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4년 6 월 21일(금) E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생각이나 행동으로고통을겪는상태를 '강박 장애'라고 한다. 강박장애가 일상생 활에지장을준다면치료해야한다. 이지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신 건강의학과 교수는“불안장애의 한 종류인 강박장애는 고통스러운 증 상이지만전문가에게체계적인치료 를받으면대부분호전된다”고했다. 강박장애는 원치 않는 생각이나 충동이 반복적으로 떠오르고, 이 를 완화하기 위해 특정 행동을 반 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건강보 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강박장애 로 진료받은 환자는 3만152명이며, 20~30대가 가장 많았다. 남성 환자 가여성보다더많았다. 이정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강박장애 는 보통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 에 많이 발병한다”며“20~30대에 서 강박장애가 가장 많은 이유는 10대후반이나 20대초반에발병해 치료받지 않고 있다가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심해져 20~30대 에병원을찾기때문”이라고했다. 강박장애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 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이나 뇌의 신 경전달물질 이상, 스트레스 등이 복 합적으로작용하는것으로알려졌다. 강박장애의 주요 유형은 오염에 대한 강박적 사고, 지속적으로 확인 하는유형, 물건을정리하는유형, 특 정 행동이나 언어를 반복하는 유형 등이있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강박장애는 ①오염-청결강박사고다. 반복적으 로 씻거나 닦고 청소하는 강박 행 동이 나타난다. 손이 자꾸 더럽다 는생각에하루에도수십번씩손 을 씻거나, 샤워를 하다가 아직 더 러운 것 같다는 생각에 계속 씻다 가 1~2시간동안샤워를하기도한 다. 더럽다는 생각에 문고리를 잡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 물건을 잘 만 지지 못하거나, 남들이 내 물건을 더럽힌다는 생각에 누가 내 물건을 만지면 발작하듯이 불안이 증폭되 기도한다. ②지속 확인 유형이 그 다음으로 많다. 무언가를자꾸확인하는유형 인데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은 것 같아 거듭 확인하거나, 가스를 잠그 지 않은 것 같아 반복적으로 확인 한다. 지속적으로 어떤 실수나 사고 를의심하고확인해야하고, 확인했 는데도 예방하기 위해 또 확인해야 한다. ③물건 정리 유형도 있다. 본인만 의 방식으로 물건들을 배열하거나 정리해야만 하는 것이다. 특히 꼭 대칭이 맞아야 한다거나, 조금만 어 긋났으면 너무 불안하고, 누군가 흐 트려놓으면못견디기도한다. ④특정 행동·언어 반복 유형도 있다. 특정 행동이나 언어를 반복하 는 것으로‘강박적 의식’이라고도 한다. 특정숫자를반복적으로세거 나, 뭔가를 하기 전에 특정 말을 해 야 하거나 특정 의식을 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에 꼭 다리를 반복적으 로 17번 움직여야 하고‘좋은 아침 입니다’를 3번 외치고 일어나고, 아 무리 늦잠을 자고 지각할 것 같아 도그반복행동을해야지만침대에 서일어날수있는경우도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우리나라에서 선글라스는 특히 여름철 해변이나 휴양지에서 멋을 내기위한아이템으로인식하는 경 향이 짙다. 그래선지 도심 혹은 동 네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한 사람들 을 쉽게 볼 수 없을뿐더러 가끔 만 나더라도 건방지다거나 유난을 떤 다는시선으로바라보곤한다. 그러나 선글라스는 백내장 등 안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진 자 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가장 쉽고확실한방법이다. 김용찬가톨 릭대인천성모병원안과교수는“피 부를 보호하는 자외선차단제 역할 은누구나알고있다. 눈도마찬가지 다”며“자외선은 피부뿐만 아니라 눈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데, 눈의 가장바깥에위치한각막부터안쪽 의 수정체와 망막까지 도달하면서 다양한 눈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고했다. ■맑은 날이나 흐린 날이나 외출 할때선글라스착용해야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 C(100~280nm), UV-B(280~315nm), UV-A(315~400nm)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눈 건강을 위해 신경 써야 할 자외선은 UV-B(중 파장)와 UV- A(장 파장)다. 피부에 깊게 침투하 는 UV-A는 각막은 물론 수정체와 망막까지침투한다. 반면 짧은 시간에 피부 표면에 화상을 입히는 UV-B는 대부분 각 막에만 흡수되지만, 눈에는 더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UV-B는 99%, UV-A는 50% 이상 차단하는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UV-C는대부분오존층에서흡수돼 지표에도달하지못한다. 자외선에 노출돼 발생하는 대표 적인눈질환은백내장(白內障)이다. 수정체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활성 산소를 발생시켜 수정체 변성을 유 발하고 이는 백내장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자외선과 황반변성 간의 인과관 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자 외선이나 푸른 빛처럼 파장이 짧 은광선은황반변성과밀접하게관 련 있는 망막 내의 망막색소상피 층에 유의한 산화 스트레스를 유 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익상편과 안구건조증도 자외선과 연관성이 깊다. 김용찬 교수는“자외선은 맑은 날이나 흐린 날을 가리지 않고 항 상 지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에 날씨 와상관없이외출할때는항상선글 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특 히 구름이 낀 날은 자외선이 산란, 반사돼 맑은 날보다 더 강할 수 있 다. 흐린 날 자극감이나 눈부심이 없더라도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해 서는안된다”고했다. ■선글라스 렌즈 색깔 진할수록 자외선차단효과높지않아 해외에서는계절과상관없이선글 라스를쓰는사람이정말많다. 외출 할 때 우리가 휴대전화를 챙기듯이 선글라스를챙기는것이일상이다. 이런 경향은 백인에게서 더 자 주 보인다. 이는 눈동자 색과 연관 이 있다. 푸른 눈, 초록 눈 등 밝은 눈동자 색을 가진 인종은 어두운 색 눈동자를 가진 인종보다 태양 광이나 자외선으로부터의 보호 메 커니즘이 약해 각종 눈 질환에 취 약하다. 미국이나 유럽의 백인들, 중동 지역의 눈동자 색이 밝은 사 람들이 선글라스를 일상적으로 사 용하는이유다.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까만 눈동 자는 빛을 적게 받아들여 낮에는 눈부심이적지만, 밤에는사물을식 별하기어렵다. 반면눈동자색이밝 은 사람들은 빛을 많이 받아들여 낮에는 눈부심이 심하지만, 밤에는 적은양의빛만으로도사물을쉽게 식별할수있다. 선글라스 렌즈 색깔이 진할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은 것은 아 니다. 렌즈색상이진할수록눈부심 이감소하는건맞지만자외선차단 과는 관계가 없다. 오히려 렌즈 색 만 짙고 자외선 차단율이 낮은 선 글라스를 착용하면 빛의 양을 늘 리기 위해 동공은 확장되고 자외 선 노출은 증가해 더 안 좋은 영향 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컬러 농도가 75~80% 정도로 사람 눈이 들여다 보이는렌즈를추천한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Tue sday, June 18, 2024 A16 20~30대환자가장많아 맑은날도,흐린날도선글라스착용$눈건강에중요한이유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손이더럽다는생각에하루에도수십번씩손을씻는다면? 선글라스의 계절이다. 한여름 따가운 태양을 피하고 눈의 피로를 더 는 데 있어 선글라스만한 아이템도 없다. 패션 아이템으로도 제격이 다. 선글라스를 처음 발명한 곳은 중국이다. 천연 수정을 안경알로 만들었는데 법정에서 증인을 신문할 때 판관들의 표정을 가리고 위 압감을 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서양에서는 안경알을 불에 그을려 검 은그을음을입힌것에서시작됐다.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 강박장애 렌즈 진할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 높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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