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6월 17일 (월요일) B3 부동산 ◇ 부족한 보험금, 내 돈으로 수리 해야할판 보험정보지‘코네티컷인슈어런 스저널’(Connecticut Insurance Law Journal)에실린보고서에따 르면2018년~2019년가주에서지 급된주택보험금중약 77%가총 수리비보다부족한것으로조사됐 다. 특히 산불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해 지급된 주택 보험금 중에는 96%가충분하지않았다고보고서 는지적했다. 소비자 보호 단체‘유나이티드 폴리시홀더스’(United Policy- holders)의 조사에서도 자연재해 피해를입은주택소유주중약3분 의2가재건축에필요한충분한보 험금을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나 타났다. 주택 보험료는 오르는 데 반해 보험금 지급액은 줄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으로인해자재비,인건 비등건축관련비용이일제히급 등했는데팬데믹기간발생한공급 망대란이원인으로지목된다. ◇건축비급등에보험금축소 인플레이션이 경제 전 부문에 걸쳐 발생하고 있지만 건축업계 가입은타격이가장크다. 건축업 계의 심각한 인플레이션으로‘주 택 보험료 인상, 보험금 축소’현 상이 보험업계 전반에 걸쳐 나타 나고 있다.‘보험정보연구원’(III) 의조사에의하면‘주택교체비용 ’(Home Replacement Costs)은 2019년~2022년 무려 55%나 상 승했다. 이는같은기간다른부문 에발생한인플레이션의 2배가까 이되는상승폭이다. 팬데믹기간 발생한인플레이션이건축자재비 급등의 원인으로 보험료를 크게 올려놨고이로인해홍수와산불 위험이적은지역에서도주택보험 료가인상되는현상이나타났다. 기후변화에 따른 빈발하는 자연 재해로보험업계도전례없는어려 움을겪고있다. 일부 보험회사는 자연재해 빈발 지역에서자연재해로인한피해보 상을거절하거나아예보험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전 국최대주택보험회사인스테이트 팜으로 이 회사는 지난해 가주에 서 주택 보험 판매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스테이트 팜 대변인에 따 르면 가주의 경우 기존 보험 가입 자의약2%는갱신이거부됐다. ◇보상한도충분한지매년검토 주택소유주는주택보험내용중 ‘주거보상액’(Dwelling Cover- age)이 충분한지 확인해야 한다. 주거보상액은자연재해나화재로 주택 건물에 피해가 발생했을 때 수리비 또는 재건축비 등을 포함 한다.일부보험사는인플레이션을 반영해 보험 약관을 매년 갱신하 지만대부분보험회사는그렇지않 다. 따라서주택보험가입자는정 기적으로보험회사에연락해보험 약관이적절히갱신됐는지확인해 야한다. 한때‘야생 지역’(Wild Land)에 개발된 주택에 거주하는 주택 소 유주는 자연재해 피해 보험금 지 급과관련된내용을자세히살펴봐 야한다. 이들지역에는홍수, 토네 이도로 인한 피해가 자주 발생하 는편이다. 또보험에이전트가제 시하는 보험금 지급액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말고 매년 오르는 주 택가치와건축비등을감안해적 절한지급액이반영되도록요구해 야한다. ◇인플레대비‘확장교체비용보상’ 보험회사는보상을추가할수있 는 옵션을 제공하는데 자연재해 가 갈수록 빈번해지는 지역의 주 택 소유주가 활용하면 좋다. 그 중 하나가‘확장 교체 비용 보상 ’(Extended Replacement-Cost Coverage)이다.확장교체비용보 상에가입하면예상되는수리비보 다 높은 보험금이 자동으로 지급 되기때문에인플레이션대비에적 합한보상이다. 특히확장교체비 용 보상은 건물 전체에 피해가 발 생한‘전손’(Total Loss) 피해 대 비효과가크다. 관할 시 정부의 건물 안전 규정 이 강화된 지역은‘건축비 보상’ (Building-Cost Coverage) 가입 을고려하면좋다. 최신안전규정 에 맞지 않는 오래된 주택에 피해 가 발생한 경우 재건축비 부담이 높다. 이때건축비보상을통해재 건축에필요한보험금을적절히지 급받을수있다. 예를들어단일창 이 설치된 주택에 피해가 발생한 경우 새 규정에 따라 이중창을 의 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데 이때 건축비 보상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있다. ◇보험료올라도반드시가입해야 끊임없이오르는주택보험료부 담을견디지못해아예보험가입 을 포기하는 주택 소유주가 늘고 있어더큰피해가우려된다.‘보험 정보연구원’(III)에 따르면 주택 보험 미가입 주택 소유주 비율은 2019년 5%에서 2022년 12%로 높아졌다. 이중일부는모기지대 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주택 구입 했거나 모기지 대출을 상환해 주 택 보험 가입 의무에서 제외된 주 택 소유주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 만 보험 전문가들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피해에대비해주택보험에 반드시가입하는것이안전하다고 조언한다. 다른구매와마찬가지로주택보 험도 가입 전 여러 회사를 비교하 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 회사별로 제시하는 보험료, 보상 범위 등을 비교해서가장적절한회사를선정 해야한다.소비자정보단체‘체크 북 ’(www.Checkbook.org ) 등을 통해보험회사별보험료와서비스 를비교할수있다. <준최객원기자> 얼마 전 강력한 토네이도로 텍사스와 아이오와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 했다. 다가올 여름에는 허리케인과 산불 등 자연재해가 예년보다 빈 발할 것으로 우려된다.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도 문제지만 피해 후 오 를 주택 보험료에 한숨짓는 주택 소유주가 많다. 워싱턴포스트에 따 르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피해 복구에 필요한 주택 보험금이 충분히 지급되지 않아 최근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주택보험료뛰는데보상액줄어 … 내돈으로수리할판 매년 보상액 충분한지 확인하고 조정해야 보험료 올라도 피해 대비해 반드시 가입을 보험료인상, 보 험금 축소’ 현 상의가장큰원 인은 인플레이 션으로 인한 건 축비용 급등이 다. 주택 교체 비용은2019년 ~2022년 무려 55%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 다. <준최 객원 기자> 잦은자연재해발생에보험업계도전례없는어려움을겪고있다. 사진은2020년오렌지 카운티요바린다시에서발생한‘블루릿지’산불을주민들이뒷마당에서걱정스럽게바 라보는모습. <로이터>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