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4년 6 월 14일(금) E 나이가 들수록 병원을 찾는 사람 이 늘어나고, 특히 중환자실 환자의 대부분은 고령인이다. 한국인 평균 수명은 85세를 넘어서면서 많은 분 이 말년 10~20년을 질병으로 고생 하면서‘노인 빈곤’에 빠지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미 38개 경제개발협 력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노인 빈곤율 1위국 오명을 10여 년간 쓰 고있다. 최고의 치병은 단연코 예방이다. ‘인체는 반복 자극으로 손상되는 물질’로단순하게이해하면질병예 방에 크게 도움된다. 질병의 시작은 세포 염증이다. 염증은 원래 인체 보호 반응이다. 하지만 장기간 반복 적으로 염증이 생기면 질병으로 진 행된다. 그래서 염증을‘침묵의 살 인자’라고부른다. 염증은 외부-내부 유도 물질에 의해 발생한다. 외부 유도 물질로는 술·담배등몸밖에서들어오는것 이다. 매일 먹는 음식도 적당하면 건강 유지에 아주 중요하지만, 과다 섭취하면염증유도물질로변한다. 내부 유도 물질로는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 호르몬과 위산·담즙 등 정상 생리 대사 물질 이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은 인체 내면역세포를자극해염증중개물 질을 만든다. 정상 생리 대사 물질 도 원래 작용해야 할 장소가 아닌 곳에 있게 되면 염증 유도 물질로 바뀐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외부와 내부의 염증 유도 물질은‘물질’이 기에 절대로 스스로 유입되거나 생 성되지 않는다. 인간이 오랫동안 반 복적으로이어진습관(고리)으로인 한결과물인것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감정이 생기면 음주·흡연·폭식 같은 반복적인 행 동을 통해 긴장을 해소하는 보상을 받기도 한다.‘스트레스→ 감정→반 복 행동→보상’이라는‘습관 고리’ 가 고착화되면 비슷한 상황에서도 같은 행동을 하면서 외부-내부 염 증 유도 물질이 유입·생성된다. 건 강하지 않은 생활 습관을 장시간 반복하면 염증이 생기면서 질병으 로이어진다. 인간은 평생 염증에 노출될 수밖 에 없는 외부 및 내부 기능적 특성 을 갖고 있다. 외부 특성으로는 염 증 유발 인자인 세균은 몸 안팎에 상존하고, 담배·술은 물론 삶이 풍 요로워지면서 언제든지 염증 유도 물질로 돌변하는 음식이 주변에 늘 려있다. 습관고리를활성화시키는육체·정 신적스트레스상황은가치관과자라 온배경이다른사람들과섞여사는 삶중에서절대피할수없다. 셰익스 피어의희곡에서잘설명돼있다. 파블로프조건반사가증명하듯이 형체없는과거기억을상기하면두 뇌는즉시현상황으로인식되고인 체생리반응을일으키면서타액같 은가시적물질을만든다. 어린시절 극심한몸과마음에고통을줬던상 처(경험)는 바위에 각인된 문양처럼 장기 기억으로 저장된다. 성인으로 성장하는수십년동안그기억이수 시로 상기되면 그때마다 염증 유도 물질이생성돼염증이생긴다. 결국 성인 시기에 다양한 질병에 노출돼잊지못한부정적과거기억 은질병원인이다. 또한인간오감은 대부분 현대 질병(노화, 고혈압, 관 상동맥질환, 대사증후군, 당뇨병, 우 울증, 암등)의세포병리현상인저 등급염증을즉시감지하지못한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뇌종양의가장흔한증상은두통 이다. 뇌종양 환자의 70%가 두통을 호소한다. 특히 반복ㆍ지속적이고, 약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으며, 강도 가점점세지는두통이있으면뇌종 양을의심해야한다. ■두통으로 잠 설친다면 의심해 야할뇌종양 뇌종양(악성, 양성) 진단받은 환자 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악성의 경우 2020년 1만,603명, 2021년 1만 1,945명, 2022년1만2,140명이었고,양 성은 2020년 4만7,685명, 2021년 5만 1,842명, 2022년5만5,382명이었다. 양성뇌종양은뇌를싸고있는경 막에서 발생하는 수막종이 가장 흔 하다. 그다음으로뇌하수체종양, 청 신경초종 등이 있다. 악성 뇌종양은 다른장기암이뇌로전이돼발생하 는전이성뇌종양이가장흔하다. 박봉진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 수는“뇌종양의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이라며“여유 없는 공간에 혹 이 자리잡아 뇌 압력을 높이기 때 문”이라며“생활하다가 흔히 겪는 편두통과 달리 뇌종양에 의한 두통 은새벽에더심해진다”고했다. 박 교수는“잠자는 동안 호흡량 이 줄어들고 혈액 속 이산화탄소가 쌓여 뇌혈관이 확장되고 혈액량이 뇌에몰리기때문”이라고설명했다. 뇌는 크게 5개 영역(전두엽, 두정 엽, 측두엽, 후두엽, 소뇌반구)으로나 뉜다. 뇌종양증상은종양발생위치 에따라다르다. 발병원인으로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자 변이, 방사선혹은화학물질영향, 외 상, 바이러스, 호르몬 변화 등을 발 병위험요인으로추정하고있다. ■느리지만 계속 자라는‘양성 뇌종양’ 양성 뇌종양은 악성보다 많이 발 병하지만 진행 속도가 느리다. 증상 이 없거나 크기가 작으면 수술하지 않고 추적 관찰만 하기도 한다. 다 만크기가작더라도뇌와척수에심 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기에 각종 영상 검사와 의료진과 상담해 치료 여부를정해야한다. 박봉진 교수는“뇌종양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종양을 직접 절 제하는 것”이라며“뇌종양은 위치 와크기, 양성·악성여부, 재발정도 에 따라 치료 난이도와 치료 반응 이 달라지기에 두려움때문에 치료 를미루기보다수술경험이많고전 문성을갖춘전문의를택하는게치 료첫단계”라고했다. 최근에는 이동식 영상 장비와 기능성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시행해 정확한 병변 위치나 주요 구조물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병 변 변형 교정과 제거 정도까지 확 인하는등이전보다수술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안전성이 확보되고 있다. 개두술보다 환자 부담감이 적은 뇌내시경수술은뇌하수체선종이 나 전두개 기저부 종양에 적용 가 능하다. ■수술적 치료와 동등한 효과 보 이는‘감마나이프수술’ 전신마취와 피부 절개 없이 진행 되는 감마나이프 수술은 비교적 작 은 크기의 뇌종양이나 전이성 뇌종 양에흔히시술되고있으며, 종양성 장을억제해치료한다. 수술로 종양이 완전 제거되지 않 고 남아 있거나, 환자의 내과적 문 제로 수술하기 어렵다면 감마나이 프수술을고려해볼수있다. 박창규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 수는“감마나이프 수술은 머리를 절개하지않고파장이짧은감마방 사선을 병변에만 집중적으로 쬐기 에 주위 뇌 조직 손상과 이에 따른 합병증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 고 회복도 빠르다”며“특히 병변이 작을수록 방사선을 충분히 쬘 수 있어효과가크다”고했다. 뇌종양이 양성이라도 시간이 지 나면서점점커져주위뇌조직이나 신경 등을 자극하거나 압박할 수 있기에 종양이 더 이상 커지지 않 게 하는 게 중요하다. 여러 연구 결 과, 양성종양의감마나이프수술을 시행하면종양성장억제효과가수 술적 치료와 같지만 합병증은 오히 려적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Tue sday, June 11, 2024 A16 심한두통으로자주잠을설친다면‘뇌종양' 탓?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염증은질병의시초”…10년이상건강한생활습관들여야 뇌종양은 뇌와 뇌 척수액으로 가득 차 있는 머리 속에 자그마한 틈 에 생긴 혹 덩어리(종양)을 말한다. 종양은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발 생할 수 있지만 뇌종양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각각 위치마 다기능이다르고한번손상되면완전회복이어렵기때문이다.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 박상흠순천향대천안병원소화기내과교수 뇌종양으로 생긴 두통 새벽에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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