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6월 4일 (화요일) D6 글로벌 이슈 미국공화당대선후보인도널드트 럼프전대통령의범죄를 다루는 형사 재판이2라운드에돌입했다.‘성추문입 막음 돈’ 부정지급 관련혐의 34개전 부를 배심원단이유죄로 판단한 뒤트 럼프전대통령의실제수감여부에관 심이쏠리고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 WSJ ) 은전직 미대통령을기소한첫검사인앨빈브 래그뉴욕맨해튼지검장이징역형을구 형할지말지를 놓고 저울질에들어갔 다고 2일 ( 현지시간 )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브래그검사장은 부자와빈자 에게똑같이법을 집행하겠다는 공약 을걸고 2022년첫흑인맨해튼지검장 에선출됐다.차기대통령이될수도있 는트럼프전대통령을재판에넘긴것 도이런소신의결과다. 문제는어떤결정이든당파적해석에서 자유로울수없다는사실이다.일사불란 한유죄평결을확보한것은내년지검장 선거를앞둔그에게일종의훈장이지만, 징역형구형까지밀어붙였다가는그가 트럼프전대통령을정치적표적으로삼 아기소한것아니냐는의심을키워역풍 을맞을수도있다고WSJ는짚었다. 양형이예상 가능할 정도로 법리가 정돈된것도아니다. 미국 뉴욕타임스 ( NYT ) 는이날 두명의법률전문가로 부터상반된의견을받아실었다.첫트 럼프전대통령탄핵당시하원법제사 법위원회법률고문이었던노먼아이젠 변호사는미국정부시스템의정당성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의존하고있 는데다선거방해음모는처벌을면하 지못한다는경고 메시지를 트럼프전 대통령추종자들에게보내기위해서라 도중형이불가피하다고주장했다. 반 면미국연방지법판사 출신인낸시거 트너하버드대로스쿨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유사한 범죄를 저지르고 징역형을선고받은사례가 드물뿐아 니라 그가 초범이며미국형사 사법체 계가 사람을 가두는데지나치게의존 하고있다고지적했다. 트럼프전대통령은이런상황을정 치적으로활용하고있다. 그는이날미 국폭스뉴스인터뷰에서가택연금이나 징역형이선고되는 상황에대해“나는 괜찮지만 대중이감당하기힘들 듯하 다”며“어느순간한계점에도 달 할것” 이라고말했다. 트럼프전대통령의형 량 은 담 당 재 판관인 후 안 머천 맨해튼지법판사에 의해다음 달11 일결정된다. 워싱턴=권경성특파원 사 우디 아라 비 아와 함께 중 동 지역의 대표적인 친 ( 親 ) 미국국가로 꼽히 는아 랍 에미리트 ( UAE ) 와중국이 군 사 분야 협력 을 확대 ·강 화하기로 했다. 가자지 구전 쟁 이후중국과중 동 간거리가부 쩍 가까워지고있는양상이다. 2일 ( 현지시간 ) 중국 외 교부와 로이 터통신 등 에 따르면, 중국과 UAE 는 양국정상간공 동 성명을 발 표했다.앞 서시 진핑 국가주석과 무함마 드빈자 이드 알 나하 얀UAE 대통령은지 난달 30일중국 베 이징에서정상회 담 을 열 고 양국간 협력 심화방 안 을 논 의했다. 4 7 개 항 으로이 뤄진 공 동 성명에서양 국은 “국방, 군 사 안 보 분야 에서양국 이수행해 온 협력 을 평가한다”며“양 국의 군 사 ·안 보 분야 기관의역 량향 상 을위해 군 사 분야 의경 험 을교 환 할 준 비 가됐다”고 강조 했다.이어지 난 해실 시한양국간첫 합동군 사훈련의성과 를 언 급하며“앞으로 더많 은 합동 훈 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양국은 발 표했다. 중국 군 은 지 난 해 8 월 UAE 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사상 첫 공 군 간 합동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또 한 중국은같은해 4 8 대의고 등 훈련기를 UAE 에수출하기도했다. 대체로에너 지 등 경제 분야 에국한됐던양국간 협 력 이 군 사 분야 로확장된것이다. 로이 터는 “중국이미국에맞서기위해중 동 지역에서 군 사적 영향력 을 강 화하고있 는 흐름 ”이라고평가했다. 수니파 맹 주이자중 동 지역의대표적 친 미국가인 사 우디 도 일 찌 감치중국 과 관계 강 화에나 섰 다. 2022년 1 2월 시주석의사 우디 방문당시‘ 포괄 적전 략동 반자관계’로 외 교관계를 격 상한 양국은지 난 해말 9조 원 규 모의통화 교 환 ( 통화스와프 ) 협 정을체결하며공 동 의위 안 화경제 권 을형성하기시 작 했 다. 실제지 난 해사 우디 국 영 석유기 업 아람 코 는 중국정유회사 룽 성지 분 을 사들이며위 안 화로결제했다. 중 동 국가의 친 중국 행보는 가자지 구전 쟁 이후 더욱짙 어지고있다.이스 라 엘 을 지지하고있는 미국과의관계 가소원해지며 발생 한 ‘ 외 교공 백 ’을중 국이적 극 적으로파고들었기 때 문이다. 베이징=조영빈특파원 “어머니^딸과 함께” 200년 유리천장 깼다 멕 시 코 차기대통령에집 권 당인 좌 파 성 향 ‘국가재 생 운 동 ( MORE N A· 모 레 나 ) ’ 소 속클 라 우디 아 셰 인 바움 ( 61 ) 후 보가당선됐다.‘ 마 초 ( 남 성 우 월주의 ) 의 나라’ 멕 시 코 에서 200년 헌 정사상 첫 여성대통령이다. 또 모 레 나의정 권 재 창 출 성공이한 동안 주 춤 했던중 남 미 ‘ 핑크 타이드’ ( 온건좌 파정 권득세 ) 의 부활 동력 이될지도주 목 된다. 켾핆짢풎폖찒슫퓶 60% 팖 2일 ( 현지시간 ) 미국 C NN방 송 에따 르면 멕 시 코 국 립 선거연구소 ( I N E ) 는 이날 대선 결과에대해 “예 비 개표 ( 무 작 위표 본 집계 ) 에서 셰 인 바움 의 득 표 율 이 58 .3 ~6 0. 7% 를기 록 했다”고 밝혔 다. 우 파중심 야 당연 합 소치 틀갈베 스 ( 61 ) 후보는 2 6 . 6~ 2 8 . 6% , 호르 헤알바 레 스 마 이 네 스 ( 3 9 ) 시 민 운 동 당후보는 9 . 9~1 0. 8% 에 각각 머 물 렀 다는점에서 압승 을 거둔 셈 이다. 최 종결과는 5~8 일정 식 개표후 발 표된다. 셰 인 바움 은“ ( 나의 승 리는 ) 나 혼 자가 아니라 우 리에게 조 국을물 려준 여성 영 웅 ,어 머 니, 딸 , 손녀 들과 함께 해낸것”이 라며“당신들을실 망 시키지 않 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 다. 그는 1 0월 1 일 새 대통령으로공 식취 임할예정이다. 이 번 대선은일 찍 이 멕 시 코 의‘정치 권 유리 천 장’을 깨 는역사적선거로 규 정 됐다.‘ 셰 인 바움 대 갈베 스’ 2파전으로 치 러져 , 누 가 승 리하든 18 23년 멕 시 코 공화국 수 립 이래처음으로여성대통 령탄 생 이예고됐기 때 문이다. 미국 뉴 욕타임스 ( NYT ) 는 “ 195 3년까지는 투 표 권조 차없었던 멕 시 코 여성들이정치 분야 에서이 룩 한 엄청난 발 전을 보여 준 선거”라고평가했다. 젣킪 킪킪핳힎뺆 ‘ 펦읺 ’ 196 2년유대계과 학 자 부모 사이에 서 태 어 난 셰 인 바움 은 엘 리트 코 스를 밟 아 왔 다. 중 남 미 최 고명문대인 멕 시 코 국 립 자치대에서물리 학 과공 학 을공 부한 뒤,에너지공 학 박 사 학 위를 받 았 다. 2000년 1 2월 ~ 200 6 년 6 월 멕 시 코 시 티환 경부장관을 시 작 으로 정치 권 에 발 을들였고,20 18 년 1 2월 ~ 2023년 6 월 여성 최 초로 멕 시 코 시 티 시장을 지 냈 다.모 레 나 창 당 멤 버인그는‘ 멕 시 코 첫 유대계대통령’기 록 도 쓰 게됐다. 셰 인 바움 은 △온건 한이 민 정 책△친 환 경에너지전 환 가 속△ 공기 업강 화 등 현정부정 책 을대부 분 계 승 할것으 로보인다.지금도인기가 높 은 안 드 레 스 마누엘 로 페 스 오 브라도르현대통 령의후 광 을입기도했다. 로 페 스 오 브라도르 대통령은 20 18 년 9 0년가까이집 권 한 우 파로부터정 권 을 탈환 했으며, ‘제2의 핑크 타이드’ 라고불리는 최근 의중 남 미 좌 파정부 연 쇄 출범에 동력 을 불어 넣 었다고 평 가받는다. 핑크 타이드는 복 지와경제 적불평 등 해소 등 전형적 좌 파정 책외 에사회 · 경제적 진 보정 책 에도 신경 쓰 는 중도 좌 파 또 는 좌 파 성 향 정부라 는의미가 담겼 다. 샎컮샇핊솒엳펞 콚 2 졓칺잫 다만 셰 인 바움 의앞 길 은 험난 하다. 국내적으로는 카 르 텔 의폭 력 이그치지 않 는다. 선거기간에도 최 소 2 5 명의후 보자 · 선거운 동 원이 갱 단 등 의 습격 으 로사 망 했으며, 투 표당일에도여 러투 표소에서 총격 과 방화 등 이 잇 따라 최 소2명이 숨졌 다. 올 해연방적자 6% 급 증 ,국 영 석유기 업 의막대한 부 채등 공공재정위 험 에 따 른 경제상황도 녹록 지 않 다. 대 외 적 으로는 오 는 11 월미국대선결과가중 대변수다. 특히 이 민 자문제가심 각 한 데,NYT는 “ 바 이든의재선은 ( 미 ·멕 시 코 관계의 ) 연 속 성을주겠지만, 트럼프 가당선되면예 측 불가”라고내다 봤 다. 멕 시 코 에서 생산돼 미국으로유입되는 펜 타 닐등마 약도양국관계의위 협요 인이다. 김정우기자 유 럽 연 합 ( EU ) 입법기관을 구성 하기위한 제 1 0회 유 럽 의회선거가 6 일 ( 현지시간 ) 부터 9 일까지 진 행된 다. EU 행정부인 집행위원회 구성 에연 동 되는 만 큼 향 후 5 년 유 럽 의 정 책 기 조 를 좌우 할 중 요 한 선거다. 이 번 선거에서는 특히 EU 최 초로 여성 집행위원장을 맡았 던 우 르 줄 라 폰 데어라이 엔 ( 사진 ) 현집행위원 장의연임성공 여부와 유 럽각 국에 서선전하고있는 극우 정당의돌풍 이 EU 에서도 이어질지이 목 이쏠리 고있다. 3일 EU 에따르면전 세 계에서유 일한 ‘초국경의회’인 유 럽 의회선거 는 투 표부터원 구성까지 독특 하게 이 뤄진 다. 일단 선거방 식 이국가 별 로다르다. 선거날 짜 만해도 6 일 네 덜 란드를 시 작 으로 7 일 아일 랜 드 · 체 코 , 8 일 라트 비 아 ·몰 타 ·슬 로 바 키 아 · 이 탈 리아, 9 일 나 머 지 20개국에 서 진 행되는 식 이다. 이 번 선거에는 유 권 자 약 3 억7 ,300만 명이 참 여해 7 20명의의원을선출하는데, 의원은 인구수 등 에따라 국가 별 로 할당된 다. 독 일 ( 96 석 ) , 프 랑 스 ( 81 석 ) , 이 탈 리아 ( 76 석 ) 순으로 할당된 의석 규 모가 크 다. 각 의원은 개 별 국가가 아 닌 ‘ EU 공 동 의이 익 ’을 위해일해 야 한다.이에정치적성 향 및 가치관 등 에따라 모인 ‘정치그 룹 ’에소 속돼 활 동 하게 된다. 현 유 럽 의회에는 7 개의정치그 룹 이있다. 유 럽 유 권 자 표심을 가를 주 요 의 제로는 국방 ·안 보가 꼽힌 다고 미국 폴 리 티코 등 은 보도했다. 제 1 정 치그 룹 인중도 우 파성 향 유 럽 국 민 당 ( EPP ) 은 ‘집행위원단에방위 담 당집행위원직신 설 ’ 등 을,제2 정치그 룹 인중도 좌 파성 향 사회 민 주 진 보 동 맹 ( S &D ) 은 ‘유 럽 방위 산업투 자 확 대’ 등 을 각각 주 요 공약으로내 세웠 다.2022년2월 우크 라이나를 침 공한 러 시아의 야 욕이유 럽 으로 뻗칠 수있 다는 우려 가 커진 데다 오 는 11 월미 국대통령선거에서도널드트럼프전 대통령이재선에성공할경 우 미국이 북 대서양 조 약기구 ( N A T O· 나 토 ) 내 역할을 축 소할 수있다는 판단이 작 용한것으로 분 석된다.부 진 한 EU 경 제 및 경 쟁력 ,이주 및망 명 등 도핵심 이 슈 다. 유 럽 의회선거결과는 ‘유 럽 대통 령’ 격 인차기집행위원장 선출 및 집 행위원단 구성과 맞물 려 있다. 가장 많 은의석수를차지한정치그 룹 의대 표가 차기집행위원장 후보로 우 선 고 려 되도 록 하는 ‘ 슈 피 첸칸디 다트 ( S pitzenkandidat· 유 력 후보 ) ’ 제 도 때 문이다. 여 론조 사 분 석기관인 ‘유 럽 일 렉 트’에따르면 폰 데어라이 엔 집행위원장이대표로있는 EPP 는이 번 선거에서 18 0석가 량 을확보해 1 위 자리를지 킬 것으로 보인다. 그의집 행위원장연임에는 청 신호가 들어 온 상 태 다. 다만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되 려 면 새 로 구성될유 럽 의회 투 표에서 7 20 석중과반인 3 61 표이상의 찬 성표를 받아 야 한다. 극우 정치그 룹 의 득세 는 기정사 실로간주되고있다. 관 건 은의석상 승 폭이다.이 탈 리아 극우 성 향 정당 인이 탈 리아형제들 ( Fdl ) 의 압승 이예 상되며 ECR 의석수가 68 석에서 75 석으로 늘 것으로예상되고있다. 또 ECR 보다 더극 단으로 분류 되는 ‘정 치성과 민 주주의’ ( ID ) 가 59 석에서 68 석으로 의석수를 늘릴 것이라는 전 망 이나 오 고있다. ID 소 속 인프 랑 스 극우 정당 국 민 연 합 ( R N ) 과 네덜 란 드 극우 주도연정을이 끄 는 자유당 ( PVV ) 이자국에서선전하고있기 때 문이다.미국 C NN방 송 은“ 극우 파의 큰 이 득 이예상되며,이는유 럽 정치의 향 후 5 년을정의할 수있다”고 분 석 했다. 베를린=신은별특파원 중국으로‘환승’하는중동 대표적친미UAE대통령,중방문 군사분야등협력확대공동성명 사우디도진즉에중과관계강화 가자전쟁이후친중국행보가속 시진핑(오른쪽)중국국가주석과무함마드빈자 이드알나하얀아랍에미리트대통령이지난달 20일중국베이징인민대회당에서정상회담을 열고악수하고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수감 불가피”“선례없어” 트럼프‘운명의 7월 11일’ 기소검사,징역형구형여부저울질 트럼프“대중이감당못할것”선동 멕시코, 헌정사상첫여성대통령 집권좌파셰인바움, 압도적당선 “여성들실망시키지않겠다”일성 현정부의정책대부분계승할듯 “마초의나라서역사적선거”불구 투표일곳곳총격^방화유혈사태 극우돌풍어디까지$유럽 5년좌우할‘초국경선거’ 6~9일27개국서유럽의회선거 전쟁여파표심국방^안보관심 폰데어라이엔위원장연임유력 극우세력확장도‘관전포인트’ 3일멕시코헌정사상첫여성대통령에당선된클라우디아셰인바움국가재생운동(MORENA) 후보가멕시코수도멕시코시티소칼로광장에서당선이확정된뒤지지자들을향해손으로하트모양을 만들어보이고있다. 멕시코시티=AFP연합뉴스 도널드트럼프전미국대통령이1일미국뉴저지뉴어크 UFC 경기장을찾아환호하는관중들앞 에서주먹쥔손을들어올리며미소를짓고있다. 뉴저지=AP연합뉴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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