아 폴로글로벌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토르스텐슬록은“최근주가상승으 로연준의금리인상은효과가희석 되거나역전돼버렸다”고말했다. 시장은 31일에 나올 4월 개인소비 지출(PCE)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 그통신에따르면4월근원PCE물가 지수전망치는전월대비 0.2%올라 3월(0.3%)보다 오름폭이 둔화하지만 전년 대비로는 2.8% 상승해 전월과 같을것으로전망된다. 통신은“이는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연준 의 입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선을전후해경기부양공약이현실 화할경우자산효과는더욱커질수 있다는관측도나온다. 슬록수석이코 노미스트는“주가상승외에도반도체 지원법이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 로수많은투자가이뤄진다는점을잊 어서는안된다”고우려했다. 닐카시카리미니애폴리스연방준비 은행 총재는 이날“통화정책의 다이 얼을 (완화쪽으로) 되돌릴정도로자 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많은 달(many more months) 동안물가지표가좋아야 할것”이라며“현시점에서는 (금리인 상을비롯해)어떤가능성도배제해서 는안된다”고지적했다. <서울경제=김흥록뉴욕특파원> 나스닥첫1만7000선돌파 케이스실러주택지수최고치 중산층이상씀씀이도커져 금리인하신중론에무게감 주가·집값도고공행진…미‘인플레전쟁’먹구름 “경제 4월소폭확장” 연준‘베이지북’발표 뉴욕증시“믿을건매그니피센트 4”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5월 19일∼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9,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3,000건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월 12일∼18일 주간 179만 1,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4,000건 늘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것은 노동시장 과열이 지속되고 있을가능성을시사한다. <로이터> 신규실업수당청구,지난주보다소폭증가 융자전문 융자외길 34년 브라이언주 의경험과완벽한일처리 꼼꼼한마무리 헤일리홍 에게맡겨주세요 주택 차 융자 -현재저렴한융자유지하며집가격의 75%까지융자가능 -세금보고필요없음 (직장인, 자영업 -이자 8%후반 30년고정 -25-30 % DOWN 7.5%부터시작 -재직증명만으로융자가능 -12Mons Bank Statements 만으로융자가능 BrianJoo @aol.com 다우지수 38,111.48 ▼ 330.02p┃ 나스닥 16,737.08 ▼ 183.52p┃ S&P 500 5,235.48 ▼ 31.47p┃ 환율 1,379.4원 ▲ 14.4원┃ 금값 $2,362.90 ▼ $1.20┃ 코스피 2,635.44 ▼ 41.86p┃ 코스닥 831.99 ▼ 6.46p ● B1~4 경제 ● B6~10 특집 ● B13~21 한국판 ● B22~26 안내광고 ■ 지면안내 미 1분기성장률잠정치 1.3%로하향 개인소비둔화여파 경제성장세본격약화 “저 전기차가생존전략”…3만달러이하출시경쟁 테슬라·기아·스텔란티스 제조사들 잇따라 공개 가격부담에판매급감 ‘중국 침공’대응차원도 올해 1분기 들어 미국 경제가 당 초집계됐던것보다더느린속도로 성장한것으로평가됐다. 연방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국 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1.3%(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30일밝혔다. 작년 4분기(3.4%) 대비 성장률이 크게 둔화한 가운데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1.6%)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다만 전문가 전망치(1.2%) 는소폭웃돌았다. 이는 2022년 2분 기(-0.6%)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률 이다. 1분기 들어 소비와 수출, 정부지 출의 증가 폭이 축소되면서 성장률 이 작년 4분기 대비 둔화한 가운데 개인소비가 속보치보다 하향 조정 (2.5%→2.0%)된 게 전체 성장률을 추가로끌어내렸다. 개인소비의 1분기 성장률 기여도 는 1.68%포인트에서 1.34%포인트로 재평가됐다. 개인소비 중 서비스 증감률 (4.0%→3.9%)은 큰 변화가 없었으나 재화의 증감률(-0.4%→-1.9%)이 속 보치 대비 크게 하향 조정됐다. 미 국 가계가 경기변동에 민감한 내구 재 소비를 크게 줄인 게 추가로 통 계에 반영됐다고 상무부는 설명했 다. 민간지출(국내 민간구매자에 대 한최종판매) 증가율역시속보치의 3.1%에서 2.8%로내려갔다. 앞서 속보치 발표 당시 월가에서 는민간지출증가율이 3%대로견조 하다는 점을 들어 1분기 성장률 둔 화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세부적으 로는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내놓은바있다. 그러나 민간지출이 당초 집계보 다 하향 조정되면서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 빠르게 약화하는 것 아니 냐는전망이커질것으로보인다. 연방 정부가 2025년부터 온실가 스를배출하지않는모든청정에너 지시설에세액공제혜택을제공키 로했다. 연방 재무부는 29일 이같은 내용 을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청정 전기 생산 및 투자 세액 공제 규칙안을공개했다. 2025년부터 현 생산세액공제 (PTC)와 투자세액공제(ITC)를 대체 하는 새 규칙안은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인모든청정에너지시설에처 음으로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라고재무부는설명했다. 재무부는 이에 해당하는 기술로 풍력, 태양광, 수력, 핵분열 및 융합, 지열, 특정형태의폐기물에너지회 수 시설(WERP) 등을 예시했다. 또 에너지 저장 기술이 세액공제를 받 기위한방법도규정했다. 이에 따라 청정 에너지 세액 공 제 대상이 태양열 및 풍력 프로젝 트를 넘어 광범위하게 확대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업 계도 이번 세액공제 혜택 제공으 로 미국에서 관련 산업이 활기를 띠고 창업과 성장 붐이 일 것이라 며 환영했다. 모든청정에너지로세액공제확대제공 연방정부 규칙안 공개 2025년부터인센티브 3만달러 이하의 보급형 전기차를 먼저 출시하기 위한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점점더치열해지고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CEO)가 지난 수년간 2만5,000달러 수준의 저렴한 전기차를 내놓겠다 고공언한데이어다국적자동차회 사 스텔란티스가 인기 모델 지프의 전기차를 2만5,000달러에 곧 출시 하겠다고선언했다. 29일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 면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이날“2만유로(약 2만1,668 달러)의 시트로엥 e-C3를출시한것 과같은방식으로곧 2만5,000달러의 지프도출시할것”이라고밝혔다. 타바레스 CEO는“무엇이 저렴한 전기차인지 묻는다면 나는 유럽에서 는2만유로, 미국에서는2만5,000달러 라고 말하겠다”며“안전하고 깨끗하 며 저렴한 2만5,000달러의 전기차를 미국에보급하겠다”고말했다. CNBC는중국의전기차 1위비야 디(BYD)를 비롯해 니오 등 여러 업 체가저 전기차를앞세워세계시 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기 존의주요자동차업체들이이에대 응 야할필요성이한층더높아졌 다고분석했다. 현대차그룹 역시 최근 보급형 전 기차출시에주력하는모습이다. 기아는 지난 23일 전기차 대중화 를 위해 개발한 소형 전기 SUV인 ‘EV3’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아는 EV3를올해4분기유럽에서, 내년부 터는 미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송 호성 기아 사장은 ” EV3를 개발하 며가격을 3만5,000달러에서 5만달 러사이로설정했다“고말했다. EV3는 동급 최고 주행거리 501km(약 311마일)와 배터리 충전 80%까지 31분의초고속충전등경 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 고있다. 머스 테슬라 CEO는 2020년 9 월배터리데이행사에서 ”약 3년후 에는 완전자율주행 전기차를 2만 5,000달러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 라고 말하는 등 저가 신차 생산 계 획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또 지난 달에는 차량 가격은 언급하지 않은 채 새 모델을 르면 올해 말, 늦어 도 내년 초에는 출시할 수 있을 것 이라고말했다. 테슬라의 미국 홈페이지에 따르 면 기존 모델 중 가장 저렴하고 인 기가 높은 모델3의 중급 트림인 롱 레인지가격은4만7,740달러로, 여전 히 다수의 소비자에게는 비싼 가격 으로인식된다. 미국 등에서 내연기관차보다 훨 씬 더 비싼 전기차 가격은 수요 확 대에최대걸림돌로꼽힌다. 자동차 업체들은 이런 문제를 극 복하기 위해 전기차보다 저렴한 하 이브리드 모델 판매를 병행하는 한 편, 전기차 판촉은 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에상당부분의존해왔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이 최근 2만 달러이하대의파격적인저가전기 차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세계 자동 차시장에지각변동이일어났다. 머스크 테슬라 CEO는 중국 업체 들의서구시장진출전망에대해 ” 솔직히 나는 무역(관세) 장벽이 세 워지지않는다면그들이전세계대 부분의 다른 자동차 회사들을 거의 무너뜨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 하기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 같은 중 국업체들의공세를막기위해지난 14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25%에서100%로인상하는것 을비롯해배터리와철강등중국산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를 대폭 인상 한다는방침을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런 관세 정책이 중 국 업체들과의 경쟁에 시간을 벌어 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다고 본다. 이른 시간 내에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것 이자동차회사의미래생존을좌우 하는핵심과제가됐다. 전기차제조사들이3만달러이하의저렴한전기차출시계획을잇달아밝혔다.기아 는이달보급형전기차모델EV3를공개하며출시경쟁에가세했다. <연합>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