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6월 13일 (목요일) D10 글로벌 이슈 12만2000명희생, 피로 물든 지구촌 ‘냉전종식이후가장폭력적인해중 하나.’ 노르웨이민간싱크탱크오슬로 국제평화연구소 ( PRIO ) 는 2023년을 이렇게평가했다. 지난 3년간 무력분 쟁으로인한사망자수는 30년만에가 장 많았다. 러시아가침공한 우크라이 나,이스라엘군의맹폭을 받은가자지 구, 2년간 내전을 치른 에티오피아가 큰희생을치렀다. 11일 ( 현지시간 ) 영국 가디언에따르 면PRIO는 1946~2023년국제분쟁동 향을담은보고서를전날공개했다.보 고서에따르면지난한해에만전세계 분쟁지역에서12만2,000명이상이숨 졌다. 이중 우크라이나에서만약 7만 1,000명, 가자지구에서약 2만3,000명 이사망했다. 무려 34개국이지난해피로 얼룩진 것으로나타났다. 보고서는이들국가 에서 59건의분쟁이발생했는데, 이는 1946년이후가장많다고밝혔다. 특히 2021년부터 3년간 사망자 수 는 냉전 종식이후 30년 만 최고치라 고 보고서는 짚었다.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더해, 수십만 명의목숨을 앗아간 후에야 2022년 11월 평화협 정을 맺고 멈춘에티오피아 내전영향 이크다. 보고서저자인 시리아스 루스타드 PRIO연구교수는“세계의폭력이냉전 종식이후역대최고수준에이르렀다” 며“이는같은국가안에서더많은갈등 주체들이활동하면서분쟁환경이점점 더복잡해지고있음을시사한다”고말 했다. 그는절반이상국가가 1번이상 분쟁에휘말렸으며,7개국은동시에3회 이상분쟁을겪었다고덧붙였다. 규모가커지고점점복잡해지는전세 계분쟁의원인중하나로이슬람무장 단체들이꼽혔다.여러국가에걸쳐활 동하면서공격수위를높이고있는탓이 다.루스타드교수는“국가기반분쟁의 증가는부분적으로는극단주의무장세 력이슬람국가 ( IS ) 가아시아,아프리카, 중동전역으로 확장하고, 알카에다와 연계된무장단체JNIM등다른비국가 주체들의갈등개입이증가한데기인한 것으로보인다”고분석했다. 대륙별로는아프리카 ( 28건 ) 에서지 난해가장많은국가기반분쟁이발생 했다.이는 10년전 ( 2013년 15건 ) 보다 두배가까이증가한수치다.이어아시 아 ( 17건 ) , 중동 ( 10건 ) , 유럽 ( 3건 ) , 미주 ( 1건 ) 순이었다. 지난해비국가간분쟁은75건발생했 다.마약카르텔과갱단폭력문제로몸 살을앓고있는멕시코가 불명예를안 았다.지난해14건의비국가분쟁이집계 된멕시코에서는이로인해약1만4,000 명이숨진것으로나타났다. 권영은기자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의지하면된 다.” ( 우르줄라폰데어라이엔유럽연합 ( EU ) 집행위원장 ) “임기가 만료된대통령이전쟁과 구 걸로 재 임하고있다.” ( 독 일정 당 ‘ 독 일 을위한대안’ ( AfD ) 지 도 부 ) 볼 로디미르 젤렌 스 키 우크라이나대 통령이11일 ( 현지시간 ) 방 문한 독 일에 서‘ 온탕 ’과 ‘냉 탕 ’을오 갔 다. 수 도베 를 린 에서진행된 우크라이나 재 건 회의 ( 이하 재 건회의 ) 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에 도 불구하고 발전 할 수있 도록 각 종지원 방 안이 쏟 아진반면,이후연 설 을 위해 찾 은 독 일연 방 의회에서는 최 근 유럽의회 선거 를 통해 강 력한 지 지세를 확인한 독 일극우정 당 으로부 터모 욕 을받은것이다. 재 건회의는 베 를 린컨벤션센 터인 ‘ 베 를 린메 세’에서 11,12일이 틀 일정으로진행 됐 다. 11일 직접찾 은현장에 선 EU의우크 라이나지원의지를확인 할 수있었다. 회의장 앞 에는 우크라이나 회복을 염 원하 듯 전쟁으로 다리를 잃 은이들을 위해사 용되 는의 족 20여개가 놓 여있 었다. 회의장 한 편 에는 우크라이나 투 자 관련 부스가 잔뜩차 려졌다.민간기 업 의우크라이나 투 자 독 려를 위해 재 건 회의가‘가교’역 할 을한것이다. 이날회 견 에나 선젤렌 스 키 대통령이 특별히 강조 한 분야는 러시아 공격으 로 파괴 된에 너 지인프라복구다. 그는 “러시아의미사일과무인기 ( 드 론 ) 공격 으로 발전 용량 9 GW 가 파괴됐 다”며 관련 분야지원을 촉 구했다. 회의에는 각 계 각층 에서약 2,000명이 참 석했다. 추 가 재 정지원약 속도쏟 아졌다. 폰 데어라이엔집행위원장은 13~15일이 탈 리아 풀 리아에서진행 될 주 요 7개국 ( G 7 ) 정상회의에서서 방 국가에동 결 된러시아 자 산 에서나 온 이 익 을 우크 라이나에지원하기위한 방 안을 논 의 할 것이라고했다.특히“7월15 억 유로 ( 약 2 조 2,000 억 원 ) 가우크라이나에제 공 될 것으로보이며이중 90 % 는국 방 , 10 % 는 재 건에 쓰 일것”이라고 소개하 기 도 했다. 폰데어라이엔집행위원장은 또 EU 회원국이 조성 한 우크라이나 기 금 19 억 유로 ( 약 2 조 8,000 억 원 ) 도 이 달 중 지원하 겠 다고밝혔다. 그는“우크라이 나는 EU 가입을위한 조 건을 모두 충 족 했다”며“이 달 말EU가입협상을개 시 할 것”이라고 도 확인했다. 젤렌 스 키 대통령은폰데어라이엔집 행위원장 및올 라프 숄츠독 일 총 리가 우크라이나지원 및 지지의사를 밝 힐 때 여러 차례 미소를지었다. 젤렌 스 키 대통령은그러나이후연 설 을 위해 찾 은 독 일연 방 의회에서수모 를 당 했다. AfD 의‘연 설 보이 콧 ’을 마 주한것이다. AfD 는보 도 자료를통해 젤렌 스 키 대통령을 “구걸대통령”이라 고모 욕 하고, 재 건회의에대해“구걸의 무대”라고 폄 하했다. AfD 는 “ 젤렌 스 키 대통령임기가 끝 났다”고주장하기 도 했다. 젤렌 스 키 대 통령임기는 지난 달 만료 됐 어야 하나 러시아침공 후 발령한 계 엄 령탓에 선 거 를치르지 못 해대통령 직 을유지하고 있다. 독 일극 좌성 향정 당 자라 바겐 크 네 히 트 동맹 ( B S W ) 도 “ 젤렌 스 키 대통 령이유럽전체에치명적인 결 과를 초래 할 수있는 핵 갈등을 감 수하고있다” 며연 설 을 거 부했다. 젤렌 스 키 대통령은연 설 에서과 거 분 단 독 일시절을언 급 하며“우크라이나 에 ( 독 일 처럼 ) 장 벽 이들어서지 않도록 최 선 을 다하는 이유를 여러분은 이해 할 수있을 것”이라고 강조 했다. 패트 리 엇 방 공 시스 템 지원을 언 급 하면서 는 “수 천 명의목숨을 구했다”고 사의 를 표 했다. 베를린=신은별특파원 중국에서미국인대 학강 사 4명을 흉 기로 습 격한 사건 용 의자가체 포됐 다. 용 의자는공원에서미국인들과부 딪힌 뒤범 행을저지른것으로밝 혀 졌다. 12일미국 C NN 방송 과 홍콩 명보등 에따르면지 린성 지 린 시공안국은전 날사회 관 계망서비스 ( SNS ) 위 챗 공식 계정을통해“ 범죄용 의자 추 이모 ( 55 ) 씨 를 체 포 했다”고 밝혔다. 공안국은 “ 추 이가 베 이 산 공원을 걷던 중 외 국인 과부 딪 혔고,이후자 신 과부 딪힌외 국 인과 동행한 3명의 외 국인을 칼 로 찌 른것으로 조 사 됐 다”고 설 명했다.이어 “현 재 부상자들은치료를받아생명에 지장이 없 다”고공안국은덧붙였다. 앞 서지난 10일 중국 지 린성 지 린 시 의 관광 지인 베 이 산 공원에서는미국인 4명이중국인 괴 한이휘두른 흉 기에 찔 려복부등에큰부상을입는사건이발 생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이 외 국인 관광객 유치에 열 을 올 리고있는 가 운 데발생 했다.이번사건이반미정서나 외 국인 혐 오정서확 산 으로 퍼질 것을 염 려한 중국 외 교부는 11일“이번사건이중국 과미국간인문교 류 발전에영향을미 치지 않 을것”이라며 논란 진화에나 섰 다.동시에중국 당 국은이번사건을다 룬 중국내언 론 보 도 를 온 라인에서 삭 제하는등자국여 론도 통제하고있다. 베이징=조영빈특파원 지난해 34개국에서무력분쟁 우크라7만^가자2만명넘게사망 에티오피아 2021년수십만숨져 3년간분쟁사망 30년만에최대 국가간분쟁아프리카 2배증가 이슬람무장단체^갱단등도한몫 “유럽의지해라”“구걸대통령” 독일서냉온탕오간젤렌스키 쏟아진추가재정지원^투자약속 재건회의참석선물보따리미소 “구걸무대$핵갈등감수치명적” 극우^극좌정당,의회연설보이콧 ‘ 성추 문입 막 음 돈 ’ 사건으로유 죄 평 결 을받은 도널 드 트럼 프전미국대통 령에이어 조바 이 든 대통령 도결 국 사 법 리스크를피하지 못 하게 됐 다. 차남 헌 터 바 이 든 이‘불 법총 기소유’ 혐 의로 배 심 원단의유 죄 평 결 을 받으면서다. 오는 11월 대 선 을 5개월가 량 앞 두고 트럼 프 전대통령을 범죄 자로 몰 아붙 여 온 바 이 든 대통령이아들 문제로 발 목잡 힌셈 이다. 11일 ( 현지시간 ) 미 뉴욕 타임스 ( N YT ) 등에따르면,이날 델 라웨어주 ( 州 ) 윌밍턴 연 방법 원에서 열린재판 에 서배 심 원단이 헌 터의 총 기불 법 소지 관련 3개 혐 의에대해모두 유 죄 평 결 했다. 헌 터는 2018년자 신 의마약중 독 사 실 을 숨기고 권총 을 구입해소지한 혐 의로기소 됐 다. 헌 터의 혐 의는최대25년의 징 역 형 을 선 고받을 수있는 중 범죄 지만, 초범 인 데다 총 기를이 용 한 폭력사건까지는 이르지 않 았다는 점에서구 속 가 능성 은 낮 다는전망이많다.걸 림돌 은미역 사상현 직 대통령자 녀 에대한 첫형 사 처벌 이라는 상 징성 이다. 트럼 프 전 대 통령을 헌법질 서를 훼손 하는 ‘중 범죄 자’로 규정하려 던바 이 든 대통령의 선 거 전 략 에 흠 집이갈수있다. 이번 재판 을담 당 한 메 리엘 렌 노 레 이 카연 방판 사는 형량선 고일정을 놓 고 통상평 결 120일 뒤 에이 뤄 진다고언 급 했다.대 선 을불과한 달남겨 두게 되 는 10월 초쯤판결 이내려진다는의미다. 물론 헌 터의유 죄 가 바 이 든 대통령 의 재선 가 도 에 당 장치명타를주는건 아 니 라는 분석 도 있다. 바 이 든 대통령 본 인이저지른 범죄 가아 니거니 와, 헌 터 는정치인 도 아 니 다. 오히려 재판결 과 에 승 복하면서아들을향한인간적면 모를 부 각 , 동정여 론 을 얻 을 수있다 고N YT 는내다 봤 다. 바 이 든 대통령은 사고로 첫 아내와 딸 을, 병 으로장 남 을 잃 은비 운 의가 족 사를 갖 고있다. 바 이 든 대통령은이날 성 명에서“저 는 대통령이지만 또 한 아 버 지”라면서 “아들을사 랑 하며오 늘 날의그를자 랑 스럽게생 각 한다”고 밝혔다. 또 “ 재판 결 과를 수 용 하며 헌 터가 항 소를 고려 하는 동안 사 법 적절 차 를계 속 해서 존 중 할 것”이라고 도 했다. 그는 앞 서아 들이유 죄 를 받더라 도 사면하지 않 을 것이라고밝 힌바 있다. 트럼 프전대통령 측도 계 산 이복잡 해졌다. 현 직 대통령아들이유 죄 평 결 을 받은 마 당 에, ‘불공정한 사 법박 해’ 를 호 소하는전 략 이 힘 을 받기어려 워 져 서다. N YT 는 “ 트럼 프전대통령 측 인사들은비 밀 리에 ( 헌 터의 ) 무 죄 평 결 을 바 라 왔 다”며“그 랬 다면 ‘미국 사 법 제 도 가 바 이 든 에 유리하고 트럼 프에 불리하게 조작됐 다’는증 거 가 됐 을것” 이라고지적했다. 대 신트럼 프 캠 프 측 은 9월부터예정 된 헌 터의다른 재판 을 걸고 넘 어졌다. 헌 터는 2016 ∼ 2019년 세 금 최소 140 만 달 러 ( 약 18 억 3,000만원 ) 를내지 않 은 혐 의로기소된상 태 다. 당 시는 바 이 든 대통령의부통령 재 임시절로, 헌 터 가아 버 지의지위를이 용 해우크라이나 에 너 지기 업 부리스마 홀딩 스임원으로 영입 돼거액 을받았다는의 혹 과 도 연 결 돼 있다.불 법총 기소지 처럼 단순한 헌 터개인의리스크가아 닌셈 이다. 트럼 프 캠 프 측 은 성 명에서“이번 재 판 은 중국, 러시아, 우크라이나로부터 수 천 만 달 러를 긁 어모은 바 이 든 범죄 일가의진 짜범죄 에서주의를분 산 시 키 기위한 것에지나지 않 는다”며“부 패 한 바 이 든 의통치는 11월 5일모두 끝 날것”이라고주장했다. 위용성기자 트럼프이어바이든도$‘사법리스크대선’ 차남헌터‘불법총기’유죄평결 현직대통령자녀형사처벌처음 “트럼프는범죄자”선거전략타격 바이든“재판결과수용”차별화 미국인 4명에칼부림 중국, 50대남성체포 “길걷다가부딪혀서흉기찔러” 조바이든(오른쪽) 미국대통령이11일델라웨어공군기지에도착해윌밍턴자택으로이동하기전아들헌터바이든을안아주고있다. 헌터는이날총 기불법취득혐의로유죄평결을받았다. 윌밍턴=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젤렌스키우크라이나대통령이11일우크라이나군이패트리어트방공미사일시스템 훈련을받고있는독일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에있는훈련소를방문해자국군과 독일군을대 상으로연설을하고있다. 슈베린=로이터연합뉴스 미국정부가인공지 능 ( A I ) 에 쓰 이는 첨 단 반 도 체기 술 에대한 중국의 접근 을 막 기위한 추 가규제를 검토 하고있 다고미 블룸버 그통 신 이11일 ( 현지시 간 ) 보 도 했다. 보 도 에 따르면, 규제 논 의 대상은 게이 트올 어라 운 드 ( GAA·Gate All Around ) 와 고대역폭 메 모리 ( HB M ) 등 기 술 이다. GAA 는 반 도 체의기 존 트랜 지스터구 조 인 핀펫 의한계를 극 복 할 수있는 차 세대기 술 로,엔비디아 · 인텔등은 삼성 전자 또 는대만 T SM C 와 함께 내년에 GAA 기 술 을 적 용 한 반 도 체를 대 량 생 산할 계 획 인것으로 전해졌다. HB M은S K 하이 닉 스와마이 크 론테 크 놀 로지등이만들고있으며, 여러개의 D 램 을 수 직 으로 쌓 아 올 려 만 든 고 성능메 모리로 A I 가 속 기를 강 화 할 수있다. 블룸버 그는소식통들을인 용 해“미국 정부의대중국수 출 제한 조 치 논 의에서 두기 술 중 GAA 가더 앞 서있다”고전 했다.미상무부 산업 안보국 ( B IS ) 은최 근GAA 규제 초 안을 업 계전문가들로 구 성 된기 술 자문위원회에보 낸 것으로 전해졌다.이는통상규제 도 입의마지 막 절 차 이지만,규제자체는아 직 최종확정 된것이아 니 라고 블룸버 그는부연했다. 다만 블룸버 그는 한 관 계자를인 용 해 “이번 조 치가 GAA 칩 수 출 의전면 금 지 가아 닌 ,이를만드는데 필 요 한기 술 에 초 점을 맞출 것”이라고전했다. 미국정부가 최종 규제 결론 을 내 릴 시기는 미정이다. 소식통들은 “미국의 목 표 는중국이 A I 모 델 을구 축 ·운 영하 는데 필 요 한정교한 컴퓨팅 시스 템 을 개발하는것을더어 렵 게만드는한 편 , 초 기단계기 술 상 용 화전 ( 접근 을 ) 차 단하는것”이라고 블룸버 그에말했다. 중국은크게반발했다. 린 젠 중국 외 교부대 변 인은 12일정 례 브 리 핑 에서미 국을 겨 냥 해“국제무역규 칙 과 글 로 벌 공 급 망의안정 성 을 심각 하게 훼손 하고 있다”며 추 가규제반대입장을 강조 했 다. 김나연기자 “HBM^GAA기술포함 美, 中추가 규제검토” 중“글로벌공급망훼손”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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