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6월 17일 (월요일) A6 종교 이창동감독의영화‘밀양’은기 독교적용서의의미를다룬다. 주 인공(전도연분)은아들살인범을 용서하기로 마음먹지만 이미 그 가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았 다는말에마음이바뀌어‘시험’ 에든다. 기독교인들에게 용서의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과 도전을 던진 영화다. 기독교인들은 용서 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경험이 있을까? 기독교 연구기관 기독인문학연 구원과 이음사회문화연구원이 기독교 여론조사기관 목회데이 터연구소와 함께 한국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용서에 대 한인식을조사했다. 영화 밀양에서 주인공은 기독 교 신앙을 받아들이고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용서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진다면 기독교인은 가해자를 과연 용서 할수있을까? 가족을 죽인 가해자를 신앙적 이유로 용서하겠다는 피해자 가 족모임인용서프로젝트가있다. 응답자들에게용서프로젝트의‘ 취지를 이해하는지’와‘만약 나 라면?’이란 두 가지 질문을 던졌 다. 개신교인인 응답자 중 약 44% 가‘기독교인이라면 신앙적으로 용서할수있어야한다’라며이해 할 수 없다(36%)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그러나‘만약 나라면?’이라는 질문에는응답자의69%가‘용서 하지못할것같다’는응답이‘용 서할수있을것’(12%)이란응답 보다훨씬많았다. 가해자의행위에따라서개신교 인의용서에대한생각이다르게 나타났다. 많은 개신교인이 용서 할 수 없다고 못 박은 행위로는 성희롱(76%·여성 응답자 기준), 사기(75%), 물리적 폭력(75%), 모욕감준사람(63%), 직장내갑 질(61%), 거짓말(40%) 등을주로 꼽았다. 용서 경험을 묻는 질문에서 응 답자의약83%가성인이된후자 신에게잘못한사람을용서한적 이있다고밝혔다. 용서경험이있 는응답자중63%는진심으로용 서했다고한반면37%는그냥형 식적으로 용서하고 넘어갔다고 답했다. 용서를 왜 해야 하는지를 알고 용서하는것도중요하다. 용서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58%는‘나도 다른 사람에게 의 도치 않게 잘못을 저지를 수 있 기 때문에’라는 이유로 용서를 했고 46%는 상대방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것이 크리스천다운 삶 이라는 생각에 용서했다고 밝혔 다. 이번 설문조사는 종교가 용서 에미치는영향에대해서도파악 했다. 응답자 중 63%는‘타인과 갈등이생겼을때기도를하면용 서하는 마음이 생긴다’라며 종 교와 용서의 상관관계를 인정했 다. 개신교인과비개신교인간용서 행위를묻는질문에응답자중약 57%가 두 집단 간 용서 행위에 큰차이가없다고생각한반면응 답자 39%는 개신교인이 비개신 교인보다용서를잘한다고생각 을갖고있었다. ‘미국 성서 공회’(ABS)가 지 난해실시한설문조사에서는성 경을읽으면용서하는마음이생 기는것으로조사된바있다. ABS가미국성인2,598명을대 상으로‘성경읽기’실태를파악 하기위한설문조사에서92%의 응답자가‘성경 속 메시지가 내 삶을변화시켰다’라는데동의했 다. 성경을 읽음으로써 경험한 가 장큰변화는타인에대한용서였 다. 자신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 을용서하지못해평생증오와부 정적인감정에휩싸여불행한삶 을살기쉽다. 심지어 미움에서 벗어나지 못 해질병까지얻기도하는데성경 을 통해 남을 용서하고 삶에 변 화를 맞이할 수 있었다는 것이 다. 성경사용자 중 말씀 묵상과실 천을 생활화하는‘성경 중심적 ’(Scripture Engaged) 교인 중 93%는‘나에게 잘못을 저지른 타인이용서를구한것과상관없 이 진심으로 용서할 수 있었다’ 는데동의했고이중47%는전적 으로동의한다는반응을나타냈 다. <준최객원기자> 한국개신교인 10명중 1명 ‘가족살인자용서할수있다’ “기도하고 성경 보면 용서하는 마음 생긴다” 가해자 행위에 따라 생각이 다르게 나타나 기독교여론조사기관목회데이터연구소등이한국개신교인을대상으로실시한설문조사에서기도하면용서하는마음이생긴 다는교인이많은것으로조사됐다. <로이터> ‘로큰롤의 황제’엘비스 프레슬 리가 사망 직전까지 소유했던 성 경이 경매에서 12만 달러에 팔렸 다. 지난 5월 말에 경매업체 크루스 GWS 옥션스가 실시한 경매에서 경매시작가3만달러에나온프레 슬리의 성경은 23번에 걸친 입찰 끝에 익명의 입찰자에게 낙찰됐 다. 엘비스 프레슬리 소유 성경 12만 달러에 팔려 사망 직후 침실에서 발견 경매 시작가 3만달러서 23번에 걸친 입찰 끝에 최근 경매를 통해 12만 달 러에 팔린 엘 비스프레슬리 생전 소유 성 경. <로이터> 이날 낙찰된 성경에는 프레슬리 의본명인‘엘비스애런프레슬리 ’(Elvis Aaron Presley)가 표지 하단에 금색으로 새겨져 있으면 프레슬리가 사망할 당시 침실 나 이트 스탠드 위에 놓여져 있었던 것으로알려졌다. 성경은 또 프레슬리가 책갈피를 꽂은구절과밑줄친성경구절도 있었다. 프레슬리가밑줄친성경구절은 욥기31장24절~26절,창세기1장 31절, 이사야 29장 19절 등이었 다. 성경은프레슬리의사촌팻시프 레슬리가 직접 쓴 편지와 함께 경 매에나왔다. 프레슬리의 아버지는 팻시에게 프레슬리의물건을안전하게보관 해줄것으로부탁했고결국소유 권을넘겼다고한다. 프레슬리의 의붓형제 빌리 스탠 리는회고록을통해프레슬리를‘ 성경을 지니고 다니는 인물’로 묘 사한바있다. 스탠리는2022년기독교매체크 리스천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프레슬리는 어디를 가든 항상 성 경을가지고다녔다”라며“프레슬 리가 내 동생들에게 성경을 읽어 줄때구연하듯읽던모습이생생 하다”라고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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