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6월 20일 (목요일) 오피니언 A12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독자 기고 수필 박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시인 다산 정약용 한자&명언 ■ 殘忍(잔인) *해칠잔( 歹 -12, 4급) *모질인(心-7, 4급) 큰일은 하루아침에 바로바로 이 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반드시 ‘참OO’이있어야한다.공란에들 어갈 말은? 먼저‘그런 짓을 하는 것은 잔인하다’의‘殘忍’에 대해 알아본다음에답을찾아보자. 殘자는 歹 (부서진 뼈 알)과 戔 (해 칠잔)이합쳐진것이니잔인한뜻 을 나타내는 데 안성맞춤이었다. ‘죽이다’(kill)‘해치다’(harm)‘포 악하다’(atrocious)같은뜻으로쓰 인다. 얼마나 포악했으면 뼈(해골) 를 박살내고도 남음이 있었을까? 그래서인지‘남다’(remain)는 뜻 으로도쓰인다. 忍자는 어떤 마음을 꾹 삼키다, 즉‘참다’(endure)가본뜻이니‘마 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刃(칼날 인)은 발음요소로 뜻과는 무관하다.‘모질다’(merciless)‘차 마 못하다’(cannot bear to) 등으 로도 쓰인다. 殘忍은‘해치고[殘] 모질게함[忍]’‘인정이없고모짊’ 을이른다.‘더할수없이잔인함’ 을 이르는‘잔인무도(殘忍無道)’ ‘잔인하고도야박한짓’을이르는 ‘잔인박행(殘忍薄行)’같은 사자 성어의뿌리가된다. 중국송나라때대문장가였던소 동파(1037-1101)가 남긴 명언이 참으로많다. 그가운데하나를아 래에옮겨본다. 맨앞문제의답이 여기에들어있다. “성취하려는바가큰것이라면반 드시참을성이있어야한다.” 所就者大, 소취자대 則必有所忍.즉필유소인-蘇東坡 전광진,성균관대명예교수/ <우리말속뜻논어>편역자 ‘나무들은너른땅에부쳐사는 데물속에뿌리내려홀로깨끗하 구나/진흙에 더렵혀 지지 않고/ 깨끗한얼굴로속세를벗어났구 나./힘들어도이름알려탁한세 상 일깨워야지/깊은 산골 향내 숨기고 있을 순 없어/한겨울 추 위에 화분이 얼면/병에 담아 따 순 집안 깊이 두네./궁벽한 시골 에처음와색이붉어지더니/촌부 들이 못 알아보곤/무가 잎이 곧 고예쁘다하네./수선화는능파선 이변한꽃/비단버선사뿐이고 요하고 맑은 모습/…/흰꽃은 12 월매화보다아름답고/푸른잎은 서리맞은대와같아라/온몸이뼛 속까지깨끗하고고고하여/평생 잘보이려아양떨지않네/고결한 그모습 무엇과 바꿀까/나 어찌 수선화를 닮을 수 있겠니/가슴 에슬픈원한서리게했나.(시, 정 약용,수선화) 1801년 2월 다산 정약용 선생 님은멀리전라남도강진으로귀 향길에 올랐다. 정조가 세상을 뜨자‘신유박해’가 일어나 천주 교에귀의했다는이유로형정약 전은완도심지도로다산은강진 유배지로귀향살이를떠났다. 유 배지강진의작은집에거주할때 동네 사람들은 밤이면 문을 부 수고갖은행패를부렸다.다산은 그들을 달래어‘나도 똑같은 사 람이다’며 밤이면 그들에게글 을가르치고밭을일구고,생계를 유지하는법을가르쳤다. 내가태어난 도암은다산이귀 향온귤동마을이웃마을이다.내 어린시절 누가살았던곳인지도 모르고다산초당앞‘정석’이란 바윗돌에서소꼽장난을하며놀 았다. 몇 세기가 흘러간 지금 새 삼 옛 노인이 살다간 그 문화와 정신,고전으로다시돌아가본다. ‘고전이란무엇인가?’세상이바 뀌어기계가사람으로둔갑한이 시대살고있는우리가‘온고지 신’옛스승을찾아고전으로돌 아가본다. 뿌리깊은나무가흔들 리지않는것처럼고전은문학뿐 아니라역사와철학속에서삶의 참의미를찾아길떠나는맑은혼 으로살아남기이다. 하늘과 땅이 합쳐서 우주가 열리는그맑고깨끗한 맑은혼 으로 다시 태어나는 진정한 사 람으로 살고 싶은 철학, 예술보 다 맑은 혼으로 살고 싶은 깨달 음, 때묻지않는옛사람들의사 상… 고전의세계를연구하는학 자들이많아졌다. 전화기 하나면만물 박사가되 는세상에고전이란따분한세상 은흥미없는따분한고지식한이 론에불과하다며,고전을탈피하 려한다.그러나뿌리깊은나무가 흔들리지않는것처럼옛스승들 이 남긴 뿌리 깊은 사상 속에서 새로운세상속에당당히설수있 는참지혜를옛스승들의고전에 서찾는다. 500여 권의 다양한 책을 서술 하신다산은유네스코에기록된 세기의인물로지금도다산에대 한 연구는 끝나지 않았다. 다산 이그의마음에시를쓸수있는 아름다운 마음, 예술 세계가 열 려하늘과땅이한데어울려 만 물을 이롭게한다는 천, 지, 인의 큰뜻을품고사셨다. 다산이 감옥같은 유배지에서 학술서에만치중하신것이아니 라 뛰어난 시인으로 시를 쓰고 자연을사랑하고사람을귀히여 기셨다. 다산은 우리 말로 쉽고 도소박한언문시를쓰셨다.유배 지에서쓴시는아름다운자연의 풍경을, 고향 집에 두고 온 아내 의 그리움, 오랜 세월 아버지 없 이자란아이들에게보낸편지들 이다. 다산의 마음에는 항상 만 백성에게 혜택을 주어야겠다는 뜻을두고독서와글을쓰셨다. 어려운 백성을 어떻게 도울수 있을까…그의 실용의학문은백 성을사랑하는깊은다산의마음 이깊이새겨져있다. 다산의 유배지에는 강진 도암 에는추사 김정희, 해남 윤선도, 대흥사에초의선사…조선말뛰 어난귀인들이귀향살이로위배 되어 함께 살았고, 밤이면 함께 모여뜻을함께하여조국을염려 하며시와예술의극치를이루었 다.‘다산초당’현판도추사김정 희가손수써서지금도옛스승들 의 손길이 그대로이다. 당파 싸 움에밀려난그어른들이조국을 위해헌신하셨다면지금의우리 조국은두동강이난한반도가아 니라고려때만주벌판까지대한 민국땅이었을거란생각을하면 아쉽고가슴시리다.지금도말도 안된시국이니, 정책이니끝없는 시비의한반도의모습은우리민 족의가슴에는당파싸움이‘애 국 애족’으로 잘못 알고 있지는 않는지의심이다. 다산은 그의 500여 권의 저서 와독서는자신의출세에뜻을두 지않고경세란백성이잘살수 있도록‘좋은사람’ ‘좋은정치’ 를하는것에뜻을두었다. 땅끝 마을 강진에‘ 다산 정약 용’선생님 그의혼이지금도 묻 어있고, 스승의혼이서린다산 초당‘천일각’에올라옛스승이 남긴그큰뜻,그혼을다시그리 워한다. 6.25 남침 74주년 1950년 6월25일은 동족 상쟁의 치욕적이고저주스럽게북한이남 침을 한 비극의 날이었다. 북한 김 일성과러시아스탈린과그리고중 국의 모택동이 모의 합작을 하고 무력 남침을 해 동족이 서로 피를 흘리며죽이고죽은처절하고비참 한비극의날이다. 남침의 원흉들인 그들은 이미 세 상을 떠났고 그리고 반세기가 훨 씬 지났다. 그런데도 천벌을 받아 야할북한은계속무력남침을위 해 발악을 하고 중국은 한국에 대 한과거사를무시한채자신들의이 익을 위해 갖은 악랄한 수법과 교 묘한방법으로북한의침략행위를 돕고 있다. 러시아 역시 한국을 상 대로이익을챙기며북한을지원하 고있다.그것이대한민국의현실이 다. 그때문에우리는한, 미, 일동 맹과 UN과 동남아 국가들과의 굳 건한유대관계가절실하다. 6.25 전쟁 휴전 이후 대한민국의 안보와안전이유지되고또세계경 제대국으로성장하게된원인은국 민들의안보관과자유경제에대한 피나는 노력의 대가이지만 무엇보 다안보관계가최우선인것을부인 할수가없다. 만약미군과UN군이 철수하고한국에없다면중국과러 시아를 등에 업은 북한이 또 무력 남침을하는비극이발생했을것이 다. 하나를보면열을안다고남북평 화통일을외치던북한이6.25무력 남침을한사실이확실히증명됐고 휴전후에도저들은모든협정들을 계속위반하고억지변명과반인도 적반민족적잔인한도발을계속해 왔다.다행히우리를적극지원하고 함께싸워줄강대국미국이있기때 문에북한은6.25와같은대참패와 멸망의행위를자제하고있다.그리 고 교묘하게 휴전협정과 국제법을 위반하면서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 일을만들고남한과미국을협박하 고 남침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 런데도민주당과친북성향들은수 없이 많이 당하고도 또 상대를 믿 어야 된다고 열을 올리고 있다. 북 한이동족을마구죽이겠다고해도 달래고퍼주고보듬어야한다고하 면서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까지 만들게한지금도북한과대화를하 고이해하고도와야한다면서반국 가적반역행위를하고있다. 참으로 한심하고 어리석고 황당 한반국가행위인동시에망극한안 보관이다. 그들은 남북 민족의 평 화를외치며모든협약을마구폐기 하고한국대통령을졸로취급하며 저속하고야비한욕설을마구하면 서동족의땅을불바다로만들겠다 고 시도 때도 없이 욕설과 협박을 하고있다. 그래도 우리는 6.25의 뼈아픈 상 처를보듬고치료하고달래가며열 심히저들을용서하려고계속노력 해왔다. 하지만저들은날이갈수 록더욱더악랄하게동족인남한을 향해인간이하의야비한도발을계 속하다가한, 미, 일동맹이더욱강 화되자 신경질적인 발작을 하면서 추잡하고 더럽게 오물 쓰레기까지 무차별살포하는망측한비인간적 만행을재현하고있다. 6.25 74주년 그동안 당하기만한 우리는저들이동족상쟁의남침을 감행한치욕적인국치의과거사를 돌아보며 저들보다 수백 수천 배 더강력한안보관과애국관과신형 무기생산으로북한의남침야욕을 저지하고반공의식강화와간첩색 출에적극나서고친북이적행위처 벌법을 제정하고 강화해야 6.25와 같은비참한비극을방지할수가있 다. 6.25 74주년 국내외 한인동포들 은민족상쟁의뼈저린과거의상처 와비극을돌아보면서국가와국민 의안전과평화와행복을위한현명 한애국심을발휘해야될것이다.계 속 적을 모르고 방관하면 백전 백 패를 당하는 화와 비극을 당하게 될것이다. 시사만평 딕라이트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민주당의 악몽 ‘리벤저’(복수자)의 귀환 미국을 더 위대하게(M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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