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6월 3일 (월요일) A6 종교 주류 교계에서도 젊은 목사로 교 체되는 교회가 많은데 일부 대형 교회는 젊은 목사 발굴에 어려움 을겪고있다. 향후장기간목회를이끌 35~45 세 밀레니엄 세대 목사, 특히 목회 경험 10년 이상인 목사에 대한 수 요가 많지만 이들 목사 사이에서 대형 교회보다 소형 교회를 선호 하는현상이나타나고있다. 교회 정보 사이트‘교회가 답한 다’(Church Answers)가 대형 교 회가 젊은 세대 목사 유치에 어려 움을겪는이유를분석했다. ▲대형교회만이정답이아니다 지난 수십 년간 소형 교회를 거 쳐대형교회목회를맡는것이목 회 활동의 정석처럼 여겨졌다. 마 치고등학교과정을거치고대학에 진학하는것처럼젊은목사사이에 서 소형 교회가 대형 교회 목회를 준비하는교육과정이라는인식이 많았다. 그러나대형교회목회를최종목 표로생각하는밀레니엄세대목사 가크게감소하고있다. 이들은대부분현재사역하는소 형 교회가 미국 교계의 미래라는 생각이 많고 주류 교계를 중심으 로 이 같은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 나고있다. ▲젊은목사공급부족 인구연령분포의변화로젊은목 사의 충원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 다. 2019년기준미국내베이비붐 세대인구는약 7,160만명으로추 산된다. 이들베이비붐세대중사 망연령대에진입하는인구가매년 증가세로베이비붐연령대목사의 고령화도빠르게진행중이다. 현재가장나이가많은베이비붐 세대는 78세이며 은퇴 연령이 65 세에진입하는인구가급속히늘고 있다. 고령목사의사망으로담임목사 공석 역시 빠르게 진행 중인데 이 들을 대체할 밀레니엄 세대 또는 젊은X세대목사가충분치않은것 이 해결이 시급한 문제로 지적된 다. ▲대형교회운영비부담 코로나팬데믹발생으로교회출 석률이급감했다. 여전히많은교회출석률이팬데 믹 이전 수준에 미달한다. 교인의 발길이 끊기면서 건물 관리 등 교 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교회가 속출했다. 결국많은교회가버티다못해문 을 닫았는데 대형 교회의 어려움 이특히컸다. 젊은목사들이대형교회목회를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다. 일부 주 류 대형 교회는 여전히 주일 예배 좌석이 절반도 차지 않는다. 이들 교회 목회를 맡게 되면 닥칠 예산 마련에 대한 부담이 젊은 목사들 이 대형 교회 목회를 꺼리는 이유 중하나다. ▲비싼집값과인플레이션 대부분대형교회는집값이비싼 대도시에위치하는데높은주거비 와생활비도젊은목사유치를어렵 게하는요인이다. 집값은 여전히 오름세고 모기지 이자율도급등하고있어웬만한목 회 사례비로는 대도시 집값을 감 당하기힘들다. 이들 목사를 믿음이 부족하거나 돈을중시한다고비난할수있지만 가족까지챙겨야하는젊은목사들 의현실적인고민을무시하면젊은 목사 유치에 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준최객원기자> ‘대형 교회 젊은 목사 유치에 어려움’ 젊은 목사 소형교회 선호 대형교회는 운영비 부담 백혈병으로 15세의 나이에 세상 을떠난이탈리아소년이가톨릭교 회의 첫 밀레니얼 세대 성인이 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전했다. 프란치스코교황은이날‘ 복자’인 카를로 아쿠티스에 의한 두 번째 기적이 있었다고 결정, 이 소년에게‘시성’자격을부여했다. 사후 14년 만인 2020년 복자 반 열에오른그는두번째기적이인 정됨에 따라 성인 반열에 오를 자 격을갖췄다. 가톨릭교회는 공적인 공경 대상 이나 그 후보자에게 시성 절차에 따라가경자, 복자, 성인순으로경 칭을 부여한다. 교황청에서 성덕 이인정돼가경자가된뒤한번의 기적이 인정되면 복자, 두 번 이상 의 기적이 검증되면 성인으로 각 각 추서된다. 아쿠티스가 시성되 면밀레니얼세대최초의성인이된 다.프란치스코교황이시성한912 명 가운데 가장 최근에 태어난 사 람은1926년생이었다. 아쿠티스는 1991년이탈리아인부모슬하에서 영국런던에서태어나어릴때이탈 리아밀라노로이주했다. 초등학생때코드를독학해깨친 컴퓨터영재로가톨릭성인의기적 을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제작·관 리하는 등 가톨릭 복음을 온라인 으로전파하는데에힘써‘신의인 플루언서’로불렸다. 그의어머니는과거한신문에아 들이 세 살 때부터 밀라노 성당들 에가자고하곤했으며, 용돈을가 난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곤 했 다고말한바있다. 아쿠티스는또 한 부모가 이혼한 학급 친구들을 도우며, 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괴 롭힘을당할때막거나노숙인들에 게음식이나침낭을가져다주었다 고모친은말했다.하지만백혈병으 로투병하다 2006년 10월 15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유언대로청빈한삶으로유명한프 란치스코 성인(1181∼1226)의 고 향아시시에묻힌아쿠티스는앞서 2020년복자에올랐다. 2013년췌장질병을앓던 7세브 라질소년이아쿠티스의티셔츠유 품을 접하고 그를 위해 기도한 뒤 완치된일이기적으로인정받은데 따른것이다.이번에인정된두번째 기적은2022년이탈리아피렌체에 서 자전거 사고로 긴급 개두술을 받은뒤중태에빠졌던 20대코스 타리카여성발레리아발베르데와 관련된것이다.이여성의어머니는 사고며칠뒤아시시에있는아쿠티 스의무덤에서딸의회복을기도했 다.위독한상태였던발베르데는모 친이기도한바로그날인공호흡기 없이호흡을시작했다고한다. 첫 ‘밀레니얼세대성인’ 자격 15세에 숨진 컴퓨터 영재 젊은목사의소형교회선호현상이나타나면서젊은목사유치에어려움을겪는대형교회가많다. <로이터> 프란치스코(87· 사진 )교황이성소 수자의사제직수행을논하는비공 개회의에서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이탈리아어 단어를 사용했다. 그 는이회의에서동성애자의신학교 입학도반대한것으로전해졌다.성 소수자친화적교황이라는그간의 평가와 대조되는 행보다. 다만 회 의에참석한일부주교는교황이‘ 외국어로말하는과정에서단어의 속뜻을 모르고 사용한 듯하다’고 추측했다. 영국로이터통신, 가디언등은지 난 27일 복수의 이탈리아 언론을 인용해“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 리아주교들과회의하던중동성애 자에 대해 모욕적인 단어를 썼다” 고보도했다. 이탈리아 매체 아디아네크로노 스통신, 코리에레델라세라등에따 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 일이탈리아로마에서이탈리아주 교회(CEI)와 비공개 회의를 가졌 다. 이 자리에선 게이(남성 동성애 자)의가톨릭신학교입학허용여 부가논의됐다. 가디언은이탈리아매체4곳을종 합해, 회의에서교황이“모두를포 용하는것은중요하지만게이가이 중 생활을 할 위험이 있다”며“교 회에 이미 너무 많은‘프로치아지 네(frociaggine)’가있다”는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어‘프로 치아지네’는게이를일컫는멸칭으 로, 한국의‘호모’에 가까운 표현 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소수자를 옹호하며동성애를죄악시하는가 톨릭계에 균열을 만든 인물로 평 가받는다. 그는 교황으로 즉위한 2013년“어떤 사람이 동성애자이 면서 선의를 갖고 신을 찾는다면, 내가누구라고심판하겠는가”라고 발언해화제가됐다. 2016년에는“ 로마가톨릭교회가동성애자들을 대했던방식에대해사과해야한다 ”고도말했다. 지난해12월에는동 성 커플에 대한 로마 가톨릭 사제 의축복을공식승인했다. 그러나성소수자에대한그의메 시지엔일관성이없다는지적도있 다. 로이터는 2018년 그가 이탈리 아주교들을만나,“사제직지원자 들을신중하게심사하고동성애자 로 의심되는 사람은 거부하라”고 말했다고지적했다. 지난 4월교황 청 선언문에는 트랜스젠더의 성전 환 수술이‘인간존엄성에 대한 모 독’이라고 비난하는 내용도 담겼 다. 교황은 이번에 문제가 된 회의에 서동성애자의신학교입학에도반 대의사를거듭강조한것으로전해 졌다. 코리에레델라세라에따르면, CEI 는 지난해 11월 기존에 금지됐던 동성애자의신학교입학을조건부 허용하도록지침을바꿨다. 성생활 을 하지 않는 동성애자는 교리상 문제 되지 않는다는 취지였다. 이 지침은교황청승인을받아야하지 만,프란치스코교황은CEI와의비 공개 회의에서 동성애자의 신학교 입학에 대해“강경한 반대로 보이 는 의견”을 내놨다고 신문은 전했 다. 성소수자 옹호해온 교황, 동성애 비하 발언 논란 “호모 너무 많아” 혐오 속어 쓰며 동성애자 신학교 입학 반대 주장 일각 “외국어 말하다 속뜻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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