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6월 21일(금) ~ 6월 27일(목) A7 부동산 ◇ ‘대출보증·다운페이보조 ’ 국영모기지보증기관 프레디맥 의 분석에 의하면 55세 이상 모 기지대출공동서명자를통해주 택을구입한35세미만바이어비 율은 1994년 1.6%에서 2022년 3.7%로두배이상증가했다. 55 세이상대출공동서명자는대부 분부모로대출에보증을서는형 식으로자녀의주택구입을돕는 다. 부동산업체레드핀의조사에 서도올해55세이상대출공동서 명자비율은지난해보다더높아 질것으로전망됐다. 부모가 자녀의 주택 구입을 돕 는방법은모기지대출보증뿐만 이아니다.주택구입에반드시필 요한 다운페이먼트 등의 재정을 지원하는 부모도 증가세다.‘전 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조사에따르면올해4월기준20, 30, 40대초반주택구입자중부 모나 친구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 은 비율은 12%로 작년(9%)보다 높아졌다. 이 비율은 최근 5년간 하락했다가 올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것이다. 부모가 자녀의 주택 구입을 돕 는이유도단순히집을사주기위 한것만은아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일부부모는기존보유주 택을담보로대출받아자녀의주 택구입을적극적으로돕는경우 도있다.이들부모는집을사서자 녀에게 넘겨주기 위한 목적 외에 도장기적인가족투자를염두에 두고공동구매방식으로자녀의 주택 구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 고있다. ◇부모도움없이는불가능 신시내티에서투잡을뛰는이브 브라운은 최근 어머니로부터 현 금 1만 6,000달러를지원받아생 애첫주택구입의기쁨을누렸다. 투잡을뛰어도주택구입에필요 한모기지대출금9만2,000달러 를받는데소득이부족했기때문 에어쩔수없이어머니한테손을 벌렸다. 전직 회계사인 브라운의 어머니는 딸의 다운페이먼트 지 원뿐만 아니라 모기지 대출에도 공동서명하며딸의주택구입을 적극도왔다.“항상내집마련에 대한 소망이 있었지만 부모에게 도움을받고싶지않았다”라는브 라운은“그러는 사이 집값이 너 무올라내능력으로도저히집을 살수없는시점에이르렀다”라며 42세에첫주택을구입을도운어 머니께감사했다. 주택 시장은‘연방준비제도’ (Fed)가약2년전기준금리를급 격히올리기시작했을때잠시둔 화세를보인바있다. Fed의기준 금리인상여파로모기지이자율 은 당시 사상 최저 수준인 2.6% 대에서 7%를 넘어 주택 구입 여 건 악화의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자율이7%를넘어선것은현재 젊은세대의부모세대가첫주택 을장만하던20년전이다. 팬데믹기간모기지이자율과함 께주택가격도덩달아뛰었다.극 심한매물부족탓에전국주택중 간가격은사상최고치에근접한 42만 800달러대로 올랐다. 고이 자율, 고주택가로악화된주택구 입 여건은 당분간 개선되기 쉽지 않을전망이다. 투자은행골드만 삭스는올해주택가격이작년보 다 약 4.3% 상승해 주택 시장에 큰부담을줄것이라는전망을최 근내놓았다. ◇자녀미래를위해서라면 마이애미박물관에서가이드로 일하는 호세 마토스(24)는 아예 어머니와함께집을보러다닌다. 주택구입자금을모으기위해아 직부모님집에서함께사는마토 스는부모와일종의‘계약’(?)맺 었다. 부모가 다운페이먼트 5만 달러를 지원하고 모기지 대출에 공동서명해주면마토스는무슨 일이 있어도 매달 모기지 페이먼 트를갚아야한다는조건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이민자인어머 니리젯로드리게즈는그녀가 43 세였던2014년에첫주택장만에 성공했다. 그때느낀강렬한기쁨 과안정감을잊을수없는로드리 게즈는아들도첫주택구입을통 해비슷한보람을느끼기바란다. 올해61세인로드리게즈는“어머 니로서아들의미래를위해무엇 이든도와주고싶다”라고아들의 주택구입을돕는이유를설명했 다. 마토스처럼 어릴 적 살던 부모 의집에서첫주택을바로장만하 는 20~30대비율도느는추세다. 여론조사기관퓨리서치센터에따 르면젊은성인3명중1명은주택 구입자금저축을목적으로부모 의집에서거주하는데이같은트 렌드는팬데믹기간급증했다. 이 처럼 자녀가 재정적으로 독립할 수있을때까지재정지원을하는 부모는점점늘고있다. 퓨리서치 센터의 1월 보고서에 따르면 20대~30대초반성인중 약44%가지난해부모로부터재 정적지원을받은적이있는데대 부분식료품구입,유틸리티비용 등생활비지출이목적이었다.주 택비용에필요한재정지원을받 은 젊은 세대도 적지 않았다. 지 난해 부모로부터 주택 임대료나 모기지 페이먼트 납부에 필요한 도움을받은20대~30대초반성 인도5명중1명으로조사됐다. ◇ ‘가난대물림’ 우려도 가주카마릴로스타트업직원헤 이든 스미스는 부모로부터 도움 을받는것이처음에는마음에내 키지않았다.팬데믹기간부모집 에서살면서주택구입에필요한 돈을 충분히 모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주택가격과모 기지 이자율이 갑자기 상승하면 서자신의주택구입능력이사라 졌다고 판단됐다. 스미스는 주택 구입여건이갈수록나빠지고나 아질기미조차보이지않자결국 부모의도움을받아작년여름에 42만 달러짜리 콘도미니엄을 구 매했다. 부모 도움을 첫 주택을 마련하 는트렌드로인해앞으로부의격 차가더심화할것으로우려된다. 부모가집을소유한경우자녀의 주택구입비교적수월하지만그 렇지않은경우자산축적의기회 를잃어두계층간소득격차가벌 어질수밖에없다는지적이다. 준최객원기자 ‘대출 보증·다운페이 보조’지원 필요 ‘가난 대물림 심화될 것’우려도 고조 모기지대출보증과다운페이먼트보조등을통해자녀의주택구입을돕는부모가 많다. <로이터> 모로부터재정지원을받아생애첫주택마련에나서는젊은층이늘고있다. <로이터 부모의 도움을 받아 생애 첫 주택 구입에 나서는 젊은 세대가 늘고 있다. 주택 매물 부족과 주택 가격 급등세로 인해 주택 구입 여건은 그 어느때보다 나쁜 상황이다. 자신의 힘으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할 젊은 세대가 많지 않아 내키지 않아도 부모 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부 모의 도움으로 생애 첫 주택 구입에 나서는 젊은 층의 추세를 살펴봤다. 첫주택구입시가장필요한것은‘부모님도움’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