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6월 22일 (토요일) D10 글로벌 이슈 8 글로벌이슈 2024년6월22일토요일 블라디미르푸틴러시아대통령의베 트남국빈방문으로베트남의‘대나무 외교’정책이또다시주목받고있다.어 느 나라에도치우치지않는 중립외교 기조로 9개월 사이미국 중국 러시아 등 세계 3대강대국정상을 자국안방 에불러들이며전 세계에존재감과 영 향력을과시했다는평가가나온다.지 정학적이점을 등에업은 베트남의거 침없는 외교 행보에미국은 고위관리 를 현지에급파하며파장 줄이기에나 섰다. 미국뉴욕타임스,영국파이낸셜타임 스등서방매체와글로벌싱크탱크는 20일“베트남이조바이든미국대통령,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에이어푸틴대 통령방문까지잇달아 성사시킨것은 21세기들어유례없는외교적성과”라 고입을모았다. 앞서지난해9월바이든대통령이베 트남을찾아수십억달러‘선물보따리’ 를 풀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전략적 동반자’로격상했다.같은해12월에는 시주석도 방문해기존의포괄적전략 동반자관계를뛰어넘는 ‘운명공동체’ 관계까지맺었다. 다시반년만에푸틴 대통령까지하노이행에나서면서베트 남이‘강대국의주요파트너’라는점을 보여줬다. 주요국이앞다퉈베트남을 찾는 것 은지정학적중요성과 베트남의중립· 실리외교가 맞물린결과다. 베트남은 인도·태평양 중간에위치해있다. 중국 이뻗어나가려하는 남중국해도 옆에 끼고있다.글로벌공급망재편과인도· 태평양 내입지강화를 노리는미국입 장에서베트남은 중국을견제할 주요 교두보다. 중국은 동남아에서세를 확장하는 미국을 견제하기위해같은 사회주의 국가인베트남을‘내편’으로만들려한 다.지난 2022년우크라이나침공이후 돈줄이막힌러시아입장에선 70년넘 게우호관계를맺고실리를중시하는 베트남이자금확보우회로인셈이다. 글로벌패권을 다투는열강들이앞 다퉈손을 내미는 상황이연출되면서 지정학적 특성을 극대화한 베트남이 ‘꽃놀이패’를쥐는상황이됐다는의미 다. 미국 CNN방송은 “현재세계에서 미국 중국 러시아 지도자를 동시다발 적으로맞이할수있는나라는베트남 이유일하다”고평가했다. 국제사회에서신냉전구도가고착화 하고,동남아가점점친중 ( 캄보디아·라 오스 ) 과 친미 ( 필리핀 ) 로 갈라지는 만 큼베트남의몸값은더욱높아질전망 이다. 프랑스일간 르몽드는 “베트남 은 서방과 권위주의국가들의끈질긴 구애를받게될것”이라고내다봤다. 베트남의푸틴 초청 은 ‘러시아와 손 을 잡 아도 악 영향은없을것’이라는자 신감 표 현이라는 분 석도나온다. 미국 워 싱 턴 전략국제연구 센터머레 이 히버 트동남아프로 그램 선임연구 원 은 “미 국의우려에도 불구하고 하노이 ( 베트 남 ) 는 ( 푸틴방문이 ) 중대한결과를 초 래 하지않을 것이라고 정확하게계 산 한것”이라고 설 명했다. 베트남의‘ 마 이 웨 이’에 속 이타는 쪽 은미국이다. 미국무 부 는대 니얼 크리 튼브링 크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 관 보가 21일 부터 22일까지베트남 하노 이를방문해정 부 고위관계자들과 만 날예 정이라고공개했다. 국무 부 는 “크리 튼브링 크 차 관보가 이 번 방문기간미국과베트남의포괄 적전략적동반자관계를이행하고, 자 유 롭 고 개방적인인도·태평양 지 역 을 지지하기위해베트남과 협 력하 겠 다는 미국의강력한 약속 을강조할것”이라 고전했다. 대중국 견제 측 면에서미국이오 랜 기간 공들여온 베트남이중국에이어 이 번 에는 러시아와 결 속 을 강화하자 부랴부랴 견제에나선것으로 해석 된 다. 크리 튼브링 크 차 관보는 현지에서 베트남과 러시아 간 협 의내 용 을 파 악 하고, 우크라이나 전 쟁 국면에서러시 아를도와서는안 된 다는입장을전달 할것으로보인다. 하노이=허경주특파원 ‘대나무외교’ 주목받는베트남 지정학적중요성^중립외교맞물려 9개월사이미^중^러정상몰려가 중국, 미국견제위해‘내편’포섭 돈줄막힌러시아,자금우회로목적 미국, 동아태차관보하노이급파 “베트남과의협력약속강조할것” 나렌드라모디인도총리가21일카슈미르스리나가르에서열린 ‘세계요가의날’ 행사 에참가해요가자세를취하고있다. 유엔은 2015년부터매년6월21일을세계요가 의날로선포해기념하고있다. 스리나가르=EPA연합뉴스 조기 총 선을열 흘 앞 둔 프랑스정국 이반 ( 反 ) 유대주의회오리 속 으로 빨 려들고있다. 12세유대인 소녀 대상 집 단 성 폭 력사 건 이정치적 땔 감이되면 서다. 프랑스가나치 독 일로 부터 해방 된 후 첫 집 권을 노리는 극우 당 은 최 근 여 론 조사에서선두를 달리고있는 것으로나타 났 다. 반극우 집 결을 꾀 했 던 에 마뉘엘 마 크 롱 프랑스 대통령에 겐악 재다 20일 ( 현지시간 ) 로이 터 통신에따르 면여 론 조사기관 IFOP 의 설 문조사결 과 응답 자의 3 4% 가 다가오는 선거에 서극우국 민 연 합 ( R N ) 을 찍겠 다고 답 했다. R N 견제를 위해 좌 파 4 개정 당 ( 굴복 하지않는프랑스·사회 당 · 녹색당 · 공 산당 ) 이연 합 한신 민 중전선 ( N FP ) 은 29 % 지지 율 을확보해 뒤 를이었다. 마 크 롱 대통령이이 끄 는 집 권여 당 르 네 상스와연 합 세력의 앙 상블은 22 % 를 얻 어3위에 그쳤 다. 프랑스에서 양극 단 인 극우와 극 좌 가 외연을 넓히 는 모양 새 다. R N은 2022년 총 선1 차 투 표때얻 은 득표율 1 8 .7 % 보다 1 5% 포인트높은지지 율 을 얻 었다. N FP 역 시 2년전 얻 은 2 5 .7 % 보다 3.3 % 포인트 더높다. 반면 중도 우파인 여권 연 합 앙 상블은 2022년 ( 2 5 . 8% ) 보다 낮 은지지 율 성적 표 를받 아들었다.지난 9일유 럽 의회선거에서 R N ( 득표율 31. 5% ) 에대패한 뒤 의회 해 산 과 조기 총 선실시라는 승부 수를 띄웠던 마 크 롱 대통령의구상이 좌초 위기에 처 한것이다. 특 히 반유대주의 논란 이선거막 판 모든이 슈 를 삼키 면서상황은 더불리 해 졌 다. 지난 1 5 일파리외 곽 에서10대 소 년 3명이유대인 소녀 에게 “더러운 유대인”이라는욕 설 과 함께집단 성 폭 행한사 건 이 알 려지면서프랑스전 역 이 충 격에 빠졌 다.이로인해극우는 엄청 난이 득 을 얻 고, 좌 파세력은반유대주 의 혐 의에 휩싸 일 것이라고 AFP 통신 은관 측 했다 . 여 론 조사 결과대로 R N이제1 당 이 될 경 우바르 델 라대 표 가 총 리를 맡 게 될공 산 이크다.앞서 마 크 롱 대통령은 누 가이기든“대통령 직 사임은없다”고 밝 힌만큼어 색 한 ‘동거정 부 ’를보게될 가 능 성이높다. 다만유 럽 의회선거에서 집 권 당 을‘더 블스 코 어’로제친 R N이이 번 선거에서 도더 많 은의석을확보할수있을지는 불 분 명하다고 N YT 는 전망했다. 루 크 루 반 프랑스 시 앙 스포정치연구 센 터 선임연구 원 은 “전국 단 위선거에서 같은성공을거 둘 지확실하지않다”고 N YT 에 말 했다. 총 5 77석인프랑스하 원 의 원 을 뽑 는 이 번 선거는 오는 30일과 다 음 달 7일 1,2 차 에 걸쳐 치러진다. 권영은기자 佛총선앞‘반유대주의’회오리$극우당지지율‘1위’ ‘유대인소녀성폭행’에분노번져 극우당RN“반유대주의척결”천명 RN승리땐마크롱과‘어색한동거’ 이-헤즈볼라싸움에새우등? 위협받는섬나라‘키프로스’ 중^러의 ‘베트남홀릭’ 다급해진바이든 모디총리 “나도꽤유연하지?” 키프로스서이스라엘군훈련 헤즈볼라“군사협력땐공격” 이스라 엘 과전면전도불사하 겠 다는 레 바 논 무장정파 헤즈볼 라가 돌 연유 럽 의 작 은 섬 나라 키 프로스를 정조 준 했다. 팔레 스타인무장정파하 마 스지 지 차원 에서연일이스라 엘 북부 에공 습 을 퍼붓 는 헤즈볼 라의타 깃 으로 키 프로스가 소환된 이유는무 엇 일까. 20일 ( 현지시간 ) 미국 CNN방송은 “이스라 엘 ·하 마 스 전 쟁 에 유 럽 연 합 ( EU ) 국가가 끌 려들어갈위 험 이있다” 며이스라 엘 과 키 프로스간 관계를조 명했다. 앞서 헤즈볼 라 최 고지도자인 하 산 나스 랄 라는전 날 TV 연 설 을 통 해“공 항 과기지를이스라 엘 에개방한 다면 키 프로스를 전 쟁 일 부 로여기고 타격할것”이라고 경 고했다. 이같은 압박 은 동지중해를 매개로 한 키 프로스와이스라 엘 간 군 사 협 력 가 능 성을 차단 하기위 함 이다. 키 프로 스의지 형 이 레 바 논 과 유사하다고 한 다. 때 문에이스라 엘군 은 헤즈볼 라와 의전 쟁 에대 비 한 훈련 을 최근 몇 년간 키 프로스에서실시해 왔 다. 이스라 엘 타임스오 브 이스라 엘 에 따르면 특수 부 대를 포 함 한이스라 엘군 수 백 명은 2022년 5 월한 달간 키 프로스에서대 규 모모의 훈련 을치 렀 다. 헤즈볼 라의위 협직 후 키 프로스는중 립을강조하면서몸을사 렸 다. 콘 스 탄 티누 스 레팀비 요 티 스 키 프로스정 부 대 변 인은이 날 현지매체와의인 터뷰 에서 “ 키 프로스는어 떠 한전 쟁 이나 분쟁 에도 관여하지않았고,앞으로도관여하지않 을것”이라고 밝혔 다. 권영은기자 레바논무장정파헤즈볼라의최고지도자인하 산나스랄라가 19일 TV 연설을통해이스라엘 을 지원할 경우 헤즈볼라의표적이될수 있다 고키프로스에경고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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