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6월 7일 (금)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탈북민단체,대북전단20만장살포 北‘100배오물보복’위협나흘만에 풍선에K팝 ㆍ 드라마넣은USB도담겨 尹대통령“비열한北도발좌시안해” 北오물풍선재도발땐확성기대응 민간대북전단보낸날,尹“평화는힘으로지켜” 탈북민단체가 6일 대북전단 20만 장 을 북으로 날려 보냈다. 군 당국은 이 중 일부가 북측 상공으로 넘어간 것으 로 파악했다. 북한은 앞서 대북전단이 날아오면‘백 배의 휴지와 오물’로 보 복하겠다고공언한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오물 풍선’을 날린 북한의 행위를‘비열한 도발’로 규정하고“정부는 북한의 위협을 결코 좌시하지않을것”이라고밝혔다. 또“평화는굴종이아니라힘으로지 키는것”이라며‘한미동맹’과‘국제사 회협력’을강조했다. ★관련기사4·9면 군 소식통은“탈북민단체에서 날린 풍선을 포착했고 일부는 북한 상공으 로날아갔다”고밝혔다. 박상학자유북 한운동연합 대표는 이날 자정부터 새 벽1시사이경기포천시일대에서대북 전단 20만장을실은애드벌룬 10개를 북쪽을향해띄워올렸다. 대북전단 외에도 K팝, 드라마‘겨울 연가’, 나훈아·임영웅트로트영상등 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 5,000 개, 1달러지폐2,000장등도포함됐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10일에 도전단30만장을띄웠다. 통일부는 이번 전단 살포에“유관기 관 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 으며, 상황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표현의 자유 보 장이라는지난해 9월헌법재판소결정 의취지를고려해접근하고있다”고덧 붙였다.‘지켜는보지만개입은하지않 는다’는기존입장을반복한것이다. 실제박대표가이날전단을살포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제재를 받지 않은 것 으로전해졌다. 헌재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와 관련한 법을 위헌으로 결정하면서‘경찰이 전 단살포를 제지하는 방법은 가능하다’ 고했다. 대법원역시2016년이후국민 의 생명·신체 안전을 위해서라면 경찰 이전단살포를막는게정당하다는판 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공 권력을투입하지않은셈이다. 북한은 이날 오후까지 별다른 움직임 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은 대북전단 살포를이유로지난달26일“수많은휴 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 과종심지역에살포될것”이라고경고 한뒤, 이틀뒤부터남쪽으로오물풍선 1,000여 개를 날려 보냈다. 이후 우리 정부의‘감내하기 힘든 조치로 대응하 겠다’는경고에풍선살포를잠정중단 하면서‘향후대북전단이오면다시오 물 풍선으로 대응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북한이보복을예고한만큼우 리 측 전단 살포에 대응수위를 고심하 면서 조만간 남쪽으로 다시 오물 풍선 을 띄우거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발에 나설 전망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동향에 촉각을 곤 두세우고있다. 지난4일국무회의의결 과윤대통령재가로남북 9·19 군사합 의 효력이 정지돼 우리 군은 대북응징 의족쇄가 풀렸다. 북한이 다시 도발한 다면 언제든 군사분계선(MDL)과서북 도서 일대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은 물 론각종군사훈련에나설수있다. 대북 압박의선봉을자처하는해병대는이달 하순쯤 서북도서에서 본격적인 포 사 격훈련을실시한다. 과거 9·19 합의에 따라 육지로 장소를 옮겨 하던 훈련이 다. 해병대는“합동참모본부승인이떨 어지면 (바로) 훈련을진행하겠다”고밝 힌 상태다. 남상욱·김현빈기자☞9면에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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