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6월 7일(금) ~ 6월 13일(목) A5 스포츠 카윗, 해트트릭으로 8년만의우승속은퇴 페예노르트, 리버풀등에서활약한네덜 란드공격수디르크카윗.그는박지성이맨 체스터유나이티드에있을당시라이벌팀 리버풀에서뛰기도했다. 박지성처럼많이 뛰고수비에적극적으로가담하는‘수비형 윙어’였다는점에서박지성과많이비교되 는선수이기도하다. 리버풀에서6년을뛰고터키에서도뛴후 35세의나이에친정팀네덜란드의페예노 르트로 돌아간 카윗. 이곳에서 두 시즌을 활약한카윗은2017년5월시즌종료를끝 으로은퇴한다고밝혔다.자연스레은퇴경 기는 리그 최종전이었던 헤라클레스와의 경기. 페예노르트는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최종전직전경기에서 0-3 대패를당하며 2위팀아약스에게승점 1점차까지추격당 했다.조마조마한홈팬들을위해카윗은경 기시작38초만에골을넣더니전반12분에 는멋지게날아올라다이빙헤딩골을넣어 2-0까지만들었다.그리고후반39분에는 페널티킥 득점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달성한다. 이득점직후카윗은코너플래 그로달려가자신의유니폼을코너플래그 로꽂은후높게들어올리는세리머니를선 보였다. 페예노르트는카윗의해트트릭으로헤라 클레스를 3-1로 누르고, 1998~1999시즌 이후무려18년만에네덜란드리그우승을 차지한다. 은퇴 경기에서 해트트릭. 그리고 돌아온 친정팀에18년만에우승컵을안기고은퇴 한그의서사는극본으로도힘들지않을까. 월드컵결승전이은퇴경기, 그리고박치기 ‘지단’ 세계축구사에으뜸으로손꼽히는지네딘 지단.그의은퇴경기는전세계인들이지켜 봤다. 지단이은퇴하기때문이기도하지만 그경기가바로‘월드컵결승전’이었기때 문이다. 2006독일월드컵.이무대를끝으로선수 은퇴를 발표했던 지단은 조별리그에서 한 국이라는 복병에 1-1무승부를 거두는 등 힘겹게조별리그를거쳤다. 이후토너먼트 에서이케르카시야스의스페인, 호나우지 뉴의 브라질, 루이스 피구의 포르투갈 등 을이기며끝내결승까지오른다.결승상대 는‘빗장수비’의이탈리아. 지단은전반 7 분만에세계최고골키퍼인지안루이지부 폰을속이는톡찍어차는‘파넨카’킥으로 페널티킥득점을한다.조국에서열려우승 했던1998프랑스월드컵우승당시결승전 2골에이어또다시월드컵결승전득점이 었다. 그러나이후프랑스는마르코마테라치에 게실점하며 1-1 동점을허용하고연장전 에돌입한다. 그리고연장후반5분전설적 인장면이나온다. 가족욕을하며도발한 마테라치에흥분한지단은마테라치의가 슴팍에박치기를해버린것.이를본심판은 지체없이 퇴장을 선언했고 전설적인 선수 였던지단의선수로서마지막은이렇게끝 나버린다. 이후프랑스는승부차기에서이탈리아에 게패하며월드컵우승에실패한다.아직연 장10분이남은상황에서도발을참지못하 고박치기퇴장을당한‘주장’지단에대한 비난은엄청났다.선수은퇴경기가월드컵 결승전,그경기에서의득점,그리고희대의 ‘박치기’사건으로퇴장,여기에대회후월 드컵 MVP인골든볼수상까지. 지단의은 퇴경기는여러의미로전설이됐다. ‘낭만의끝’ 루카렐리 앞서언급한두선수만큼유명하진않지 만‘낭만’을따지자면이선수만한은퇴경 기가없다.그주인공은바로이탈리아의알 레산드로루카렐리.1996년선수생활을시 작해주로이탈리아세리에A서뛴루칼레 리는 2008년 여름 31세의 나이에 파르마 칼초로 이적한다. 루카렐리는 2부 리그인 세리에B소속이었던파르마를곧바로1부 리그 세리에A로 승격시켰다. 게다가 루카 렐리는이후팀의주장을맡아유로파리그 진출까지이뤄내는등말년에더뛰어난활 약을했다. 하지만 파르마는 잘못된 구단주가 들어 오며재정난으로인해 8개월가량급료가 밀렸다. 여기에유니폼세탁도해주지않아 선수가직접세탁을해야할정도로상황이 악화됐다. 결국 이로 인해 승점삭감 징계까지 받고 강등이확정됐다.이후팀자체가파산해모 든선수들이자유계약(FA)으로풀리고파 산에대한징계로인해단순히2부리그강 등이 아닌 아마추어리그인 4부리그(세리 에D)까지떨어지는최악의상황에치달았 다. 자연스레 선수들은 새로운 팀을 찾아나 섰다.하지만주장루카렐리는이상한선택 을했다. 바로파르마잔류를선언한것. 루 카렐리는“솔직히세리에A팀의제의를받 았지만흥미없다.파르마를위해죽겠다.파 르마와함께다시태어나겠다.다시파르마 를 1부리그로 승격시키겠다”고 말했지만 당시에는이약속을진지하게생각하는이 가없을정도로파르마는망가져있었다. 루카렐리를중심으로사실상재창단한파 르마는2015년4부리그강등후2016년3 부리그승격, 2017년 2부리그까지초고속 승격을해낸다. 그리고2018년5월19일열린시즌최종전 에서 루카렐리는 풀타임을뛰며 파르마의 2-0 승리를지켜냈다. 이승리로세리에B 2위를차지하며극적으로세리에A승격에 성공한다. 이경기가바로루카렐리의은퇴경기였다. 루카렐리는자신이약속했던‘파르마의 1 부리그복귀’약속을 4부리그에서부터지 켰다. 그리고파르마의1부승격을확정시킨경 기를끝으로선수은퇴를했다.파르마는곧 바로 그의 등번호 6번을 영구 결번시키며 전설에예우를보였다. 스페인매체는당시“세계축구사에서가 장 충성심 있는 선수의 은퇴”라는 표현으 로 4부리그에서부터 1부리그까지팀을승 격시키고은퇴한루카렐리를기념했다. 이 런낭만있는은퇴경기를치른선수가또있 을까.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축구은퇴경기에서전설을쓴선수들 독일국가대표로월드컵우승을경험하고레알마드리드의핵심미드필더로유럽챔피언스리그3연패를달성한토니 크로스(34).똑같이독일국가대표로활약하며도르트문트의전성기를이끌고세번이나분데스리가올해의선수에 선정됐던마르코로이스(35)가지난2일열린유럽챔피언스리그결승전에서맞상대를하며은퇴했다.‘꿈의무대’로 불리는유럽챔피언스리그의결승전무대를자신의은퇴경기로삼은두선수.이들이전에긴선수생활을마무리하는 은퇴경기에서전설을쓴인물들을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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