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7월 5일 (금요일) D10 글로벌 이슈 2024년7월4일목요일 ‘미국대선후보첫TV 토론참패’에 실망한여당의원과지지층이조바이든 미대통령에게서조금씩등을돌리고있 다.진영내의후보직사퇴압박은갈수 록 더공공연하고 거세지는 모습이다. 하지만바이든대통령은물러설기색이 아니다.‘이너서클’ ( 핵심측근세력 ) 의말 에만기대기때문이라는분석이나온다. 미국의집권 민주당 소속 ‘15선 중 진’ 로이드도겟하원의원 ( 텍사스 ) 은 2 일 ( 현지시간 ) 성명을내고바이든대통 령에게대선후보사퇴를촉구했다. 텍 사스주 ( 州 ) 의원을 지낸 제36대대통 령 ( 1963년 11월~1969년 1월재임 ) 린 든존슨의재선도전포기 ( 경선중도하 차 ) 사례를거론한것이다.도겟의원은 “고통스러워도 국가를 위해존슨처럼 결단을내려야한다”고밝혔다.바이든 대통령에게노골적으로후보직사퇴를 공개요구한민주당소속연방의원은 도겟이처음이다. 이성명은신호탄이될수있다. 현재 민주당 내‘후보 교체론’은 잠복한 상 태다.지도부가단속하고있는데다총 대를 메려면정치적부담을 감내해야 하기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에따르 면 ‘여당 내야당’으로 통하는 거물 조 맨친 상원의원 ( 웨스트버지니아 ) 이잠 자코있었던것도이런이유에서였다. 민주당 관련인사 20여명을인터뷰한 CNN방송은 “바이든이이번주 중 사 퇴결정을 발표해야 한다고여기는이 들도있었다”고이날보도했다. 당 안팎 여론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불리해지는형국이다.이날 CNN이공 개한여론조사결과를보면민주당지 지·우호성향 응답자의56%가 바이든 대통령대신다른후보가나와야승산 이커진다고 믿었다. 1월만 해도 바이 든 대통령을 내세워야 한다는 대답이 53%였다. 대안으로 거론되는 당내인 사 중에는 카멀라해리스 부통령이두 드러졌다.양자대결때공화당의도널 드트럼프전대통령과의격차가 2%포 인트였는데, 6%포인트 뒤처진바이든 대통령보다나았다.같은날발표된로 이터통신 조사에서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부인인미셸오바마여사가 민 주당대선후보로나서면,지지율 50% 를얻어트럼프전대통령 ( 39% ) 을 10% 포인트이상압도할것으로나타났다. 별다른변동없는전국지지율과 달 리, 우열이크지 않 은격전지수치의경 우토론패 배 여 파 가드러나는조사결 과도나 왔 다. 민주당 슈퍼팩 ( 정치자금 모금조직 ) ‘ 퓨 처포워드’의여론조사기 관이설문했더니경 합 주의두 후보간 격차가 2%포인트가 량 더 벌 어졌다고 이날미국온라인 매 체‘ 퍽 ’이보도했다. 친 ( 親 ) 민주당 계 열 언 론도바이든대 통령 편 이아니다. 뉴욕 타임스는 최 근 몇 달간 바이든 대통령을 가 까 이에서 지 켜본 이들의 증언 을 토대로 그 가 부 쩍 노 쇠 했다는 점 을 증 명하는실수사 례를모아전했다. 바이든대통령은이 날 열린워싱턴인근 버지니아주 맥 린 모금 행 사에서자신의토론 부진이해 외순 방에따른 피 로 탓 이었다고 해명 하 며 “ ( 토론 당시 ) 무 대에서거의잠들 뻔 했다”고말했다. 이런 곤 경에서바이든대통령이 택 한 방 법 은정면돌 파 다. 3일민주당소속 주지사들부터만나고 당 지도부와도 며칠 안에 회 동할 계획 이다. 백악 관은 그 의여론전 강행군 도 예 고하고있다. 주중 AB C방송과의심층인터뷰로 건 재를 알 리고, 다음주워싱턴 북 대서양 조 약 기구 ( N A T O ·나토 ) 정상 회 의 계 기 기자 회견 도 설 득 기 회 로 삼 는다는 구 상이다. 5일부터위스 콘 신주등경 합 주 유세도재개한다. 거 센 압박에도바이든대통령이 완 주 의지를 고수하는것은가 족 을 포 함 한 폐쇄 적측근 그룹 의영향이라는게중 론이다. 주말대통령별 장 ( 캠 프데이 비 드 ) 가 족 모임때바이든대통령 용 퇴를 가 장강 하게 반 대한것으로전해진차 남헌 터가대국민연설 준비목 적의전 날 백악 관 회 의에 깜짝 등 장 한게세간 추 측을 뒷받침 하는 단적 예 시다.이날 월스트리트 저 널은 “ 비판 을 무 시하고 대선 레 이스에 남 으라는소수가 족및 측근 고문들의조 언 에바이든 대통령 이의지하고있다”고전했다. 워싱턴=권경성특파원 ‘문고리권력’ 말만 듣는 바이든 TV 토론참패후사퇴압박확산 민주당중진의원마저“포기해야” 언론도“부쩍노쇠”실수담쏟아내 “미셸오바마,트럼프압도”조사도 바이든“순방피로탓”정면돌파 여론보단가족^측근조언에의지 구 글 의온실가스 배출량 이지 난 5년 사이에 무 려 48 %나 급증 한것으로나 타났다.주 범 은 생 성형인공지 능 ( AI ) 이 다. AI 훈 련·구동을위해선 엄청난 양의 서버가 밀 집해있는데이터 센 터를 2 4 시 간 쉼 없이가동해야하는데,이로인해 온실가스 배출량 도 폭 발적으로 증 가 하고있는것이다. 2일 ( 현지시간 ) 구 글 이발표한 연례 환 경보고서에따르면, 지 난 해이 회 사 가 배출 한 온실가스는 1, 4 30 톤 으로 2019년대 비48 % 증 가했다. 2022년과 비 교해도 13% 늘 었다. 영국 파 이낸 셜 타임스 ( F T ) 는 특히 “데이터 센 터전력 소 비 로부터발 생 하는 온실가스 배출 량 이전년대 비 3 7 % 증 가했다”고전했 다. 데이터 센 터가 내 뿜 는 온실가스의 폭증 이전체 배출량 증 가를 견 인했다 는 뜻 이다. 그 동안구 글 은 ‘2030년 까 지탄소제 로 ( 0 ) 를달성하 겠 다’는 목 표를밝 혀왔 다. 그 러나 F T는“ AI 사 업 을위한데이 터 센 터 확 대에따라 ( 탄소 제로 ) 약 속 을달성할수있을지불 투 명해졌다”고 짚 었다. 구 글역 시보고서에서 AI 인프 라구 축 과온실가스 배출량 감소과제 를 동시에이 행 하는 것이어 렵 다는 점 을인정하 며 “ AI 가미 래환 경에미치는 영향은 예 측하기가 너 무 복 잡 하다”고 밝혔다. 챗GP T 열 풍 이후 기후전문가들은 AI 발전때문에데이터 센 터의전력사 용량 이크게 늘 것이라고경고해 왔 다. 네덜란 드 암 스 테 르담자유대연구진 은지 난 해유력 학술 지 줄 ( Joule ) 에게 재한 논 문에서“구 글 검 색에 AI 를 결 합 하기만 해도 전력소 비량 이 10 배 가 량증 가할것”이라고 추 산했다.국제에 너지기구 ( IEA ) 는 전 세 계 데이터 센 터 가사 용 하는총전력 량 이2026년1,000 테 라와트시 ( T Wh ) 에이르러일 본 전체 전력수요와 비슷 한 규 모가될것으로 예 상했다. 구 글 의이번보고서는이같은 예 측 이과 장 이아 님 을 보여 준 다는 평 가가 나온다. 다만 F T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 자 빌 게이 츠 가 최 근“ AI 는기 후문제해결에도 움 이될것”이라고주 장 한 점 을들어, 당 장 은소 비 전력 량 이 늘겠 지만 장 기적으로는 영향이별로 없을것이라고보는시 각 도있다고전 했다. 실리콘밸리=이서희특파원 최 근온라인에서는 볼 로 디 미르 젤렌 스 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배 우자 올 레 나 젤렌 스카 ( 사진 ) 여사와관련된영 상이 확 산 됐 다. 슈퍼 카부가 티 ‘ 투 르 비 옹 ’ 모 델 도 관련 돼 있다. ‘ 투 르 비옹 ’은 전세 계 에서250대만한정 생 산되는고 급 모 델 로, 가격은 48 0만 달러 ( 약 66 억 원 ) 수 준 이다.지 난 달 7 일프 랑 스에 서열린노르망 디 상 륙작 전 8 0주년 행 사참석차 파 리를 찾 은 젤렌 스 키 대통 령부부에게부가 티 측이 비 공 식 거 래 를제안했고, 젤렌 스카여사가구 매 했 다는게해당영상의골자다. 근거도 제시 됐 다. 한 부가 티 지 점 에 서근 무 한다는 남 성 딜 러가영 장 에등 장 , 계약 서와 송 장 파 일 까 지제시하 며 이같이주 장 한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 라이나간전 쟁 이2년 반 가 량 이어지는 와중에,영부인의‘사치성해 외쇼핑 ’은 우크라이나 정권의도 덕 성을 크게 훼 손 할수있는만 큼파장 이 컸 다. 그 러나 가 짜 였다. 생 성형인공지 능 ( AI ) 이만들어낸 허 위‘ 딥페 이크 ( 영상·이미 지·음성조 작 물 ) ’였다.이사실이 확 인되기 전 까 지,문제의영상은 엑 스 ( X ) 에서 2 4 시간만에조 회 수 1, 8 00만 건 을기록했다.친 ( 親 ) 러시아인 플 루언 서등이사 회 관 계 망서 비 스 ( S N S ) 에열심 히퍼 나른 탓 이다. 2일 ( 현지 시간 )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해당영상 출 처는 ‘ 숨겨 진진실’이라는 프 랑 스 웹 사이트다. 겉 으로는 그럴듯 해보이지만, 실은 AI 로 언 론 보도를 교 묘 하게 짜깁 기해 홈페 이지화면을 채운허 위사이트다. 전문가들은우크라이나와의전 쟁 에 서러시아가 펼쳐 온 정보전의전형적 수 법 이라고 본 다.일단 유 튜브 에 딥페 이크영상을 올 리고가 짜언 론 사이트 를만들어기사화한뒤,포 섭 한인 플루 언 서들을이 용 해 살 포하는 식 이다.‘전 선에서 죽 어가는 군 인, 생활 고에시달 리는국민들을 외 면한 채 부패한대통 령영부인은 슈퍼 카 쇼핑 에여 념 이없 다’는서사를만들어우크라이나와서 방을 흔 드는게 목 적이다. 과거에도 우크라이나를 겨냥 한 ‘ 딥 페 이크공 작 ’은 많 았다. 2022년 젤렌 스 키 대통령이자국민에게‘ 무 기를내려 놓 고 항 복하자’고말하는가 짜 영상·음성 이 퍼 졌던게대표적이다. 젤렌 스카여사 를 노린 딥페 이크도처음이아니다. 지 난 해미국 뉴욕 에서110만달러 ( 약 15 억 원 ) 상당의명 품브랜 드‘카르 티 에’보석 을 샀 다는 허 위게시물이온라인에 퍼 지 는가하면,조 작 된여권사진과 함께 대 통령부부가조국을버리고이스라 엘 로 탈출 하려했다는 헛 소문도 떠 돌았다. 올 해2월에는에마 뉘엘 마크 롱 프 랑 스대통령이우크라이나방문 계획 을 연기한것을두고 ‘서방지원이 절 실한 젤렌 스 키 정부가마크 롱암 살계획 을세우고러시아에 누 명 을 씌 우려다들 켰 기때문’이라는 황 당한가 짜뉴 스도등 장 했다. 위용성기자 ‘AI의역풍’$구글온실가스배출량 48%급증 5년새$데이터센터전력폭증탓 “빅테크탄소제로달성불투명해져” 조바이든(가운데)미국대통령이지난달11일델라웨어주뉴캐슬주방위군공군기지에도착해차 남헌터(오른쪽)와대화하고있다. 뉴캐슬=AP연합뉴스 “우크라영부인, 파리슈퍼카 쇼핑” 전쟁통뒤흔든러‘딥페이크공격’ 66억원고급차량계약서등영상 하루만에SNS서1800만뷰기록 젤렌스키도덕성훼손노린공작 ‘중앙’가려는극우정당들 나치^파시즘잔재가‘발목’ 유 럽 에서대 약 진중인 극 우정당들이 ‘ 파 시 즘잔 재’와의결별에 애 를 먹 고있 다. 중 앙 정치 무 대에진 입 한당지도부 는 비 교적온 건 한태도를 취 하는 반 면, 당 저 변에는 극 단주의이 념 이 계 속 잔 존한 결과다. 유 럽 의 회 정치 그룹 ( 교 섭 단체 ) 구성과정에서도정당간갈등이 표 출 되고있다. 내 홍 이수면위로 표 출 된대표적 극 우정당은이 탈 리아집권당이 탈 리아형 제들 ( Fdl ) 이다. 2일 ( 현지시간 ) 미국 뉴 욕 타임스 ( N Y T ) 에따르면, 조르자 멜 로니이 탈 리아총리는이날 Fdl 지도부 에서한을보내“시 계 를과거로되돌리 려는자들을 출 당시 킬준비 가 돼 있다” 고 강 조했다. 이번경고는 지 난 달 한 행 사에서 파 시스트 경례를 하는 Fdl 청 년당원들 모습이 언 론에공개되 며 나 왔 다. 파 시 즘창 시자 베 니토 무솔 리니 ( 1922~19 4 3 년집권 ) 를 옹 호하는 행 태에이 탈 리아 야당 뿐 아니라유 럽 의 회 에서도경 악및 규 탄이 쏟 아졌고, 급 기야 멜 로니총리 가‘ 탈 당카드’ 까 지 꺼 내들어진화에나 선 셈 이다. 멜 로니총리는서한에서“이 탈 리아 우 파 는 파 시 즘 을 역 사의 쓰레 기통에버린지오 래됐 다”고 강 조했다. 그 러나이대로 ‘당내 파 시 즘옹 호’ 목 소리를잠재 울 지는미지수다. N Y T는 “ Fdl 내부일 각 에서는여전 히 ‘어두 운 과 거’에대한향수가 남 아있다” 며 “2022 년 10월 취 임후현대적·실 용 적지도자 의면모를보여주 겠 다고다 짐 한 멜 로니 총리로선 큰 타격”이라고 짚 었다. 프 랑 스 극 우 정당 국민연 합 ( R N ) 도 곤욕 을 치르고 있다. 지 난 5월 당 이소속된정치 그룹 ‘정체성과 민주주 의’ ( ID ) 에서 독 일 극 우정당 ‘ 독 일을위 한대안’ ( AfD ) 을퇴 출 시 킨탓 이다. 계 기는 당시 AfD 소속 한 유 럽 의 회 의원이했던나치 준군 사조직인친위대 ( SS ) 두 둔 발 언 이었다.이사실이 알 려 지자, 자국 내에서 외 연 확장 에주력하 던 R N으로서는 받 아들일 수없었다. R N은 “ 함께 할 수없다” 며AfD 제명 조치를 주도했고, R N은지 난 달 30일 프 랑 스 조기총선 1차 투 표에서 득 표 율 33%로1위를거 머쥐 었다. 그 러나 다른 강 경 극 우 정당들은 AfD 퇴 출 에거세게 반 대했다. 특히 오 스트리아 자유당 ( FPOe ) 은지 난 달아 예ID 에서 탈 퇴했다.같은달 6~9일치 러진유 럽 의 회 선거에서5 8 석을 확 보, 5 위에오른 ID 에 작 지 않 은타격이었다. 6석을얻었던 FPOe 의이 탈 로 ID 는 녹 색당동 맹 ( 5 4 석 ) 에뒤처지게 됐 다. 게다가 FPOe 가이후오르 반빅 토르 헝 가리총리의정당 ( 피 데스 ) 등과 함께 새 정치 그룹 ‘유 럽 을위한 애 국자 ( PE ) ’ 를 구성한것도 R N에는위 협 이다. PE 가 AfD 를 비롯 ,유 럽 의 회 내 강 경 극 우 세력을 빨 아들이고있기때문이다. R N 으로선 AfD 와 선을 긋 다가, ‘ 극 우의 맹 주’ 자리를 헝 가리 피 데스에 빼앗길 판 이다. 김현종기자 중앙무대지도부비교적온건불구 당주변여전히극단주의이념추종 멜로니“파시즘옹호땐출당”경고 RN도독일극우정당과결별곤욕 딕스호프(오른쪽)네덜란드총리가 2일자전거를타고헤이그총리관저를떠나는전임자마르크뤼터(왼쪽) 전총리를배웅하고있다. 2010년부터14년을집권 한뤼터전총리가난민문제해결실패에대한책임을지고사임한가운데스호프신임총리는강경한이민정책도입을예고했다. 헤이그=AFP연합뉴스 네덜란드신구총리이양식 이탈리아네오 파시스트청년단체가지난 1월 7일수도 로마의한지역에서베니토 무솔리니 를추모하는집회를열고있다. AP연합뉴스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