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6월 13일 (목요일) 오피니언 A12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독자 기고 수필 박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나의 아버지 한자&명언 ■ 模樣(모양) *본보기모(木-15, 4급) *모습양(木-15, 4급) 사람의 겉모습에 나타나지 않는 것은 OO이다. 공란에 들어갈 말 은?‘회의는 난항을 겪고 있는 모 양이다’의‘模樣’이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알뜰살뜰 파악해 본 다 음에답을찾아보자. 模자는의미요소인‘나무목’(木) 과 발음요소인 莫(없을 막/저물 모)으로구성되어있다. 원래는신 기한‘나무’의일종을가리키기위 하여 만들어진 것이었는데, 실제 로는‘본뜨다’(model)‘본보기’ (model)같은뜻으로많이쓰인다. 樣자가 원래는‘상수리나무’를 뜻한 것이었으니‘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羕 (길 양)은 발음요소다. 이것이‘모양’(ap- pearance)‘무늬’(pattern)란뜻으 로활용되자,본뜻은橡(상)자를따 로만들어나타냈다.模樣은‘본보 기[模]가되는모습[樣]’이속뜻인 데,‘겉으로 나타나는 생김새’‘외 모에 부리는 멋’‘어떠한 형편이나 되어나가는꼴’‘남들앞에서세워 야하는위신이나체면’‘어떤모습 과같은모습’등의의미로쓰인다. 중국당나라때저명시인이한말 을아래에옮겨본다. 맨앞문제에 대한대표적인답을이로써여실히 알수있을것이다. “간사하고아첨하는신하와충성 스럽고선량한신하는겉생김새는 비슷하다.하지만마음이다르다.” 奸 佞 與忠良之臣,간녕여충량지신 形相似而心不同也. 형상사이심 부동야 -張九齡 전광진,성균관대명예교수/ <우리말속뜻논어>편역자 마음조차길떠나고없는데눈 물고인 파아란하늘/구름한점 서성이며/그리움 찾아 고향 하 늘 서성이네/고향을 떠나 오던 날/금방돌아올듯올린/부모님 께 드린 큰절의 약속/이젠 하늘 모시네./고향이라야 갈 곳이 없 는데/마음은늘고향하늘맴돌 고/뼈가 삭은 이민자의 서른 눈 물/한조각 구름되어/빈고향 하 늘 날르네. (박경자‘나의 아버 지’ 1980년쓴시) 나의아버지는전남 강진도암 석문산기슭우리나라땅끝마을 에서태어나셨다. 지금은 그곳이‘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유배지로 유명하지 만 그야말로첩첩산중이었다. 그때는 누가 와서 살았는지… 어떤할아버지가유배되어살고 가셨다는이야기를들었을뿐나 는 중학교 때까지 기차도 본적 이 없었다. 뒷산에 올라가 완도 행뱃길을바라보며다산이지어 놓은천일각에올라가친구들과 노는것이유일한낙이었다.나의 아버지는 새벽 4시면 어김없이 담뱃대를두드리시면온가족기 상신호였다. 우리 집은 대농가라서 일꾼도 몇명이 함께 살았다. 그래도 나 의 아버지는 어린 나에게 눈이 오나비가오나 마당을쓸고학 교를 가게 하셨다. 겨울에는 어 린 손등이 터지고 몇십 리를 걸 어서 학교를 가야하는데, 이웃 집아버지없는 순이가부럽기만 했다. 어느날 나의 아버지는 나에게 ‘너를 이렇게 키우는데는 이유 가있다.’ ‘언젠가는 혹독한 어 린날이훈련이너를어려움에서 일으키는힘이될것이다.’ ‘어디 서살든지근면하고정직하면살 수있다’는내아버지의어린시 절 인성 훈련이 이민의 아픈 삶 을 이기며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새벽 4시면 논과 밭을 돌아보시고 옷이 온통 이슬에 젖어돌아오셨다. 형은 서울공전을 나오셨지만 시골에아내를숨겨놓고이화여 대에다니는신여성과서을살림 을 차린 것이 화근이 되어 우리 아버지는서당에서교육을받고 말았다한다. 돈이라고는될것이없는그깡 촌에서8남매를 서울교육을시 키시느라안해본일이없으셨다. 바닷가에천일염전을하시며개 한마리와자전거를타고밤중에 야집에돌아오신아버지를기다 리며 마당에 모닥불을 켜 놓고 하늘에별을헤아리며아버지를 기다리던일… 오빠들등록금을 마련하기위 해 돈놀이하던 분을 찾아가신 것을 몇 번이나 본 적이 있었다. 자식들이떠난빈자리를지키시 며 자식들 성공하여 돌아오기 를학수고대하시던그아버지마 음을 어느 자식이 알 수 있었으 랴… 고국 떠나 반 세기를 타향 에서 살면서 아버지, 나의 아버 지를 얼마나 가슴에 품고 살아 왔던가… 한의 세월 속에 가슴 에묻고살아온나의아버지, 책 상 머리에 흑백 사진 나의 아버 지 모습어딜가든지‘근면,성실 하면산다’그말씀이오늘도 나 를지키신다. 어느날 친구들과 식사를 하 다가문득‘요즘자식들을어떻 게 생각해?’하고 묻자,‘자식은 없어’하고정색으로답했다. 나는왜 친구의그말이내가 슴을 아프게두드렸을까? 어느 시인은그의묘비명에이런시를 남겼다. ‘드높은 별이 총총한 하늘아 래/무덤하나 파고 나를 눕게하 라/바다에서 고향찾는 선원 처 럼/ 산에서 고향 찾는 사냥꾼처 럼/하늘이유난히푸르고/환한 미소실은 고운구름에실려/나 를껴안고 길떠나고싶다/ 하늘 이 부르시면 문열고 날고 싶은 내 영혼의 집을 맑은 영혼으로/ 아직 여기살아있음이 얼마나 위대한모험인가/우린그리움의 아버지, 자식이 있어 아파도 얼 마나행복한가… 머지않아우리조국엔 아버지 도없고, 어머니도없고 , 아픔의 자식도 없다. 자식을 낳지 않으 니누가아버지가어머니가될것 인가… 머지않아 인공지능시중드는 시대가오면 아버지그혼을찾 는가슴시린그리움의추억도없 다. 인간이설자리가없는지구별 엔 로봇이 판을치고 내그리움 아버지, 아파도 그리운 자식도 없는시대가머지않았다. 맑은혼으로 꿈꾸는사람이-/ 그 사람이 얼마나 그리울 건가/ 첫새벽 이슬초처럼/그새벽이오 면 해보다먼저두눈을뜬다/새 하늘이 열리고 온 우주의 기별 을 가슴열고 들어야 할/그 새벽 을 맑은영혼의사람을우린 아 직도 기다려야 하리./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하는 세상을 우 린 기다린다/맑은 혼으로 깨어 나 하늘과땅이홀연히솟아나/ 삶을 불태우는 맑고 깨끗한 영 혼을 꿈꾸며살리 HappyFather’sDay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 분단된 조국의 운명 때문인지 한 많은민족의비극때문인지오래산 탓인지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 는 해괴망측하고 비인간적인 추잡 하고더러운꼴을보게됐다. 북한 이 오물 쓰레기 풍선을 동족을 향 해살포하는만행을자행했기때문 이다. 그것도4천여년의역사를간 직한단군의자손인북한이오물까 지살포하는인간이하의저속한추 태를계속하고있다. 너무나한심하 고추악한도발이다.참는데도한계 가있다.동족이지만더이상은양보 하고 이해할 수가 없다. 저들이 콩 으로메주를쑨다고해도믿고신뢰 할수가없다. 1950년6월25일남침을한동족 상쟁의중죄인인저들은6.25가남 한과미국이자행한북침이라고억 지를부리면서엉터리짜깁기영화 까지만들고자신들의죄를은폐하 면서 휴전 후에도 수없이 많은 휴 전협정을 위반하고 도전을 계속해 왔다. 천안함폭침과서해침범해 전과 연평도 포격 등 수없이 많은 만행과침략을했다.박정희대통령 암살을위해20여명의김신조일당 을 청와대까지 침투시켰으며 동해 안 무장공비와 목침 지뢰 등 헤아 릴 수없이 많은 침략을 했다. 그리 고수많은간첩들을계속남파하면 서말로만민족자주평화통일을외 치며 국제사회를 통해 허위선전을 하는저들을친북성향정부와정치 인들과지식인들및언론인들이옹 호하고외면해왔다. 남북평화회담 이란위장전술로남한의자본을이 용해금강산관광단지와호텔등을 짓고개성공단을신설하고갖은간 교한행위를이용해핵무기를만들 고 난 다음 남한이 자기네 뜻대로 따르지않는다고남한기업이투자 하고건설한건물과개성공단을몰 수하고남북연락사무소까지폭파 하고 무책임하게 약속을 파기하고 남한을성토하고협박해왔다. 그리고 강경한 윤석열 정권이 출 발하자 장거리 미사일과 핵무기로 협박을하다가한미일동맹이강화 되자 더욱더 악을 쓰며 발악을 하 고 있다. 그리고 남한을 향해 풍선 에다오물쓰레기까지살포하는비 열하고더럽고추한인간이하의정 신이상적인행위까지자행하고있 다.너무나망측하고창피한국제사 회의웃음거리인동시에민족의수 치요추태다. 7천만단군의자손백 의민족 이화사상의 문화민족 얼굴 에먹칠을한추악한막장행위다. 이웃친한파미국인이북한이동 족인남한의풍선으로쓰레기를살 포한 행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며 왜 6.25 당시 중공군을 보 내한국군과 UN군을살해하고통 일을 중단시킨 과거사를 망각하고 친중정책을외치며한미동맹을반 대하는정치인들과지식인, 언론인 들이많으냐고물어필자는묵묵부 답 벙어리가 됐다. 그동안 속을 만 큼 속았고 피해도 수없이 당했다. 그래도항상베풀고이해하고노력 해온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저들 은 전혀 변하지 않고 갈수록 악독 해지고 교활해지고 잔인해지고 있 다. 계속속고당하고또속으며피 해를당하는것은우리가너무나무 지 무능한 탓이다. 손자병법에도 그런어리석고바보같은내용이없 다. 분명한 것은 상대인 북한을 잘 모르고 그들을 추종하는 것은 망 국적인행위다. 필자는 6.25동란을직접보고겪 었으며 1991년 북한에 가 그들의 실상을 직접 보고 알게 됐다. 저들 은약속과협약을지키지않는믿을 수없는집단들이다.그런데고국의 국민들중친북성향들이너무나많 고이곳미주한인사회에도김일성 생일을축하하고김일성, 김정일이 사망하자추모행사를하고또미주 한인대학교수단체일부에서는한 미동맹까지반대를하는현실이다. 미국을선택한우리는미국과한국 을 위해 살아야 될 운명이다. 북한 을찬양하고옹호하고반미를외치 는 재미한인들은 코리언 아메리칸 이될수가없다. 그들은북한으로 가야될사람들이다. 시사만평 제프코터바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요원한 중동 평화 평화안 불타는 올리브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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