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6월 15일 (토요일) 경제 B3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 가13일뉴욕증시에서실적전망상 향과 주식 분할 계획 등 호재들이 작용하면서12%이상급등했다. 장중에는1,735.85달러까지치솟으 며역대최고가를경신하기도했다. 지난해 말 1,111.52달러였던 브로 드컴주가는 AI 수혜주로부각되며 올해에만 이날까지 50% 이상 급등 했다. 캘리포니아팔로알토에본사를 둔브로드컴은챗GPT와같은 AI 애 플리케이션에서방대한데이터처리 를돕는첨단네트워킹칩을제조하 고있다.이날주가급등은전날발표 한실적전망상향과주식분할계획 에따른것으로풀이된다. 브로드컴은 2024 회계연도(작년 11월∼올해 10월) 매출전망치를기 존보다 10억달러 많은 510억달러로 상향했다. 브로드컴은또개인투자자들의주 식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 이는주식의액면가치가 10분의 1로 분할되는 것으로, 다음 달 15일 거래때부터적용된다. Friday, June 14, 2024 B4 반도체기업브로드컴주가 12% 급등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 준·FRB)의이번달연방공개시장위 원회(FOMC) 회의에 대해 다소 매 파적(통화긴축 선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는 연준이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 온다. 월스트릿저널(WSJ)은 13일 제롬 파월연준의장이 FOMC 회의이후 기자회견에서“인플레이션(물가 상 승)이 2%로 안정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을 강화하기 위해선 좀 더 좋은 지표가 필요하다”고 말한 데대해이같이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확신하는’ (confident)이나‘확신’ (confidence)이라는 표현을 20회나 썼으며, 이날 연준의 접근법은‘신 뢰하되 검증하라’는 표현으로 요약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 은연준이이번 FOMC 회의에서연 내 1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도 2차례 인하 가능성도 열어놨다 고 평가하기도 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동 결하고향후금리인하시점에대해 서는말을아꼈다. 또 연준 위원들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횟수전망치(중간값)는기존 3 회에서 1회로 줄었다. 점도표(기준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를 보 면 19명의 위원 가운데 7명이 1회, 8명이 2회 인하를 예상했고 동결 전망은 4명이었다. 연준의 신중론 은 지난주 금리 인하를 단행한 유 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이나 캐 나다 중앙은행과 대비된다. 유로존 등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 보다 높지만 추가 금리 인하 가능 성도 거론하는 상황이다. 연준으로 서는 이번 인플레이션 대응 과정 의 실수를 되풀이하지않으려하는 측면이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문제가 처음 부각되던 2021년 당시 이를 일시적 이라 평가해 대응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을받은바있다. 지난해 연준과 월가에서는 성장 약화에 따라 인플레이션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인플 레이션이 다소 진정된 반면 성장은 여전히견조한흐름을보였다. 지난 2∼3월에는 연준 위원들이 시장에 금리 인하 기대를 불어넣는 발언들을 내놨지만, 소비자물가지 수(CPI) 상승률이 1∼3월 연속 시장 전망을 웃돌기도 했다. 골드만삭스 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는“그런 사안 이후 신뢰도에 대해 더 우려할 것”이라면서“같은 실수 를두번저지르고싶지않을것”이 라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접근법을 따를 경우 금리 인하 적기를 놓칠 위험도 존재한다. 파월 의장은 이날 그러한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면 서도“뭔가가 망가지기를 기다렸다 가 고치려 하는 것은 우리의 계획 이 아니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12 일 5월 미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4월 상승률 3.4%에비해낮아진것이다. 시장도 전월과 변화가 없을 것이라 고예상했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날 기 자회견에서 CPI 지표에 대한 질문 을 받고“(물가상승률이 2% 물가 목표에 안정적으로 접근한다는) 확 신을 쌓는 데 있어서 오늘 보고서는 진전이있었다고본다”고평가했다. 하지만FOMC위원들이5월CPI결 과를연준의경제전망에반영했는지 에대해서는“어떤사람은반영하지 만대부분사람은일반적으로(단하 루만에) 반영하지않는다”라고말해 CPI 지표가충분히반영되지않았을 것이라는추정이나왔다. 이런 상황이 고려돼금리선물시 장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횟수 를‘2번’으로 반영했다. 9월에 한차 례 내리고 12월에 또 내릴 것이라 는 전망이 많다. 연준의 점도표도 예상기간을 25년말, 26년말로연 장해서 보면 금리인하 전망이 많이 후퇴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2026 년 말 예상 기준금리 중앙값은 지 난 3월과변동이없는 3.125%로유 지됐다. 올해 덜 내리는 대신, 내년 과 후년에는 한 번씩 더 내려 결국 2026년 말에는 지난 3월의 예상치 와같게본다는뜻이다. “물가상승둔화확인” ‘확신’표현20번사용 금리인하전망3→1회 실적호재,올해50%↑ 주식분할계획도낭보 ■ 연준,금리동결배경 ‘돌다리도두드리자’…실수반복않으려신중모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13일 대러 시아 제재를 조직적으로 위반할 경 우중국대형은행에대한제재도불 사할것이라고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 은이날뉴욕에서열린한행사에서 연설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중국의 대형 금융 기관들이 (미국의제재위반자로) 지정되지않 기위한매우강한동기를가지고있 다고생각한다”고말했다. 이어옐런장관은“조직적인위반 행위들을보더라도 (중국) 대형은행 을 지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지 는않을것”이라고강조했다. 우크라이나전쟁개전이후중국은 미국의경고속에대러시아무기수 출은 자제하되, 러시아 방위산업 시 스템이굴러갈수있도록하는반도 체 등 각종 물자 수출은 활발하게 해왔다. 이과정에서중국대형시중 은행들은 미국의 2차 제재(제재 대 상과 거래하는 제3자를 제재하는 것)를우려하며중러거래에관여하 는데조심스러운태도를견지해왔다. 그러나 중러 국경 지역에 기반을 둔 중국의 소규모 은행들은‘지하 금융’ 채널이나 금지된 가상화폐 결 제등의방식을활용해중러교역에 관여해온것으로서방은보고있다. 13∼15일이탈리아에서열리는주 요 7개국(G7) 정상회의결과물에중 국소규모은행에대한경고메시지가 들어갈것으로일부매체에보도된가 운데, 옐런 장관은 이번에 중국 대형 은행들에까지‘견제구’를던진것으로 풀이된다.한편옐런장관은이날유럽 의은행에동결된러시아자산에서나 온이자등수익을활용해우크라이나 에사실상의무상차관을지원하는방 안을제안한다고밝혔다. 옐런장관, 중국에경고 러시아와 교역에‘견제구’ “대러제재조직적위반시중대형은행도처벌” 제롬파월연준의장이12일FOMC회의를마감하면서올해단한차례의금리인 하를시사했지만시장에서는여전히2회가능성도있다고판단한다. <로이터> Friday, June 14, 2024 B 다우지수 38,647.10 ▼ 65.11p┃ 나스닥 17,667.56 ▲ 59.13p┃ S&P 500 5,433.74 ▲ 12.71p┃ 환율 1,373.9원 ▼ 2.3원┃ 금값 $2,318.80 ▼ $36.00┃ 코스피 2,754.89 ▲ 26.72p┃ 코스닥 871.33 ▲ 0.66p ● B1~4 경제 ● B6~10 특집 ● B13~21 한국판 ● B22~26 안내광고 ■ 지면안내 5월영세기업경기낙관…‘연중최고’ 신규구인·사업확장 장기평균치는밑돌아 영세 기업들의 경기 비관론이 완 화되면서 이들의 경기 낙관 수준을 조사한 지수가 지난달에 연중 최고 치를기록했다. 11일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 에 따르면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5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대비 0.8포인트 올라간 90.5를 기록했다 고발표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 3월에 2012년 12월이후최저수준으로내려간뒤2 개월연속상승했으며, 지수를구성하 는10개항목가운데경기개선기대 와고용확대계획등5개항목이개 선됐다. 다만영세기업들이고물가와 고금리, 인건비 상승 및 구인난 등으 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수는 50년 장기 평균치인 98을 29 개월연속밑돌았다. NFIB가 발표한 불확실성 지수는 9.0포인트상승한 85를기록, 미국의 지난 대선이 있었던 2020년 11월 이후가장높았다. 영세 기업 사업상의 최대 문제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꼽은 응답 자는 전월과 같은 22%였다. 자금조 달문제를꼽은응답자는6%가량으 로약 14년만에가장많았다. 가격 인상을계획중인업체는전월대비 2%포인트오른 28%였다. 구인 중이지만 직원을 구하지 못 했다는 기업은 2%포인트 많은 42% 였고, 향후3개월이내에신규구인에 나설계획이라는기업은3%포인트많 15%였다. 신규 인을 통해 사업 확장에나선다는것으로분석됐다. NFIB의 빌 던켈버그 수석 이코노 미스트는“영세 기업주들의 낙관 수 준이29개월연속역사적으로낮았고, 미래 사업환경에 대한 평가는 50년 만에최악수준”이라고평가했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6월 2∼8 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 만2,000건으로 한 주 전보 1만 3,000건 증가했다고 13일 발표했 다. 이는 지난해 8월 6∼12일 주간 (24만8,000명) 이후 10개월만에가 장높은수준이다. 다우존스가집계 한 전문가 전망치(22만5,000건)도 웃돌았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 하는‘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월 26일∼6월 1일 주간 182만건으 로직전주보다 3만건늘었다. 이같은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 는 실업률이 소폭이나마 상승한 결 과로 보인다. 지난달 전국 실업률은 3.9%에서 4%로 올라갔다. 또한 실 업수당 청구 건수의 증가는 노동시 장 과열이 해소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 연준)는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 이션 고착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고용 관련 지표를 눈여겨보 고 있다. 실업수당청구, 10개월만에최고 24만건, 1만3,000건증가 노동시장 과열 해소 분석 ‘세계경제엔진’…성장률선진국1위 미성장잠재력 3% 전망 이민·여성노동·AI 등 영향 2050년 경제규모 2배↑ 인플레재발 위험은 경계 미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고성장 을 이어왔던 1990년대 수준의 성장 잠재력을 향후 10년 내 다시 갖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선진국일 수록 성장 여력이 줄어든다는 경제 통념을뒤집는분석이다. 이민과인공지능(AI), 반도체투자 증가가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핵심요인으로지목된다. 웰스파고 뱅크는 11일 내놓은 보 고서에서 미국 국내총생산(GDP) 의 잠재성장률이 향후 10년 동안 2.5~3% 수준이될것이라고전망했 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까지 기록한 연평균 잠재성 장률1.9%를크게웃도는수치다. 잠재성장률은인플레이션을자극하 지않는선에서경제가성장할수있 는수치다.꾸준한성장과안정적인인 플레이션이 균형을 이루는 성장률로, 잠재성장률이 높은 국가일수록 물가 급등없이빠르게성장할수있다. 이같은 잠재성장률은 주요 선진 국 중 최고 수준이다. 미국이 앞으 로세계경제를이끌고갈주요‘엔 진’ 역할을할것이라는분석이다. 미국의 잠재성장률은 1950년대 이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고령화와 저출산으로노동인구가줄어들고노 동생산성도떨어지는탓이다. 연방의회 예산국(CBO)에 따르면 미 잠재성장률은 1950년부터 1973 년까지 연평균 4.0%였지만 1974년 부터 2001년까지 3% 초반으로 낮 아진 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1.9%로 내려갔다. CBO는 올해부터 10년간 잠재성장률이 평균 2.0% 수 준에이를것으로봤다. 웰스파고의 전망치는 CBO의 추 정보다 최대 1%포인트 더 높다. 미 국경제의부흥기로불리는 1990년 대와비슷한수준이다.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팀은“높 은 잠재성장률의 힘은 시간이 갈수 록복리효과로경제가점점가파르 게커진다는데있다”며“만약 2.2% 의잠재성장률을유지할경우 2050 년에 미국 경제는 지금보다 80% 더 커지지만 3.0%라면 확장 규모가 120%에이른다”고설명했다. 웰스파고는 잠재성장률 상승의 배경으로 ▲이민 증가 ▲제조업 강 세▲원격근무확산에따른여성인 력의노동참여등을꼽았다. AI와 반도체 등 자본 투자 증가도 잠재성장률을올리는주요배경이다. 웰스파고는“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업 투자가 팬데믹 이전보다 60% 높아지는등AI 투자의초기징후는 이미나타나고있다”며“이같은투 자는 인터넷이 도입됐던 1990년대 수준으로 생산성 증가에 크게 기여 할것”이라고진단했다. 미국경제가지 속되는이민,여 성 노동 증가, AI투자등에힘 입어잠재성장 률이선진국중 최고 수준인 3%에 달할 것 이라는 전망이 다. <로이터> 극심한 가뭄에 따른 수량 부족으 로‘선박 병목 현상’까지 빚은 파나 마운하가오는 10월께정상화할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경제의발목을잡은물류병목현상 도개선될것으로기대된다. 파나마 운하청(ACP)은 13일“현재 32척인통항(통행)가능선박을7월22 일부터34척으로늘릴것”이라고밝혔 다.이는한때 22척안팎까지줄었던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면 많이 증가 한수치다. ACP는 5월부터 우기가 시작되면 서가툰호수수량이점차회복되는 것을고려한조처라고설명했다. 다만, 정상운영시하루평균36척 안팎 통과하던 것을 고려하면 아직 완전히정상화하지는못한상황이다. 파나마 운하를 가장 많이 이용하 는 선사 소재지는 미국이다. 해마다 순위는조금씩바뀌지만, 중국, 일본, 한국, 칠레가그뒤를잇는다. 세계 교역량의 4∼5%를 소화하 는 파나마 운하는 1950년 이후 최 저 강수량(평균 41% 이하·2023년 10월 기준)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운영에 큰 차 질이빚어졌다. 파나마운하 10월정상화 물류병목현상완화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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