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7월 1일 (월요일) A4 종합 소변이콜라색?…급성콩팥염의심을 소변은몸속의다양한물질이대사 한 뒤 배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결과 물이다. 콩팥에서 노폐물이 걸러지 면서 소변이 만들어지고, 이후 방광 에 저장돼 있다가 요도를 거쳐 배출 된다. 건강한 성인의 하루 소변량은 1~1.5L, 보통 1회 350mL의 소변을 배출한다.배뇨횟수는계절과온도에 따라 차이 나지만 성인은 보통 하루 5~6회다. 소변은90%이상이물이다. 이외에 아미노산, 요산, 요소, 무기염류 등의 성분으로구성된다.비슷한과정으로 만들어지는땀과성분이비슷하지만, 땀의수분비율은99%이고소변에는 요소가포함된다는점이다르다. 신석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 장내과교수는“소변을단순히노폐 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소변은 우리 몸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보여 주는 중요한 건강 지표”라며“소변 색깔·냄새·혼탁도·양등을주의깊 게 관찰하면 우리 몸에 생기는 각종 질병에대한정보를얻을수있다”고 했다. 건강한 소변은 투명하거나 엷은 황 갈색을 띤다. 소변 색깔은 소변의 농 축 정도와 성분에 따라 결정되는데 적혈구 대사 산물인 빌리루빈(Bili- rubin)이간을통해소변으로배설되 므로 약한 노란색을 띠는 게 정상이 다. 과음이나과로한후종종짙은황 갈색소변이나오기도하지만이는병 적인상태는아니다. 소변이 짙은 황색을 띠고 눈동자가 노랗다면 황달이 있을 수 있다. 비타 민이나영양제를복용해도소변이노 랗게 된다. 검은색 소변은 흑색종과 같은암에서나타난다. 콜라색깔의짙은소변은급성콩팥 염이생겨적혈구가과다하게혈관밖 으로 빠져나가면서 나타날 수 있다. 붉은 혈뇨는 급성 방광염과 같은 요 로감염에서올수있고, 흡연하는고 령 남자라면 방광암이나 콩팥암에 의한혈뇨를의심해야한다. 드물지만 소변 색깔이 파란색이나 녹색을 띠기도 하는데 일부 유전 질 환에의한것일수있지만대개식용 색소 또는 약물 복용에 의한 것으로 전문의의진단을받는게좋다. 옆구리나 하복부의 격렬한 통증이 동반되면서붉은혈뇨가있다면요로 결석이원인일수있다. 건강한소변은냄새가거의나지않 고약한산성을띤다. 소변에서단냄 새가 난다면 단순히 달콤한 음식이 원인이라고생각하기쉽지만, 음식과 소변 단내는 딱히 상관이 없다. 당뇨 병같은대사장애질환이원인일수 있다.당뇨병을치료받고있음에도계 속단내가난다면혈당수치가제대로 관리되지않고있다는의미다. 소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심하게 난다면탈수에의해농도가짙어졌거 나 요로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퀴퀴 한 냄새는 간 질환이나 대사장애 때 문일 수 있고 간혹 파슬리나 아스파 라거스등을먹은뒤에는매운냄새가 나기도 한다. 건강한 소변은 거품이 생기더라도 양이 많지 않다. 소량의 거품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거 품이 비누를 풀어놓은 듯 많고 없어 지지않고계속남아있다면단백질이 소변으로빠져나오고있다는신호다. 단백뇨는 콩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소변검사를 받 아야한다. 다만건강한사람도고기 를 많이 섭취했거나 심한 운동, 고열 이나면일시적으로거품소변이나올 수는 있다. 이외에 소변을 보기 어렵 거나자주본다면소변과정액에피가 섞여 나오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전립선암을확인해야한 다. 신석준교수는“소량의단백뇨라도 방치하면 콩팥 기능이 빠르게 악화 할수있는만큼반드시검사해야한 다”고했다. 신교수는“50세이상남 성의경우전립선특이항원(PSA)검사 를1년에한번정도받는게좋고, 가 족력이있다면 40세부터정기검진을 받아야한다”고덧붙였다. 색깔·냄새·혼탁도·양주의깊게살펴야 방광·콩팥·전립선암등건강이상감지 50세넘으면 PSA 검사 1년에한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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