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6월 27일(목)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단발성 vs 대위기 전조? 채권 매각 또는 손실처리 채권 규모 2억5,000만달러 “향후 큰 문제될 것 우려” 미전국상업용부동산위기가지속되 는가운데월가의주요금융회사들이이 와관련한부실대출채권을은밀히매각 하며손실처리에나서고있다고뉴욕타 임스(NYT)가24일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은행 도이체방크 의 한 계열사와 다른 독일계 금융사는 지난해말뉴욕맨해튼미드타운의 115 년된‘아르고노트빌딩’에대한대출채 권을억만장자투자자조지소로스의패 밀리오피스에매각했다. 비슷한 시기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 스는뉴욕과샌프란시스코,보스턴등지 에 보유하고 있던 사무용 빌딩 관련 부 실 대출채권을 매각했고, 지난 5월에는 캐나다금융사CIBC가3억달러규모의 사무용건물관련대출채권의매각을완 료했다. 전국 상업용 부동산 위기로 대출금을 회수하지못할것으로우려되면서대형 금융회사들이해당자산을손실처리하 기시작한것이다. 상업용 부동산은 고금리 장기화와 팬 데믹이후공실률확대여파로관련대출 의부실확대우려가커진상황이다. 금융권 일각에선 최근 나타난 대출채 권정리가은행권이보유한전체업무용 건물대출대비극히일부에불과하다는 점에서파급력이제한적일것이란분석 을내놓는다. 금융시장조사업체스탠더드앤드푸어 스(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에따르 면미국내은행권이보유한상업용대출 채권규모는총2조5,000억달러에이른 다.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의네이 선스토벌디렉터는은행들이관련익스 포져(위험노출액)를줄이는과정에서거 래가 이뤄진 것이라며“지금 나타나고 있는매각은단발성이벤트”라고평가했 다. 반면이같은손실상각이상업용부동 산대출관련금융권의손실확대를시 사하는신호라는우려가적지않다. NYT는“이같은 (대출채권매각) 조치 는은행권의‘만기연장후문제없는척 하기’(extend and pretend)전략이한계 에다다랐으며상업용업무용건물을소 유한차입자들이채무불이행에돌입할 것임을일부대출기관이마지못해받아 들이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평가했 다. 법률사무소 크래머 레빈에서 부동산 부문을이끄는제이네벨로프파트너는 “은행들은 장부에 대출이 너무 많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몇몇 대형 은행들이 대출채권을할인된가격에넘기기위해 자신이 대리하는 몇몇 패밀리오피스와 접촉하고있다고전했다. 은행들은 시장과 주주들의 이목을 끌 지 않기 위해 제한된 수의 브로커만 참 여시킨채조용히딜을추진하는상황이 라고네벨로프파트너는전했다. 상업용부동산금융을전문으로하는 매디슨캐피털의조너선나크마니매니 징디렉터는수천억달러규모의상업용 부동산대출이2년내만기가도래할예 정이라며“아무도 업무용 부동산을 건 드리고싶어하지않는다”라고말했다. 시장의시선을끌지않은채조용히이 뤄지는거래는상업용부동산상황의심 각성을감추는요인이되고있다. 금융권, 상업용 부실대출 ‘편법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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