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6월 21일(금) ~ 6월 27일(목) A10 日유도천재, 알고보니독립운동가후손 2002년일본도쿄에서태어난허미미. 조 부모는 한국인, 아버지는 한국인, 어머니 는일본인이다.아버지가유도를했기에유 도를일찍접한허미미는재능을보여줬고 ‘유도종주국’일본에서도주목받는천재 로중학교3학년때전일본중학선수권우 승을차지할정도였다. 일본인으로평범하게살아오던허미미는 2021년 할머니가 돌아가시며 남긴“미미 가꼭한국에서국가대표가돼올림픽에나 갔으면좋겠다”는유언을지키기위해일본 국적을포기하고한국인이되기로마음먹 는다. 한국어가서툴렀지만 3년여간한국 에서먹고자며배운끝에이제는인터뷰도 능숙하게한국어로한다. 여기에허미미가 더한국에애정을가지게된계기가있다. 경북 군위군에는 독립운동가 허석 (1857~1920년)을기리는순국기념비가있 다. 허석은일제강점기에활동했던독립투 사.1991년건국훈장애국장에추서된독립 운동가인데알고보니허미미가허석의후 손이었다는것이허미미의국적회복과선 수등록과정에서나타났다.일본에서나고 자라왔지만할머니의유언에따라한국에 돌아왔고,알고보니일본에맞선독립운동 가의후손이라는기구한스토리는허미미 를더특별하고단단하게만들었다.과거인 터뷰에서도“태 극마크에더자부심을가지게됐다”고밝 히기도했다. 세계선수권서29년만에金 파리올림픽金후보로 한국에 오자마자 곧바로 자신의 57㎏급 을평정한허미미는빠르게한국생활에적 응하며국가대표가됐다. 한국 대표로 첫 국제 무대 데뷔전에서우 승을차지하는등처음부터남달랐던허미 미는지난달‘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 계유도선수권대회’여자57㎏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꺾고깜짝우승을차지했다. 한국여자선수가세계유도선수권에서우 승을차지한것은무려29년만의일. 1995 년여자 61㎏급정성숙, 여자 66㎏급조민 선이마지막이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엄청난 선전에 올림 픽을직전에둔체육계가놀랐고큰경사를 맞았다. 특히침체기에들어갔다는평가를 받던유도는허미미에이어남자100㎏이 상의김민종도금메달을함께따내며단숨 에올림픽금메달이기대되는종목으로탈 바꿈했다. 허미미는유도전문가들로부터올림픽에 나서는모든한국유도선수중가장금메달 권에가까운선수로평가받고있다.당연히 직전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 기때문이기도하지만, 성장세가가파르고 일본유도의탄탄한기본기와한국선수특 유의끈기를모두합친‘완성형선수’로나 아가고있기때문이다. 한국 여자 유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것은단두번이다. 유도가올림픽정식 종목이 된 첫 대회였던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금메달을딴김미정,그리고마 지막여자유도금메달리스트인1996애틀 랜타올림픽의조민선이다.마침딱두명밖 에없는여자유도올림픽금메달경험자중 한명인김미정감독이현재여자유도대표 팀의감독으로허미미를지도중이다. 한국특유의지옥훈련과김감독의금메 달노하우전수로계속성장하고있는허미 미는 29년만에한국에여자유도세계선 수권금메달을안긴것처럼,이번파리올림 픽에서도조민선이후26년만에여자유도 올림픽금메달을안기려하고있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일본국적버린독립운동가후손’ 허미미,女유도金안길까 한국여자유도가마지막으로올림픽금메달을목에건것은 1996애틀랜타올림픽에서조민선이따낸것이다.무려28년전이다. 28년간올림픽금맥이끊긴한국여자유도에한줄기빛이비치고있다. 그주인공은바로허미미(21·경북체육회).일본인으로고교시절까지살다 할머니의유언에마음이움직여일본국적을버리고한국으로돌아왔다. 자신이독립운동가허석의후손이라는사실까지뒤늦게알게된 극적인스토리를가진허미미는이제한국유도의희망으로주목받고있다. <스포츠한국>과 <주간한국>은 오는 7월 25일 개막해 8월 11일까지 진행되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체육의 올림픽 금메달이 기대되는 스타 선수들을 매주 시리즈로 집중 조명합니다. ●파리올림픽金기대스타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여자57㎏급에서한국여자선수로29년만에금메달을차지한허미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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