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7월 3일 (수요일) 승진회식은행동료 4명이$ 동석자 “먼저길건넌 새 참변” 황망 시청역인근대형교통사고로사망한서울시청사무관의빈소가마련된서울중구국립중앙의료원장례식장을찾은조문객 이2일고인을추모하고있다. 뉴스1 “내가어떻게살아…눈좀떠봐라.” 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 원장례식장.전날발생한 ‘시청역역주 행교통사고’로 하루아침에아들 A씨 를잃은노모의절규가울려퍼졌다.노 모는 “‘OO ( 아들이름 ) 에게언제쯤 오 니’ 하고 문자를 보내면 ‘몇분쯤 들어 가요’라고답장이꼭오는데어쩐지답 이없더라”며한참동안말을잇지못했 다. 노모는이어퉁퉁부은눈으로 “지 금어디가서누워있는거냐”며멍하니 혼잣말을되뇌기도했다. 경찰 등에따르면이번 사고로 9명 이 숨지고 6명이 다쳤는데 희생자는 모두 남성 ( 30대 4명, 40대1명, 50대 4 명 ) 이다. 모두 같은 은행 ( 4명 ) 과 병원 ( 3명 ) , 시청 ( 2명 ) 에서 근무하는 사이 로 파악됐다. 사고 장소가 평소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고, 월요일 퇴근 후 동료들끼리삼삼오오 저녁식사를 마 치고 귀가하거나 다음 장소로 자리를 옮기던 시각이라 한꺼번에피해를 봤 다는분석이다. B은행직원인A씨역시회사 동료 3 명과함께있다가참변을당했다.이들 은전날밤 9시쯤북창동 ‘먹자골목’에 서동료의승진등을축하하기위해저 녁식사를한뒤횡단보도에서신호대기 를하다가차에치인것으로파악됐다. 부지불식간에동료 4명을 떠나보낸 B 은행직원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장례 식장을찾았다. C씨는 “회사옆자리와 앞자리동료가 희생자가 됐다”며“지 금무슨말을해야할 줄모르겠다”고 눈물을훔쳤다. 조문객중에는 사망자와 귀가 직전 까지같이있었다는 동료들도여럿이 었다. B은행직원D씨는 “제가먼저길 을 건넜고, 동료는 담배한 대피우려 다 봉변을 당했다”며말을잇지못했 다.옆에있던또다른동료도 “같이귀 가하던 중이었다”며 “동료들을 평소 에많이챙기는, 더이상 착할 수가 없 는분이었다”고고개를숙였다.이들은 “어제까지만해도서로잘들어가라고, 내일아침에출근해서보자고인사하 고헤어졌는데믿기지가않는다”고참 담한심정을토로했다. 시신 9구 중 6구가 안치된 서울 영 등포구 영등포병원장례식장에도 유 족과 동료직원들의발길이이어졌다. 사망자 중 한 명인 B은행직원E씨가 조카라고 밝힌 유족은 “착하고 성 실 하고, 뭐든 잘하는 조카였다”며 “몇 년 간 같이살면서아들같이 키 우던아 이였는데”라면서 터져 나오는 눈물을 참지못했다. E씨는 3명의자 녀 를 둔 가장으로 알 려 져 주변사 람 들의마음 을 더 욱 아 프 게했다. 그 중 막 내는 아 직고등 학 생이라고 한다. 유족은 “지 금 ( 조카 시신이 ) 많이 훼손 됐다고 해 서차마 보지도 못했다”며“지금 심경 은 말로 표 현 할 수조차없다”고 가 슴 을 쳤다. 동료를 조문하 러왔 다는 한 중 년 남성은 “ 처 참한 기분이다”라며 말을아 꼈 다. 김태연·오세운기자 Ԃ 1 졂 ‘ 핊캏맣  칺 ’ 펞컪몒콛 한 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일 중 구 청사에서 브 리 핑 을 열 고 전날인 1 일 시청역인근 교차로에서대 형 교통 사고를 낸 운 전자 A ( 6 8 ) 씨를 교통사 고 처 리 특 례 법 상 업 무상과 실 치사상 혐 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 다. 경찰 은구 속 영장신청여부도다각도로 검 토해보겠다는 입 장이다. A씨는 오후 9시 2 7 분쯤 소 공 동 소 재웨스틴 조 선 호 텔 지하주차장에서출차 후 급 가 속 해일 방 통행로를 과 속 으로 역주행하 며인도를 걸 어가던보행자여 러 명과 도로 위에있던차 2대를잇 달 아 들이 받 았다. 당시사고로 시 민 9명이숨졌다. 부 상자도 전날 발표보다 경상자 2명이 늘 어 난 6명으로파악됐다.A씨와동승 자인아내, A씨와부 딪힌 피해차 량탑 승자2명,보행자2명이다.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경 찰 관계 자는 A씨 측 이주장했다고 알 려진 급 발진가 능 성에대해“ 현재 까진 가해자의 주장일 뿐 ”이라며 선 을 그 었다. 경찰은 국립과 학 수사 연 구원에 차 량 감 식을의 뢰 해 급 발진여부를 확 인하고, 자동차 사고기 록 장치 ( ED R ) 분석을 위해자동차 제조사에도 협력 을 요청할 계획 이다. 사고 발생 당시 경찰이 현 장에서 측 정한 결 과, A씨는 음주나 마 약 복용 상 태 는 아니었다 고한다. A씨는경기안 산 의한 운 수 업체 에서 버스 기사로일한것으로파악됐다. 2일시청교차로인근교통사고현장에사고희 생자들을추모하는문구가적혀있다. 뉴시스 “명복을빕니다” 사고현장추모글 “성 실 하고 책임감강 하신분이우수 한 성과로 상 받 은 날 떠나시다니 $ ” “ 입 사 4 년밖 에안 됐는데도어려 운업 무를 거절하지않고 묵묵히 해내는 성 실 한인 재 였어요.” 서울 도심한 복판 인 시청역 사거리 교통사고 사망자 9명중 서울시청 공 무원이2명이나포함됐다는날 벼락 같 은 소식에 시청은 슬픔 에 잠겼 다. 갑 작스러운 부고를 접 한 동료들은 망 연 자 실 한 채 “안 타깝 다”며말을 잇지 못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역주행 참변 의희생자 2명은행정국에서청사 관 리 업 무를 담당하는 50대 팀 장 급 A사무 관 과 재 무국에서 세 무 업 무를 담당하 는 30대 B주무 관 이다. 두 사 람 은 세 무전문직 출신으로 몇 년 전까지 함 께 근무했던 인 연 이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지 난 주까지B씨와함께근무했던직 원은“회식같은 공 식행사나모 임 이아 니라 개인 적친 분이있으니까 두 사 람 이만 난 것같다”며“A씨는 세 무과에서 일하다 능력 을 인정 받 아 사무 관 으로 승진해 다른 부서로 이동했고 B씨는 아직 결 혼도안한 젊 고유 능 한후배였 는데변을당해목이 메 인다”며말을잇 지못했다. 고인이된두 사 람 은 모두 조직에서 능력 을인정 받 았다.경북안동에서 7 남 매 중 막 내로 태 어 난 A씨는 몸 이불 편 한 장 애 를 극복 하고 주경야 독 으로 서 울시 세 무직시 험 을 치 러합격 했다고 한다. 빈 소인국립중앙의료원장례식장 에서만 난 A씨 친형 ( 6 7 ) 은 “동생이중 학 교 2 학년때 교통사고를 당해한 쪽 팔 을못 쓰 고한 쪽 눈이 실 명됐는데, 젊 었을 때 상경해 낮 에는 아르 바 이 트 하 고밤에 공 부해서‘ 몸 도불 편 한데 너 무 무리하지말라’고 했었다”며“장 애 를 이 겨 낸고마 운 동생이변을 당해 너 무 마음이아 프 다”고눈물을훔쳤다. A씨는 세 금을 내지않은 체납 자의 재산 추적 과 징 수 업 무를 오 랫 동안 맡 았던것으로 알 려졌다.이 업 무는 체납 자의숨 겨 진자 산 을 추적 해야 해치 밀 하고 꼼꼼 한일 처 리가 필 수인고 난 도 업 무다. 잠복 근무도다 반 사다. 승진해 옮 긴 자리는 서울 광 장에서 벌 어지는 집 회와 시위 관 리 업 무였다. 역시고된 업 무로 손꼽히 지만 묵묵히맡 은일을 하며모 범 을보인동료였다는것이주 변의 공 통된평가다.지 난달 자리를옮 기기전까지청사 앞에 설 치 돼 있던이 태 원참사분 향 소 관 리도 맡 아고생이 많았다고 한다. 특히그 가 이 끄 는 부 서는 사고 당일행정국이월 1회가장 성과가 좋 은부서를포상하는 ‘이 달 의 우수 팀 ’으로 뽑혔 다. A씨의 형 은 “동 생이 매 일 11시 넘 어퇴근하고 명절에 도 바빠 서 집 에못 내려 왔 다”며“내일 모 레 가어 머 니제사라 내려 올 수있는 지물어보려전 화 했는데안 받 더라.어 머 니제사를어떻게지내야 하나”라고 애 통해했다. B씨역시성 실 하고 책임감 이 강 하기 로정평이자자한 공 무원이었다.B씨의 상 급 자였던한직원은“주로 세 무와 예 산업 무를 맡 았던B씨는다소 난 도 높 은일을 맡겨 도거절하지않고, 묵묵히 해 냈 다”며“ 입 사 4 년밖 에안된 젊 은후 배였지만 책임감 이무 척강 했다”며안 타 까워했다. 이들이 공 무상 재 해로인정 받 을지여 부는 결 정되지않았다. 서울시 관계 자 는 “ 공 무상 재 해는 유족이인정해 달 라 는 취 지로신청하면, 담당기 관 인 공 무 원 연 금 관 리 공 단에서심사해 결 정된다” 고말했다.다만숨진서울시 공 무원들 은 최 대보상금이2 억 원인서울시단 체 보 험 에가 입돼 있어 적용 을 받 을 것으 로보인다. 서울시는이보 험 을이번교 통사고로 피해를 입 은 시 민 들까지 확 대하는 방 안을 검 토중이다. 박민식·오세운·김재현·김현우기자 “교통사고장애딛고공무원됐는데$”유족눈물 경찰“급발진, 가해자 주장일뿐”$차량감식의뢰 희생자 9명모두 30~50대남성 병원3명·시청2명,모두동료사이 “내일출근해서보자고했는데$” 앞·옆자리동료한꺼번에잃기도 “어쩐지답이없더라”노모의절규 세자녀가장도하루아침에떠나 서울시청청사관리 50대사무관 이태원참사분향소관리등격무 사고당일엔‘이달의우수팀’선정 친형“모레어머니제사인데”애통 입사 4년차 직원부고에도 슬픔 “어려운일묵묵히한유능한후배” 빈소찾은조문객 부상자 2명추가집계$사상 15명 D3 시청역 인도 돌진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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