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4년 6 월 7일(금) E WHO에따르면매년 700만명이 직접흡연, 120만명은간접흡연에 노출돼 사망에 이를 정도로 담배는 ‘공공의적’이다. 한국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흡연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 는 5만8,000여 명(2019년 기준)에 달한다. 많은흡연자들이담배위험 성과금연필요성은잘알고있지만 쉽사리끊지못한다. 하루에한갑씩1년간담배를피 운다면 순한 담배를 기준으로 36g 의 니코틴·타르 등 유해 물질을 흡 입하게 된다. 이는 제초제·살충제· 각종 독극물 성분의 유해 물질을 1 년에 걸쳐 초코 막대과자 한 봉지 분량먹는셈이다. 장준용 인천힘찬종합병원 호흡기 내과과장은“일반적으로담배로인 한질환은폐암이나호흡기계통질 병을 떠올리지만 다양한 질병들이 담배로발생한다”며“담배연기에포 함된 유해 화학물질은 암과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등을 일으키기에 어느 기관에 어떤 질병을 유발한다 고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기관 에악영향을미친다”고했다. ■담배연기만맡아도유해물질에 영향받아 담배와 담배 연기 성분에는 제1 군 발암물질을 포함한 40여 종의 발암물질과 4,000여 종의 유해 물 질이 포함돼 있다. 널리 알려진 타 르, 니코틴 외에도 비소, 벤젠, 산화 에틸렌, 염화비닐, 베릴륨, 니켈, 1,3- 부타디엔, 크롬, 포름알데히드 등의 발암물질이있다. 특히 흡연 시 건강에 가장 해로 운 물질은 니코틴·타르·일산화탄 소다. 니코틴은 살충제·제초제 등에 주로 쓰이는 물질로 습관성 담배 중독을일으킨다. 아편과같은수준의중독성을보 이므로 약학적으로는 마약으로 분 류된다. 니코틴에 중독되면 두통· 오심·구토·설사·시력장애·혈액순 환 부전·심장마비·경련 등이 나 타나는데 간접 흡연으로도 영향을 받는다. 타르에는 담배를 피울 때 건강을 해치는 대부분의 독성 물질과 발암 물질이 들어있다. 담배 연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 혈액에 스며들어 세포 와장기에영향을주고잇몸이나기 관지 등에는 직접 작용해 표피세포 를 파괴하거나 만성 염증을 일으키 기도한다. 일산화탄소는 연탄가스 중독 원 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줄어 저산소증을 일으키고 신진대사에 영향을 준다. 담배를 피운다면 적은 양의 연탄가 스를 지속적으로 맡는 셈이다. 이 밖에 방부제에 쓰이는 나프틸아민, 독극물인 청산가리, 자동차 배터리 에 들어가는 카드뮴, 살충제 원료인 디디티등인체에유해한수많은물 질이건강을위협한다. 특히담배연기는 10m정도떨어 진 거리까지 유해 물질이 확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직접 흡연자뿐 만 아니라 간접 흡연으로 주위 사 람건강까지해칠수있다. 담배 연기는 담배를 피울 때 입 으로빨아들이는주류연과담배끝 이 타면서 나오는 연기인 비주류연 이 있다. 비주류연은 불완전 연소에 가깝고주류연에비해독성이더강 한것으로알려져있다. 이 비주류연을 간접 흡연하면 폐 암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다양한 발암물질이 담배 연기를 통해 호흡 기로 들어가면 점막과 기관지에 침 착·자극하는데, 이로인해기관지가 좁아지면서폐활량이감소된다. ■금연시작하면긍정적신체변화 WHO에 따르면 금연 후 12시간 이지나면혈액속산소량은증가하 고일산화탄소량은감소한다. 주~3개월이 되면 혈액순환과 폐 기능이 향상되고, 1년이 지나면 관 상동맥 질환 발생 위험이 흡연자에 비해절반으로줄어든다. 금연 후 5년이 지나면 뇌졸중 발 생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슷해지고, 10년이 되면 폐암 사망률과 구강 암·후두암·식도암 등의 발생 위험 도줄어든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특히통증없는혈뇨가나타나면 방광암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방광암 의심 증상으로는 빈뇨 나 배뇨 시 통증, 급박성 요실금 등 이다. 방광암은 소변을 저장하고 배설 하는 방광에 발생한 악성 종양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따르 면, 2022년한해전세계적으로 60 여만 명이 방광암 진단을 받고, 22 여만명이목숨을잃었다. 국내에서도 남성 암 9위에 오를 정도로많아졌는데, 2011년 3,692명 에서 2021년 5,169명으로 최근 10 년 새 40% 증가했다. 방광암은 나 이가 들면서 늘어나는데, 흡연과도 상관관계가깊다. 방광암은 근육층에 암세포 침범 여부에 따라 비근침윤성 방광암과 근침윤성 방광암으로 나뉜다. 방광 암을첫진단받은환자의 70%가초 기 단계인 비근침윤성 방광암이다. 이를 때에는 종양절제술을 시행한 다. 문제는 수술 후에도 재발률이 70%로 높고, 10~15%는 완전 절제 가 어려운 근침윤성 방광암으로 진 행하기에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 수적이다. 근침윤성 방광암은 암세포가 방 광 근육층을 침범한 상태로, 주위 조직으로 침윤하기 쉬워 50% 정도 에게서 전이된다. 따라서 종양을 완 전 절제하기 어려워 절제가 가능한 비근침윤성 방광암과 달리 표준 치 료로‘근치적 방광 적출술’이 시행 된다. 그러나 재발률이 높고 전이되 면 5년 생존율도 15%로 매우 낮기 에 예후(치료 경과) 개선을 위해 약 물 치료나 방사선 치료 등 보조 요 법이병행한다. 이전에는 근침윤성 방광암 수술 후표준치료법이확립되지않아적 지않은환자가치료사각지대에놓 여있었다. 그런데 2022년면역항암 제‘니볼루맙(제품명 옵디보)’이 근 침윤성 방광암에 대한 수술 후 보 조요법으로적응증을넓혔다. 니볼루맙은 임상 3상 연구에서 위약군보다 무질병 생존 기간을 2 배 정도 개선하고(20.8개월[95% CI, 16.5-27.6] vs. 10.8개월[95% CI, 8.3- 13 .9]), 치료 6개월 시점에서 질병 재발이나사망위험을30%정도낮 췄다(HR 0 .70; 98.22% CI, 0.55-0 .90; P<0 .001). 현재국내허가된면 역항암제 가운데 근치 절제 후 재 발 위험이 큰 환자의 치료 예후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한 유일 한치료옵션이됐다. 정병창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 과 교수는“방광암은 재발률이 높 은 만큼 보조 요법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매우 컸던 암”이라며“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니볼루맙 을 쓴 임상 시험 결과에서 환자 삶의 질 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재발을 유 의미하게 줄인 것이 확인됐다”고 했다. 정 교수는 특히“이상 반응 측면 에서도 기존 니볼루맙의 임상 시험 에서 보고된 이상 반응과 동일하게 특별한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아 2022년에근침윤성방광암수술후 보조 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며 임상 현장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 두고있다”고덧붙였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Tu esday, June 4, 2024 A16 10m거리에서담배피워도해악끼쳐 소변색깔이불그스레하거나피가섞여나오면… <한국일보자료사진> <이미지투데이> 담배하루한갑씩1년피우면유해물질한봉지먹는셈 소변은 보통 맑은 황갈색으로 옅은 맥주 빛깔을 띠는 게 정상이다. 소변 색깔은 소변 농축 정도와 성분에 따라 달라진다. 적혈구의 대 사 산물인 빌리루빈(bilirubin)이 간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되므로 약 한노란색을띠게된다. 그런데소변이불그스레하거나피가섞여나 오는 사람이 있다. 혈뇨는 단순한 증상일 수도 있지만 콩팥 속 사구 체손상이나요로결석, 심하면방광암·콩팥암의신호일수있다.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남성 9위암방광암, 최근 10년새 40% 늘어 ‘근침윤성방광암’, 수술후면역항암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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