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6월 18일 (화요일) D10 글로벌 이슈 ‘썩은 물’ 흐르는런던템스강, 왜? “물속에똥이너무많습니다.” 지난 3월30일영국옥스퍼드대소속 조정선수인레너드젠킨스는케임브리 지대와의경기에서패배한뒤이같이불 평했다.영국의두명문대는 1856년이 래런던템스강에서경기력을겨뤄왔는 데,올해는극악한수질오염탓에승부 에지장이생겼다는비판이었다. 실제현재템스강 하구에는 온갖 오 물이썩어가고있고, 주최측마저경기 일주일전“강에서대장균이검출됐다” 며선수들에게물과접촉하지말 것을 권고했다.젠킨스의항의가 ‘이유없는 불평’은아니었다는얘기다. 런던 중심을 가로지르는 템스강이 어쩌다 ‘똥물’이됐을까.미국월스트리 트저널 ( WSJ ) 은 16일 ( 현지시간 ) 템스 강 관리기업인 ‘템스워터’가 민영화된 이후의역사에서그이유를찾을수있 다고보도했다. ‘철의여인’ 마거릿 대처전 영국 총 리는 1989년 템스워터를 런던증권거 래소에상장시켰다. 영국 공기업전역 에 불던 ‘민영화 광풍’의일환이었다. 이후 투자가 몰리며템스워터기업가 치는 2년 만에 1.5배이상 올라 77억 파운드 ( 13조4,811억원 ) 까지뛰었다. WSJ는 “당시템스워터는 새 자금력 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방치됐던 인 프라 ( 사회기반시설 ) 를 개선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2006년템스워터가 호주인 프라·자산운용 기업인 맥쿼리에 넘어 간 뒤발생했다. 맥쿼리는 공기업에준 하는 템스워터신용을 활용해막대한 자금을 차입하고, 이돈을 또 다른 수 자원관리기업을 사들이는데사용했 다고 WSJ는 전했다. 실제과거 32억 파운드 ( 5조5,998억원 ) 였던템스워터 의부채는 2017년 110억파운드 ( 19조 2,493억원 ) 까지치솟았다. 특히2020년코로나19 팬데믹 ( 감염 병대유행 ) 여파로시작된전세계고금 리행렬은모든것을바꿔놨다.영란은 행의중앙금리는 2020년0.10%에서지 난달 5.25%로 50배이상 수직상승했 다. 템스워터의이자비용역시급증하 여지난 5년간 38억파운드 ( 6조6,495억 원 ) 에달했다. WSJ는 “지난 2월템스워터의현금 성 자산 보유액은 24억 파운드 ( 4조 2,000억원 ) 에불과하다”며“새로운투 자가없으면파산절차를시작해야할 것”이라고짚었다. 결국시선은차기정부로향한다.재 정정상화를 위 해서는 공공 물관리 요 금인상이절실한데, 올해 7월조기총 선을 앞둔 리시수 낵 영국 총리는이 러 한 조치를 단 행할 기미가없기 때 문이 다. WSJ는 “세계 각 국이물공급 사업 에서민간 금 융 의역할을 두고 씨름 하 는 상 황 에서차기영국정부의선 택 은 전세계의주 목 을 받 을것”이라고전 망 했다. 김현종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조 바이든 대 통령 이4년전간신히이 긴격 전지에서 자신을 압 도 적 으로 밀 어준 흑 인유권 자의지지를 20% 포 인트넘게 잃 었다는 여 론 조사결과가나왔다.바이든대 통령 에대한실 망 감에제3후보 편 으로이 탈 한 표 를 얼 마나 되 찾아올수있 느냐 가승 부의관 건 이라는게조사기관 분석 이다. 미국 U S A 투데이는서 퍽 대와 함께 지 난 9 ~ 13일 ( 현지시간 ) 펜 실 베 이니아주 ( 州 ) 와미시간주 흑 인유권자 각 500명 을대상으로가상다자대결지지 율 여 론 조사를 벌 였 더 니바이든대 통령 지지 율 이2020년대선 때 수치에서대 폭 하 락 한것으로나 타났 다고 16일보도했 다. 조사결과에 따 르면 4년전바이든 대 통령 에게투 표 했다고 답 한 응답 자비 율 은두주모두 76%였다.그 러 나이 번 조사의해당비 율 은 펜 실 베 이니아 56%, 미시간 54%에 머 물 렀 다. 각각 20% 포 인 트,22% 포 인트 빠진 것이다. 바이든대 통령 을 떠 난이들대부 분 이 맞 수이자공화당후보인트 럼 프전대 통령 으로지지를바 꾼 것은아니다.같 은기간 흑 인 층 의트 럼 프지지 율 상승 폭 은 펜 실 베 이니아 3% 포 인트 ( 8% → 11% ) , 미시간 6% 포 인트 ( 9% → 15% ) 에불과했 다. U S A 투데이는“ 흑 인유권자들이이 제바이든에게 열 광하지 않 지만트 럼 프 도 싫 어한다”고전했다. 지금그들다수가 합류 한 곳 은무소 속 로 버 트 케 네디 주니어 등 제3후보 들이다. 2020년 당시 1%에그 쳤 던제 3후보 투 표 비 율 이이 번 조사에서는 15% ( 미시간 ) , 16% ( 펜 실 베 이니아 ) 까지 부 풀 었다. 조사 책 임자인데이비드 팔 레올로고스서 퍽 대정치 연 구 센 터소장 은 “트 럼 프보다 바이든이제3후보 지 지유권자의두 번째 선 택 지가 될 가 능 성이 훨씬 크 다는 사실은 바이든에게 희 소 식 ”이라고말했다. 다만 2020년승리재 연 이 쉽 지는 않 아보인다.일 단등돌린 유권자불만이 깊 고다 양 하다.지지를철회한이의3 분 의1 이상이재임성과에실 망 감을 피 력 했다.14%는고 령 을문제 삼 았다.13% 는가자전 쟁 에 동 력을제공하는바이든 대 통령 의이스라 엘 지지에반대했다. 더 욱 이무 슨 수를 써 도출구조사기준13 배 ( 92%대7% ) 에달했던트 럼 프전대 통령 과의 득표율격 차를재 연 하기는어 렵 다.4년전바이든대 통령 은두주에서 각각 1.2% 포 인트 ( 펜 실 베 이니아 ) , 2.8% 포 인트 ( 미시간 ) 차로신승했다. 트 럼 프전대 통령 은지난달말 ‘성 추 문 입막 음 돈’ 재판 유 죄 평결을 사 법 피 해로 포 장, 사 법 불평 등 의오랜 피 해 자인 흑 인 층 에구 애 하 려 는 시도를 하 고있으나 효 과를기대하기 힘 들 듯 하 다. 펜 실 베 이니아 흑 인 84%, 미시간 흑 인 79%가 양 측이같은 피 해자라는 트 럼 프측주장에 동 의하지 않 았다. 자신 이 담 당 판사라면트 럼 프전대 통령 에 게 징 역 형 을 선고하 겠 다고 대 답 한 응 답 자가 펜 실 베 이니아에서61%, 미시간 에서51%나됐다. 워싱턴=권경성특파원^김정우기자 오는 11월 대선에서재 집 권을 노 리 는도널드트 럼 프전미국대 통령 의 러 닝메 이트 ( 부 통령 후보 ) 로지난 2016년 대선경선에서 맞붙 었던공화당 마코 루 비오 ( 사진 ) 상원의원이급부상하는 분위 기다.라 틴 계이민자가정에서 태 어 난 루 비오의원은대선승패를 좌우 할 경 합 주에서히스패 닉등 유 색 인 종표 심 을공 략 할수있는 카 드로 꼽힌 다. 16일 ( 현지시간 ) 미정치전문 매체더 힐등 은 루 비오의원이현재트 럼 프전 대 통령 이검 토 하고있는 부 통령 후보 가운데선두를 달리고있다고 보도했 다. 쿠 바출신바 텐더 아 버 지와호 텔청 소부어 머 니사이에서 태 어난 루 비오의 원은 1971년생으로 젊 은 나이에다 오 랜 의정활 동 경력을 갖 춰 , 라 틴 계 노 동 계 층 은 물 론 전문직 종 사자에게도 호소력이있다고 미월스트리트저널 ( WSJ ) 은 분석 했다. 루 비오의원은 2016년대선 을 앞 두고 치 러진 공화당 경선에서트 럼 프전대 통 령 과 맞붙 었던 상대다. ‘공화당의미래’라고도불 렸 던 루 비오 의원은 당시트 럼 프 예 비후보를 ‘사기 꾼 ’이라고비난했다. 반대로트 럼 프전 대 통령 은 자신보다 키 가 작은 루 비오 예 비후보를 ‘리 틀 루 비오’라고 부르며 조 롱 했다. 하지만 루 비오의원은자신 의지역구인 플 로리다주 ( 州 ) 경선에서 패한뒤 백 기를들고트 럼 프전대 통령 지지를선 언 했다. 그뒤로두사 람 은급속도로가까워 졌 다고전해 진 다. 루 비오의원은 트 럼 프 1기정부 때 중 남 미정 책 에대한 비 공 식 고문으로 활 동 하면서관계를유 지했다. 트 럼 프전대 통령 은지난 13일 워 싱턴 에서공화당 의원들과 회 동 한 뒤 루 비오 의원을 자신의전용기에 태 워 플 로리다 집 까지데 려 다 줬 다고 한 다. 루 비오 의원은 다 음 날 트 럼 프 전 대 통령 의78세생일 축 하 연 설을했다. 트 럼 프 전 대 통령 은 다 음 달 공화 당 대선후보를 지명하는 전당대회에 서부 통령 후보를 공 식 지명할 예 정이 다. WSJ는 트 럼 프가 재선에 서승리할경 우 , 부 통령 은그 다 음 대선인 2028년차기대 권 주자로도 급부상할 가 능 성이있다고 분석 했다. 위용성기자 2021년미 얀 마 군 부 쿠 데 타 이후 교 도소 독 방에감금 돼 왔던‘미 얀 마민주 화상 징 ’아 웅 산수치미 얀 마국가고문 의행방이 묘연 하다.수치고문의 친 아들 조차수감된 3년간 단 한차 례 , 서면으 로만 연락 이 닿 았던것으로나 타났 다. 수치고문의막 내 아들 킴 아리스는 16일 ( 현지시간 ) 이 탈 리아현지 매체 라 리퍼 블 리 카 인터 뷰 에서“ ( 어 머 니가 ) 투 옥된이후거의접촉이없었다”며“가 족 들은 아무 소 식 도 듣 지 못 했다”고 밝 혔 다.아리스는수치고문이작고한 남 편 마이 클 아리스와의사이에서 얻 은 2 남 중 둘째 다. 미 얀 마 군 부는 2020년11월수치고 문이이 끈 민주주의민 족동맹 ( NLD ) 이 총선에서 압 승을거두자이를부정선거 라고주장하며이 듬 해 2월 1일 쿠 데 타 를일으켰다. 수치고문은 체포돼 부패 혐 의 등 으로 27년 형 을선고 받 았고수 도 네피 도 교 도소 독 방에수감됐다.가 족 은물 론변 호인 등외 부접촉이모두 금지됐다. 그간 모자에게 허락 된것은 편 지 단 한 통 이전부였다.아리스는 “ ( 지난해 ) 어 머 니가심 각 한치 통 으로 음식 을 섭취 하지 못 하고구 토 와현기증증세를보 인다는소 식 을 알 게 돼약 한 꾸러 미를 ( 교 도소로 ) 보 냈 다”면서“ 놀랍 게도올 해 1월 서명이 담긴 자 필 감사 편 지를 받 았다”고말했다.이후 형 제가 교 도소 로또다시 약 을보 냈 지만 소 식 이 끊 겼 다고 덧붙 였다. 두달전부터는행방도 알 수없다. 군 부는지난4월수치고문과 윈 민전미 얀 마대 통령 을 교 도소에서 옮 겨가 택연 금 에처했다고발 표 했다.“기온이 섭씨 40도 를 웃돌 며 매우덥 기 때 문에고 령 수감자 를 열 사병에서보호해야한다”는게 군 부 주장이었다.하지만 군 정은이들을어 디 로이 송 했는지공개하지 않 았다. 아리스는반 군 과의전투에서 밀 리고 있는 군 정이향후수치고문을‘인간방 패’로 삼 으 려 억 류 했을 가 능 성도거 론 했다. 그는 “현재저항 군 이미 얀 마 국 토 60%이상을 장악했고 군 정거 점 인 수도에 점점 가까워지고있다. 군 부는 야당지도자 ( 수치고문 ) 가어 디 있는지 감 추 는게자신들을 보호하는 방 법 이 라고 보는것같다”면서“ 언 젠가는이 들이어 머 니를 협 상 카 드로 사용해향 후입지를 확 보하 려 할 수있다”고 말 했다. 하노이=허경주특파원 기시다 후미오일 본 총리와 그의든 든한지원 군 인아소다로전총리사이 에균 열 이생기며일 본 정치가 요동 치는 모습이다.‘일 본집 권자민당계파비자 금 사 건 ’ 대 응 과정에서두 사 람 간 갈 등 이불거 져 서다. 자민당 부총재인아 소전총리측이총재인기시다 총리의 퇴진론 을 공개 적 으로 꺼냈 는데, 아소 전총리가 퇴진론 을 키울 경 우 기시다 총리의 9월 자민당 총재재선 도전은 어 려 워질수있다. 17일일 본 아사히신문,니 혼 게이자이 신문 ( 닛 케이 ) 등 현지 언론 에 따 르면아 소파 소속인 사이 토 히로아 키 중의원 ( 하원 ) 은전 날 니가 타 현모임에서 집 권 자민당 계파 비자금 사 건 을 언 급하며 “이런상 황 에서 누군 가는 책 임을지지 않 으면 안 된다”고말했다. 아사히는“사이 토 의원이‘기시다총리 를염두에두고발 언 한것이 맞 다’고말 했다”며“자민당현직의원이공개 적 으 로총리 퇴진론 을 언 급한것은이 번 이처 음 ”이라고짚었다.이모임에 참석 한아 소전총리도기시다총리가비자금사 건 재발방지를 위 해 추진 중인정치자금 규 정 법 개정 안 에대한불만을드 러내 며 “화 근 을 남 기는개 혁 은해서는 안 된다” 고비판했다.아소전총리는기시다정 권을 떠받 치는‘ 삼 두정치’의중심 축 인만 큼 ,그의발 언 은이 례적 이라는평가다. 두사 람 관계는자민당비자금사 건 이후 벌 어지기시작했다. 아소전총리 와모 테 기도시미 쓰 간사장은지난1월 기시다 총리가 상의도없이자민당 계 파해산을결정하자불만을 표 출했다. 최 근 논 의중인정치자금 규 정 법 을 두 고도 기시다 총리가 연립 여당 공명당 및 야당과 합 의하 느 라 규 정을강화한 데 분노 한것으로 알려졌 다. 아소전총리가기시다총리와거리를 두면서9월자민당총재선거에출마할 가 능 성이있는후보를 둘러싼움 직임이 활발해지는 분위 기다.현재‘ 포 스트기시 다’여 론 조사에선이시바시게 루 전간사 장,고 노 다로 디 지 털담 당장관,고이 즈 미신지로전환경장관 등 의지지 율 이 높 고,모 테 기간사장과가 토 가 쓰노 부전 관방장관 등 도출사 표 를 낼분위 기다. 이중 모 테 기간사장은 14일 밤 아 소전총리와 3시간 동안 만 났 다. 기시 다 총리는 아소 전 총리와 관계회 복 을 꾀 하고있지만,그는최 근 기시다총 리의 식 사 초 대조차거절한 것으로 알 려졌 다. 기시다 퇴진론 이불거 진때 공 교롭 게 도자민당지지 율 이10%대로 곤 두 박 질 쳤 다.아사히가이 날 발 표 한여 론 조사 결과자민당지지 율 은19%로지난달조 사보다 5% 포 인트하 락 했다. 10%대는 2009년자민당이정권을 내 준아소전 총리시절인20%보다 낮 은수치다.기시 다총리지지 율 은정권출 범 후가장 낮 은22%로나 타났 다. 도쿄=류호특파원 조바이든(왼쪽) 미국대통령과 영부인질바이든여사가 캘리포니아주 선거유세를마치고 16일 워싱턴백악관으로돌아가고있다. 워싱턴=AP연합뉴스 바이든떠나는흑인들 4년전압도적지지로신승지역 흑인지지율 20%p 넘게떨어져 트럼프아닌제3후보로갈아타 트럼프러닝메이트루비오의원급부상 라틴계가정출신, 유색인종공략 트럼프2016년“키작다”놀리기도 물관리안돼‘극악’의수질오염 민영화템스워터인수한맥쿼리 막대한차입담보,고금리직격탄 파산위기에공공관리논쟁번져 런던시민들이지난 14일런던템스강변에서의 회의사당건물을바라보고있다. 런던=AFP연합뉴스 “3년간접촉못했다” 아웅산수치어디로$ 아들“1월에단한번편지가전부” 교도소서모처이송후행방묘연 日자민당내부서터져나온‘기시다퇴진론’ “비자금갈등, 누군가는책임져야” 정권한축맡았던‘아소파’직격 자민당지지율 10%대곤두박질 기시다재선도전어려워질수도 16일미국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카운티에서대형산불이발생한가운데소방관들이진화작업 을하고있다. 소방당국은불길이계속확산하자인근휴양지에머물던1,200여명을대피시키고화재 지역과인접한피라미드호수일대도폐쇄됐다. 화재원인은아직파악되지않았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미로스앤젤레스대형산불확산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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