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6월 25일 (화요일) “화재초반엔펑펑터지는소리가 30 분정도나이어졌어요.” ( 인근공장에서 일하던김창환씨의증언 ) 24일오후경기화성시서신면의일차 전지제조업체아리셀공장.화재발생6 시간이지나불길이수그러들고있었지 만, 화재현장에는팽팽한긴장감이계 속됐다. 뿌연연기는여전히올라오고 있었고 매캐한 냄새도 전혀가시지않 았다. 소방대원들은내부구조를위해 공장안으로본격진입했고, 현장출입 구쪽으로는구급차들이바삐오갔다. 불이거의꺼진 상황에서도 현장은 마치폭격을 맞은 전쟁터를 떠올리게 했다. 목격자들의증언에따르면화재 가 발생한 오전 10시31분쯤 ‘펑’ 하는 폭발음이수차례발생했다고한다. 화 재초반엔군사격장에서처럼‘펑펑’ 소 리가 연속적으로 일대에 울려퍼지기 도 했는데, 공장 내부에서배터리 3만 5,000여개가연쇄적으로터진폭발음 으로추정된다. 이연쇄폭발 때문에소방관들이현 장에도착했어도 내부로 진입하는 데 에상당한어려움을겪었다. 소방관계 자는“선발대가도착했을때내부에있 던배터리셀이연속 폭발해급격히불 이번졌다”며“이때문에진화에어려움 이많았다”고말했다. 화재현장 근처에는 소방·경찰 관계 자를 제외한 공장직원들의진입은 허 락되지않았다. 직원들은인근 공원에 마련된임시거처에서대기중이었다. 화재가 난 건물 1층에서근무 중 대피 했다는직원이원규 ( 59 ) 씨는“회사에서 는 퇴근하라고 했지만, 갈 수있는 조 건이아니라대기하는것”이라며“소지 품을 찾으러왔는데진입이어렵다고 한다”고말했다. 공장단지인근에거주하는주민들도 행여나 추가 폭발 위험이있지나않을 까 멀리서화재현장을 지켜보며걱정 을풀지못했다.서신면으로이사온지 8년가량됐다는김모 ( 61 ) 씨는“오전에 펑펑폭발음이들리고연기가 나서화 재가난걸알았다”면서“과거불이난 적도있었지만이렇게인명피해가크게 난화재는처음이다”라며우려를감추 지못했다. 소방당국은 “초기진압 과정에서옆 건물로연소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 는쪽에주력했다”면서냉각작업등을 통해화재가다른동으로확산되는것 을방지했다고밝혔다.화재발생시건 “30분간 펑펑” 배터리 3만5000개연쇄폭발에진압 어려워 슬리퍼차림 70대중국인“딸연락이안 돼$” 철구조물에내외장재샌드위치패널$또‘불쏘시개역할’추정 24일경기화성시서신면소재일차전지제조공장화재현장에서소방관들이진화작업을하고있다. 화성=연합뉴스 “우리딸이름,000입니다.” 중국인채모 ( 73 ) 씨가서툰한국어로 다급하게말했다.그는뉴스를보자마 자 슬리퍼차림으로 경기시흥시에서 급하게올라왔다고했다.연락이닿지 않는 20대딸을찾고있었다.채씨의딸 은 24일일찍경기화성시의리튬일차 전지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으로 출 근했다고 한다. 그리고이날이곳에선 오전10시쯤리튬전지폭발로불이나 다수의사상·실종자가발생했다. 채씨의딸 사례처럼, 이번리튬 전지 공장화재사상자다수는외국인노동 자로 추정된다. 그러나 외국인인 탓 에 신원 파악 부터 유족 에게연락하기까지 쉽 지않은실정이다. 소방당국등에따르면,이날오전10 시30분쯤 화성서산면일차전지제조 업체아리셀공장에서리튬전지가폭발 해대 형 화재가 발생했다. 오후 6시까 지 집 계된공 식 사 망 자는22명이다. 현재까지확인된실종자의대다수는 일 용 직외국인노동자 였 다. 코 리안 드 림을찾아한국으로왔다가 참변 을당 한것이다. 중국국적이18명으로제일 많았고, 라오스 국적이1명, 국적 미 상 1명까지 총 20명이외국인이었다. 화재 가 발생한 건물 1층에서 탈 출한 직원 이모 ( 59 ) 씨는“2층안에는 완 제품을 포 장하는 ‘ 패킹룸 ’이위치해있었다”면서 “단 순포 장작업이라외국인노동자가 유독더 많이 몰 려있던 편 이었다”라고 설 명했다. 희 생자의다수가 외국인인만 큼 , 화 재후실종자들의신원 파악 도 쉽 지않 았다고한다. 화성시 청 은이날 오후까 지“고 용 노동부 와법 무부로부터해당 공장에 근무하던 외국인들의신원을 요 청 해 둔 상 태 ”라며체 류 형태 나 가 족 관계에대해선“ 파악 하는데어려움 을겪고있다”고했다. 게다가이공장 에서일하는 외국인노동자 대부분은 아 웃 소 싱형태 로 고 용 이 돼 있어, 명단 확보를하는것부터지체된것으로알 려졌다. 어렵게소 식 을 듣 고 현장을 찾은실 종자가 족 들의속도 타 들어갔다.신원 파악 이 늦 어가 족 에게연락이가지않 거나, 우여 곡절끝 에현장에도착해도 언어문제로소통이어려 웠 기때문이다. 한중국인실종자의가 족 은연신 눈 물 을 훔 치며 귀 에착 용 한 통 역 기구로 겨 우당국자 와 대화를이어가는등현장 곳곳에서안 타 까 운 모 습 이이어졌다. 한근로자의가 족 은“딸이 저 안에있 다”며“시 청 이나 정부, 회사로부터연 락은 받 지못했고,뉴스로소 식 을 듣 고 온가 족 이 달 려왔다”고말했다. 또 “ 너 무 답답 하고걱정이된다”며울 먹였 다. 그러나이들처럼가 족 이한국에들어 와 있지않고 본국에 남 아있을 대부분의 실종자들이문제다. 국내에가 족 이 없 는실종자들은 사고 소 식 조차 뒤늦 게 전해들을가 능 성이크다. 이유진기자 중국국적18명^라오스 1명등 희생^실종대부분일용직외국인 신원파악^가족연락도쉽지않아 화성화재현장, 전쟁터방불 초기급격한불길에진화어려워 6시간지나서야구조대본격진입 “배터리리튬소량”물로진압작전 외부통하는계단 2곳열려있어 희생직원들미처탈출못한듯 “현장스프링클러작동안해”진술 소방시설설치^작동여부조사 물통로는모 두열린 상 태였 다고전해 졌다. 소방 관계자는 “ 밖 으로 통하는 계단이 총 두 곳인데, 모 두폐 쇄되지는 않았다”면서“계단임을알리는 표 시등 이당시제대로 작동됐는지여부는 종 합 감 식 을해 봐야 한다”고 설 명했다. 스 프링클 러등소방시 설 이 미비 했다 는증언도있었다.일부직원들은본보 와 만나“이곳은리튬공장이어서스 프 링클 러가작동하지않는것으로안다” 고했는데,리튬은물과만나면폭발적 인반 응 을일으 키 기때문이다.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은 리튬일차전지 ( 재 충 전불가 능 한전지 ) 를제조해 납 품하는 회사다. 스 프링클 러부재에대해소방 관계자는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소 방당국은 “ ( 리튬때문에 ) 마른모 래와 팽창 질석 등을 활용 하는방 식 을 검토 했으나, 배터리에 포함 된리튬이소량 인것으로확인 돼 물을 활용 해진압작 전을했다”고밝혔다. 김태연기자 Ԃ 1 졂 ‘ 컿핊 헒힎뫃핳핺 ’ 컪몒콛 김진 영 화성소방서재난 예 방과장은 “선착대도착당시내부에있던배터리 셀이연속 폭발하며급격히불이번 져 진화에어려움이있었다”며“구조대원 이 곧 바로 내부 수 색 에나서는것이어 려 운 상황이었다”고밝혔다 여기에건물전체는 철 구조물이지만 내외장재가 샌드 위치 패널 로 돼 있어 불 쏘 시개 역할 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샌드 위치 패널 은 샌드 위치처럼 얇 은 철 판 이나 판 자 속에단 열 재를 넣 은건 축 재 료 다. 단 열 재로는우 레탄 또 는스 티 로 폼 이들어간다. 단 열 과 방음기 능 이 놓 고건 설 기간이 짧 고 저렴 하지만 화 재에 취약 하고불이 붙 으면 유독 가스 를내 뿜 어대 형 화재의원인이됐다. 경기 남 부경찰 청 은수사본부를 꾸 려 곧 관계기관 합 동감 식 에나서는등화 재원인규명에속도를내고있다.아울 러화재당시스 프링쿨 러 와 비 상 벨 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등 소방안전 수 칙준 수여부도 들여다 볼 방 침 이다. 수원지 검 도 다수인명피해가 발생한 ‘중대재해’라는 점 을 고려해 2차장 검 사를 팀 장으로 한전 담 수사 팀 을 구성 했다.전 담 수사 팀 은공공수사 팀및형 사3부7개 검 사실로구성됐다. 경찰수사본부^검찰전담팀구성 3 동 전곡산업단지 평택시흥 고속도로 마도JC 전곡항 화성송산 테크노파크 화성시 서신면 송산면 ● 24일오전10시30분 ● 경기도화성시서신면소재일차전지 제조업체인아리셀공장에서화재발생 Ἅ፵ᬉ ھ Ⅾ 〝᫺ⅅ◱⇍⎉ ھ Ⅾ〝ⅵ⃍⠡ᗘ᪊〲ඍ ӗ 3층짜리공장3동1층서화재 ӗ 2층원통형배터리3만5,000개보관중 3층 2층 1층 일반철골 구조11개건물 ӗ 부지 :5,915 टӗ 건축면적:3,299 ट ӗ 3동연면적 :2,300여 ट ӗ 화재당시3동근무자 :총67명(1층 15명,2층52명) Ἅ፵ᬉ ھ Ⅾ〝ⅵᗥ᪦ 전곡해양 일반산업단지 318 3 동 Ա Ե Դ Գ Բ Ԯԯ Զ Է И 1층서 화재 2층서시신다수발견 1차전지(리튬) 30cm 45cm D3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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