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6월 10일 (월요일) B3 부동산 ◇역대대선해집값올라 뱅크레잇닷컴이 주요 주택가격 지수인‘S&P 코어로지 케이스- 실러 주택 가격 지수’(이하‘케 이스-실러 지수’)를 분석한 바 에따르면주택가격은기존속설 과달리대통령선거가있는해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008 년제외) 1987년이후총9번의대 통령 선거가 치러졌는데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해의 평균 주택 가 격상승폭은선거가치러지지않 았던28개해의상승폭을웃돌았 다.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6개 해의 케이스-실러지수평균상승률은 4.84%로비선거연도의4.44%보 다조금높았다. <도표참고> 매물정보서비스 브라이트 MLS 의 리사 스터트밴트 수석 이코노 미스트는“대통령선거가있는해 의주택시장상황은일반해와크 게 다르지 않다”라며“주택 시장 은주로인구변동과경제상황등 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설 명했다. ◇대선-집값상관관계낮아 1987년 이후 주택 시장 최악의 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존 매케인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었던2008년이었다. 그해 케이스-실러 지수 집계 주 택 가격은 1년 사이 무려 12%나 폭락했다. 그러나 당시 주택 가격 폭락 원 인 대통령 선거와는 무관하고 2004~2007년 부풀었던 거품이 한순간에 붕괴하며 발생했다. 서 브프라임발 금융 위기가 미국 주 택 시장에서 터진 뒤 글로벌 경기 침체로이어진해였다. 직전대통령선거가치러진2004 년은주택시장이호황을이룬해 다. 당시 주택 가격 상승 폭은 연간 13.4%를기록하며본격적인주택 시장호황기에접어들었다. 이 해 대선에서는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이 민주당 존 케리와 후보와 각축전을 벌인 끝에 재선 에성공했다. 주택가격은가장최근인2021년 에도 기록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당시팬데믹발수요와기록적으로 낮은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주택 가격은1년사이무려18.9%나폭 등했다.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 기첫해로주택가격상승은그의 부동산 정책이 아닌 수급 불균형 에의한것이다. ◇ 부동산 공약 표심에 미치는 영 향미미 대통령선거가있는해마다각후 보가 부동산 관련 공약을 쏟아낸 다. 하지만 대통령의 정책이나 후보 의공약이주택시장에미치는영 향은미미하다. 주택 시장은 정치적 요인보다는 주택신축과공급상황, 기존주택 매물수급상황, 실업률, 모기지이 자율 등의 경제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대통령이주택시장에영향을미 치는 요인에 대한 통제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가 주택 시장에미치는영향도적다. 예를 들어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통령 선거 당시 생애첫 주택구입자 세제 혜택을 부동산 관련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현재까지시행되지않고있다. ◇집값변동, 대선변수요인 대통령선거가집값에영향을미 친다는 속설과 반대로 집값이 대 통령 선거 결과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소개됐다. 앨라배마주립대연구팀이 2000 년부터 2020년까지치러진 6번의 대통령 선거 결과와 집값 변동을 분석한 결과 집값 변동이 유권자 의표심을크게흔든요인으로지 목됐다. 연구팀이 카운티 단위로 진행한 연구에서선거직전4년간집값이 많이 오른 카운티 유권자는 기존 지지 후보에서 당시 집권 정당 후 보로표심을바꾼비율이높았다. 반대로집값상승폭이낮거나하 락한 카운티 유권자는 야당 후보 로지지후보를바꾸는경향을보 였다. 연구팀은 대선에 가까운 해일수 록이같은경향이더뚜렷하고특 히정당선호도가자주바뀌는이 른바 경합 주에서 자주 나타난다 고설명했다. 연구에참여한앨런타이드웰교 수는“주택소유주는집값이오르 면부유하게느낀다”라며“축적된 부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유권자 표심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경합주유권자집값변동에민감 연구팀은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경합 주의 유권자 표심이 집값 변 동에의해가장크게움직일것으 로전망했다. 연구팀이꼽은경합주로는애리 조나,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 이나,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등으 로 이들 주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 는집값등경제현안이다. 연구팀의 조사에서 2000년 이 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지지 정당이 바뀌지 않은 카운티는 약 77%였다. 나머지 23%에해당하는약 641 개카운티는적어도한차례이상 지지정당이바뀌었는데4번넘게 지지 정당이 바뀐 카운티도 있었 다. 지지정당이바뀐카운티는경제 에 민감한 유권자가 많은 경합 카 운티가많았다. 이들 경합 카운티에서는 대통령 선거 직전 4년간 집값이 연간 1% 씩 오를 경우 선거에서 여당에 투 표할 확률이 0.36% 높아지는 경 향을보였다. 또이들카운티유권자는기존지 지 정당에서 여당으로 지지 정당 을바꿀확률도약 0.19%로조사 됐다. <준최객원기자>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해에는 집값이 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대 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집을 사거나 팔려는 사람이 줄어들 것 이란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속설을 증명하는 연구 자료는 여 태껏 한 번도 발표된 적이 없다. 경제학자들은 대통령 선거와 주택 가 격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고 이자율, 매물 수급 상황 등 다른 요인에 의해 주택 가격이 변동한다고 설명한다. 온라인 재정정보업체 뱅크레잇닷컴과 부동산 정보 사이트 리얼터닷컴이 대통령 선거와 주 택 가격의 상관관계를 알아봤다. 대선있으면집값하락? … 2008년빼고는되레올랐다 집값 변동이 대선 변수로 작용 가능성 커 직전 4년 집값 오르면 여당 후보 찍을 확률↑ 속설과 달리 대통령 선거 가 있었던 대 부분 해의 집 값이 전년보 다 상승한 것 으로 조사됐 다. <로이터> ◇역 대선해집값올라 뱅크레잇닷컴이 주요 주택가격지 수인‘S&P 코어로지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이하‘케이스-실러 지수’ )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주택 가격은기존속설과달리대통령선 거가있는해에상승한것으로나타 났다.(2008년 제외) 1987년 이후 총 9번의대통령선거가치러졌는데대 통령선 있었던해의평균주택 가격상승폭은선거가치러지지않 았던 28개 해의 상승 폭을 웃돌았 다.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6개 해의 케이스-실러 지수 평균 상승률은 4.84%로 비선거 연도의 4.44%보다 조금높았다. <도표참고> 매물정보서비스 브라이트 MLS의 리사스터트밴트수석이코노미스트 는“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의 주택 시장상황은일반해와크게다르지 않다”라며“주택 시장은 주로 인구 변동과경제상황등에의해움직이 기때문”이라고설명했다. ◇대선-집값상관관계낮아 1987년 이후 주택 시장 최악의 해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존 매케인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맞 붙었던 2008년이었다. 그해 케이스- 실러지수집계주택가격은 1년사 이무려 12%나폭락했다. 그러나당 시 주택 가격 폭락 원인 대통령 선 거와는 무관하고 2004~2007년 부 풀었던 거품이 한순간에 붕괴하며 발생했다. 서브프라임발 금융 위기 가 미국 주택 시장에서 터진 뒤 글 로벌경기침체로이어진해였다. 직전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2004 년은 주택 시장이 호황을 이룬 해 다. 당시 주택 가격 상승 폭은 연간 13.4%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주택 시장호황기에접어들었다. 이해대 선에서는조지W. 부시당시대통령 이민주당존케리와후보와각축전 을벌인끝에재선에성공했다. 주택 가격은 가장 최근인 2021년 에도 기록적인 상승을 기록했다. 당 시 팬데믹발 수요와 기록적으로 낮 은모기지이자율로인해주택가격 은 1년 사이 무려 18.9%나 폭등했 다. 2021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 기 첫해로 주택 가격 상승은 그의 부동산 정책이 아닌 수급 불균형에 의한것이다. ◇부동산공약표심에미치는영향 미미 대 가있는해마다각후 보가 부동산 관련 공약을 쏟아낸 다. 하지만 대통령의 정책이나 후보 의공약이주택시장에미치는영향 은미미하다. 주택시장은정치적요 인보다는주택신축과공급상황, 기 존 주택 매물 수급 상황, 실업률, 모 기지이자율등의경제요인에민감 하게반응한다. 대통령이 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 치는요인에대한통제력이거의없 기때문에대통령선거가주택시장 에 미치는 영향도 적다. 예를 들어 조바이든대통령은 2020 대통령 선거 당시 생애첫주택구입 세제 혜택을 부동산 관련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현재까지 시행되지 않 고있다. ◇집값변동, 대선변수요인 대통령 선거가 집값에 영향을 미 친다는 속설과 반대로 집값이 대통 령선거결과영향을미친다는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앨라배마 주립대 연구팀이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치러진 6번의 대통령 선거 결과와 집값변동을분석한결과집값변동 이유권자의표심을크게흔든요인 으로지목됐다. 연구팀이 카운티 단위로 진행한 연구에서 선거 직전 4년간 집값이 많이오른카운티유권자는기존지 지후보 서당시집권정당후보로 표심을 바꾼 비율이 높았다. 반대로 집값상승폭이낮거나하락한카운 티유권자는야당후보로지지후보 를바꾸는경향을보였다. 연구팀은 대선에 가까운 해일수 록 이 같은 경향이 더 뚜렷하고 특 히정당선호도가자주바뀌는이른 바경합주에서자주나타난다고설 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앨런 타이드 웰 교수는“주택 소유주는 집값이 오르면부유하게느낀다”라며“축적 된부를지키고싶은마음이유권자 표심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고 설 명했다. ◇경합주유권자집값변동에민감 연구팀은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경합주의유권자표심이집값변동 에 의해 가장 크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이 꼽은 경합 주로 는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 롤라이나,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등 으로이들주유권자의최대관심사 는집값등경제현안이다. 연구팀의 조사에서 2000년 이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지지 정당 이바뀌지않은카운티는약 77%였 다. 나머지 23%에 해당하는 약 641 개 카운티는 적어도 한 차례 이상 지지 정당이 바뀌었는데 4번 넘게 지지 정당이 바뀐 카운티도 있었다. 지지 정당이 바뀐 카운티는 경제에 민감한 유권자가 많은 경합 카운티 가많았다. 이들 경합 카운티에서는 대통령 선거직전 4년간집값이연간 1%씩 오를 경우 선거에서 여당에 투표할 확률이 0.36% 높아지는 경향을 보 였다. 또 이들 카운티 유권자는 기 존지지정당에서여당으로지지정 당을 바꿀 확률도 약 0.19%로 조사 됐다. <준최객원기자> ■부동산금리 •고정금리 이자율 전주대비 30년 7.03% +0.09% 15년 6.36% +0.12% <자료: 프레디맥 6월 6일기준> 집값 변동이 대선 변수로작용가능성커 직전 4년집값오르면여당후보찍을확률↑ 속설과달리대통령선거가있었던대부분해의집값이전년보다상승한것으로조사됐다. <로이터> 조사에 의하면 대통령 선거 직전 4년간 집값이 오른 지역 유권자는 여당 후보 를찍을확률이높은것으로나타났다. <로이터>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해에는 집값이 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대 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집을 사거나 팔려는 사람이 줄어들 것 이란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속설을 증명하는 연구 자료는 여 태껏 한 번도 발표된 적이 없다. 경제학자들은 대통령 선거와 주택 가 격 사이에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고 이자율, 매물 수급 상황 등 다른 요인에 의해 주택 가격이 변동한다고 설명한다. 온라인 재정정보업체 뱅크레잇닷컴과 부동산 정보 사이트 리얼터닷컴이 대통령 선거와 주 택 가격의 상관관계를 알아봤다. ■대통령선거해전년대비집값변동폭 연도 변동폭 1992 +0.82% 1996 +2.43% 2000 +9.29% 2004 +13.64% 2008 -12% 2012 +6.44% 2016 +5.31% 2020 +10.43% <자료:케이스-실러주택가격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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