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6월 24일 (월요일) 종합 A2 www.HiGoodDay.com 치맥모임하는사람들. <연합자료사진. 기사와관계없는사진> “한국인들이강한우정을유지하는비 결은…” 18일 뉴욕타임스(NYT)가 삼삼오오 뜻이맞는사람들끼리정기적으로돈을 갹출해 모으는 한국의 계모임 문화를 집중조명했다. NYT는 계모임을 음가 그대로‘gy- emoim’으로적고는이를영어로는‘저 축 그룹’(saving group)이라고 번역했 다. 그러면서“한국에서는친구들이휴 가와식사, 기타사교활동을위해저축 하는 계모임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 라고소개했다. 실제 계모임을 하는 한국인 김모(32) 씨와 이모(35)씨의 사례도 자세히 다뤘 다. 전직교사이자주부인김씨는 2014년 한 모임에서 만난 두 친구와 계모임을 만들어지금까지이어오고있다.이들은 모임을통해10년간300만원이상을모 았고이돈으로지난해가을다같이부 산의리조트로여행을다녀왔다. 세친구는각자업무와가족일로바빴 지만, 계모임 덕에 가까운 사이를 유지 할수있었다고한다. 영어학원의 조교로 일하는 이씨도 고 교시절친구들과매달5만원씩내는계 모임을한다. 이들은모은돈을일년에몇번씩만나 고기를 먹거나 치맥 모임을 하는 데 사 용한다고한다. 이씨는“처음에는그냥놀려고모였는 데 모두 일을 시작하면서 미래에 대해 더많이생각하게됐다”며“그래서결혼 식이나장례식등인생의중요한행사를 할 때도 서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 다. NYT는한국에서계모임이작동할수 있는이유로한국특유의교류와신뢰의 문화를꼽았다. NYT는“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서울 의한커피샵에가서가방, 노트북, 카드 와현금이가득든지갑을자리에그대 로둔채화장실에가도된다”며“(돌아 왔을때) 그물건이다있을지걱정할필 요가없다”고전했다. 신은철카이스트경영공학부교수는 만약자신이오래알던친구에게돈을 빌리고 갚지 않을 경우 그 친구는 다 른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릴 것이 고, 자신은 지역사회에서 배척될 것이 라며 한국 사회의 집단적 성격을 강조 했다. 나아가NYT는한국에는계모임관행 에 맞춘 계좌 상품이 있다며 예금주가 친구들과계좌를공유할수있는인터넷 은행카카오뱅크의‘모임통장’서비스 도소개했다. NYT ‘계 모임’ 집중조명 “한국 특유 신뢰의 문화” “한국인 절친 되는 비결은…” 올해한·미항공승객213만명 ‘역대최다’ 코로나전수준추월 올해 1∼5월한국과미국을오간항공 승객수가역대최다수준인것으로나타 났다. 엔데믹으로 양국 방문자가 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향하는 아시아지역탑승객의환승수요가더해 진데따른것이다. 16일한국국토교통부항공통계에따 르면지난 1∼5월한국∼미국노선을이 용한 승객은 213만6,713명(출발·도착 합산)으로, 전년 동기(183만8,000여명) 보다16.2%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5월(184 만8,000여명)보다도 15.6% 늘었다.미 국노선승객수와관련한별도집계가시 작된이후역대1∼5월기준가장많다는 게업계의분석이다. 같은기간다른장거리노선인유럽, 대 양주 승객 수가 2019년의 70∼80%에 그친것과대조된다. 1∼5월기준으로인천공항에서운항한 미국노선항공편수는2003년8,430편 에서 21년이지난올해 1만5,679편으로 배가까이늘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출장, 관광 수요가늘면서항공업계가미국노선공 급석을확대한결과로보고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4 월 한국을 찾은 미국인 관광객은 36만 7,000명으로, 코로나19 이전수준을훌 쩍 넘겼다. 중국, 일본인 관광객은 아직 코로나19이전수준으로회복되지않았 다. 최근늘어난인천경유미국노선환승 수요도영향을미친것으로해석된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인천공항을 거쳐 미국으로 간 환승객 은 90만7,0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4.7%많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미중 갈등으 로양국사이노선이위축되며중국과동 남아시아, 동북아시아에서 인천을 경유 해 미국으로 향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고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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